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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을 용기, 나를 사랑할 용기를 주는 책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 웅진주니어/ 루시아자몰로 글 그림 김영진 옮김
누구나 마음속에 코끼리가 있다. 실연은 세상 많은 사람들의 주제이기도 하다. 책에서 보면 우리가 사랑 때문에 아픔을 겪는 이유와 원인, 계기와 조건은 무려 1200만 개나 된다고 한다. 그 넓이와 그 무게감에 비하면 사람들은 사랑의 본질과 감정에 대해서는 개미만하게 여기도록 자란다. 그리고 자신들이 겪은 상처의 깊이를 잊고 산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했던 실연의 상처를 만나는 자녀들에게 진정한 치유자가 되지 못한다. 간혹 뉴스에서 보면 실연에 대한 감정을 소화하지 못해서 극단적인 선택이나 성숙하지 않은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다 생긴 사건들을 보게 된다. 이 책은 우주보다 큰 ‘실연’의 깊이를 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 ‘코끼리’에 비유하고, 모든 사람들 안에 이 코끼리가 살고 있으며, 우리는 그 코끼리와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나 동고동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실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는 책 잘못된 실연의 극복 방법에 대해 노출되어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읽는 세계명작 전집들이 그러하다. 우리들이 많이 접하는 문학 작품의 주인공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에서 결혼식날 파혼을 당한 불행한 과거 때문에 평생 원망하며 자신을 학대하며 늙어간 미스 해비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죽은 로미오와 줄리엣, 『폭풍의 언덕』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해 보복하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히스클리프, 『위대한 개츠비』의 자신이 이루지 못한 사랑을 끝까지 이루기 위해 집착하다가 파멸한 개츠비 등 문학적인 상상력이 주기에는 위험한 요소들이 있다. 물론 시대적 배경이나 복합적인 인간관계들에 대해 필연적으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겠으나, 적어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실연이 꼭 나쁘지 않다는 것쯤은 알려주면 좋겠다. 실패에 대해 저항성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은 온실 속에 자라는 화초처럼 사랑의 실패에 대한 면역력이 약하다. 그런 친구들에게 실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는 그림책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실연은 해 볼만한 가치가 있어 이 책의 저자 루시아 자몰로는 독일 출신 일러스트 디자이너로, 지금은 대학에서 영문학과 교양학을 공부하고 있다. 의사도, 심리학자도 아닌 평범한 그녀가 실연을 여러 번 겪었기 때문에 실연에 대해 해 줄 말이 많아서 그런지 그림책에 줄글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것은 실연당한 사람들의 머릿속에 수천 수만번 교차하는 감정과 생각들처럼 여겨진다. 책이 가로, 세로 바뀌고, 큰 글자 작은 글자들이 섞여서 저자가 실연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나눈다. 이 책이 탄생한 이유는 그녀가 겪은 실연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라고 한다. 실연을 치유하는 안내서도 아니고 마법 같은 처방전도 아닌, 내 이야기를 곁에서 듣고 위로해주는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그림책을 읽고 나면, 내 마음을 잘 아는 친구가 내 속에 들어왔다가 나간 것 같은 시원함이 느껴진다. 저자가 책의 맨 처음과 마지막에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감정이고, 언제, 어디서든, 결과가 어떻든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속시원하게 증명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실연의 고통의 깊이를 이해해주는 책 이 책은 사랑을 잃어버리고 헤매는 감정에 대해 여름 날 계곡에서 불어오는 산곡풍처럼 시원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우리가 잊어버리고, 가슴 속에 꽁꽁 감추어둔 감정의 찌꺼기까지 들추어 낸다. 그리고 실연에 대해 객관적인 창을 보여준다. 실연은 우리 부모님이 젊었을 때 느꼈던 것처럼 똑같이 느꼈고, 나이에 상관없이 아무 때나 찾아 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랑에 빠졌을 때 안락함과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사랑 호르몬 옥시토신 덕분이라는 것 심장을 도려내 버린 것 같은 감정이 ‘상심증후군’때문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지금 이 책을 읽는 시점에, 실연의 최고 정점을 찍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그들의 부서진 마음 또한 넉넉히 위로가 될 것이다. 아무것도 누구도 도움이 안되고, 끝이 없어 보이는 실연의 아픔을 다 이해해주는 것같다. 마치 <트리스탄과 이졸데> 오페라를 본 것처럼 사랑을 이루지 못한 고통을 가슴 시리게 이해하게 된다.
