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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뚜둥'의 시대다. 갑자기 무슨 '뚜둥'이냐고? 이 소리에 빨간색 'N'자가 화면에 나타난다면 아마도 '아하' 라고 손뼉을 치실분이 많을 것 같다. 그렇다 '넷플릭스'는 빠르게 세계 시장뿐만 아니라 한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금은 한번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를 접하지 않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을 만큼 이제는 대세중의 대세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의 기세가 매섭다. 굳이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좋은 컨텐츠를 편안한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는 점이 '코로나 시대' 이른바 '펜데믹'을 만나 날개를 달았다.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쿠팡플레이', '티빙', '왓쳐',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등등 그 종류도 많아졌다. 당장 나만해도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를 구독하고 있다.
이러한 '영상 컨테츠' 시장의 변화는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개인적인 생각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컨텐츠의 제작건수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르의 컨테츠가 나올 것이고 이는 배우들과 관련 종사자들의 수입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 드라마 시장을 섭렵하고 '기생충'으로 세계 영화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던 부분도 앞으로 한국 영상 시장의 전망이 밣아 보이기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런데, 이승연 저자의 [한국영화가 사라진다](2023) 를 읽고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물론, 한국 영상 컨텐츠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고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은 여러 메이저 시상식에서 제일 꼭대기에 오른다는 것만 보아도 이미 증명된 사실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들이 반드시 한국 영화의 부흥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란 것을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자본시장'의 논리였다. '펜데믹'을 거치면서 한국 극장가는 페허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멀티영화관들의 수익성이 영화관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나빠졌고 영화관 폐쇄 및 인력감축으로 이어졌다. 영화관이 문을 닫는다? 이것을 단순하게 '문을 닫는다'의 의미로만 해석해서는 안된다. 영화의 수익의 많은 비중을 '표값'이 차지하고 있다. 즉, 개봉해서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와야만 그 수익이 생긴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개봉할 수 있는 영화관이 문을 닫는다'는 의미는 영화를 제작하고도 돈을 벌 수 없다는 말과 같다.
우리는 보통은 '손익분기점'을 말하곤 한다. 이 손익분기점의 기준이 몇 명의 사람이 영화를 봤느냐로 평가할 수 있는 건 바로 이 영화의 수익구조에 기인한다. 그렇기 때문에 펜데믹을 거치면서 영화관이 상영횟수를 줄이거나 영화관을 폐쇄하면서 이 모든것이 무너져 버렸다. 엔데믹이 되면서 조금씩 회복하고는 있지만 영화의 제작 환경은 여전히 나쁘다. 그래서 OTT로 많이 넘어 가고 있지만, 이 현상이 또 좋은 것만은 아니다.
OTT가 제작환경을 조성하고 직접 오리지널물을 만들고 있다. 영화관이 힘든 상황에서 OTT가 대체가 될 수 있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드러난다. 바로 '계약 관계'이다. 이 역시 '자본 주의' 논리와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 OTT는 최대한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계약 조건'을 자사에 유리하게 체결한다. '오징어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수조의 돈을 벌어도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스텝들은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계약조건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자본 주의'논리를 무슨 수로 극복할 수 있을까? 이승연 저자는 그 해결 방법을 '제도권'에서 찾고자 한다. '미디어 리터러시' 의 교육 문제에서부터 '영진위' 등 국가기관의 노력과 '미디어법'의 개정을 통한 수익구조 및 유통 개선,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등 수십개의 영화제를 통한 발전 등 '제도권' 안에서 충분히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영화가 사라진다]는 2023년 대한민국의 '영화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이를 비관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지 않다.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매력적인 한국만의 컨텐츠를 충분히 부흥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권'에서의 충분한 자각과 지원 그리고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국가'의 필요성이 '영화 산업'에서도 강력하게 요구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한국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 제발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 [한국영화가 사라진다]가 100%의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국 영화 산업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이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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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비공식작전, 대외비, 유령 올해 한국영화 대작으로 박스오피스 순위를 기대하던 작품들입니다. 