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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고, 시험 대비 "시"를 읽던 시간 이후 시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 국어 시간에 아이들을 위한 동시를 읽으며 시인의 시선과 함축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는데 결론은 시인은 위대한 사람이라는 거다.
시인이 쓰는 어휘도 어휘거니와 비유, 짧은 말에 담아내는 수많은 의미들이 얼마나 감동을 불러일으키는지. 짧은 동시에도 그런 생각을 하며 읽게되는데 그동안 학창 시절 국어 시간에 배웠던 시들의 의미는 어떠했을까?
다시금 시험 대비로 읽었던 시를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은 한가득이었는데 "시험"을 걷어내니 시가 보이기 시작했다.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 책에는 김소월, 나혜석,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 시인의 시가 실려있다. 시험용 해설서가 아니라 시인의 눈으로 시를 해설하고 있는데 꼭 시인이 안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시 한 편, 한 편마다 담긴 시어의 뜻과 시인의 처지, 시 속에 담긴 시인의 마음이 어떠할지 상상하게 만드는 안내여서 시를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입체적인 이해가 될 수 있게 해서, 시를 마음으로 읽은 것 같다.
시를 시험 준비로 읽어야 하는 청소년에게 이 책은 시 그 자체로 마주할 수 있게 하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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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위하여 시를 읽다가 시를 잊고 산지 오래였다 아이를 낳고 아이에게 동시를 들려주기 시작하면서 내가 간직하고 있던 시집을 다시 열어보게 되었다. 얼마전 들었던 공부모임 강의에서 마음에 드는 시를 여러번 반복해 소리내어 낭송해보는 것만으로도 그 시를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 꼭 시 읽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하셨기에 이 책에 손이 갔다.
나는 백석 시인을 좋아해서 마음이 복잡할 때면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을 읽고는 했다. 이 책을 통해 시인들에 대해 알지 못했던 시인의 가정사 또는 배경을 알게 되니 시의 구절이 더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시도 결국에는 사람의 인생이 담기는 것을 알면서도 그동안 모른체 했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수능 공부를 시작하기 전인 초.중생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면 시를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해하리라.
(서평을 통하여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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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작가는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김종삼 시의 담화론적 연구'로 석사 학위를, '현대시의 담화론적 연구 - 김주영, 김춘수, 김종삼을 대상으로'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신영복 교수는 '서삼독'을 이야기합니다. 텍스트를 읽고, 작가를 읽고, '나'를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책 제목 '시인의 얼굴'은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타자는 얼굴로 다가온다고 그는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얼굴 속에 드리운 이야기를 읽어 보자는 것이지요. 타자의 삶의 이야기와 내 이야기가 만날 때 내가 새롭게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이 책은 6명의 시인 이야기와 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에게 자유를 - 김소월. 자기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내게 행복을 - 나혜석. 외롭고 높고 쓸쓸한 가난한 이에게 그리움을 - 백석. 병든 나라 여린 영혼에게 생명을 - 윤동주. 금 간 얼굴과 쓰러진 자에게 상상력을 - 김수영. 아이들에게 내용 없는 아름다움과 형식 없는 평화를 - 김종삼. 이 책 172쪽에 나오는 김종삼 시인의 시 '5학년 1반'이 참 감동적입니다. 만약 사람 따라 평화를 달리 누린다면 5학년 1반 운동회에 날품팔이하는 어머니도 장님 아이도 초대받지 못했을 겁니다. 시민들이 이루는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며 나눔을 게을리하지 지 않는 운동회 같은 날들이 나날이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와 함께하는 당신은 외롭지 않습니다." 시험을 위한 시 공부에서 벗어나 진정한 시 읽기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게 돕는 책입니다.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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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자가 없는 택배가 집에 도착했다. 비닐을 뜯어보니 책 한 권이, 여섯명의 시인이 나를 빤히 쳐다봤다. 얼마 후 인디스쿨 운영 선생님께서 메세지를 보내주셨다. 서평단 오류로 책이 한 권 더 가게 되었다고! 야호. 마음 편히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수능 공부를 하면서, 비문학에 찌들릴 때 나는 시를 찾았다. 소설은 아무리 짧아도 꽤나 많은 시간을 요구했기 때문에 인공호흡같은 '시'를 읽고 나면 탁해진 인생에도 약간의 빛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오래간만에 시집이 아닌 시를 해석해주는 책을 읽으니 그 빛이 더 뚜렷해진 것 같았다. 청소년을 위해서라는 말이 붙어서인지 쉽고 재미있게 시인과 시를 소개해준다. 저자인 이민호 시인이 소개해주는 시인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들이다. 김소월, 윤동주, 나혜석, 백석, 김수영 그리고 김종삼. 마치 1:1 과외를 받는 것 처럼. 아니면 옆자리에 앉은 선생님이 옛 이야기를 해 주는 것 처럼 시는 그렇게 마음에 들어왔다. 시인의 말로 풀어낸, 시인들의 삶이라서 그런지 뭔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부터 그저, 시가 좋다고 생각했던 시인들의 삶을 다시 한 번 읽어보니 내가 좋아하는 시인들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언행일치. 삶에서의 치열한 고민이 정제된 언어로 정리되었다. 정보의 바다. 언어의 홍수. 그저 하지 않아도 될 말들과, 하기 때문에 옹히려 공해를 만드는 말들 사이에 힘들었던 마음을 시들은 씻어내준다. 게다가 시인들은 허투루 말하는 법이 없다. 내 삶 속의 고민이 문자에 투영된다. 그렇기에 시는 깨끗하고 고귀하다. 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던 몇 부분을 공유한다. *김소월
