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53%
  • 리뷰 총점6 40%
  • 리뷰 총점4 7%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6.0
리뷰 총점 종이책
거대한 불만의 무덤
"거대한 불만의 무덤" 내용보기
1990년대는 은희경, 신경숙, 양귀자로 대변되는 여성 소설가들의 시대였다.그 정점에서 1998년 이상문학상을 거머쥔 은희경의 단편소설 <아내의 상자> 이상 문학상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한 해 동안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작품성 있는 작가의 작품이 오른다. 심사 대상에 오른 모든 작품이 작품집에 수록이 되기 때문에그  단편을 다 이야기 하기에는 내가 너무
"거대한 불만의 무덤" 내용보기
1990년대는 은희경, 신경숙, 양귀자로 대변되는 여성 소설가들의 시대였다.
그 정점에서 1998년 이상문학상을 거머쥔 은희경의 단편소설 <아내의 상자> 
이상 문학상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한 해 동안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작품성 있는 작가의 작품이 오른다. 심사 대상에 오른 모든 작품이 작품집에 수록이 되기 때문에그  단편을 다 이야기 하기에는 내가 너무 부족하여 <아내의 상자>만 이야기 해 본다.

사람들은 상처가 회복된 다음에도 몸에 남아 있는 흉터로써 그 상처를 기억한다. 
우리는 규격에서 얼마나 벗어난 삶을 살고 있을까?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사회제도로부터 규격화된 인간으로서의 삶을 강요받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규격 안에서 우리는 타인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소설을 읽는 내내 내가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소설의 화자인 나는“단지 인생은 필요한 것을 갖춰나가며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이자“무엇에든지 잘 적응하는 그러니까, 상식적인 사람이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작년 삼월, 아내와 함께 불임 클리닉이 있는 강남의 아파트에서‘변화'와‘삭막하지 않은 생활’이 있을 것 같은 신도시로 이사를 왔다. 아내는 새로운 도시에 대한 기대로 변화를 꾀하지만 별로 달라진 것은 없다. 도시의 공기마저도 도식적인 신도시에는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난 뒤부터 아내의 잠이 이상할 만큼 깊어진 것이 변화라면 변화라고 하겠다. 
그러나“아내가 안락의자에 파묻혀 잠든 것을 보면 이따금 그 때 생각이 났다. 뚜껑이 닫힌 상자들 곁에서 잠들어 있는 그녀의 모습. 그것은 자신을 상처입힌 세상을 향해 빗장을 지르고 잠들어버린 그때의 모습과 비슷했다”는 화자의 말을 통해‘잠’은 아내만의 세상을 향한 불만의 표현 방식이라 생각한다. 

소설은 전적으로 아내에 대한 남편의 판단과 생각만을 끊임없이 기술한다. 그러므로 아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는 알지 못하며 되려 자신이 아내에 대해 잘 안다는 착각마저 하고 있다. 그런 아내가 새로 이사 온 이웃집 여자를 알게 되면서 외출이 잦아지고, 열한시가 넘어도 돌아오지 않자“아내가 어딘가로 가버렸다는 사실 못지않게, 그런데도 아내를 찾을 전화번호 하나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더 큰 당혹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아내의 일탈 현장을 목격하게 된 남편은 자신의 사랑에 대한 배신행위로 간주하여(그럴 수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적절한 비유로서) 아내라는 존재를 폐기 시켜버린다. “나는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했다. 그것을 아내는 어떻게 갚아 주었던가. 아마 지금쯤 그녀는 자고 있을 것이다. 약을 먹을 시간이 되면 깨어난다. 그리고 다시 잠들기 전까지 하는 일이라고는 오직 나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그녀는 내 동의 없이는 그곳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그녀는 아주 잘 있다. 내가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는 일로 내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생각인가? 그는 끝까지 자기 시각으로 아내를 바라본다. 

미국영화이야기 속의 아이들이 아버지에게로 가기 위해 끊임없이 규격 밖으로 도망치려 했던 것처럼 아내도 남편이라는 규격 안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알을 낳지 않는 초파리의 불임 이유가‘불만’이라는 돌연변이 유전자였던 것처럼 그녀는 자신을 이해하려 시도조차 않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입 밖으로 뱉지 못하고 상자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 자신을 집어넣었던 것이리라.

