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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반 문병욱》 딱 한 걸음이 만드는 단단한 내일!
"《우리 반 문병욱》 딱 한 걸음이 만드는 단단한 내일!" 내용보기
새 학년이 된 예지는 교실로 찾아가는 길이 아직 낯설다. 시끌시끌 북적대는 교실에서 병욱이는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다. 아이들은 병욱이가 말도 잘 안 하고 날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닌다며, 바보라고, 좀 이상한 애라고 수근댄다. 하지만 예지는 생각한다. 그렇다고 바보인 건 아닌데. 병욱이는 문구점에서 주인 아저씨에게 물건을 훔쳤다는 오해를 받아도, 친구들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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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이 된 예지는 교실로 찾아가는 길이 아직 낯설다. 시끌시끌 북적대는 교실에서 병욱이는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다. 아이들은 병욱이가 말도 잘 안 하고 날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닌다며, 바보라고, 좀 이상한 애라고 수근댄다. 하지만 예지는 생각한다. 그렇다고 바보인 건 아닌데. 병욱이는 문구점에서 주인 아저씨에게 물건을 훔쳤다는 오해를 받아도, 친구들이 뒤에서 이상한 소문을 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예지는 개학식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났던 병욱이와 병욱이네 할머니를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쪼글쪼글 웃어 주었던 할머니의 미소도 기억한다.

 

 

 

어느 날 미술 시간에 친구 얼굴 그리기를 한다. 예지는 은솔이 얼굴을 그리다 망쳐서 친구와 함께 막 웃는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 중 다섯 장을 골라 교실 뒤에 붙여 놓았다. 그런데 병욱이가 그린 그림 속 아이가 꼭 예지같다며 옆에서 선민이가 큭큭 웃는다. 결코 잘 그렸다고는 할 수 없는 그림이었지만, 진한 눈썹도, 웃을 때 올라가는 입꼬리도, 양갈래로 묶은 머리도 꼭 자신 같아서 예지는 그림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난다.

 

예지는 아이들이 바라보는 방식이 아닌, 자신이 보고 느끼는 대로 병욱이를 지켜본다. 그리고 예지의 그 작은 마음이 병욱이를 향한 친구들의 마음도 조금씩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 새학기가 시작이 될 때마다, 새로운 학년이 될 때마다 설레는 마음과 함께 긴장되는 기분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친한 친구와 같은 반이 되면 든든한 지원군이라도 생긴 것처럼 안심이 되었지만, 어쩐지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고 나면 교실 전체가 낯설게 느껴지고 서먹한 시간이 한동안 지속되었으니 말이다. 그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던 나였기에, 그렇게 불편한 시기엔 보통 책을 펴들고 앉아 있었다.

 

나중에 단짝이 된 친구가 말해주었는데, 쉬는 시간마다 혼자 책을 읽고 있어서 말을 걸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이다. 그럼에도 친구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어서, 먼저 말을 건네주어서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용기 내어 내민 딱 한 걸음 덕분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그 시절 나와 내 친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마도 비슷한 학창 시절의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작품은 한국 동시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인 이상교의 글과 <눈물문어>, <옥두두두두> 등의 그림책을 쓰고 그린 한연진 화가의 그림으로 완성되었다. 이어지지 않은 테두리, 형태를 벗어나 서로를 침범하고 물드는 색과 패턴으로 새롭게 시도한 그림 스타일이 예쁘기도 하지만, 작품의 주제를 더욱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 좋았던 작품이다.

