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4%
  • 리뷰 총점8 56%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메갈리아의 활동과 역할에 대해 상세히 논하다!
"메갈리아의 활동과 역할에 대해 상세히 논하다!" 내용보기
흔히 불에 달구어 찍는 쇠붙이로 만든 도장을 낙인(烙印)이라 하는데, 특정한 인물이나 현상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워 지속적으로 비난하는 행태를 일컬어 ‘낙인효과’라고 지칭한다. 불에 달구어진 낙인이 찍히면 쉽게 지워지지 않고 그 자국이 오랫동안 남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 착안한 명명이라고 하겠다. 이처럼 일단 특정 용어로 지칭되는 평가가 널리 퍼지면서 대중들의 인식에
"메갈리아의 활동과 역할에 대해 상세히 논하다!" 내용보기

흔히 불에 달구어 찍는 쇠붙이로 만든 도장을 낙인(烙印)이라 하는데특정한 인물이나 현상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워 지속적으로 비난하는 행태를 일컬어 낙인효과라고 지칭한다불에 달구어진 낙인이 찍히면 쉽게 지워지지 않고 그 자국이 오랫동안 남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 착안한 명명이라고 하겠다이처럼 일단 특정 용어로 지칭되는 평가가 널리 퍼지면서 대중들의 인식에 깊이 각인되면그 표현은 부정적 의미로 통용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예컨대 빨갱이라든가 아스팔트 극우’ 등의 표현은 서로 다른 이념을 지닌 이들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흔히 활용되기도 한다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극단적인 표현으로 사회문제로 대두된 바 있는 일베(일간베스트)’, ‘여성 혐오에 맞서기 위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메갈리아’ 등의 사이트 역시 특정 성향을 비난하는 대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메갈리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이라는 부제의 이 책은 인류학을 전공하는 저자의 석사학위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임을 밝히고 있다광범위한 여성 혐오에 맞서기 위해, ‘여성혐오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와 되돌려주는 이른바 미러링(mirroring)’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남성혐오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사이트가 바로 메갈리아였다저자는 메갈리아에 대한 비난이 과장되어 있으며그러한 활동의 배경에는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여성 차별’ 혹은 여성 혐오에 대한 현실과 역사적 흐름을 진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일부에서 주장하는 남성 혐오라는 일방적인 낙인과 달리, ‘메갈리아가 던진 문제의식들과 의미들이 무엇인지를 재발굴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전제에서 연구를 시작하여 그 결과물로 이 책이 탄생했음을 밝히고 있다

  

곧 남성 중심의 문화와 여성 혐오가 당연한 듯이 받아들였던 기존의 행태에 대해 진지하게 따져 물으면서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메갈리아가 어떠한 사회적 정치적 맥락 속에서 도래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을 한 결과물이라고 할 것이다그 결과 그동안 여성에게 과도하게 부여되어온 도덕적 책임의 무게가 남성의 도덕적 책임의 방기와 회피로부터 비롯한 것이라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여성 혐오에 기반한 표현들을 그대로 활용하여 되돌려주는 미러링이 그 과정에서 활용되었고이는 여성 혐오적 일상의 심각성에 절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를 함께 비웃으며 깨부수고자 하는 유머의 도덕적 힘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소수자의 저항운동에서 비폭력 운동부터 무력 투쟁까지 그 저항의 양태와 강도가 하나로 단일화될 수 없듯이메갈리아의 운동 방식을 기성 페미니즘의 틀로 손쉽게 예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당시 다양한 언론 기사에서 일부 표현들만을 자극적으로 문제 삼아 지금은 폐쇄된 사이트지만저자는 메갈리아에서 활동했던 유저들의 글이 지닌 의미를 지금이라도 깊이 탐구할 필요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당시 사이트에 게시된 글들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책에서도 다소 거친 표현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그러한 내용의 글을 올리고 분노했던 유저들의 심정과 그 이유를 독자로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저자 역시 그러한 입장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기에, <아직메갈리안이라는 제목으로 그 의미를 천착하여 연구하고자 했다고 이해된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23.11.08. 신고 공감 18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직, 메갈리안
"아직, 메갈리안"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이 책은 영어로 작성된 하버드대학 의료인류학 석사학위 논문 「미소지니에 대답하기, 혐오발언 되돌려주기 - 한국의 온라인 페미니즘 : 메갈리아 Responding to Misogyny, Reciprocating Hate Speech- South Korea’s Online Feminism Movement: Megalia」를 저자가 직접 한글로 다시 옮겨 만든 인문 교양서이다.인트로와 총 여섯
"아직, 메갈리안"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영어로 작성된 하버드대학 의료인류학 석사학위 논문 「미소지니에 대답하기, 혐오발언 되돌려주기 - 한국의 온라인 페미니즘 : 메갈리아 Responding to Misogyny, Reciprocating Hate Speech- South Korea’s Online Feminism Movement: Megalia」를 저자가 직접 한글로 다시 옮겨 만든 인문 교양서이다.

