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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오랜만에 진짜 내용이 꽉 찬 인문학 서적을 만난 듯하다. 감정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그것이 정확히 어디서 어떻게 작동되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이 책은 우리가 추론한 감정의 출처가 얼마나 허상인지를 하나하나 규명해가는 거대한 해부학이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다윈, 프로이트, 르두, 다마지오에 이르기까지 감정에 관한 인문학적 성찰은 결국 인간이 자신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실제 관념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속고있는 미숙한 존재임을 입증할 뿐이다. 신랄한 분석을 통해 무(無)에 이르는 것... 그것이 『감정의 재탄생』의 내용이자 감정의 정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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