 

뭐든 시작이 어렵다고 딱 한 걸음 내딛는 것이 쉽지 않다. 이는 아이들의 관계에서도 그러할 것이다. 누군가 한 명이 쟤는 저래서 이상해, 라고 말하기 시작하면 어쩐지 그때부터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그 아이 주변에 생기기라도 한 것처럼 벽이 생겨 버린다. 그럴 때 누군가 용기를 내어 손을 내밀기라도 하면, 쉽게 사라져 버릴 수도 있는 건데 말이다. 이 작품 속 예지처럼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우리의 내일을 더욱 단단하고 빛나게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n 2023.10.0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글과 그림이 조화로운, 따뜻한 그림책
"글과 그림이 조화로운, 따뜻한 그림책" 내용보기
<우리 반 문병욱>,오랜만에 너무 편안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표지에서 느낀 첫인상이 글에서도 풍겨집니다.편안해, 귀여워, 그리고 뭔가 몽글몽글거려....새학년이 된 아이들의 교실에서, 교실이 아니라 어른들의 세상에서도 흔하게 떠드는 가십들. 그렇지만 결국 착하고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온 세상을(교실을) 따뜻하게 만듭니다.용기내어 따뜻한 말을 건네는 딱 한명이 있다면,
"글과 그림이 조화로운, 따뜻한 그림책" 내용보기
<우리 반 문병욱>,오랜만에 너무 편안한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표지에서 느낀 첫인상이 글에서도 풍겨집니다.
편안해, 귀여워, 그리고 뭔가 몽글몽글거려....
새학년이 된 아이들의 교실에서, 교실이 아니라 어른들의 세상에서도 흔하게 떠드는 가십들. 그렇지만 결국 착하고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온 세상을(교실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용기내어 따뜻한 말을 건네는 딱 한명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주는 하나의 마음만 있다면 교실은(세상은) 이렇게 따뜻해질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아이가 어떤 자리에 앉아있는지, 책상 위에 있던 물건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도 찾아보세요. 또 볼이 발그레한 병욱이를 찾아보세요. 책을 읽는 재미가 두 배가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눈에 계속 띄던 노란 색종이와 그 종이로 만든 종이 비행기. 노란 종이 비행기가 병욱이 곁을 맴돕니다.
"야, 너 뭐야?!!"하는 불쾌한 괴롭힘인지, "니가 궁금해"라는 관심인지 자꾸만 생각하게 됩니다. 종이 비행기가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그림책은 따뜻하고 순수한 이야기니까요!

엄마의 눈으로, 선생님의 눈으로 읽으니
학기말 다음 학년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새학년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픈 책입니다.

우리 모두 이렇게 웃는 병욱이가 되자고요! 그러려면 따뜻한 말과 마음이 먼저가 아니겠냐고 이야기해주고싶습니다.

#본 서평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h*****9 2023.11.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휩쓸리지 말고 나의 경험과 생각으로 한 걸음
"휩쓸리지 말고 나의 경험과 생각으로 한 걸음" 내용보기
담백한 이야기와 그림이 가진 힘이 참 크다. 40년이 넘은 기억을 디지털 필름으로 보정한 듯 생생하게 꺼내 주었다. 오래 전 잊어버린 어린 시절 내 목소리도 들리고, 잊고 살며 안부를 챙길 생각도 못한 고마운 친구도 보인다.   내가 봄을 반가워하지 않은 이유 중에는, 알레르기 외에도 새롭고 낯선 모든 것들에 거듭 적응해야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학창시절에는 새 담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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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이야기와 그림이 가진 힘이 참 크다. 40년이 넘은 기억을 디지털 필름으로 보정한 듯 생생하게 꺼내 주었다. 오래 전 잊어버린 어린 시절 내 목소리도 들리고, 잊고 살며 안부를 챙길 생각도 못한 고마운 친구도 보인다.

 

내가 봄을 반가워하지 않은 이유 중에는, 알레르기 외에도 새롭고 낯선 모든 것들에 거듭 적응해야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학창시절에는 새 담임, 새 학급, 그리고 새 학교가 부담스러웠다. 전학을 간 경우에는 더 심했다.

 

초등학교 전학 간 날 내 앞자리 친구가 쉬는 시간에 몸을 휙 돌리고 활짝 웃으며 계속 말을 건네서, 긴장이 스르륵 풀리고 체온이 조금 올라간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매일 내게 질문과 수다를 전하는 친구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낯선 기분이 다 사라졌다.

 

어려서 다는 몰랐지만, 눈이 크고 주근깨가 귀여운 그 친구는 무척 다정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모두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노력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 같은 중학교로 진학해서 같은 반이 되어서 더 좋았다.