결과는 이 책을 볼 생각으로 클릭하신 여러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흥행에 참패했고 손익분기점을 한참 못미치는 관객 수를 동원했습니다. 매년 천만 관객이 넘는 영화가 여러편 등장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이 끝나면서 한국영화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큰 당혹감을 줬는데요. 그렇다고 영화관에 사람들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슬램덩크 같은 애니메이션은 5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집하거나 이에 조금 못미치는 이른바 초대박을 냈는데요.. 사람들은 왜 한국영화에 눈길을 주지 않게 된걸까요? 최근 이동진 평론가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까지 이른바 천만 영화와 그 성공 방정식을 따르는 한국 영화는 천편일률적이었다. 영화에 공식이 있는 것마냥 다들 비슷한 스토리와 전개를 가졌고, 억지로 눈물을 빼는 스토리를 꼭 첨가했고 더이상 관객들이 그걸 용인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를 선택하는 일을 그만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저도 크게 공감합니다. 유튜브, 넷플릭스가 생기면서 수많은 영상과 작품을 취향껏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더이상 다른 사람과 나를 동일시하면서 비슷한 취향을 고집할 필요가 없죠. 책 '한국영화가 사라진다'는 이런 대외적인 환경에서 한국영화의 처지 나아가 티빙 같은 한국 OTT 업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화산업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 그리고 주식쟁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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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보면, 영화에 대한 추억이 많다. 예전 러브레터를 극장에서 여러번 보기도 했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극장 한구석에서 혼자 본 적도 있다. 아버지와 추석에 둘이 타짜를 보러 가기도 하고, 연애할때나 신혼초기에도 동네 극장에서 더 볼 영화가 없을 정도로 상영작을 열심히 본 적도 있다. 씨네21 이나 키노 같은 잡지를 사보기도 하고, 부산 국제영화제에 가 본적도 있따. 한편 영화를 주로 을지로, 명동, 충무로 쪽에서 많이 보다보니 당시 맛집이나 노포 등도 꽤 자주 찾았었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면서 극장에 발길이 뜸해졌고, 특히 코로나 이후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일이 적어졌다. 대신 그 자리는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 같은 OTT가 빈자리를 차지했다. 나도 최근 오징어 게임이나 수리남 같은 화제작을 OTT로 보았는데, 편히 볼 수 있고 보다가 끊겨도 다시 보던데부터 볼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좋았다. 그래도 극장의 어두운 분위기와 큰 스크린이 주는 몰입감, 영사기 돌아가는 소리 등 극장만의 감성을 잊지 못해 아이를 데리고 일부러 극장을 찾는 편이다. 다만 신비아파트나 엘리멘탈 등 주로 만화영화를 봐야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극장에 가보면 사람이 별로 없다. 아바타나 오펜하이머 같은 경우는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도 했지만, 확실히 예전같이 기대감에 북적이는 그런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다. 요즘 오징어게임을 시작으로 K-컬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곤 하는데, 막상 극장에서 한국영화는 찾아보기 더 힘들다. 그러고보면 한창 영화를 열심히 보던 10, 20년전에도 쿼터제다 뭐다 한국영화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는 걸까? 현재 한국영화의 현주소를 짚어줄 '한국영화가 사라진다'란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특히 OTT 도래 이후 변화한 한국영화산업을 영화계, 배급, 상영, OTT, 정부 등 여러 관점에서 다각도로 살펴보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혹자는 세계각국에서 BTS나 블랙핑크와 같은 K-POP이 소위 잘나가면서, 오징어게임 등 컨텐츠도 같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현재 한국영화는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어 이제 생존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진단한다. 그에 대한 원인으로 여러가지를 제시하는데 첫째, 배급과 상영을 대기업이 같이 독점함으로써 흥행성공 가능성 여부에 따라 쏠림이 심화하는, 다양성을 저해하는 국내 극장 생태계, 둘째, 외국 OTT 및 거대자본의 침공에 따른 국내 영화계의 취약성 무한 노출, 셋째, 무너진 영화산업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 태도, 넷째, 영진위와 영등위 등 관련기관의 무력화 등을 그 근거로 든다. 특히 산업계도 산업계이지만 유럽, 특히 프랑스처럼 우리 영화산업을 보호하고자 하는 세금이나 매출비 투자 요건 등 미비함을 들어 정부의 무능력함을 질타한다. 다만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이제야 국회에서도 법안개정 움직임이 있는 등 아직 불씨를 살릴 여지는 있다고 판단한 듯 하다. 저자는 프랑스처럼 외국 OTT 들이 국내 발생 매출의 일정비율을 국내에 투자하도록 적극적인 규제나 법안을 내지는 못하더라도, 영진위, 영등위 등이 좀 더 목소리를 내고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20년전부터 한국영화를 사랑해왔고, 우리 영화의 경쟁력이나 우수성이 충분히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을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해왔다. 