*나혜석
*백석
*윤동주
*김수영
이 시는 이민호시인의 해석을 읽고 나서야 이해가 되었고 너무 좋아하게 된 시이다. *김종삼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내 아이에게 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선물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혹시 시인이 소개하는 또 다른 시인들의 이야기를 읽고싶다면? 다음의 링크를 타고 다녀오세용 1970년 창간, 전 국민 독서캠페인 책 읽는 대한민국, 종합문화 교양지
#인디스쿨 #인디서평 #서평단 #시인의얼굴 #시 #시집 #시인 #시추천 #시인추천 #김소월 #나혜석 #윤동주 #백석 #김수영 #김종삼 #시인의얼굴추천 #이민호 #이민호시인
https://blog.naver.com/veneration4c/22324247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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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다 배웠던 시인인데 지금 내 머릿속엔 남아있는 인물이 없는것 같다. 아마 시험 대비용으로 그냥 문제풀고 외웠기 때문이다. 특히 입시에 찌들려 그 시가 의미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도, 함축적 의미에 대한 이해도 없었기 때문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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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고 살던 나에게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은 가을에 시를 생각하게 해 주었네요. 청소년 시기에 입시를 위해 읽었었지만 그 안에서도 시의 아름다움은 충분하지는 못했겠지만 시를 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시를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데요. 가르친다는 것과 느끼고 배우고 실천한다는 것에 대한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안의 간극을 메울 수 있도록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좋은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자의 글에서 '저는 이 책에서 시민으로서 시인을 여러분에게 보여 주려 합니다. 이 책에 실린 김소월, 나혜석,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은 그동안 우리 곁에 없었던 신비스럽고 영웅 같은 존재였습니다. 시민으로서 이들의 시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습니다.'의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무척 특별한 설화나 신화가 아닌 한 존재로써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시인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시를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시작은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에게 자유를-김소월' 시인인데요. [님의 노래], [초혼], [산유화], [옷과 밥과 자유]를 소개해 주면서 그의 삶을 잠시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청소년기에 입시로 알았던 김소월의 시는 이제 그의 삶을 이해하게 해 주는 시로 바뀌었는데요. 아이들과 시를 읽을 때 이제는 그를 알고 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행복을 말하는 나혜석, 외롭고 높고 쓸쓸한 가난한 이에게 그림움을 말하는 백석, 병든 나라 여린 영혼에게 생명을 노래하는 윤동주, 금 간 얼굴과 쓰러진 자에게 상상력을 주는 김수영, 아이들에게 내용 없는 아름다움과 형식 없는 평화를 말하는 김종삼 시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깊어가는 가을에 마음을 채우는 시인들을 만나는 시간을 선사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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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수능 시험을 잘 받기 위해 시를 공부할 때 정말 어려웠다. 분명 같은 한글인데 내가 아는 단어랑 시에서 뜻하는 단어가 달랐기 때문이다. 역사도 어릴 때보다 많은 경험을 쌓은 뒤 어른이 되어 공부를 하면 재미있듯이 시도 그런 것 같다. 그때는 이해되지 않던 맥락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경험이 적은 청소년들에게 기인의 배경, 가정사, 시를 쓸 수 밖에 없던 이유 등을 설명하며 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첫째, 김소월이 지금까지 본명인줄 알았는데 아호였다는 걸 처음 알았고, 김소월의 가정사가 복잡하고 힘들었을지 몰랐다. 배경을 알게 되니 시를 이해하고, 감정을 느끼기 쉬워졌다. 둘째, 1800년 후반부터 1900년 중반까지 살아난 나혜석, 여러 분야에서 최초의 여성이라는 호칭을 받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거부되었던 시를 읽으며 세상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뇌와 한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역사에 기록된 사실들은 대부분 권력자, 남자 중심이다. 그래서 허난설헌이나 선덕여왕 등 여자가 등장하는 경우가 적다. 아무 생각 없이 역사를 가르쳤을 때는 이 사실을 몰랐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 그 당시 여성들이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셋째, 그 외에도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의 시를 읽으며 시인의 생각을 충분히 알 수 있게 내용을 전달해 준다. 시라는 문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멋있기도 하고, 정말 많은 고민을 통해 답을 내릴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