인트로와 총 여섯 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에스노그라피”라는 다소 생소한 시점으로 메갈리아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고 연구하고 해석한다. 에스노그라피는 참여자와 관찰자라는 객관적 경계 없이 기록하는 이가 참여자로서 소속 집단이나 문화를 기록하는 인류학적 연구방법이다. 즉, 이 책의 저자는 메갈리아에서 활동했던 몇십만 여성 이용자 중 하나이다.

메갈리아에서는 사용자들을 메갈리안이라고 칭했고 그래서 저자가 메갈리안으로 메갈리아를 기록한 이 책의 제목이 『아직, 메갈리안 - 메갈리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이 된 것이다.

이 책은 한국의 온라인 생태계에서 메갈리아라는 독특한 운동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미러링 운동의 언어적, 사회적, 정치적 의의를 진단한다. 인류학자의 시선으로, 수많은 한국 여성들을 메갈리아로 끌어들인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도 짚어내고 있다.

메갈리아의 “폭력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적 시선을 비판하며, 남성 중심적인 도덕과 윤리 이데올로기에 저항하고 여성을 위한 가치 이데올로기를 건설하고자 했던 메갈리아 담론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는 책 이다.

메갈리아가 폐쇄된 지금 메갈리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이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메갈리아가 한국 사회의 젠더 담론에 남긴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페미나치’라는 단어는 ‘메갈’로 대체되었고, ‘김치녀’, ‘맘충’ 등의 혐오 발언을 일삼는 남성들에게 여성들은 이제 지지 않고, ‘한남충’이라 응수한다.

2021년 한국을 들썩인 메갈리아 손가락 모양 색출 작업은 메갈리아 미러링이 남긴 충격의 여파가 한국 남성들 사이에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있음을 증명한다. 메갈리아에서 활동했던 여성들 또한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메갈리안의 정신을 계속 계승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메갈리아의 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유의미한 질문을 다시 상기시킨다.
e****0 2023.11.1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메갈리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
"메갈리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 내용보기
2023-11-06(현지시간) BBC 뉴스, ‘한국 남성이 편의점 점원을 페미니스트로 오해해 폭행하다’는 제목의 보도설명   <시사인>은 2016년 "정의의 파수꾼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나무위키에 게시된 메갈리아 소개글을 분석한다. 나무위키는 메갈리아를 "남성혐오 및 범죄 인터넷 커뮤니티"라고 소개하고 있다. 나무위키에 의하면, 미러링은 명분일 뿐이고, 메갈리아는 "자국
"메갈리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 내용보기
2023-11-06(현지시간) BBC 뉴스,
‘한국 남성이 편의점 점원을 페미니스트로 오해해 폭행하다’는 제목의 보도설명


 

<시사인>은 2016년 "정의의 파수꾼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나무위키에 게시된 메갈리아 소개글을 분석한다. 나무위키는 메갈리아를 "남성혐오 및 범죄 인터넷 커뮤니티"라고 소개하고 있다. 나무위키에 의하면, 미러링은 명분일 뿐이고, 메갈리아는 "자국 이성혐오 행위"와 "범죄"로 점철된 문제적 집단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응징과 처벌은 당연 불가피한 수순이다.