실연당한 사람의 심리상태와 도전들 실연당한 사람의 심리 상태를 현실적으로 4단계로 정리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단계 쇼크 상태 거의 느낄 수 없는 상태 2단계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까? 하고 계획 세우는 단계 3단계 슬픔과 분노가 뒤엉켜 소용돌이치는 한 가운데서 서서히 앞에 놓인 상황을 제대로 보기 시작하는 단계 현실 속에서 맞닥드리는 것들에 대한 생각 4단계는 삶이 다시 좋아지지 않을 거란 비관적인 생각이 들다가 혼자라고 꼭 외로운 것도 불완전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
실연을 극복하는 방법 학교에서 가장 사랑받는 유형의 학생은 긍정적이고 밝은 친구들이다. 이런 친구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할 줄 안다. 다른 사람이 어떤 말을 해도, 잘 받아들인다. 힘든일이 생겨도 쉽게 낙심하지 않고, 매사 적극적으로 생활하니 공부도 잘한다. 반면에 힘든 학생은 쉽게 낙망하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에 예민하다. 실연의 가장 좋은 치료제는 나를 사랑하고, 남과 더불어 잘 지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연의 아픔에서 벗어나는 데 가장 좋은 치료제는 먼저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는 것이다. 행복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나보다 다른 사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 그들이 한 말과 자신에게 한 행동을 너무 많이 묵상한다. 그러다보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는데도 말이다.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실연의 아픔은 오직 누군가를 사랑한 사람만이 겪을 수 있는 것’라는 것이다. 나도 소시적에 그러했지만 실연은 실패이고, 나쁜 것이고, 상실이고, 절망이라는 관점에 갇혀 있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보니 내 자신이 좀 더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도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연의 아픔은 최선을 다해 사랑한 사람들만이 갖는 아픔이다. 제대로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그래서 사랑을 이루지 못해서 오는 상실의 아픔은 자랑스러운 것이다. 그 상처도 나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누구를 사랑하다가 비록 나의 마음이 닿지 못하더라도 너무 괴로워하지 말자. 그리고 상처 받을 용기를 갖고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자. 내가 누군가를 너무도 사랑하다 지구 땅 속 깊은 곳까지 내려갈 때 이 책을 읽고, 나를 더 사랑하고, 감정의 자유를 회복했으면 좋겠다. 언제 걸어도 받아주고, 내 말을 들어주는 친구처럼 늘 이 책은 우리 곁에 있을 테니까. 아직 내가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사람이라면, 실연에 대한 오해를 풀고, 더 객관적인 마음의 창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자신있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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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니, 무슨 의미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부제를 보면 왜 제목이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고 하는건지 알 수 있어요. 왜 사랑의 아픔도 겪어볼 만하다고 하는 걸까? 네, 그렇습니다! 이 책은 실연의 아픔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연조차 해볼만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사랑에 빠졌을 땐 배 속에서 나비가 팔랑거린다 라고 하지만 실연에 당한 아픔은 가슴 위에 코끼리가 앉아있다 고 표현한대요. 어때요, 공감하시나요? 실연으로 가슴이 꽉 막히고 시리고 아픈 상황을 코끼리가 누르고 있다고 표현한대요. 실연의 아픔이 어떤지 먼저 나온 다음 실연당한 사람의 심리 상태 4단계를 차례대로 말해요. 물론 4단계는 극복입니다ㅎㅎ 그림책을 공부할 때 고학년~청소년 강의에는 무조건 사랑에 관한 책을 들고 가신다고 하셨어요. 그 나이 아이들의 최대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사랑이라구요. 1학년(초등) 교실에만 가도 ‘선생님, 저 남자친구/여자친구 있어요;)’ 란 말을 하거든요. 그런 걸 보면 인간은 평생 사랑 없인 안되는 존재인 것 같아요ㅎㅎㅎ 이 책에도 나오지만 사랑에는 꼭 연인과의 사랑만이 전부가 아니고 나는 혼자가 아니지요. 이 책으로 독후활동지도 있으니 활동하면서 함께 이야기해도 좋겠어요. 실컷 이야기하고 듣다보면 나만의 아픔이 아니라는 것, 아픔조차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을 절로 느끼게 될 테니까요. 