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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첫 출간 이후 25년,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나온 김씨의 다른 작품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도 같다. 작품은 '그 사람(서민)들'의 이야기이자 '가난하게 자랐고 병약한 몸으로 자란' 작가의 유년 시절 이야기다. 고단한 삶을 사는 어머니, 배고픔과 외면에 익숙한 화자와 화자의 동생, 마을에서 제일 힘이 세지만 동네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삼손, 삼손을 무시하는 시계방 최씨와 술도가 주인, 아픈 몸으로 짧은 생을 살다간 옥화 등 다양한 인물들이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에 산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광복 이후 가난한 시골 마을은 궁핍하고 아팠던 한국 사회의 단면이기도 하다.출간 후 꾸준히 사랑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는 유년기를 꾸밈없이 그려 독자에게 각자의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