<아직, 메갈리안> 16페이지

 

 

설명나무위키, 메갈리아/비판 13. 결론
(캡처일 2023-11-07)

 

 

아서 클라인먼 하버드대학 의료인류학과 석좌교수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이 연구는 한국의 페미니스트 그룹이 한국 사회에 만연한 남성우월주의와 가부장제 전통에 대응하여 만들어낸 '미러링 전략'을 고찰하고 있다'라고 썼다.

 

여성의 역사는 늘 쉽게 잊혔고 고의적으로 지워졌고 왜곡되어 왔다. 저자는 메갈리아의 결렬한 저항과 혁명적인 성과도 언제부턴가 소거 작업에 들어간 듯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의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메갈리아 역사를 왜곡하고 소각하는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저자는 한때 여성혐오 사회 전체에 강력한 카운터펀치를 날린 메갈리아의 언어와 역사를 있는 그대로 남기고자 했다.

 

 

지은이 이원윤은 한국에서 일반의로 근무하던 의사였고 메갈리아에서 온라인 액티비스트로 활동했었다. 강남역 살인 사건이 보여준 한국 사회의 미소지니를 분석하는 논문으로 2019년 하버드 의료인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뉴욕의 마이모니데스 병원에서 정신과 레지던트 수련 과정에 있다. 저자는 페미니즘과 인류학, 정신건강에 대한 글을 계속하여 집필하고 있다.

 

 

이 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메갈리아'가 여성혐오에 맞서 싸운 전쟁의 기록을 담고 있다. 저자 이원윤은 에스노그라피라는 참여관찰의 방법론을 통해 메갈리아의 활동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에스노그라피란 인류학에서 시작된 질적 연구 방법의 하나로, 하나의 문화를 기준으로 묶일 수 있는 집단에 직접 참여하고 그 구성원이 됨으로써 그들이 경험하는 일상의 의미를 단순 관찰자가 아닌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해석하고자 한다. 저자가 연구 대상에 직접 참여하여 관찰 연구했다는 점에서 얼마 전 읽은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가 떠올랐다. 저자는 메갈리아의 리더나 지도자가 아니라 수많은 익명의 메갈리안 중 한 명으로 활동했었다. 인류학자로서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만연한 여성혐오에 맞서 '미러링'이라는 전략을 통해 싸운 메갈리아의 활동을 충실하게 관찰하여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메갈리아의 논리가 옳거나 그르다고 변호하고자 하는 의도로 이 책을 저술하지 않았다. 한국의 사이버 공간에서 혁명처럼 일어났었던 메갈리아의 언어와 역사를 있는 그대로 남기고자 한다.

 

미러링 전략

미러링 전략은 새로운 형태의 언어적 저항으로 볼 수 있다. 여성혐오 발언을 거꾸로 뒤집어 남성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되돌려 준 전략이다. 이 전략은 주디스 버틀러가 소개한 '언어적 자주성'이라는 개념을 빌려왔다. 버틀러는 혐오발언을 전략적으로 차용해 해당 언어의 의미와 맥락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믿었다. 혐오발언으로 사용되는 단어를 가져와 의도적으로 다른 맥락으로 사용하고 다른 의미를 부여해 원래의 비하적인 의도로부터 단어를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 '퀴어'라는 표현은 처음에는 성소수자들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였으나, 당사자들이 해당 발언을 낚아채 오히려 성소수자성을 축하하고 긍지를 드러내는 의미로 전환되었다. 마찬가지로 메갈리아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여성혐오 표현으로 사용되던 김치녀라는 단어를 가져와 긍정적인 의미로 재해석하고, 이를 발전시켜 스스로를 '갓치'라고 불렀다.