"파블로프의 개처럼 인간이 벨소리에 의해 규칙적으로 약을 삼키기 위한 침을 분비하며 사육되는 폐쇄된 바구니”같은 사회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 답답하고 삭막한 바구니 속에서 우리도 저마다 상처로 변해버린 불만의 상자를 하나씩 갖고 있지 않을까? 

y********i 2013.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내의 상자란??
"아내의 상자란??" 내용보기
아내는 왜 그런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나는 생각해 본다. 아기를 잉태한다는 것은, 물론 요즘은 그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음식을 먹고 소화된 찌꺼기를 배설해 버리듯이 병원에 잠깐 다녀오는 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은 신비롭고 특별하다. 그리고 인간이 지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생명이 또 다른 하나
"아내의 상자란??" 내용보기
아내는 왜 그런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나는 생각해 본다. 아기를 잉태한다는 것은, 물론 요즘은 그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음식을 먹고 소화된 찌꺼기를 배설해 버리듯이 병원에 잠깐 다녀오는 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은 신비롭고 특별하다. 그리고 인간이 지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생명이 또 다른 하나의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 그것은 아주 특별한 아름다움이다. 그런데 생명을 이태하지 못하는 아내는 불임 사유를 '거세당함'이라고 말한다. 누가 아내를 거세했을까? 그렇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이고 우리의 삶이다.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 가지만 세상은 우리를 가끔씩 유린하고 거세한다. 작가는 불임녀를 통해 생명을, 즉 우리의 잉태되지 않는 미래를 말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소설에서 아내의 모든 기억은 항상 불분명하다. 아니 아내의ㅣ 기억이 불분명한 것이 아니라 아내는 자신의 모든 기억들이 불분명하다고 믿고 있다. 왜일까? 아내의 삶 자체가 그렇기 때문일까? 늘 잠세 취해서 사는 아내, 그런 아내에게 현실은 꿈같기도 하고, 꿈은 현실 같은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오래된 편지나 배냇저고리, 혹은 잃어버린 책들을 넣어 두던 아내의 상자에 나는 새생명을 넣어주고 싶다. 생명은 우리의 미래니까.....
YES마니아 : 로얄 w****f 2000.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내의 상자..
"아내의 상자.." 내용보기
원래 매년마다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은 보는 편이다. 그 해에 나온 작품 중에서도 작품을 골라 실으니 뭔가 "보증수표"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어쨌든 98년도, 이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도 그렇게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의식 없이 골랐고, 찬찬히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사실, 여태까지의 수상작과는 다소 다른 색깔과 느낌. 특이했고,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화자는 아내를 바
"아내의 상자.." 내용보기
원래 매년마다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은 보는 편이다. 그 해에 나온 작품 중에서도 작품을 골라 실으니 뭔가 "보증수표"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어쨌든 98년도, 이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도 그렇게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의식 없이 골랐고, 찬찬히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사실, 여태까지의 수상작과는 다소 다른 색깔과 느낌. 특이했고,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화자는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이었는데, 냉정하지도, 너무 주관적이지도 않은, 그의 눈에 비친 아내와 그녀의 생활들. 아내는 소파에 몸을 둥글게-공벌레처럼-말고 웅크리고, 그를 맞을 때(물론 침대에서 말이다) 건조하고 기운이 없었으며, 가끔 씩 찾아오는 보험 외판원 외엔 친구도 없었다. 그녀는 그러니까 고립되고, 외로운 생활을 하면서 산다. 그리고 남편인 자신은 그것에 대해 이렇다할 조치도 하지 않고 의식도 없이, 자신만의 생활이 있어 거기에 충실하다. (그렇다고 그가 불량한 남편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내는 앞집의 개와, 그 부부의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급기야는 소리친다. "우리 집에서는 모든 게 말라 버려요!"라고. 후에 불륜의 장소에서 역시 웅크려 잠든 채 발견되는 아내나, 그런 아내를 더욱 더 깊고 고립된 곳으로 보내는 남편.(나는 혹시 그가 오히려 더 사이코가 아닌가 생각했다.)..참으로 잘 짜여진 구성이라 생각했다. 그 치밀함과ㅣ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맞물려지는 순간의 용의주도함. 언뜻 허무하고, 공허한 듯 하면서도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려는 듯 외치고 있다. 각박한 이 삶에 대해, 이 시대의 사람들에 대해. 자신은 거세당했다..왜냐면 자신은 "열등"하므로, 그녀는 자손을 남길 수 없게끔 조작된 것이다..라고 말한 아내. 남편은 웃어 넘기며 이를 부정했지만, 속으로 그도 섬뜩하며 인정했을런지도 모른다. 개와 물고기, 닭과 그밖의 많은 것들과 대화하고 그들과 사고를 공유하는듯한 그의 아내를, 너무도 감성적이고 감상적이다..라고 치부해버리는 자신이 오히려 비겁하진 않는가..라고.