사춘기를 만난 아이라면, 사랑으로 고민하고 있는 아이를 보신다면 이 책 꼭 같이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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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보이는 물음으로 고학년 친구들과 토의나 토론을 해도 재미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돌이켜 보니 사랑의 아픔은 사람을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지만 청춘의 입장으로는 너무 괴로운 고통이지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 역시 고통의 나날을 겪고 있습니다. 그림책은 수필인듯, 그림책인듯 실연을 겪은 주인공의 나레이션 혹은(신세한탄ㅋㅋ)으로 시작하는데 이후 사상가들, 오페라이야기, 괴테의 소설까지 등장합니다. 실연의 고통을 과학의 측면에서 풀어가는 이야기도 재밌습니다. 고통으로 끝나지 않도록 성숙과 성장 그리고 행복으로 움틀 수 있도록 풀어가는 방식에 박수를!! 사춘기를 겪는 아이와 읽으면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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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를 끌만한 제목이다. 누군가가 검은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 듯한 표지이다. 눈을 지그시 감고 편안해 보이는 코끼리 그 코끼리의 코 위에 놓인 반으로 갈라진 하트 왜 사랑의 아픔도 겪어볼 만한다고 하는 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표지는 제목과 함께 흥미를 끈다. 그리고 이내 루시아 자몰로 책 아니야? 역시 맞았다. 몇 년 전 그녀의 책, <빨강은 아름다워>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났다. 어린이 문학에서 잘 다루지 않는 주제를 그녀만의 독특한 형식으로 유머스럽게 때론 진지하게 풀어낸다. 지식과 정보를 주면서 내면의 힘을 기르게 해준다. (결국 어떠한 고민과 문제도 나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어른이 되는 과정에 꼭 필요한 것이었다.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게 되는데 이번 책 역시 그러하다. 가슴 위에 코끼리가 앉아 있는 것처럼 답답하게 고통스러운 실연의 아픔이지만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 있기에 너무나 다행스럽다. 실연의 아픔을 벗어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책에 정답이 있다. 어쩌면 너무 쉽고 또 어쩌면 어려울 수 있는 것!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을 읽은 이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보듬어주고 따뜻하게 다독여 준 책 속 누군가가 있기에. 이제 막 화분에 새순이 돋았다 열심히 햇볕을 쬐고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 보살펴도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할 것이다. 새순이 돋은 화분에서 시작하여 꽃이 만개할 때까지 그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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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 루시아자몰로/ 웅진주니어
어린이 동화 중 이성 간의 사랑이나 이별을 주요 주제로 하는 책은 은근히 찾기 어렵다. 특히 이별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책은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다.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는 그런 면에서 아주 반갑다.
실연을 경험하고 있을 때는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의 주파수가 온전한 위로가 된다. 이별 노래를 들으며 나의 감정이 나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받아드리게 되고, 이별 이야기를 읽으며 정리되지 않았던 감정들을 명확한 언어로 간접 정리하기도 한다. 그런 맥락에서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는 실연의 순간에 곁에 두기 좋은 책이다. 책은 사랑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사실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실연의 극복 과정을 그렸다.
모든 실패에는 아픔이 따른다. 자신을 무력하게 인식하게 하고 원인을 나에게로 돌리며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게 한다. 실연도 실패의 선상에서 상실감과 무력함이 상당하다. 저자는 실연의 극복 과정을 4단계로 묘사하고 실연도 사랑의 과정임을 강조하면서 실연의 건강한 회복 과정을 보여준다. 사랑으로 인한 실패에서 ‘실연에 대한 건강한 회복 탄성력’을 갖추게 되길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잘 담겼다.
