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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노동, 가사노동이라는 말을 거부합니다> 일 년에 천만 원 이상 책을 사보는 제가 절대로 사지 않는 책의 키워드가 있습니다. 돌봄입니다. 가사와 더불어 여자들에게 강요되는 여성영웅주의신화의 한 축인 이러한 책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부숴버리고 육아또는 간병이 결국 여성이 추구해야 하는 정체성인 양 포장해 열심히 일하는 전문가 여성들을 혼돈 속에 밀어 넣습니다. 가정과 육아의 밸런스라니, 여러분 그런 밸런스는 없습니다. 어느 한 쪽을 포기해야만 이룰 수 있는 남성들의 이상향이 어떻게 밸런스인가요? 언제나 이 지위 게임의 희생양은 여성들입니다. 감정노동자에게 미소와 친절이 강요되는 이유도 같습니다. 전통적으로 감정노동자의 절대다수가 여성이었죠. 점점 속이 답답해지십니까? 그럼 강요되는 전통적 모델의 셰임머신에서 벗어나 현실을 보는 책, <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를 보시죠. <사랑의 노동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은 가족과 직장의 잔혹함을 얼버무리고, 여기에 낭만적인 광채를 입혀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언론인 켈리 마리아는 육아 블로거들과 인스타그래머들이 아직도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 후기 계몽기에 만연하던 사랑의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한다. <개인 돌봄의 215억 시간 중 84퍼센트를 아직도 가족들이 담당하고 있는 사회에서 배우자가 없거나 가족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이 질문에 해답이 있습니다. 우리의 시스템은 여성의 희생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돌봄 대신 직업을 우선하고, 가사노동을 배우자에게 배분하고 있는 지금 우리사회는 어떤가요? 마이너스 출생시대가 되었죠. 자신들이 감당해야 한다는걸 아는 순간부터, 남성들도 자손을 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종, 순응, 끝없는 감사표시, 무료 혹은 아주 적은 보수의 일을 요구받는 게 인턴십이라면 노동자들은 역사적으로 늘 불리했던 여자들의 처지로 전락하게 된다.> 이 책에서 기대했던 것은, 단순히 열정페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미래의 전망을 담보로 이루어지는 노동력착취였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인생을 최대한 바쳐야 했어요>라는 문장이 말하듯 노동착취도 다루고 있었지만 돌봄과 가사노동도 번 아웃의 한 원인이고, 어느 직군이든 노동 착취의 대상은 언제나 여성이 더 많다는 사실을 여성인 저도 이 책을 읽기 전에 잊고 있었다던 그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좋아하는 일이니까 더 괜찮지 않다고 말합니다. 모든 업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여성일수록 심각해집니다.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노동은 사용자의 착취일 뿐입니다. 지식산업인 출판노동자의 1-3년차 70%의 연봉이 3천만원 이하이며(다수의 소형출판사는 초과근무에 대한 별도의 수당이 없습니다) 상당수의 편집자가 3년 차가 되기 전에 출판계에서 이탈한다는 사실은, 좋아하는 일이라도 금전적인 보상이 없으면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추세를 말합니다. 번 아웃으로 병원에 다니면서도 내가 판권 잡은 책을 내기 위해 몇 달을 더 버티고 야근을 했던 편집자였던 저는 퇴사 1년 째 지금도 병원에 다니는 중입니다. 한번 번 아웃이 오니 계속 병이 생기네요? 여러분도 저처럼 되지 마시고 근무시간 칼퇴엄수! 퇴근 후와 주말에는 워라벨을 즐기시는 직장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사노동 돌봄노동도 남편과 꼭 함께 하시구요. 힘들고 외로워서 지금 내가 하는 일을 계속할지 고민된다면, 이 책을 읽어보고 속아서 노력하고 있는 게 아닌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꺽이지 않는 마음으로 계속해도 좋은지 한번 점검해 보셨으면 합니다. #북스타그램 #일은당신을사랑하지않는다 #번아웃 #심리 #돌봄노동 #가사노동 #열정페이 #인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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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느낌은 가벼울 수 있다. 일이 언제 나를 사랑했대? 일을 누가 사랑해? 일이랑 사랑하려고 일하나, 먹고 살아야 되니까 일하지 등 단순한 반문이 떠올려지기도 한 책이었다. 반대로 생각해본다. 일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 이렇게 질문해 보니 그간 우리가(아니, 내가) ‘일’이라는 개념 안에 어쩌면 넣지 말아야 할 가치들을 부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질문을 안고 책을 펼치면 드러나는 현실 속의 우리가 그간 인지하지도 못했던, 아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사실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발제 중 ‘예술가를 노동자로 인식했나?’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참여자 전원(나 포함)이 인식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 시대에 ‘노동’이 갖는 진정한 의미와, 편협한 부조리 속에 숨겨진 노동착취의 현장들을 두서없이 마주치게 되는 책이다. 여러 파트에 걸쳐 강조한다. 열정과 희생을 앞세워 정작 제공되어져야 할 복지, 평등, 생존권등이 어떻게 등한시 되고 있는지, 인종과 성별에 따른 노동의 가치를 (보이지 않는)계급속에 잘 버무려 티 안나게, 유리하게 고용주들이 잘 이용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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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당신을사랑하지않는다 지금내가하고있는일 내가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도 하고있는 이 직업을 내가선택했지만 과연 내가좋아서하는일은 아닌것같다라고 생각한지 오래된것같다. 