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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책이 전체적으로 시적인 뜬구름 잡는 표현이 없고 구체적이고 실증적이라 좋았습니다. 1부 '역사와 사회 속 증류주-1. 우리가 증류주를 마시는 이유'에선 사실 다른 동물도 발효된 음식을 즐기지만, 이걸 액체로 뽑아내고 심지어 증류하는 건 인간뿐이라는 점을 환기시킵니다. 진화생물학적으로 인간에게 음주가 왜 생존에 유리했는지 설명하고(물론 완벽한 이론은 아닙니다. 왜냐면 주위만 둘러봐도 에탄올에 취약한 유전자도 꽤 많이 자연선택됐거든요), 알코올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합니다.
예전에 클루지 읽어서 이해가 잘 되네요. 이 책의 핵심 내용이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뇌는 주먹구구식으로 진화했다는 겁니다. 역시 독서는 서로 이어집니다.
'12. 위스키'는 가장 메이저한 증류주라 그런지 3부에서 가장 자세하고 길었습니다. 4부의 '21.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에선 놀랍게도 한국의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 한국의 술자리 문화도 나왔습니다. 설명은 짧지만 외국인의 눈인데도 정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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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ieloh/223233905122
[책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증류주 이야기 - 증류주의 자연사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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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약 400p의 두께가, 어 이거 쉽지 않겠다, 심지어 자연사라는 타이틀까지 달고있으니 딱딱하고 고리타분할지도? 싶었었는데 이게 왠걸요. 한줄평 먼저 쓰자면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위스키 관련 책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러권 있는데, 다들 어떤 입문서 느낌이나 지식 전달을 위한 느낌의 책들이라면, 이 책은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읽을때처럼 가볍게, 그리고 재미있게 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차이라면 저자들이 자연사 고수들이랄까요. 가지고 있는 책들 중에 비슷한 책으로는 술 잡학사전 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보다 저는 더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먼저 책의 시작은 증류주 이전에 앞서서, 사람, 그리고 사람 이전에 영장류/유인원들과 알콜과의 관계부터 시작합니다. 인류의 기원부터 시작하면서 어느 시점부터 다른 동물과 다르게 알콜 분해 능력을 갖추게 되었는지, 그리고 영장류/유인원 중에서도 알콜분해 능력을 갖추고 있는 동물이 뭐가 있는지, 해당 동물들이 발효된 과일(=알콜함유)를 먹으며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등등, 말 그대로 자연사(Natural history) 답지요. 이렇게 제가 글로 쓰니 뭔가 딱딱한 학술적 이야기같지만 실제 책은 상당히 재미있는, 마치 술과 역사에 대해서 잘 아는 바텐더가 바에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처럼 전개됩니다. 옛날 사람들은 술을 왜/얼마나 먹었는지, 증류주가 어떻게 세계 곳곳에서 퍼지게 되었는지, 고대 유물에서 발굴된 증류기의 시초부터, 증류기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 그러다보니 Whisky 와 Whiskey 의 차이가 왜 생겼는지 (저는 단순 지역적 차이에서 쓰는 스펠링의 차이인줄 알았는데, 이런 내용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이후에는 위스키뿐만 아니라 여러 증류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소개됩니다. 물론, 94%는 제가 몰랐던 이야기들이고 (조금 아는것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몰랐던 증류쥬도 참 많았고, 특히 럼…은, 해적 나오는 영화에서나 봤지 찾아서 마시는 술은 아닌데 참 재미있네요, 아 칵테일을 통해서는 마셔봤지만요 읽으면서 깜짝 놀랐던 부분도 많은데, 그런 내용을 다 쓰면 책을 추후 읽으시는 분이 재미가 없으실 것 같아 생략하고... 위스키 뿐만 아니라 술이라는 매개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술을 더 재미있게 드실 수 있도록 만들어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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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사랑하고 즐기는 술은 위스키입니다. 비싸고 좋은 술이라서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이 아니라.. 소주를 마신 다음 날에는 하루 종일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된 이후에 그나마 위스키를 마신 날에는 훨씬 그런 일이 없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위스키는 아랍문명의 선물이었습니다. 술마시는 계율이 있었음에도 그들은 증류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십자군 전쟁과 대몽골전쟁에서 서양과 동양에 전해지게 되었지요
그다음에 유라시아 대륙에는 증류주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또한 여몽전쟁을 통해서 아락주. 소주가 전파되게 되었지요,
이 책은 그런 증류주의 과학과 역사와 종류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전해야 될 분량에 비해서 지면이 모자라서 축약되었고 증류주의 종류를 다 소개하기에는 내용이 빈약하다고 할수 있으나 기술적으로 증류주를 소개한 측면에서는 읽어 볼만한 내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 소주에 대해서 언급은 하고 있으나 간략해서 조금 서운하네요.
관심 있는 분들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