단지 기대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나의 이런 생각은 최근 몇년 박찬호 감독, 봉준호 감독들의 작품이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어느정도 입증해주었다. 외국 거대자본과 메이저 영화사들의 확장에 대비해 우리 나라 작품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자체 생태계를 마련하기까지 어느정도 규제가 필요한데, 이 책을 읽고 예전에 쿼터제가 있던 시절에 비해 지금은 오히려 그러한 규제나 관심이 많이 후퇴한 것 같아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경쟁력이 아예 없는 부분이라면 자유시장경제에 맡기는게 맞겠지만,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분야인데 육성이나 보호책이 미흡한 것 같아 아쉬웠고, 지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대비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나라 문화의 세계무대 진출 등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께선 꼭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국영화가사라진다 #이승연 #바틀비 #한국영화 #영화산업 #OTT #영진위 #영등위 #한국영화산업의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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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 사람의 한국 사람으로써 이러한 성과를 자축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이런것까지 유행한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국의 사소한 것까지 인기있는 모습을 보면 이게 진짜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이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한 내가 뭐 보탠 건 없지만 괜히 으쓱이게 되는 무언가를 다른 이들도 느꼈으리라. 그정도로 한국의 위상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높아졌다. 그 중심에 한국영화가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대표적이다. 유행 당시 기생충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수많은 시상식에서 당당히 주인공의 자리를 꾀찼다. 비단 영화계 사람들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사람들은 기생충에 나온 배우를 외우고, 노래를 외우고, 또 상황을 곱씹었다. 그런 사람들이 한국인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그런데 한국영화가 사라진다니. 이 책 '한국영화가 사라진다'의 표제를 보고 의문이 들었다. 역사상 한국의 문화산업이 이렇게 흥했던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인 상황에 찬물을 끼얹는 이 도발적인 제목이란! 단순히 얄팍한 지식으로 사람들의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그런 책은 아닌지 생각했다. 그렇지만 생각만으로는 책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법. 곧장 서평단 신청을 하고 이 책을 받아볼 수 있었다. 책은 한국영화의 어두운 이면을 들춰 독자들이 보기 좋게 정리했다. 한국영화가 현재 문제 상황이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핵심을 정확하게 짚는다. OTT서비스, 예컨대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그리고 애플 TV의 등장으로 영화산업의 생태계가 격변한 상황.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산업의 침체. 기타 한국영화의 발전을 가로막는 시스템, 구조의 문제 등등. 산적한 문제들을 줄줄이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까지 막연히 과거의 성과에 취해 현실을 모른 필자의 무지함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은 책을 열면 펼쳐지는 한국영화의 현실을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 개탄스러워 할까, 아니면 희망을 갖고 한국영화계를 응원할까? 어쨌든 이러한 입장을 정하기 위해서는 한국영화의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걸 원한다면 이 책 '한국영화가 사라진다'는 최고의 선택이다. 한국영화의 현재를 알고 미래를 상상해보는 계기로 이 책은 충분히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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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가 한창 인기를 끌었을 때와 지금은 천지 차이인 것 같다. 영화 산업이 인기를 끌어야 작품도 더 좋은 작품이 많아지고 그에 따른 문화산업의 발달도 함께 이어질 텐데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고 난 뒤부터는 영화 산업이 많이 죽어가고 있는 듯하다. 이번에 읽어 본 책< 한국 영화가 사라진다> 저자 이승연을 읽어 보고 한국 영화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코로나로 영화 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OTT 서비스가 많이 성장한 것 같다.이 책에서는 영화에 대해서 설명한다. 영화란 어떤 것인가 부터 영화 산업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영화산업은 어떻게 변화 할지 그 변화를 앞두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설명한다. 영화에 대해서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것만 쫓다 보니 영화관에서도 소히 대기업의 잘나가는 영화만 가득 상영하고 독립영화나 잘나가지 않는 영화는 뒷전으로 밀리는 신세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 설명한다. 