한편 메갈리아의 활동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가아갔다. 우리가 메갈리아의 활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이게 있다. 메갈리안들은 독창적인 방식으로 혐오발언에 대응했는데 바로 "되돌려주기(Reciprocate)" 전략을 시도한 것이다. 여성혐오 발언을 거꾸로 뒤집어 남성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되돌려 주었다. 여성혐오 발화를 그대로 거울처럼 비추어 혐오 발화를 남성들에게 되돌려 주는 작업을 그들은 미러링이라고 불렀다. 무차별적 혐오발언의 발화자에서 수신자의 경험을 하게 된 남성들은 여성혐오의 부조리, 모순, 부도덕성, 비윤리성과, 폭력성을 스스로 폭로배 버렸다. 저자는 메갈리아가 세 가지 다른 의미적 역전을 통해 여성혐오 발언을 되돌려주는 방식을 이 책에서 분석한다. 이는 방향성, 속성, 그리고 도덕성의 역전이다.

 

폭력적인 여성혐오? 더 폭력적인 메갈리아?

메갈리아 여성들은 그 누구도 암살하지 않았고, 무력투쟁을 벌이지도 않았고, 건물을 부수거나 불을 지르지도 않았다. 길거리고 나가 화염병을 던지지도 않았고 소리를 지르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지도 않았다. 기껏해야 한남충이라는 단어를 만들고, 한국 남성의 남근을 모욕하는 밈을 퍼뜨렸을 뿐이다. 그럼에도 한국 남성들은 메갈리아의 폭력성에 치를 떨었다. 데이트 폭력으로 살해당하거나 다치거나 인생이 망가지는 여성들의 삶은 뉴스에 끊이지 않고 등장했으나 늘 그렇듯 침묵했다. 여성혐오적인 한국 사회는 "배때지에 칼 좀 담궈줍시다"라는 트위터 상의 허풍과 실제 여성들의 몸에 자행되는 강간과 폭력을 빗대며, "일배나 메갈이나"라는 식으로 일축했다.

메갈리아는 여성혐오 사회가 정한 가치의 헤게모니를 거부하고 여성만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가치를 재정의해 내고자 했다. 도덕과 윤리 이데올로기의 끊임없는 해체는 결국 메갈리아 자체를 해체시키고야 말았지만 그러나 이것이 여성들 간 연대가 불가능함을 암시하지 않는다. 여성혐오의 세상에 균열을 내고자 하는 용기 있는 여성들은 지금도 어디선가 각자의 방식으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여성혐오 이데올로기는 성별대결을 멈추고 서로를 용서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는 아직까지도 남성이 아닌 여성들을 향해 있다. 한국 사회가 진정으로 성별간의 화합과 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 첫 번째 단계로 사회정의의 구현을 언급한다. 메갈리아는 여성혐오로 만연한 한국 사회를 향한 여성들의 자기방어 메커니즘이라고 분석한다.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고 차별을 예방할 수 있는 정의구현의 메커니즘을 바로 세운다면 여성들에게 미러링 같은 전투적 언어의 자기방어 전략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평화를 위해서는 과거의 폭력을 기억해야만 한다. 수많은 여성들이 여성혐오로 고통받고 있고 살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안전과 정의구현을 요구하는 그녀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출판이 바로 그 증거라고 말한다. 메갈리아는 사라졌지만 우리는 아직, 메갈리안이다. 그리고 우리의 싸움을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i 2023.11.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아직,메갈리안
"[도서]아직,메갈리안" 내용보기
이제서야 영어로 된 작가의 논문을 다 읽어보게 되었고, 리뷰를 쓸수 있게 되었다.  영어로 된 석사학위 논문을 읽고 이해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이미 책을 읽었었고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끝까지 읽을수 있었다.  중학교때부터 나는 도서동아리에서 책을 읽었었는데, 이미 유명하다는 책은 다 읽은 친구들이 모여서는 대단하고 신선한 작품이라며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게
"[도서]아직,메갈리안" 내용보기

이제서야 영어로 된 작가의 논문을 다 읽어보게 되었고, 리뷰를 쓸수 있게 되었다. 

영어로 된 석사학위 논문을 읽고 이해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이미 책을 읽었었고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끝까지 읽을수 있었다. 