 

환한 웃음이란 고맙고 귀한 것인데, 다 잊고 살았다. 문득 나는 그런 웃음을 다른 누군가에서 전한 적이 있는가... 내 깜냥을 또 탓했다. 책 속 예지는 어른 독자인 나의 느긋한 정신이 다시 번쩍 들게 하는 태도로 사람을 대한다.

 

좀 다른 친구를 서둘러 오해하고 나쁜 말들을 하는 반 아이들과는 달리, 일단 지켜보고 내가 본 것을 기반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모함하고 괴롭히는 어른들의 사회를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러운 일이다.

 

근래 읽은 책에서,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는 것이 곧 가스라이팅이라는 문장을 만났다.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현실에서 매일 목격한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아는 바를 지향 삼아 살아가고 관계 맺는 일. ‘우리로 함께 살아가는 기본에는 이 역시 중요한 일일 것이다.

 

어른들이 생각 없이, 때론 유해하게, 악의를 품고 하는 갖가지 말들이 아이들에게 닿을 것을 생각하면 암담하지만, 가능하면 남들의 의견이나, 사회의 통념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세상과 사유와 고민으로 새로운 많은 것들을 상상하고 만들어 나가길 응원할 수밖에.

 

내일 또 보자!”는 인사를 서로 나누며. 시행착오는 과거에 두고.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k****k 2023.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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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문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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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문병욱   새 학기, 모두가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는 시기죠. 1년 동안 지낼 친구를 물색하기 위해 이리저리 둘러보는 친구들도 있을 테고, 이미 아는 친구들과 무리 지어 있는 친구들도 있을 테고, 낯선 환경과 친구들 탓에 조용히 있는 친구들도 있을 테지요. <우리 반 문병욱>에서 병욱이는 아마도 조금 천천히 마음을 여는 친구가 아니었을까요? 어쩌면 많이 긴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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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문병욱

 

새 학기, 모두가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는 시기죠. 1년 동안 지낼 친구를 물색하기 위해 이리저리 둘러보는 친구들도 있을 테고, 이미 아는 친구들과 무리 지어 있는 친구들도 있을 테고, 낯선 환경과 친구들 탓에 조용히 있는 친구들도 있을 테지요. <우리 반 문병욱>에서 병욱이는 아마도 조금 천천히 마음을 여는 친구가 아니었을까요? 어쩌면 많이 긴장하는 친구일지도 모르겠네요.

온새미로반에 처음 등교하게 된 예지에게 친구들은 병욱이를 보고 '바보'라는 둥 '이상하다'라는 둥 이야기를 합니다. 예지는 '그렇다고 바보는 아닌데...'라고 생각하지만 속 마음을 꺼내어 이야기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병욱이를 지켜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언젠가 할머니와 함께 있던 병욱이를 마주쳤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때도 병욱이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던가?'

책에서는 그 장면에서 병욱이의 손을 '잘 보이게' 그려 두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꺼낸 게 아닐까?' 추측할 수 있을 정도로만 드러내었어요. 예지의 기억도 이 정도 느낌이 아니었을까... 하는.. 딱 그 그 정도! 그래서 예지도 계속해서 병욱이를 지켜보게 되는 것 같아요. 친구를 향한 호기심, 내 기억의 흐릿함, 소문에 흔들리지 않는 멋진 마음이 어우러져 '진짜 병욱이'를 발견해 내지요.