그런데도 지금까지도 스트레스받으며 일하는거보면 직장에서 이해해주고 존중받는다는게 나를인정해주는것같아 많이 뿌듯해지기도한다. 지금은 그냥 사랑하는사람들을위해 더 열심히 나와 일의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은 나를 사랑해주지않는것같다. 이책을 읽고난후 지금 내가할수있는건 바쁜사회생활속에서 잠시나마 바쁜일을 내려놓고 사랑하는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찾아보는게 좋을것같다는 생각이든다. 삶에서 가장 의미있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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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일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서나 자기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일을 하며 살아간다. 나는 운이 좋게도 좋아하는 일을 생계 수단으로 삼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일이 많거나 지치고 힘들어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더 지치고 외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사랑하는 이를 위한 돌봄 노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명감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일을 하며 희생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보여준다. 작가는 가사 노동자, 교사, 판매직, 예술가, 인턴,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왜 이런 잔인한 불평등에 도달하게 되었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해야 할 행동들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사랑해서 하는 일이라는 '사랑의 노동'이 사기라고 단언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일은 좋아서 하는 것이라는 말로 포장하여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착취의 단편을 보여준다. 어쩌면 우리는 사명감을 무기로 이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 없이 노동을 강요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를 잘 보여주는 건 가정 내 여성들의 무급 노동과 '인턴'이라는 희망 노동이다.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존중받고 이해받기를 바란다. 나 역시 내가 하는 일이 존중받고 내가 한 노동에 대해 정당한 평가와 대가를 받길 희망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좋아해서 하는 일이라는 명분 아래 착취의 구실이 되고 향후 채용 기회를 주겠다는 미끼를 던진다. 일을 사랑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일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진다. '사랑하는 일이라는 마법을 어떻게 깰 수 있을까?' 저자는 말한다. 일은 사랑을 줄 수 없지만 사람이라면 사랑을 줄 수 있다고. 그러니 함께 일하는 동료들 간에 연대감을 형성하여 사랑의 노동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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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사랑하라는 건 사기라고요? 이 책을 들어가면서 좀 의아한 생각이 든게 사실이다. 많은 책과 사람들이 자기의 일을 사랑하라고 하고, 요즘처럼 일 구하기 힘든 때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고 하지 않나? 그런데 그 말은 마치 "구석기 시대 선조들이 매머드 사냥을 정말 즐겼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읽고 어떤 이야기인지 완전히 이해했고 해방감을 느꼈다!! "일할 필요가 없다면 그 시간에 당신은 무엇을 할 건가요?" 책 마지막에 실린 '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질문지 중 가장 마지막 질문이다. 구체적으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내 노동은 죽을 때까지 계속 될 거라 생각했었다.내게 자유는 아주 길어봐야 일주일짜리 여행이었던 것이다. 그나마도 쉽지 않은... 우리가 의식,무의식 중에 "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위해 열심히 일하는데 결국 가족과는 소원해지는 일이 벌어지진 않나? 가사 노동자,시간강사, 프로그래머,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의 노동자의 일의 명암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와 사정이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비슷해 보였다. 우리 스스로를 몰아내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자신이 지닌 가치를 지키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책이다. 다 읽고나니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지' 가 아니라 우리 삶을 잘 돌보는 시간이 많은 세상이 되길 진심 바라게되고 내가 가진 노동에 감사함이나 기쁨을 느끼지 못해 괴로웠던 부분이 사라져 좋았다. . #독서 #독서일기 #노동 #일 #책 #책리뷰 #서평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