중학교때부터 나는 도서동아리에서 책을 읽었었는데, 이미 유명하다는 책은 다 읽은 친구들이 모여서는 대단하고 신선한 작품이라며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게 되었다. 센세이셔널함에선 '게미'에서 이미 모든것을 느껴보았다고 생각한 우리들은 다시한번 충격을 받았고, 이 책은 결국 반 친구들 대부분이 읽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여중, 여고에서 우리는 모두 이갈리아의 딸들이었다.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고, 누구는 아기의 엄마가 되는동안 이갈리아의 딸들에겐 차별과 편견만이 공고해졌다. 오랜시간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이념들속에서 우리는 우리들의 길을 찾으려고 남들보다 몇배는 더 노력하다 금새 기운을 잃고 말았다. 

영페미가 등장했다. 메르스 사건을 계기로 상스러운 말에는 상스럽게 받아치고, 새로운 단어들을 만들어내며 나를 지키기 위해 더이상 여성스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새로운 딸들이 나타났다.

오늘도 여성에 대한 범죄기사들이 스크롤밖으로 밀려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딸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잠식당하지 않을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1 2023.11.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 모두는 이미 여성혐오의 희생자다.
"여성 모두는 이미 여성혐오의 희생자다." 내용보기
페미니스트 여성에게 "언제 페미니스트가 되셨나요?"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이 단어가 나올 것이다. "메르스 갤러리, 메갈리아, 강남역 살인사건"     나는 어릴 때부터 성차별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왜 나만? 왜 나만 혼나지? 왜 쟤(남자)는 괜찮지?' 그때는 그게 차별인지도 몰랐다. 왜 나는 안 되는 걸까? 왜 내가 당했는데 내가 혼나는 걸까? 어른들은 내 잘못이라
"여성 모두는 이미 여성혐오의 희생자다." 내용보기

페미니스트 여성에게 "언제 페미니스트가 되셨나요?"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이 단어가 나올 것이다. "메르스 갤러리, 메갈리아, 강남역 살인사건"

 


 

나는 어릴 때부터 성차별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왜 나만? 왜 나만 혼나지? 왜 쟤(남자)는 괜찮지?' 그때는 그게 차별인지도 몰랐다. 왜 나는 안 되는 걸까? 왜 내가 당했는데 내가 혼나는 걸까? 어른들은 내 잘못이라고 했고 내가 나쁜 거라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내가 잘못해서도 내가 나빠서도 아닌, 그냥 내가 여자여서였다. 고추. 그 작은 게 뭐라고. 그게 없기 때문에 나는 혼났고 억압당했고 차별당했다. 

 

그러다 청소년기에 SNS와 커뮤니티를 접하게 되었고 먼저 깨우친 자매들의 글을 읽으며 페미니즘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 속의 세상과는 달리 사회는 아직도 김치녀니 된장녀니 개념녀니 하더 시대였기 때문에 밖에서 페미니즘, 성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내가 눈총을 받던 시대였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여성혐오 사건이라는 안타까운 계기지만 (실제 피해자가 있는 사건이기에 계기라고 하는 게 조심스럽다) 많은 여성들이 분노하고 깨닫고 각성했다. 여적여라는 한국남자의 망상에서나 나온 단어를 버리고 여돕여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게 되었다. 

 

 

 


 

 

 

이 책은 메갈리아로 인해 각성한 여성들의 흐름과 당시의 사건, 분위기를 많이 담고 있어서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반가움과 분노(다시 생각해도 화가 나는 사건이다)를 느끼고 그때를 모르는 사람들은 메갈리아가 어떤 곳이었고 메갈(이라는 사람)이 어떤 이들인지 알 수 있는 책이다. 단순히 당시를 기록하고 있는 책이 아니다. 메갈리아가 '여성 일베'가 아님을 설명하고 기록과 분석을 통해 그때 우리의 행동이 타당했음을, 그리고 세상을 바꾸었음을 이야기한다. 『아직, 메갈리안』 이 책을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정말 진심으로.
 