'진짜 병욱이'를 발견 한 예지가 한 걸음 다가가자 다른 친구들도 '진짜 병욱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바보'같은 문병욱이 아니라 '그림을 잘 그리고 책도 잘 읽는' 문병욱을 말이죠^^ 학교가 끝나고 예지가 병욱이에게 건넨 인사 "내일 또 봐!"에서 병욱이와 예지 모두 더 즐거워질 학교생활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온새미로반 친구들 모두일지도 모르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문학동네 #문학동네그림책서포터즈 #우리반문병욱

 

k******3 2023.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문에 끌려가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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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한연진, 우리 반 문병욱예진지수 : 4.1/5점한줄평 : 소문에 끌려가지 않기<우리 반 문병욱>은 말도 잘 하지 않고, 맨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병욱이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 병욱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반 친구들은 병욱이를 “바보”라고 말하면서 피한다.그런 상황 속에서 예지는 병욱이가 이상하거나 바보 같은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병욱을 관찰한다. 문구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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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한연진, 우리 반 문병욱

예진지수 : 4.1/5점

한줄평 : 소문에 끌려가지 않기

<우리 반 문병욱>은 말도 잘 하지 않고, 맨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병욱이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 병욱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반 친구들은 병욱이를 “바보”라고 말하면서 피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예지는 병욱이가 이상하거나 바보 같은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병욱을 관찰한다. 문구점에서의 일, 병욱이의 가족을 만난 일 등등을 떠올리는 예지는 다른 아이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런 예지가 병욱이에게 말을 건네면서 병욱에 대한 아이들의 태도는 변환점을 맞이한다. 병욱을 피하던 아이들이 하나둘씩 병욱의 곁으로 다가와 말을 건네는 것.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제3자에 대한 평가를 듣는 일이 꽤 많다. 칭찬도 있지만 험담이나 소문, 가십거리들이 정말 많다. 그런 말들에 무게를 둔 채 누군가를 판단하는 일은 쉽다. “저 애는 그렇다던데“ 하는 일은 쉽고, 남들이 모두 피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타인의 말만 듣고 판단하지 말 것, 소외된 이를 못 본 채 하지 말 것. 그 간단하지만 어려운 것들을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조금씩 풀어내는 모습이 따뜻하고 순수해서 보는 내내 몽글몽글 이상헌 기분이었던 것 같다. 새 사람을 만날 때면 자꾸 생각날 것 같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t**********0 2023.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반 문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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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시간.설레임이 가득한 시간입니다.하지만 전 그 시간이 늘 두려운 학생이였어요. 누군가에게 어떻게 무슨 말을 걸어야 할지,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늘 고민 가득이였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반에서 새학기가 시작될 때면 한껏 긴장을 하고 교실에 들어섰어요. 누군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길 바라며 책을 펼쳐보기도 하고 멍하니 창 밖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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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시간.
설레임이 가득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전 그 시간이 늘 두려운 학생이였어요. 누군가에게 어떻게 무슨 말을 걸어야 할지,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늘 고민 가득이였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반에서 새학기가 시작될 때면 한껏 긴장을 하고 교실에 들어섰어요. 누군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길 바라며 책을 펼쳐보기도 하고 멍하니 창 밖을 보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반 문병욱>을 보는 내내 예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책을 보는 내내 저의 학창시절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그 시절을 함께한 '예지'가 떠오르며 그 시절의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
"너 문병욱 바보인 거 알아?"
옆자리 선민이가 말했다.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고 한다.
"말도 잘 안 하고 날마다 주머니에 손 넣고 다녀."

'그렇다고 바보인 건 아닌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본문 중에서-

새학년이 시작되고 예지는 병욱이와 한 반이 됐어요. 평소에 말이 없는 아이 병욱이를 두고 다른 친구들은 바보라고 하거나 이상한 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예지는 친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정말? 그래?" 라고 하지 않고 '그렇다고 바보인 건 아닌데.' 하며 자신의 눈으로 병욱이를 바라보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에 휘둘릴 필요는 없습니다.
형제를 키우며 아이들에게 자주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나의 생각과 맞지 않아 조율할 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것 또한 너무 중요하다고 말이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 때론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켜야 할 때도 있습니다.
병욱이를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한 걸음 나아가는 예지처럼요.

