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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무수한 결을 섬세하게 파고들며, 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위로의 순간을 투명하고 나지막한 문체로 담아냈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작가의 깊은 시선은 인물들의 상실과 그리움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읽는 이의 마음 깊은 곳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맑고 먹먹한 여운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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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은 서로 다른 스토리를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살아가면서 느껴지는 묘한 감정들을 보는 느낌이랄까. 분명 가깝다고 느꼈는데, 어느 순간 다가오는 낯선 관계. 그건 나때문일까. 상대는 왜 나에게 그런 태도를 보이는가 <한지와 영주> 아마 이런 경우 뭔가 다가가서 물을 만큼의 가까운 관계가 아니라면 그저 나도 상대의 태도에 맞춰서 서서히 멀어진다. 왜 인지 알고 싶으면서도, 알고난 후가 두려워서. 또는 자존심때문일지도. (뭐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또다른 감정은 가족이지만 타인에게서 알게되는 나의 가족은 전혀 다른 사람일때, 심지어 그 사람이 가고 없는 경우라면. 또는 가족의 진심을 너무 늦게 알게되었을때, <쇼코의 미소> 가까운 사이고, 아껴주는 사람이였지만, 너무 망가져버린 나의 소중한 이를 어떻게 할 수 없어 떠나버린 상황에 대해. <언니, 나의 작은 순애언니>
각 단편은 꼭 나의 감정을 꺼내보는 듯했다. 불편한 감정이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고, 지나면 후회될 감정임을 알면서도 내뱉어버리게되는. 그래서 없는 이에 대한 그리움을 만들고 후회하게 만드는 그런 마음들을. 최은영 작가는 이런 사람의 다소 숨기고싶은 감정을 스토리로 이야기한다. <미카엘라>를 통해서는 부모와의 관계를, <쇼코의 미소>에서는 친구와 가족을, <비밀>에서는 조손관계를, <언니, 나의 작은 순애언니>에서는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에 대해서, <한지와 영주>에서는 친구 관계를, <짜오 신짜오>에서는 이웃으로 만난 어쩌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먼곳에서 온 노래>는 선후배 관계 속에 대해서. 최은영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어봤지만, 이렇듯 나와 나를 둘러싼 이들과의 미묘한 감정을 이토록 자연스럽게 빠져들게하는 이야기를 쓰시는 분이라니!
놀랍고, 좋다.
"하지만 그건 고통스러운 일이란다. 그러니 너 자신을 조금이라도 무디게 해라. 행복한 기억이라면 더더욱 조심하렴. 행복한 기억은 보물처럼 보이지만 타오르는 숯과 같아. 두 손에 쥐고 있으면 너만 다치니 털어버려라. 애야, 그건 선물이 아니야." - 한지와 영주,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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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최은영 작가님의 소설 중 [밝은 밤]을 재밌게 읽고 작가님에 대한 관심이 생겨 이번에 [쇼코의 미소] 책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특별 한정 에디션이라 디자인이 공원에서 후루룩 읽고 싶은 느낌이네요! 이번 작품도 틀림없이 재미있을거라 확신합니다! |
| 지인이 최은영 작가님 작품들을 정말 정말 좋아라해서 옆에서 지켜보다가 함께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특별 한정 에디션이라는 단어가 앞에 붙어있으면 사고 보는데 구판과 내용 차이는 그닥 없고 커버만 변경되었다는 후기를 보고 고민을 좀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