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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의 다큐멘터리나 멋진 사진들을 통해서 우리는 누구나 한번씩 북유럽의 오로라를 보러 가는 것을 꿈꾼다. 하지만 그 멋진 여정 뒤에는 쉽지 않은 준비와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모되기 마련이라 실제로 그것을 행하는 건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저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오로라에 미친 사람들일거야' '저걸 갔다 온 사람들은 뭔가 대단한 사람일거야' 우리는 흔히 이렇게 생각하고 말지만 이 책의 저자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평범에 가까운 대한민국의 중년 여성으로 어찌보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신체능력과 순발력을 갖고 있음에도 그저 담담하게 도전할 뿐이다. 특별히 해외에서의 생활이 익숙한 것도, 많은 조력자들을 갖고있는 것도 아니지만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언급은 하고 있지 않지만 '보아라 나도 이렇게 맨주먹에서 시작해서 준비해서 가지않냐'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 같다. 여담이긴 하지만, 폭설로 자동차가 퍼져버려서 조난의 위험까지 갔다가 구조되는 등 심지어 운마저 따르지 않는 분인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오로라여행만큼은 다른 여행기와는 달리 달필휘지의 글도 중요하지만 역시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500페이지를 꽉 채워 심심하지 않도록 거의 매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정말 아름다운 아이슬란드의 일면들은, 글이 아닌 그림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를 충분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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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오로라에 대한 책이라고 해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다. 일반인이 북유럽에서 오로라 보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서다. 하지만 이 책은 단번에 사람을 빨아들인다. 평범한 여성이 오로라를 찾아가는 모습에서 소설 노인과 바다가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힘들지만 포가하지 않고 끊임없이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 때문이다. 그러나 잡은 청새치를 상어에게 빼앗겨 버리는 노인과 달리 저자는 오로라를 18번이나 보고야 만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들은 아름다운 사진으로 남았다. 그리고 오로라 사진 뿐 아니라 또 다른 아이슬란드 사진들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여행을 하는 사이사이 저자는 공연을 관람하고 여행 과장을 메모하여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글까지 완벽하게 완성한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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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오직 오로라를 보기위해 세번째 아이슬란드로 떠난다. 여름의 아름다운 아이슬란드를 경험했지만 아이슬란드라면 오로라를 봐야하지 않느냐는 지인의 핀잔(?)에 오기가 생겨 한 겨울 아이슬란드에 재도전한다. 저자는 아이슬란드사람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This is Iceland, 아이슬란드는 원래 그래) 한 겨울 폭풍 폭설 등 수많은 악천후를 오로지 혼자의 몸으로 부딛치며 칠흙같은 어둠과 추위를 견디며 환상적인 오로라를 경험한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오로라만 있는 곳이 아니다. 아름다운 빙하와 자연을 겨울과 여름을 비교해가며 사진으로 담았다. 특히 여름의 다이아몬드해변의 유빙은 환상적이다.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제목에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500쪽에 걸친 이 책의 절반가까이가 이러한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지인들과의 친밀한 교류는 아이슬란드인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게한다. 40일간의 생사를 오가는 고생으로 엮어진 귀한 책을 뒹굴뒹굴 침대에 드러누워 즐기자니 저자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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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의 많은 여행 에세이를 읽어 봤지만, 그 목적지와 관계 없이 이 책만큼 많은 내용과 사진이 실린 여행기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분량 동안,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고 보여주고 싶은 사진이 너무 많은 저자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겨울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사진과 겨울 풍경 사진들을 수없이 많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풍경의 이면에는 겨울 아이슬란드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40일간 고생한 내용들이 있고, 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행의 팁들이 이 책 내용을 채우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2박동안 혼자 차박을 하고, 폭설로 길이 봉쇄되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견인받아 나오며, 폭설로 이글루가 된 자동차를 삽으로 파 내는 등, 중년의 여성이 경험했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극한의 에피소드들, 그리고 혼자이지만 절대로 고독하지 않은, 현지인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고 소통하면서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읽다 보면, 아, 500페이지도 이 사람한테는 지면이 모자랐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로라 여행이 막연한 꿈인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의 이미지를 구체화시켜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최고의 여행 서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