예지의 한 걸음으로 달라진 반의 분위기.
그 안에서 살며시 미소 짓는 병욱이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병욱이의 오늘 그리고 내일은 어제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딱 한 걸음씩 모여 달라지는 내일의 풍경'
책 뒷표지에 있는 이 문구를 보며 생각합니다.
내가 내딛었던 한 걸음을,
나에게 한 걸음 다가온 사람들을.
그렇게 우리가 만들어간 아름다운 세상을요.
오늘도 한 걸음 내딪어보려 합니다. 나의 한 걸음이 우리의 한 걸음이 되고 그렇게 세상이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j*******8 2023.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편견을 지우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세요.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만들어요. [우리 반 문병욱]
"편견을 지우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세요.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만들어요. [우리 반 문병욱]" 내용보기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는 학교는 분주합니다.그리고 아이들도 저마다 친구를 사귀느라 바쁘죠.아이들은 저마다 무리를 이루기도 하고,자신만의 단짝을 찾아 이리 지리 탐색도 해요.궁금한 친구도 생기고, 관심 가는 친구도 생기죠.서로를 잘 모르기에 더 궁금해하기도 하고,상상을 통해 서로 짐작을 해보기도 한답니다. ★★★★★새 학년을 맞이한 어느 날, 선민이는 예지에게말도 안
"편견을 지우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세요.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만들어요. [우리 반 문병욱]" 내용보기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는 학교는 분주합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저마다 친구를 사귀느라 바쁘죠.
아이들은 저마다 무리를 이루기도 하고,
자신만의 단짝을 찾아 이리 지리 탐색도 해요.

궁금한 친구도 생기고, 관심 가는 친구도 생기죠.
서로를 잘 모르기에 더 궁금해하기도 하고,
상상을 통해 서로 짐작을 해보기도 한답니다.



★★★★★
새 학년을 맞이한 어느 날, 선민이는 예지에게
말도 안 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닌다며
문병욱을 보곤 바보라고 이야기했어요.
하지만 예지는 이렇게 생각했지요.
그렇다고 바보인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라고.
그럼에도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어요.

문병욱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는 이유로
학교 앞 문구점에서 오해를 받기도 해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자꾸만 소문이 돌았지요.

그때 예지는 개학식 날 우연히 문병욱을 만났던
작은 기억의 한 조각을 꺼내어 보았답니다.
병욱이는 바보도 아니었고 이상하지도 않았거든요.



예지는 소문이 아닌 자신이 믿고 있는 병욱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가가기 시작해요.
다른 친구들을 대하듯 병욱이를 대하기 시작하죠.

그러자, 예지네 교실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과연 어떤 변화일까요? 병욱이는 어떤 아이일까요?


-


선입견이란, 가끔 올바로 보는 눈을 가리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전해준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그렇게 보이고
어디선가 들은 소문에 본디 모습을 못 볼 때가 있거든요.
저는 이미 다 자란 어른임에도 말이에요.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누군가에게 들은 한마디가
더욱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고 사실처럼 여겨지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그 편견과 선입견을 깨는 것 또한 우리랍니다.
문병욱의 본디 모습을 그대로 보아준 예지처럼
있는 그대로를 보는 노력이 계속 지속된다면,
누군가 선입견이 아닌 진실을 보고 느낀다면,
또 그만큼 빨리 걷어내지는 것이 선입견이죠.

그래서 누군가의 노력이, 올바른 판단이 필요해요.
그것이 우리 하나하나에게서 시작된다면 더욱 좋겠지요.



이 우주도 처음엔 하나하나의 작은 별에서 시작했듯
우리 모두의 의지와 작은 노력이 있다면
편견 없는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답니다.

딱 한 걸음씩 모여서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은 얼마든지 달라지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이 작은 그림책 한 권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단 한 번의 노력만으로 달라질 수는 없어도,
아무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더욱 불가능해요.
편견 없이 서로를 그대로 바라보는 세상을 위해,
우리 모두 한 걸음씩만 내디뎌 보면 어떨까요?