영화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부터 평소 궁금했던 부분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특히나 OTT 서비스의 강자인 넷플리스가 영화 산업보다 우위에 서고 있는 요즘에는 두 산업의 콜라보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 공존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는 부분은 우리 영화가 이대로 쇠퇴해 가는 것을 막기 위한 하나의 부분이기도 했다. 이 책은 영화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아무것도 몰랐던 영화에 대해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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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청소년기를 거치던 1980년대 중후반은 그야말로 홍콩영화의 전성기였다. 그 시기를 경험한 세대들이라면 어두운 영화관 좌석에서 갑자기 둥~둥~둥~둥, 빰빰빰빰~하고 빨간색 로고가 나타나던 ‘골든하베스트’사(1980~1990년대 아시아를 석권하던 홍콩 최대 영화사로 성룡, 홍금보, 원표 등 액션배우들의 영화를 제작했다)와 주윤발을 페르소나로 느와르 영화 전성기를 연 오우삼의 영화등이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그 누가 예상했겠는가? 홍콩의 중국반환과 자기복제에 가까운 특정장르에 집착한 영화 제작의 고집으로 무너진 홍콩영화는 이제 회생 불가 판정을 받은지 오래며 늙은 성룡이 중화권 매체에 나타나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회고하며 한국영화의 발전과 전세계적인 인기를 부러워 하니 말이다.
그렇다고 한국영화는 무사할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비영미권 작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석권하고 OTT플랫폼으로 유명한 넷플릭스에서 제공되는 <오징어 게임>과 <글로리>는 전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라면 누구도 알 수 있을 정도로 K-한류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시점에 한국영화의 위기를 언급하니 말이다.
하지만 <한국영화가 사라진다>를 읽고 나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든 한국 영화계에 조종(弔鐘)이 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결코 기우가 아님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미 관객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상승한 관람료를 부담스러워 하며 작품 선택에 있어서 더 냉철하고 보수적으로 판단하는데 관람료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다. 영화만 고집하던 자존심 강하던 S급 배우들도 어느 순간 슬금슬금 드라마에 모습을 들이밀고 있다. 천만을 훌쩍 넘었던 영화 ‘명량’의 후속작 ‘한산’은 절반 가까이 관객이 줄어들었으며 시리즈 마지막 편인 ‘노량’의 흥행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영화가 발전하고 양질의 영화 제작이 지속되려면 극장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미 많은 극장들이 문을 닫고 있는 형국에서 어떻게 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해법으로 우선 해묵은 ‘폐단’의 척결에 있다고 강조한다. '스크린 독과점'과 '수직계열화'로 대표되는 멀티플렉스가 영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한국영화산업의 가치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이미 과거에도 나왔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는데서 한숨부터 나온다. 저자는 극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정체성을 찾고 다양성과 연결되는 좋은 영화, 콘텐츠를 승부를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상당히 일리 있는 말이다.
OTT성장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한국 영화산업과 넷플릭스가 상생하는 대원칙의 도출이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접근이 아니라 대중문화의 공급처이자 문화산업의 핵심분야이기도 한 영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한다는 측면에서 국내 출판가에 거의 처음 출현한 책이 아닐까 싶다. 많은 영화인들과 대중문화 관련 정책당국 관계자들도 함께 읽고 고민해야 할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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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극장은 여러모로 추억이 서려있는 공간입니다. 어릴적 부모님 손에 이끌려 [84 태권브이]를 처음 보았고, [어른들은 몰라요]는 부모님 없이 친구들과 함께 본 첫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극장이 하나밖에 없던 시골동네라 좋은 영화가 개봉되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고, 그마저도 없어졌을 땐 멀리 다른 동네로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었죠. 그때는 2편 동시상영에 좌석도 지정좌석이 아니어서 하루종일 극장에서 몇번이고 다시 본 적도 있었네요. 지금도 극장하면 떠오르는 풍경은 불이 꺼졌을 떄 환호성을 지르던 꼬마들의 목소리와 시끄럽게 하면 영화를 안 틀어준다고 으름장을 놓던 아저씨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
<한국영화가 사라진다> 참 아찔하고도 무서운 제목입니다.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이 전세계를 휩쓸고 OTT에서 발표하기만 해도 1위를 차지하는 이 시기에 위기라니요. 무슨 말일까 궁금해서 책을 펼쳤습니다. 저자는 팬데믹으로 인해 관객수가 급감하면서 제작비 회수가 불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영화 제작이 안되고, 영화 제작이 안되니 스크린에 걸 영화가 없어지고 급기야 극장이 망하게 되는 악순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력한 OTT의 등장도 한 몫하고 있지요. 단순하게 볼만한 영화가 없다 내지는 티켓값이 너무 비싸서 극장을 안 간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 못한 여러 이유들이 한국영화의 위기상황을 드러내고 있었네요.