[인상깊은구절]
그녀는 열심히 밥을 먹었다. 다 먹은 다음 물을 가지러 냉장고로 갔다. 물쟁반을 들고 식탁으로 돌아온 그녀는 식탁 위를 보더니 갑자기 멈칫했다. 쟁반 위에 있던 물병과 유리컵을 내려놓고 거기에 자기의 빈 밥공기를 옮겨 담으며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내가 언제 밥을 먹었죠?" 그 겨울은 우리 둘 다에게 몹시 힘들었다.
y******e 2001.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밀의 상자
"비밀의 상자" 내용보기
소설 속의〈아내〉는 불임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정신적인 열성으로 단정짓고 자기의 존재감을 잃어버리며 살고 있다. 물론 자신의 존재감을 찾기위해 노력까지는 아니어도 시도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한다. 옆집 여자가 이사온 후 그 여자를 따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외부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부분이 그러하다. 그러나 결국 외도라는 행위로 빠져들게된〈아내〉는 자기가 밥을 먹은
"비밀의 상자" 내용보기
소설 속의〈아내〉는 불임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정신적인 열성으로 단정짓고 자기의 존재감을 잃어버리며 살고 있다. 물론 자신의 존재감을 찾기위해 노력까지는 아니어도 시도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한다. 옆집 여자가 이사온 후 그 여자를 따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외부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부분이 그러하다. 그러나 결국 외도라는 행위로 빠져들게된〈아내〉는 자기가 밥을 먹은 것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사람을 만날 때 나는 얼마나〈그〉또는〈그녀〉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는가 생각해 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그〉나〈그녀〉들이 자신이 밥을 먹은 사실조차 잊은 채 멍하니 나를 바라본다면 나는 얼만큼이나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마도 이해하는 과정이 귀찮다거나 별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외면할 것같다. 자신의 내면으로 천착해 들어가기도 바쁜 와중에 타인에게 선뜻 말을 걸고 손을 내밀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의 속도 모르고, 남의 속도 잘 모르고, 그다지 알려고 하지도 않으니 인간이 한없이 고독하고 슬픈 존재로써 생을 이어나가는 것같다. 소설 속의〈남편〉처럼 사람(아내)을 그저 피상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무의식적으로 소외시키면서... 나에게「아내의 상자」는 참으로 비관적이고 절망적인 이야기로 다가왔다.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깔려 있는 이 소설에서 나는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그것은 치유가 불가능한 인간 내면의 아픔과 상처이다. 그것을 견뎌야하기에 인간은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존재하기 때문에 아픔과 상처를 간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아내〉는 자신의 추억이나 가슴 아픈 상처의 기억들을 '상자'라는 폐쇄적인 공간에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숨겨 놓는다. 간직하는 것과 숨기는 것은 다르다. '간직한다'에는 그 대상의 가치가 실려있다. 하지만 '숨긴다'는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 애써 감춰버리는, 어찌보면 비겁한 행위인 것이다. 심지어 자신이 읽은 책까지 상자에 숨기는〈아내〉를 보며 나는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모성이 그녀의 불임으로 나타난 것일지도 모른다고 짐작했다. 변화와 생동감을 기대하고 찾아간 신도시의 삭막함이나 아름다운 숲길의 저편에 있는 음산한 공동묘지의 풍경 등이 나의 단순한 짐작에 확신을 불어넣어 주었다. 은희경이 세상을 향해 내뱉는 지독하게 냉소적인 말투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사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다고 짐짓 냉소적인 척 말하는 나는 스스로의 존재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가, 물어보기도 했다. 나 자신을, 그리고 타인을 무의식적으로 소외하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잠시 걱정도 했다. 나에게도 분명히 눈에 보이지 않는 상자가 여러 개 있을 것이다. 어떤 상자는 정체모를 내용물들이 뒤죽박죽 뒤섞여 있을 것이다. 정갈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 상자라 해도 어쩌면 무엇이 들어 있는지 당최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 나도 모르게 쳐박아버린 기억들이나, 애초에 그런 일은 없었다며 시치미 떼고 숨겨버린 상처라면, 일부러 알아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릴 것이 뻔하다. 