 

 

 

 

"여성이 조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당한 것이 아니다. 메갈리아의 여성들은 말한다.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은 어떻게 해도 김치녀, 된장녀, 꽃뱀, 맘충과 같은 여성혐오적 호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무리 조심해도 맞을 수 있고, 강간당할 수 있고, 살해당할 수 있는 것이 한국 여성의 삶이다. 여성 모두는 이미 여성혐오의 희생자인 것이다. 여성혐오는 충분히 조심하지 않은 누군가의 불운이 아닌 나와 너와 여성 모두의 필연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p 2023.11.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직, 메갈리안 - 이원윤
"아직, 메갈리안 - 이원윤"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 의료인류학 석사학위 논문을 저자가 직접 한글로 옮긴 책이다. 다른 시선에서 메갈리아에서 일어난 일을 서술하고 현상을 해석한다.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이 메갈리아에 매료된 원인을 설명한다.    혐오발언이 일상이 된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의 분노를 잘 설명하고 있으며 책을 읽으며 뜻밖에 재미있는
"아직, 메갈리안 - 이원윤" 내용보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 의료인류학 석사학위 논문을 저자가 직접 한글로 옮긴 책이다. 다른 시선에서 메갈리아에서 일어난 일을 서술하고 현상을 해석한다.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이 메갈리아에 매료된 원인을 설명한다.

 

 혐오발언이 일상이 된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의 분노를 잘 설명하고 있으며 책을 읽으며 뜻밖에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았다. 여성들이 겪은 경험을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하기도 하고 메갈리아를 둘러싼 도덕적, 윤리적 논란들도 다룬다. 마지막은 젠더화합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제안하고 여성들에게 메갈리아가 어떤 의미인지 말하며 마루리된다.

 

 한국사회속의 뿌리깊은 젠더갈등이 하루아침에 해소되는 것은 힘들겠지만 사회 현상에 눈 돌리지 않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젠더갈등 이슈에 관심이 있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h*******5 2023.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아직, 메갈리안 (메갈리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
"[서평] 아직, 메갈리안 (메갈리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 내용보기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형성되는 과정에서 특정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정치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 등 특정 성향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런 특정 커뮤니티에 오래 머문 만큼 스스로의 생각이 매우 편협해진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특정 커뮤니티를 몇 년 했는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드립을 쓰거나 단어 하나에 예민해지기도 했습니다.
"[서평] 아직, 메갈리안 (메갈리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 내용보기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형성되는 과정에서 특정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정치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 등 특정 성향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런 특정 커뮤니티에 오래 머문 만큼 스스로의 생각이 매우 편협해진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특정 커뮤니티를 몇 년 했는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드립을 쓰거나 단어 하나에 예민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가끔은 그게 남아있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실제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이 중요합니다.

 


페미니즘은 인류의 독

모든 사상은 이론적으로나 슬로건은 그럴듯하나 결국에는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좋고 나쁨이 가려집니다. 페미니즘 여성주의는 남녀의 전반적인 평등을 주장하였으나 결국에는 취사선택에 의한 유리한 것만 평등을 주장하게 되면서 여성들에게 오히려 피해가 가게 되어 결국에는 남녀 모두에게 외면받는 사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소수의 외침 정도는 될 수 있습니다.

 

여성혐오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성들을 혐오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여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물학적으로 여성과 남성은 서로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간혹 살아오면서 상처를 받았다면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영향을 끼칠 수는 있으나 역시 일반화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그녀들의 무기는 키보드라고 합니다. 그게 한계입니다.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이해를 얻고 공감을 얻어야 합니다. 인터넷의 세계는 무궁무진하지만 결국에는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이해받지 못한 생각은 온라인에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그녀(?)들은 어쩌면 남자들에게 버림받고 싶거나 더 관심받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프라인 세상은 남녀 모두

그저 열심히 자기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혐오할 시간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혐오를 혐오로 되돌려주는 어리석음

미러링이라고 거울 치료의 느낌으로 똑같이 되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그냥 똑같은 사람들끼리 비난하는 걸로만 보입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손뼉도 부딪쳐야 소리가 납니다. 이렇게 나름 치고받고 할 수 있다는 것은 서로 통한다는 뜻입니다.