* 사실 코로나 이후 멀티플렉스의 대면 직원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휑한 키오스크가 자리잡고 있는 현실도 이해는 가지만 극장이 주는 설램을 없애버린 것 같아서 아쉬워요. 마치 놀이동산에서 입장권을 끊고 기대감을 가지고 입장하던 흥분이 사라져버린 느낌이랄까요. 이러니 더 극장을 안가게 되기도 합니다.
** 천만영화의 이면에는 대기업의 '스크린 독과점'과 '수직계열화'가 있습니다. 흥행이 잘 되는 영화만 모든 상영관을 독점하다시피 하니 더 잘될 수 밖에요. 관객들은 더 다양하고 의미있는 작품들도 보고 싶다구요.
여러 진단들을 뒤로하고 저자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영화란 무엇인가' 저처럼 어린시절 극장에서의 경험을 하신 분들은 당연히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하는 것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요즘 현실은 지하철이건 방안이건 손안에 휴대폰만 있다면 그곳이 극장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로지 극장에서 보는 것만이 영화가 아니라 창작자가 펼쳐놓은 이야기를 어디서건 자유롭게 보는 것도 영화라는 새로운 정의를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된 것 같네요.
이 책은 한국영화가 사라진다는 극명한 명제로부터 출발해 OTT 시장과 제작 구조, 망사용료와 투자에 관한 내용과 함께 국가 영화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의 역할에 관한 이야기까지 폭넓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영진위의 '영화발전기금'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요, 티켓가격의 3%를 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자금의 고갈 위험이 있고 극장과 OTT의 차별의 문제도 있어서 깊이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정의의 문제가 다시 화두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문화는 그 나라의 국격을 나타내는 하나의 중요한 표지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역시 그 문화 중 하나구요, 우리는 가장 화려하고도 찬란한 문화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문화의 힘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나 여러면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겠죠. 극장에서 큰 화면과 공간감이 주는 울림있는 사운드를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 매니아로서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특히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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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미나리가 아카데미상과 세계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오징어게임과 같은 컨텐츠가 네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안방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위상이 높아졌음을 우리는 제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자주 등장했던 천만영화가 줄어들었고 코로나이후로는 극장을 찾는 관객들 역시 많이 줄었으며 네플릭스를 위시한 OTT의 등장으로 영화관에 대한 관객들의 나들이는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저자의 표현그대로 한국영화가 사라지고 있다고 할수 있죠. 다양한 분석을 통해 저자는 한국영화의 위기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코로나와 OTT시장의 성장이 주요 영향으로 볼수있지만 한편으로는 저자의 지적처럼 컨텐츠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할수 있을겁니다. 단순 범죄액션 영화에 지나치게 편중된 작품들이 제작되면서 더욱 관객들이 극장을 외면할수 밖에 없었다고 할수 있으며 무엇보다 영화는 문화산업이기에 정부의 적절한 그리고 시기에 어울리는 개입과 지원이 필요함을 알수가 있습니다. 분명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K-컨텐츠의 위상을 감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한국영화는 다양성면에서도 수익화 측면에서도 이제 예전의 명성을 누리지 못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 정부등 모두가 발벗고 나서야할때라고 생각할수 있겠죠. 영화는 문화산업으로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빅파워를 여전히 가지고 있기에 영화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우리는 가져야할 것 같고 제2의 봉준호나 박찬욱 감독이 나오기위해서는 전반저긴 영화계 환경이 지금보다는 개선 발전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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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영화, OTT, 영화발전기금, 영상물 등급분류, 영화제등 영화산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지점은 한국영화가 처한 위기상황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년중 일인당 관람횟수가 4.37회에 이를만큼 한국 영화는 흥행했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악재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코로나로 극장은 폐쇄되고 강제로 집콕하던 사람들은 OTT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게 되었다. 그 결과 엔데믹 상황에도 관객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경영 위기에 몰린 영화관은 입장료를 인상했고 관객수는 급감했다.