그러나 어차피 인간이 내내 상처와 아픔을 내재한 채 살아가야하는 숙명을 지고있는 존재라면, 그래서 고독하고 슬픈 생을 사는 것이라면 모든 것을 숨겨놓는 상자는 버리고 싶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인간의 내면 깊숙히 박혀 있는 아픔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비밀의 상자'는 그저 '비밀'로 '간직'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가끔씩 상자의 뚜껑을 열어보며 새로이 간직할 것은 간직하고 잊어야 할 것은 적당한 때에 버려가며, 숨기지 말고 들추어낸다면 적어도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불감증을 앓지는 않을 것이다. 더불어 다른 사람이 간직하는 상자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자신의 상자를 열어 보여준다면 주저없이 들여다보고 정리하는 데 한 몫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싶다. (*)
t****7 2001.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내의 상자
"아내의 상자" 내용보기
98년도의 이상문학상 책 내용에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같다. 작가가 여성이면서 하는 여자 이야기와 남성 작가가 말하는 여자이야기.. 하지만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 내용은 너무 뻔한(&흔한) 스토리 인 것 같다. 아이가 없는 남자와 여자가 노력은 했지만 결국에는 파국에 이르는 이야기.. 여자의 잘못인지 남자의 잘못인지..하긴 이런 흔한 이야기의 결말은 없고 읽는이의
"아내의 상자" 내용보기
98년도의 이상문학상 책 내용에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같다. 작가가 여성이면서 하는 여자 이야기와 남성 작가가 말하는 여자이야기.. 하지만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 내용은 너무 뻔한(&흔한) 스토리 인 것 같다. 아이가 없는 남자와 여자가 노력은 했지만 결국에는 파국에 이르는 이야기.. 여자의 잘못인지 남자의 잘못인지..하긴 이런 흔한 이야기의 결말은 없고 읽는이의 상상에 맡기는 내용이 여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이야기를 읽으면서 실망을 했었다..은희경이라면 좀 더 다른 이야기를 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인상깊은구절]
나는 터무니없이 결연하게 다짐한다. 그 다짐에 내 앞날이 걸려 있는 것처럼, 그런데 내 마음속에 떠오른 생각이 왠지 내 것 같지 않고 생소하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텔레비젼이 때맞춰 궁금증을 풀어준다. 음 치토스 언젠가는 먹고 말 거야. 번번이 허탕을 치는 동물이 나와서 결연하게 다짐하고 있다. 이런 제길, 나는 맥이 풀린다. 다짐하나도 온전히 내 것일 수 없다니, 그 순간, 나는 생소한 노랫소리를 듣는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믿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그 노래는 내 이비에서 나오는 것 같다.
a*****4 2000.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상 속에서 찾은 이야기
"일상 속에서 찾은 이야기" 내용보기
이상문학상이거나 무슨 문학상이거나 요즘 이런 수상작들도 특이함을 찾아볼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문학이라는 것이 특이해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 어긋난 것 같다. 문학은 어차피 현실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라는 소설 속에 나오는 아내 역시 그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자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이
"일상 속에서 찾은 이야기" 내용보기
이상문학상이거나 무슨 문학상이거나 요즘 이런 수상작들도 특이함을 찾아볼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문학이라는 것이 특이해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 어긋난 것 같다. 문학은 어차피 현실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라는 소설 속에 나오는 아내 역시 그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자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이로 인한 좌절을 계속 겪다가 끝내는 망가지는 그녀의 이야기... 그것이 이 소설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들을 조금은 실망스럽다는 시선보다는 소설이 일상의 이야기를 문자를 통해 종이에 옮긴 것 뿐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소설도 삶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했다. 그것을 아내는 어떻게 갚아주었던가. 아마 지금쯤 그녀는 자고 있을 것이다. 약을 먹을 시간이 되면 깨어난다. 그리고 다시 잠들기 전까지 하는 일이라고는 오직 나를 기다리는 것 뿐이다.
s*******5 2001.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내가 갖히어 있던 내가 들어가지 못하는 그 상자.