잘못된 단어나 발언을 고치려면 실제로 캠페인을 벌이든지 해야 하지만 그냥 반대말을 그대로 돌려준 자는 것은 그저 싸우자는 것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해결보다는 확대, 재생산을 통해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데 관심이 있어 보입니다. 어쩌면 자신들이 혐오를 받고 있다는 피해 망상으로 오히려 남성들을 공격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페미니스트들에게는 남성들의 사랑과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을 해봅니다. 남자들도 여성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 관리를 많이 하고 많이 꾸밉니다. 하지만 이들은 본인의 아픔을 가리는 가면의 용도로 페미니즘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들기도 합니다.


남성 들에 대해 나쁜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라면 남자들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이기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페미니즘이 여성을 위하는 사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직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p*****1 2023.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혐오와 대립, 그 끝은 어디인가?
"혐오와 대립, 그 끝은 어디인가?" 내용보기
인류학자이며 직접 메갈리아에서 활동했던 저자가 서술한 책인데다가 상스럽고 거칠고 공격적인 표현들을 순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용했기에 좀 더 사실적인 내용으로 와 닿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남혐, 여혐에 대한 사회적 논란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에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일어난 젠더 갈등을 메갈리아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저자는
"혐오와 대립, 그 끝은 어디인가?" 내용보기

인류학자이며 직접 메갈리아에서 활동했던 저자가 서술한 책인데다가 상스럽고 거칠고 공격적인 표현들을 순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용했기에 좀 더 사실적인 내용으로 와 닿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남혐, 여혐에 대한 사회적 논란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에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일어난 젠더 갈등을 메갈리아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메갈리아가 끔찍하고 잔인한 여성혐오의 살아있는 증거이자 거울에 비친 여성혐오의 모습 그 자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디씨 인사이드, 소라넷, 일베 같은 사이버 스페이스 상의 극단적인 여성혐오 담론을 차례차례 언급하고 있다. 그 위에 메갈리아가 탄생했다면서 말이다. 이를테면 사이버 스페이스 상에서 주장하는 남성들의 피해의식에는 세 가지 주요한 구심점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여성은 군 복무의 의무를 지지 않기 때문에 남성이 차별당하고 있다는 믿음, 여성이 남성들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남성이 희생하고 있다는 믿음, 여성이 자신의 성을 이용해 남성을 착취하고 있다는 믿음이 바로 그것이라면서 말이다. 사실 일베 내의 담론들은 남성들이 군대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 착취나 폭력과 같은 젊은 남성에 대한 인권유린이 여성의 문제가 아니란 걸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자도 똑같이 당해야 한다는 수준의 유아적인 요구사항에 집착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이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을 교묘하게 젠더 갈등으로 부추긴 결과라고 말한다. 또한 이른바 김치녀 담론은 한국여성들의 부정적인 여성상을 완벽하게 담아내는 전형으로 굳어지게 되었다면서, 한국의 남성 네티즌들과 주류 미디어가 합심하여 김치녀 이미지를 반복하여 재생산하고 전유했다고 말한다. 초기 메갈리아는 남성들만의 공간에 침투하여 여성혐오를 발굴하고, 이를 여성들에게 폭로하고 전시하면서 여성혐오의 존재를 입증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사이트 폐쇄까지 이끌어낸 소라넷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소라넷에서 자행된 성범죄에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것은 사실상 경찰이 아니라 메갈리아의 여성들이라면서 말이다. 또한 메갈리아가 소라넷을 폭로하면서 디지털 성범죄를 표출하는 방식은 여성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여성들 사이에서 강력한 연대의 동기가 되었으며 분노를 자극했다고 말한다. 한편 메갈리아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여성혐오를 재발견하면서 기존 관습과 규범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고 말한다. 여성혐오적인 광고 카피와 해당 광고가 성차별적인 이유를 고발하면서 말이다.