사랑의 마지막이 비록 장빗빛 콩깍지 안경이 파스스 깨지고, 바닥을 치게 되고, 코끼리가 내 가슴을 누를지언정 저자의 말처럼 사랑은 근사하고 경험해볼 만한 것이다. 비단 이성 간의 사랑뿐 아니라 동성 친구나 가족에게서 느껴지는 사랑일지라도 책을 읽은 이들은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게 될 것이다. 사람은 사랑으로 사는 것이니까. #사랑의아픔그림책#마음속에코끼리가산다#루시아자몰로#김영진옮김#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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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라고 생각했는데 초경을 기다리고 있던 아이에게 선물했던 ‘빨강은 아름다워’ 책의 저자 ‘루시아 자몰로’ 작가의 작품이었다. 이번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는 웅진주니어의 ‘다정다감 생활책’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에서는 ‘거짓말’에 대해 다뤘는데 이번 책의 주제는 ‘사랑과 이별’이다.
특히 이별 후 감정적인 어려움을 건강한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옆집 언니가 조언해주듯 편안하게 이야기해주는 부분이 읽는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씨앗이 될 것 같았다. 또 지금의 고통이 꼭 피해야 할 만한 것이 아니라 한두 번쯤은 겪어볼 만한 일이며, 이 시간이 내게 또 다른 나로 성장시킬 수 있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큰 울림을 남겼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꼭 실연이 아니라도 일상의 지속된 어려움으로 좌절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힘들고 무거워 혼자만의 터널에 갇힌 누군가에 문을 열고 나갈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줄 좋은 책을 알게 된 것 같아 참 좋다. 다정다감 생활 책의 다음 시리즈는 무엇일지 벌써 기대가 된다.
또 이 책의 감동적인 부분은 원작의 그래픽 디자인과 참 잘 어울리는 손글씨 디자인이다. 손글씨로 가득한 책을 보면서 원작에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구글링을 했는데 원작의 글씨체와 번역서의 글씨체가 너무나 찰떡이라 깜짝 놀랐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내기 위해 고생하신 북 디자이너와 편집자님께 박수를 보낸다. 끝으로, 아내의 생일 꽃바구니에 쓰는 작은 엽서에도 뭘 써야 할지 몰라 챗 GPT를 쓰는 경상도 남자와 산지 14년이 넘은 내게 2월은 큰 의미가 없었는데 웅진주니어 티테이블 담당자님의 정성 어린 편지와 카카오티로 달라질 것 같다. 소중한 마음이 담겨 더욱 빛나는 편지지와 봉투, 다정한 티 컬렉션, 애정 어린 북큐레이션 도서를 받을 때면 내 마음도 몹시 두근거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티테이블 선생님, 늦었지만 해피 발렌타인 ^^ #웅진주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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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변화가 궁금한 어린이들에게 추천 #왜사랑의아픔도겪어볼만하다고하는걸까? 눈을 감은 코끼리가 시선을 사로잡는 제법 두꺼운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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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랑의 아픔도 겪어볼 만 하다고 하는걸까?' 감정코칭은 자녀교육에서 중요한 화두이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비단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들도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데이트폭력으로 흉악 범죄가 종종 일어나는 요즘, 만남보다 중요한 건 건강한 이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는 아이들이 느끼는 이성과의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그리고 그 긴밀한 관계가 깨졌을 때 느끼는 상실감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 지 설명하고 있어 어린 아이들부터 꼭 읽어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계속 사랑해주기 바랄 때 우리는 종종 나를 상대방이 원하는 모습으로 맞춰주려 노력한다. 아마도 '배려'라는 도덕적 가치가 우리안에 깊이 자리잡고 있어서가 아닐까? 상대를 위한 배려가 어디까지인지, 나의 본 모습을 바꿔가면서까지 상대를 위하다보면 결코 건강한 관계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1. 너를 사랑하는 사람은 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야 해. 2. 네 본모습을 바꾸는 건 정말 힘들어. 3. 그리고 혹시 바꾸는 게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그게 너한테 진짜 행복한 일일까? (57면) 화자는 슬픈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으로 자기 생각을 글로 적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담담히 그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럭저럭 견딜만 해 지는 시간이 오고, 그러다보면 혼자라고 꼭 외로운 것도 불완전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나는 정말로 혼자인가? 