작지만 큰 이 변화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도록,
그 물결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조금씩 바꾸도록
우리 모두의 작은 노력들이 꼭 필요한 때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7 2023.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반 문병욱 l 이상교 글 l 한연진 그림 l 문학동네]
"[우리반 문병욱 l 이상교 글 l 한연진 그림 l 문학동네]" 내용보기
#MJ서재 [우리반 문병욱 l 이상교 글 l 한연진 그림 l 문학동네]   우리 반 문병욱에게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친구는 누구일까. 또 다른 문병욱일까? 아니면 또다른 예지일까?   동시 문학의 대표이자 시인인 이상교 작가의 시와 한연진 작가의 그림이 함께 한 <우리 반 문병욱>. 나 역시도 경험한 학창시절인지라 더할나위 없이 공감되는 시며, 그림이다.   나에게도 새 학
"[우리반 문병욱 l 이상교 글 l 한연진 그림 l 문학동네]" 내용보기

#MJ서재

[우리반 문병욱 l 이상교 글 l 한연진 그림 l 문학동네]

 

우리 반 문병욱에게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친구는 누구일까. 또 다른 문병욱일까? 아니면 또다른 예지일까?

 

동시 문학의 대표이자 시인인 이상교 작가의 시와 한연진 작가의 그림이 함께 한 우리 반 문병욱>. 나 역시도 경험한 학창시절인지라 더할나위 없이 공감되는 시며, 그림이다.

 

나에게도 새 학년 새 학기는 언제나 낯설고 떨렸던 시간이다. 친하지 않았던 친구가 같은반이 되면 마치 절친이었던 것처럼 그 친구와 의지하며 학교를 다니기도 했으며, 새로운 반에서 나와 맞는 친구가 누구일까 관찰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서사의 중심에는 예지와 문병욱이 있다. 문병욱은 말도 잘 하지 않고 매일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닌다. 주변 친구들은 병욱이가 이상하다고 말하지만, 예지는 바보 같은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른들도 병욱이를 대하는 태도는 마찬가지다.

 

예지는 문득 문병욱과의 첫 만남이 생각났다. 예지는 더욱 문병욱이 이상하지 않았다. 예지에게 문병욱은 같은반이자 조금은 관심이가는 새로운 친구다. 그 마음이 문병욱에게 닿았는지 서서히 주머니에서 손을 조금씩 빼기 시작한다.

 

서사의 중간중간 종이비행기가 함께한다. 등장하거나 혹은 어디선가 날라온다. 문득 이건 새 학기 문병욱과 친해지고 싶은 어떤 친구의 마음이 아닐까? 문병욱반, 예지반 친구 느낌이다. ㅎㅎㅎ

 

+그리고 나에게도 친구 예지가 있다.

 

k******9 2023.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교실에서 아이들과 읽기 좋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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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아이들과 읽기 좋은 그림책 <우리 반 문병욱> 소개합니다. "너 문병욱 바보인 거 알아?"옆자리 선민이가 말한다. 주머니에 손 넣고 다닌다고 바보는 아닌데.. 친구들은 병욱이를 두고 수근수근 거립니다. 예지는 아무 말도 않고 주머니에 손만 꼭 넣고 있는 병욱이가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계속 지켜보지요. 편견 없이 누군가를 대하는 일은 쉽지 않을 일입니다. 하지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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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문병욱> 소개합니다.

"너 문병욱 바보인 거 알아?"
옆자리 선민이가 말한다.
주머니에 손 넣고 다닌다고 바보는 아닌데..

친구들은 병욱이를 두고 수근수근 거립니다.
예지는 아무 말도 않고 주머니에
손만 꼭 넣고 있는 병욱이가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계속 지켜보지요.

편견 없이 누군가를 대하는 일은 쉽지 않을 일입니다.
하지만 예지는 어른들도 잘 못하는 일을 해내고 있네요
다른 친구들 처럼 병욱이를 바보라고 부르지 않는 것,
병욱이가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병욱이가 읽는 책에 관심을 갖고 물어봐주는 것.