"아내가 갖히어 있던 내가 들어가지 못하는 그 상자." 내용보기
이 글을 먼저 쓰는 이유는 작가에 대한 끌림 때문이다. 내 자아가 그만큼 예민하기 때문이기도 하겠고. 지금 모자란 아니...예전엔 있었을지 모르나 현실엔 부재한 그런 당찬 정신이나 노력. 선의 같은것을 잊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글은 소외되고 파괴된 인간이 상처받고 그를 지켜보는 인간과의 교류가 단절되어 있음을 상자라는 상징물로 보여준다. 나는 아내를
"아내가 갖히어 있던 내가 들어가지 못하는 그 상자." 내용보기
이 글을 먼저 쓰는 이유는 작가에 대한 끌림 때문이다. 내 자아가 그만큼 예민하기 때문이기도 하겠고. 지금 모자란 아니...예전엔 있었을지 모르나 현실엔 부재한 그런 당찬 정신이나 노력. 선의 같은것을 잊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글은 소외되고 파괴된 인간이 상처받고 그를 지켜보는 인간과의 교류가 단절되어 있음을 상자라는 상징물로 보여준다. 나는 아내를 이해못하고 아내는 나를 이해하려는 손짓을 전혀 하지않으니, 그둘 사이에 흐르는 냉기류는 어쩌면 당연하다. 그런데, 그것이, 현대인의 최대의 병 아닐까. 자기 소외. 그것을 이렇게 단적인 부부의 생활로 표현한것은 아닐까. 잠시 우울해 진다.

[인상깊은구절]
사흘째 앓고 있습니다. 뜻밖의 수상 소식을 실감하는 데에 너무 많은 기력을 써버렸나 봅니다. 자다 깨다 하면서 수없이 많은 꿈을 꾸었습니다. 모두 어딘가로 떠나려 하지만 헛되이 헤매기만 할 뿐 그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꿈이었습니다. 등에 밴 깃은땀이 거북하여 열도 식힐 겸 창문을 열었습니다.
s*****e 2001.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자에 담겨진 그녀의 삶
"상자에 담겨진 그녀의 삶" 내용보기
망설임 없이 쉽게 고른 책이다. 표지에 거창하게 걸려져 있던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이라는 눈길을 끌 만한 타이틀 때문만은 아니였다. 단지, 은희경씨의 작품이기 때문에, 한창 은희경씨의 소설이 좋아졌기 때문에, 더우기 수상한 작품이라면 더 망설일 필요가 없었던 것이였다. 단 한번의 쉬임도 없이 아내의 상자를 읽어 내려갔다. 그녀는 우울했다. 그녀는 모태의 공간과도 같
"상자에 담겨진 그녀의 삶" 내용보기
망설임 없이 쉽게 고른 책이다. 표지에 거창하게 걸려져 있던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이라는 눈길을 끌 만한 타이틀 때문만은 아니였다. 단지, 은희경씨의 작품이기 때문에, 한창 은희경씨의 소설이 좋아졌기 때문에, 더우기 수상한 작품이라면 더 망설일 필요가 없었던 것이였다. 단 한번의 쉬임도 없이 아내의 상자를 읽어 내려갔다. 그녀는 우울했다. 그녀는 모태의 공간과도 같은 안락 의자에 파뭏여 잔뜩 웅크리고 깊은 잠을 잤으며 불임에 의한 시달림, 우성은 유전되고 열성은 도태된을 이야기하며 자기 스스로 자신을 열성에 넣어버렸으며, 외로워하는 옆집 여자의 동행이 되어주지만 결국한 쓸쓸함에 벗어나지 못한 체 자기 망각에 빠지게 된다. 상자안에 가둬둔 자신의 삶, 상자라는 허울을 덮어 쓴 그녀의 조각들. 자신 내면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하고 치료를 요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남편 조차도 그런 그녀를 혼자 방치해 둔 것이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현대인의 모습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듯하고, 짧은 단편 안에 잘 마무리 된 점은 높이 살 만하다. 하지만 이상 문학상을 건드릴 만큼의 작품성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깊고 푸른 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등을 창출해온 이상 문학상도 이젠 어쩔수 없나 싶다. 소위 잘 나가는 작가 한 명을 지목해 한 작가에게 몰아주기 식으로 표을 주는 건 아닌가 싶다. 나의 짧은 이해력으로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허울만 쓴 수상이 아닌 속이 꽉 찬 작품이 수상하기를 희망한다.