 

메갈리아가 과격하다고 알려지게 된 또 하나의 행동은 이른바 미러링 전략인데, 여성혐오 발화를 그대로 비추어 혐오 발화를 남성들에게 되돌려주는 작업으로 요 근래까지도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남성의 작은 사이즈를 조롱하는 손 모양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사실 2000년대 후반부터 메갈리아의 미러링 전략과 유사한 팬덤 문화가 태동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여성 인터넷 유저들이 여성혐오적인 온라인 남성 문화와 터무니없는 주장, 무례함, 공격적인 성적 표현 등 인터넷 어법을 재전유하여 오히려 여성혐오에 응수하고, 맞서 싸울 수 있는 무기로 활용하고 있었다면서 말이다. 메갈리아의 전투적인 발화들 또한 여성혐오를 종식시키거나 페미니즘을 주류 이데올로기로 만들어내기 위한 혁명적 의도라기 보다는 남성들에 의해 유발된 공포를 무력화하거나 고통을 상쇄시키고자 하는 사소하고 단순한 시도였다고 말한다. 이렇게 매갈리아는 여성들을 끔찍한 여성혐오 범죄와 그 비인간성에 노출해 여성혐오에 대한 도덕적 충격을 유발하고 공포심을 조장했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방식은 여성들을 계몽했고, 활동가로 거듭나게 하였으며, 메갈리아 운동에 대한 충성도를 높였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여성혐오 헤게모니는 여성의 일상을 침범하는 폭력은 외면한 채 메갈리아의 폭력성을 추적하고 묘사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주류 정치 서사는 메갈리아를 여자 버전 일베로 탈바꿈 시키는데 성공했다면서, 미러링은 여성혐오 역사에 대한 반성과 촉매가 되는 대신, 혐오 갈등을 촉발한다는 이유로 실패한 전략으로 비난 받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여성혐오 헤게모니는 한국 사회에 만연하는 여성혐오의 폭력성과 위험성은 간과하거나 은폐하고, 메갈리아의 과격한 방식만을 선별적으로 문제 삼았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메갈리아는 공포와 분노, 그리고 혐오와 같은 감정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이를 이용해 여성 저항 운동을 부양하고, 남성들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했다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피해자인 여성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는 것은 가해자들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리는 일, 그리고 구조적인 차별을 철폐하고 미래에 있을 폭력과 억압, 차별에 맞서 여성을 보호할 수 있는 예방적 조치를 구성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사회정의의 재정립 없이 여성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정신 따위를 설파하는 일은 여성혐오의 폭력과 차별을 지속시키고 재생산하는 효과만을 낼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o 2023.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직, 메갈리안
"아직, 메갈리안" 내용보기
아직, 메갈리안이원윤 지음메갈리아...몇 년 전에 본 단어이다. 여성혐오와 관련된 댓글을 보면 너 메갈이지?이런 댓글들을 본 것 같다.나무위키는 메갈리아를 "남성혐오 및 범죄 인터넷 커뮤니티"라고 소개하고 있다. 나무위키는 한국 남성들의 여성혐오적 관점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레퍼런스로, 남성들이 메갈리아를 바라보는 시선을 투명하게 드러낸다.이 책은 2015년부터 20
"아직, 메갈리안" 내용보기
아직, 메갈리안
이원윤 지음

메갈리아...몇 년 전에 본 단어이다. 여성혐오와 관련된 댓글을 보면 너 메갈이지?이런 댓글들을 본 것 같다.
나무위키는 메갈리아를 "남성혐오 및 범죄 인터넷 커뮤니티"라고 소개하고 있다. 나무위키는 한국 남성들의 여성혐오적 관점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레퍼런스로, 남성들이 메갈리아를 바라보는 시선을 투명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발생한 메갈리아 시대로 독자들을 다시 초대한다.

메갈리아는 한국 사이버 스페이스의 여성혐오와 혐오발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러링"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결집한 오라인 행동가들의 커뮤니티다.

차례를 살펴보면
챕터1.온라인 여성혐오, 메갈리아의 탄생
챕터2.여성혐오 되돌려주기, 미러링
챕터3. 평범한 여자들의 비범한 변신, 메갈리아
챕터4. 폭력적인 여성혐오, 더 폭력적인 메갈리아?
챕터5.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메갈리안
챕터6. 메갈리아 운동의 끝과 그 이후
총 6개의 챕터로 되어있다.

메갈리아가 폐쇄된 지 5년이 지났다고 한다. 메갈리아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YES마니아 : 로얄 r*****n 2023.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