예지는 병욱이에게, 병욱이는 예지에게
서로 한발짝 한발짝 다가가자
병욱이가 지었던 마음 벽은 사르르 무너집니다.
예지와 병욱이의 이야기가
우리반 교실에서의 이야기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지처럼 친구를 편견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기를.
혼자 있는 친구에게 먼저 말 걸어줄 수 있는 용기를 갖기를

그 마음 꾹 담아 우리반 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요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그림책과 함께 건네보세요



r**********k 2023.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반 문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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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문병욱 - #이상교 #한연진   10월 5일 #도서지원 #뭉끄서포터즈 #문학동네   새학기가 되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 반, 낯선 공기와 시간 속에 온 몸을 짓누르는 긴장 반. 그렇게 모든게 새롭고 낯선 공간에서 마주한 낯선 친구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이상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바보 같은 사람, 별 난 사람이 되기도 한다.   혼자가 익숙해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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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문병욱 - #이상교 #한연진

 

105#도서지원 #뭉끄서포터즈 #문학동네

 

새학기가 되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 반, 낯선 공기와 시간 속에 온 몸을 짓누르는 긴장 반. 그렇게 모든게 새롭고 낯선 공간에서 마주한 낯선 친구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이상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바보 같은 사람, 별 난 사람이 되기도 한다.

 

혼자가 익숙해진 아이들을 떠올리며 이 글을 쓰셨다는 작가는 병욱이를 통해 우리 주변의 아웃사이더를 떠올리게 해주었다.

 

너 문병욱 바보인거 알아?” 옆자리 선민이의 말에 병욱이의 존재가 눈에 콕하니 박힌다.

말도 없고, 늘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병욱이는 다른 아이들이 서로 발표를 하려 주먹쥔 손을 불쑥 불쑥 올리는 와중에 잠자코 앉아 미동도 없다. 소녀는 그런 병욱이를 보며 그렇다고 바보인 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든다. 늘 주머니에 손을 꽂은채 다니는 병욱이가 소녀의 눈에는 바보같지도, 이상하지도 않다. 다만, 그런 사람을 두고 무슨 말을 해야되는지 모를 뿐이다.

 

한 날은 문방구 앞이 시끌벅적해 다가가 보니 거인이 된 주인 아저씨가 얼굴을 잔뜩 붉히고는 병욱이에게 날카로운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친다. “주머니에서 손 꺼내 보란 말이야!” 두 손을 뺀 병욱이의 손바닥 안은 텅비어 있었고, 비가 오는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병욱이는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무턱대고 의심하고 소리를 질러댄 아저씨는 끝내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지 않았고, 지난 나의 삶 속 무수한 폭력적인 어른들과 경험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렸다.

 

병욱이에게 다가간 소녀는 병욱이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해 물어본다. “그 책 재미있어?”

손 끝으로 책장 모서리를 만지작거리며 병욱이 말한다. “으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책이야.” 주변 아이들의 말처럼 병욱이는 말을 못하는 것도, 손을 내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말로만 듣던 이상한 아이병욱이는 그냥 평범한 우리반 친구였다.

 

자세히 보아야 이쁜 꽃이 된다 했다. 불러주어야 다가오는 이름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존재하지 않는 존재들이 많다. ‘이상하다라는 말 속에 무수한 혐오와 배척이, ‘바보같다라는 말 속에 진하게 배어있는 무시와 경시가 이 책 우리 반 문병욱속 병욱이를 통해 얼마나 이 현실 속에 흩뿌려져 있는지 새삼 크게 와닿았다.

 

마지막, 푸르른 화면 속 자전거를 타고 가는 병욱이의 모습이 아주 커다랗게 클로즈업된다. 두 손을 자전거 손잡이에 얹은 채 피식 웃음 짓는 병욱이의 모습은 자세히 보아야 예쁜 꽃처럼, 불러주어야 다가오는 이름처럼 나에게 와 안겼다.

 

무턱대고 이상하게 볼 것이 아니라 낯선 것과 새로운 것에 대해, 또 다른 것과 다양한 것에 대해 좀 더 눈과 마음을 열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나 스스로는 정상과 비정상을, 지인과 타인을 또는 그 너머의 무언가를 고착된 시선으로 보고 있지는 않았는지, 주변에 자리 잡은 이상한 사람들을 덮어놓고 매도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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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o*****2 2023.10.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