[인상깊은구절]
아내가 그녀의 안락의자에 파묻혀 잠든 것을 보면 이따금 그때 생각이 났다. 뚜껑이 닫힌 상자들 곁에서 잠들어 있는 그녀의 모습. 그것은 자신을 상처 입은 세상을 향해 빗장을 지르고 잠들어 버린 그때의 모습과 비슷했다. 어느날 아침 아내는 비명을 질렸다 "우리 집에서는 모든 게 말라 버려요!" 그녀의 손에 든 그릇 속에는 모래처럼 뻣뻣하게 마른 밥이 들어 있었다. 간장 접시 좀 보세요. 과연 간장은 죄다 증발해 버리고 검게 물든 소금 알갱이뿐이었다. 사과도 하룻밤만 지나면 쪼글쪼글해져요. 시멘크 벽이 수분을 다 빨아들이나 봐요. 이러다가 나도 말라비틀어질 거예요.자고 나면 내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 몸이 삐그덕거리는 것 같다구요.
5***1 2000.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소한 삶의 이야기
"사소한 삶의 이야기" 내용보기
은희경의 작품은 작가 본인이 말처럼 아주 특이한 경험이나 역사적 내용은 담겨 있지 않다. 그저 평범한 인탤리들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는 사소한 삶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일까? 싸늘하고 세련된 그녀의 문체가 현대를 논하기엔 그지 없지만, 좀더 서사적이라거나 역사 소설 분야에서 그녀의 이름을 바견할 순 없을 거란 생각이다. 그래서 무거움을 지양하는 현대인들에게 가
"사소한 삶의 이야기" 내용보기
은희경의 작품은 작가 본인이 말처럼 아주 특이한 경험이나 역사적 내용은 담겨 있지 않다. 그저 평범한 인탤리들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는 사소한 삶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일까? 싸늘하고 세련된 그녀의 문체가 현대를 논하기엔 그지 없지만, 좀더 서사적이라거나 역사 소설 분야에서 그녀의 이름을 바견할 순 없을 거란 생각이다. 그래서 무거움을 지양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잘 읽히면서도 읽고 나서는 큰 감동이나 교훈은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읽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 스토리의 무게라던가, 캐릭터의 매력없이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이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여기는 요즘 세태인지, 내가 발견하지 못한 숨은 비밀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은희경 소설을 읽다보면 나태함과 무력함에 빠져드는 내 모습을 거울 보듯 볼 수 있고, 그렇다고 용기있게 그 상황을 빠져나갈 수도 없는 덫에 걸린 듯 답답하게 느껴지곤 한다.
i****3 2003.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내용보기
작년도 이상 문학상의 대상 작품인 '아내의 상자'는 요사이 발표한 작품마다 꾸준히 세간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은희경씨의 작품이다. 폐쇄적 닫힘의 표상인 '상자'가 주는 뉘앙스.... 그 상자에는 아내의 지난 시간 그녀를 스쳐 지나간 상처가, 자질구레한 물건만이 아닌 아내의 일상생각,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조각이 있었다. 이 작품의 원제목은 '불임파리' 였는데 작품 전
"" 내용보기
작년도 이상 문학상의 대상 작품인 '아내의 상자'는 요사이 발표한 작품마다 꾸준히 세간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은희경씨의 작품이다. 폐쇄적 닫힘의 표상인 '상자'가 주는 뉘앙스.... 그 상자에는 아내의 지난 시간 그녀를 스쳐 지나간 상처가, 자질구레한 물건만이 아닌 아내의 일상생각,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조각이 있었다. 이 작품의 원제목은 '불임파리' 였는데 작품 전체의 인상을 미리 규정해 버릴 수 있다는 판단아래 다시 '아내의 상자'로 바뀌게 된 일화가 있듯이 이 소설은 불임 여성의 이상 성격을 통해 일상의 삶 속에서 소멸되어 가는 인간의 존재의식을 깊이 있게 파헤치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남편과 아내, 예전 수돗물 소리의 환청을 일으키며 입시 강박증 증세를 앓았던 적이 있는 아내지만 가정에 충실한 아내가 엮어 내는 삶 속에 신도시의 획일적인 살풍경 한 모습, 평온한 껍질 속의 황량한 표정들, 무미건조하다 못해 삭막하고 무언가 잃어버린 것 같은 상실감, 외로움 등등..... 자신도 모르게 안으로 안으로만 숨어들려는 현대인의 심리, 갈등을 조금은 신선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결혼 5년이 된 이들 부부의 생활은 자기들의 판단과 외견상 남들이 볼 때도 '평온한 나날' 이란 표현대로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안정된 날들의 연속이었다. 단 첫아이를 삼 개월만에 유산한 후 더 이상 임신이 되지 않아 한동안 강남의 유명한 불임클리닉의 신세를 진 것 외에는.... 