사귀는 사람이 없으면 꼭 외로워야 하는가? 나는 이 두 질문을 보며 이 책이 너무 근사하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내 자녀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꼭 이 질문을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감정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서 철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고, 무엇보다 그림과 글이 너무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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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랑이란 뭘까 아이들의 사랑은 어른의 눈으로 보고, 가벼이 여기며 넘어갈 단순한 것이 아니다.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행복함, 기쁨이 그들의 사랑 속에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기에 실연의 아픔도 어른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마음속에 코끼리 제목을 보고 마음속에 사는 코끼리의 모험을 그린 동화일까? 짐작했다. 하지만 이 제목은 굉장히 직관적인 실연의 아픔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커다란 코끼리가 마음 위에 올라가 무겁게 짓누르는 상황. 아이들이 겪는 이별의 아픔을 작가는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 ‘마치 심장을 도려내 버린 거 같은 느낌.’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작가가 소개하는 실연당한 사람의 심리상태가 재미있었다. 1단계 쇼크 상태를 거쳐 2단계에서는 나의 잘못을 돌이켜보며 나를 바꿔 다시 그 사랑을 회복하고 싶은 마음, 3단계는 그(그녀)의 빈자리를 오롯이 느끼는 시간 ? 나의 모든 육체와 정신, 환경에 녹아 있는 그의 흔적으로 힘들어하는 단계이다. 그 시간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나를 단련한다. 그리고 드디어 4단계. 혼자라고 꼭 외로운 것도 불완전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책을 읽으며 유년 시절 나의 사랑과 실연의 아픔을 떠올렸다. 누군가 시원하게 내 마음속 코끼리에 대해 이렇게 유쾌하게 알려주었다면 그 시간을 조금은 더 수월하게 지났을까? 사랑에 한창 관심 가질 나이의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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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랑의 아픔도 겪어 볼 만하다고 하는 걸까? ◈ 사랑의 아픔으로 겪는 감정의 변화를 그려낸 그림책이다. 책을 읽으면 왜 제목이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 인지 고개를 끄덕거리며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난생 처음 사랑의 아픔을 겪는 이들(혹은 사랑의 아픔을 겪어보지 않은 이들)에게 이별을 겪었을 때의 복잡한 감정 상태를 이해하기 쉬운 비유로 말하고 있다. ◈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왜 이별하는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왜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사랑의 감정일 때와 이별의 감정일 때 내 마음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을 아주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다뤄지는 만큼 책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때론 과학적으로, 때론 철학적으로, 때론 문학적으로 설명하는 사랑의 아픔은 무척 재미있고 흥미롭다. ◈ 책의 책장을 쉽게 넘어가게 하는 것은 재미난 내용만큼 감각적인 구성 덕분이기도 하다. 다이어리를 읽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고 자유로운 손 글씨와 그림들은 마치 내 마음 속을 종이 위에 고스란히 옮겨둔 것만 같이 느껴진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가슴 속 깊은 감정을 일기장에서 만큼은 솔직하게 꺼낼 수 있듯, 이 책도 사랑의 아픔으로 인한 마음 속 진솔한 감정의 흐름을 고스란히 옮겨두었다. ◈ 이 책은 사랑의 아픔을 회복하기 위해선 결국 ‘나’를 살피고, 사랑하고 소중히 해야 함을 넌지시 전한다. 왜 사랑의 아픔도 겪어볼 만하다고 하는지, 독자들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덮을 때 이해할 것이다. ◈ 사랑의 아픔이 단순히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을 뜻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사랑하는 존재는 있다. 가족, 연인, 반려 동물, 친구 등등. 사랑의 아픔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만큼 이 책은 남녀노소 불구하고 모든 이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고로 누구에게 이 책을 권하면 좋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어쨌든 이 책을 읽고 책 내용을 공감하지 못할 사람은 없을 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