|
홉스는 당시 여느 지식인들처럼, 인문주의자로서의 삶을 견지합니다. 이는 말 그대로 현실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그런 학문의 지향을 추구했습니다. 이는 과거 그리스 철학과 문학의 지향점과 유사한 것일 텐데요. 여기에 스스로 찾게 된 광범위한 '철학'에 대한 관심도 포함해야겠습니다. 물론 초기에 홉스는 갈릴레이를 통해, 과학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만 갈릴레이가 신념으로 내비쳤던 '그 위험한 사상'으로 말미암아 교황청에 처벌을 받게 됨으로써, 그런 직접적인 원인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홉스 역시, 현실 종교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게 됩니다. 물론 이런 완고한 종교적 기득권에 대해, 후고 그로티우스가 누구 못지 않은 영향을 홉스에게 끼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는데요. 홉스가 강고한 칼뱅주의자들에게 뜨악한 감정을 가졌던 것은 이를 어느 정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홉스는 17세기의 종교가 유럽에 수많은 내전을 일으킨 당사자로 인지하고 이들 대부분이 명백한 '광신도 집단'이라고 인식합니다. 홉스가 의무보다는 권리와 자유에 관심이 더 컸다는 분명했다는 것은 그가 영국의 유력 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역설적으로 당시 통치 시스템이 개인의 권리와 자유에 그다지 충족되지 못했던 현실의 한계에서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말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