해서 남편은 변화와 삭막하지 않은 생활을 기대하면서 신도시로 이사를 한다. 여기서 새로 이사온 이웃집 여자를 알게 되면서 가정밖에 모르는 아내는 가정을 벗어나 외출이 잦아지고, 급기야는 일탈을 감행하게 된다. 한번도 늦게 온 적이 없는 아내의 일탈 현장을 우연찮게 목격하게 된 남편은 그 동안 자기의 사랑에 대한 배신행위로 간주하며 요양소 같은 곳으로 가두어 버린다. 그리고 그들의 흔적이 묻은 그곳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마지막으로 아내의 방에 들어가 본다 방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아내의 상자와 그 속에 자잘한 아내의 때묻은 비품들, 그리고 나날이 소모되어 가고 있던 노란 연필을 보면서 이제껏 자기가 알고 있던 아내의 일상을 회고 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는 독백처럼 아내의 배신에 분노하며 이런 결론을 내린다. 나는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했다. 그것을 아내는 어떻게 갚아 주었던가. 그녀는 지금 자고 있을 것이다. 약 먹을 시간 깨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하는 일이라곤 오직 나를 기다리는 일뿐일 것이다. 그녀는 내 동의 없이는 그곳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을 것고, 내가 찾아와 주길 기다리는 일로 내 사랑에 보답하고 있을 것이라고........ 오늘 ....... 그녀의 방은 없어졌다고....... 이 작품은 남편의 판단과 생각만을 끊임없이 기술한다. 아울러 남편과 아내란 고리를 벗어나 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수의 개인이 다수의 무리들로부터 배척 당하고 나중에는 사회에서 격리되는 현실을 짧게나마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아이러니컬하게도 시간이 깊어질수록 아내가 어딘가로 가버렸다는 사실 못지 않게 아내를 찾을 전화번호 하나 갖고 있지 않는 점에 남편은 큰 당혹감을 느꼈다고 나오는데, 우리 집 역시 내가 늦게까지 자리를 비운다든지(사전 연락없이) 아님 외박을 해도 나의 행방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것이다. 나 역시 꼼꼼하게 수첩에 아는 사람의 이름을 기록해 놓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내가 만약 행방을 감추었을 경우 나를 찾는 방법이 과연 가능할까 .... 갑자기 생각해 보지 않던 이런 의문이 일어났다. 우리가 남편의 행동반경을 알고 있는 만큼 아내의 흔적을 어느 만큼 파악하고 있을까? 요즘 필수품처럼 갖고 있는 휴대폰이란 기기로? '아내가 사라졌는데도 그녀가 간 방향을 찾아 한발도 내디딜 수 없다면 우리가 함께 한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대체 나는 무엇을 근거로 아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 왔던 걸까' 우리들은 서로를 사랑하며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 알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의 한 조각에 불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어쩌면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전부를 알지 못하며 희노애락을 함께 공유하지 않을까 ....이런 쓸쓸한 생각이 밀려온다. 작가의 말대로 '안다는 것은 어차피 잘못 안다는 뜻' 이라거나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그에게 편견을 품게 되는것' 이라 했는데,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느낀다. 무엇에 의미를 두고 있는지, 늘 바쁘다는 소리만 내지르며 딱딱한 조직 사회의 일원으로서 규격에 맞춤꼴 같은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 그 와중에 아내들은 그 규격화되고 텅 빈 일상적인 삶에 의미들을 채워 넣고 싶어 자기만의 상자를 만들고, 오래된 흉터를 쓰다듬듯 그 상자를 어루만지며 안타까운 상처들을 빼곡이 담아놓고 있는 것을, 오늘날의 남편들은 이런 현실을.........과연 알까?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운명의 상자를 하나씩 지니게 마련이다 그 안에는 누구나 흉내내기 어려운 온갖 생의 불가피한 모순들이, 고통과 쾌감,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가 숨어 있기에 함부로 그 상자를 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상자를 열면 삶의 굴레가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덮쳐 오는 것을 두려워 하기에....마치 나뭇잎 뒷면에 몸을 둥글게 말고 숨어 있는 공벌레처럼 자꾸만 안으로 안으로만 감추고 싶은 마음탓이 아닐까?
e*****4 1999.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