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이름 없는 내 나무를 한참이나 물끄러미 바라보는 날이 있다.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아 그저 가만히 앉아 나무만 본다. 내가 밖에서 어떤 잘못을 저지르고 돌아왔든 개의치 않고, 비웃지도 않고, 혼내지도 않는 커다란 내 나무를.
따끈따끈하게 나온 책을 읽었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다정함. 태어나는 순간은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