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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독서모임 책은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이었다. 철학은 나에게 생소했다. 인문학 자체를 접해보는 것도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된 최근이이니, 철학에 관해 공부하던 경험이 있을리 만무했으니까. 일단 철학이라고 한다면 무언가 복잡하고, 견고하면서 단단한 소재로 이루어진 문과도 같았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기에는 너무 큰 힘이 들 것 같아 언제나 '언젠가' 를 빌미로 철학과의 교신을 미루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은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간결한 문체와 하루하루 한 명의 철학자의 핵심 철학만을 짚어 주는 구성은 나같은 철학 문외한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주었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다만 누군가의 사상이나 철학관에 대해 깊이 파고들자 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세상에는 이러한 철학가들이 있고, 이러한 사상이 있습니다.' 하고 소개해주는 느낌이기 때문에, 철학을 어느 정도 공부한 사람이거나, 방대하고 깊이 있는 글을 원하는 독자들과는 상성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한 명씩 철학자를 만나면서 나는 그들과 토론을 즐겼다. 어떤 때에는 격하게 공감하며 그의 말을 받아 적기도 했고, 또 어떤 때에는 그의 사상에 있는 허점을 짚어 맹렬히 의견을 주고 받았다. 철학에 대해 알아보는 걸 넘어서, 철학을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 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철학에 다가와 주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의도와 어느정도 일치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딱히 게으르게 읽은 것 같지는 않지만(...) 어지러운 사회와 내 개인사로 인한 현 상황에 최고의 선물 같은 책이었다. 방황하는 나를 직접 이끌어 주지는 않지만 길을 떠올릴 수 있도록 끊임 없이 고민하게 만든다. 이것이 철학의 역할이자, 이점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큰 도움이 되어준 책이라는 진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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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도서는 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이었다 북클러버 활동을 하면서 철학 분야를 읽지 않았다는 얘기가 오가면서 찾게 된 책인데 일단 읽기 쉬워보이는(/부담없는) 제목에 호감이 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정말 너무 부담이 없었던 게 장점이자 단점이랄까 게으르게 읽는다는 주제에 맞게 데카르트 부터 시작한 건 좋았는데 왜 데카르트를 처음으로 놨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사실 이런 책에서 뭔가를 크게 얻어간다고 생각하는게 날강도같은 생각이기 떄문에 그냥저냥 처음 읽기에 나쁘지 않았다.. 좋은 점은 근대 철학자도 같이 있다는 거였고 (서양철학책을 읽으면 보통 고대그리스부터 시작하니까...) 마무리 할때마다 끄트머리에 적힌 책 소개에 출판사도 같이 적혀 있어서 구매하기 편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가다머에게 관심이 가서 가다머의 책을 따로 구입 함 그래서 총평은...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똑같은 말을 두번이나 반복했는데 그 외에 할말이 없다 정말 닫는 글에서 책 다 읽었다고 칭찬해줘서 기분 좋았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