한마디로 지금의 한국영화산업은 어려운 난국에 처했다. 난국에 빠진 극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극장을 복합시설물로 고급화하기도 하고 유명 가수의 대형 콘서트나 스포츠 중계를 영화관에서 상영하기도 한다. 또한 OTT에서 방영된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하거나 몇십년전에 흥행했던 영화를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재개봉하기도 한다.
문제는 관객수 급감으로 인해 수익이 나지 않아 영화를 아예 만들지 못한다는데 있다. 이미 창고에는 개봉하지 못한 한국영화가 쌓여 있다. 더 암울한 것은 2025년부터 한국영화 라인업이 없다고 영화계가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려움에 처한 것은 영화뿐만은 아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승승장구하던 OTT도 엔데믹 상황을 맞아 성장세가 꺽였다. 집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면서 OTT 영상을 덜 시청하고 자연스럽게 회원수가 감소하고 있다. OTT 업체는 유료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데 자사의 영화나 드라마 흥행 여부에 따라 회원가입이 급증하거나 급락하는 일이 반복된다고 한다. 안정된 수익을 기대히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여기에 난립하는 OTT 경쟁으로 인해 제작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OTT를 대표하는 넷플릭스와 한국 영화의 관계는 어떠한가? 한국영화의 몰락은 OTT의 성장에 따른 부분이 크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점도 분명하다.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오징에게임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OTT와 한국영화는 상호보완적이면서 대척점을 가지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넷플릭스와 한국영화중에 누구에게 더 이득인지는 향후 평가되겠지만 일단 저자는 넷플릭스로 인해 한국영화가 힘들어진 것은 객관적인 사실임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한국영화와 넷플릭스는 지적 재산권 문제등 풀어야 할 숙제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영화와 관련된 국가기관이 세 곳 존재한다. 영화산업을 총괄하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의 영상물등급을 분류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가 문화유산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영상 자료원이다. 저자는 한국영화가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가기관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극장 입장권의 3%를 영화발전기금으로 강제 징수하고 있다. 문제는 관람객 급감으로 기금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극장측은 OTT 플렛폼을 통해 유통되는 영화 및 드라마도 있는데 발전기금을 극장에서만 부과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저자는 영화를 비롯한 영상산업이 다양화되어 구분이 희미해지는 상황에서 영화진흥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재정의하고 교통정리를 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어야 고갈되고 있는 발전기금문제가 해결되고 한국영화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청소년불가이나 15세관람가등의 기준을 마련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발빠른 역할도 시급하다. 지금은 영화, OTT에 유튜브까지 가세하여 영상물이 범람하고 있다. 쏟아지는 영상물을 영상물등급위원회의 한정된 인력으로 감독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영국이나 네델란드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와 이용자가 함께 영상물의 등급을 분류하는 일을 시범 운영중이라고 한다. 문제점을 계속 보완해 나가면 이러한 방법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위의 사진은 한국영화 올드보이에 대한 학부모 가이드 내용이다.>
그리고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더욱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상영분류를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의 영화정보모음 사이트인 IMDb에서는 영상시청과 관련된 학부모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니 내용이 상세히 표시되어 청소년들의 영화시청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별생각 없이 영화를 볼 때는 알 수 없었던 영화산업에 관한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되었다. 영화는 제작부터 배급, OTT, IPTV, VOD, 굿즈등 복합적인 여러 분야가 다양하게 얽힌 종합물이다. 따라서 위기에 처하면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가 힘들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극장에 가서 볼 만한 내용이 담긴 영화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한국영화는 장기적인 숙제를 안은채 기로에 서 있다. 아무쪼록 한국영화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