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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재판이 역사가 된 이유
이 책<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은 지은이 정보람 변호사가 재판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기원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재판이 어떻게 기존의 사고를 바꾸는 계기가 됐고, 재판이란 제도를 통해 국가나 사회가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알려준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재판이 있었는데, 왜 어떤 재판은 역사가 됐는지를 지은이는 청소년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법과 사회, 그리고 이데올로기, 철학, 인권, 성, 인간의 존엄에 관하여 말이다.
이 책에서 다룬 재판은 12개다. 재판의 배경은 기원전 고대 노예제, 민주정, 다수결의 원칙이 작동하던 시대에 “민주주의 시민 불복종”의 함의를 끌어내어 19세기 윌든의 시민볼복종, 전쟁의 책임, 인종과 성차별, 성희롱, 낙태, 미란다원칙 등 민주주의와 인권이다.
소크라테스의 청년선동죄에서 세일럼의 마녀재판까지
신의 질서가 지배했던 중세에서 근세로 가는 과정에서 벌어진 종교와 인권에 관한 것과 현대로 들어오면서 인종(유대인 혐오 등이 바탕에 깔린 재판들, 우선 16세기 토머스 모어 재판(1535년)에서는 오늘날 헌법상 기본권과 양심선언을 읽어낸다.
또 유명한 마녀재판으로 수많은 여성이 마녀로 몰려 모진 고문 속에 마녀라고 자백하든 그렇지 않든 일단 걸리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재판, 진짜 마녀는 존재하지 않았다. 민중 속에서 뛰어난 여성 지도자가 공동체에 혁신과 지식을 전파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체제 유지 수단에 종교의 권위에 기대려는 세력과 종교의 이해관계에 맞아떨어진 데 불과했던 것인데, 여기서 지은이는 17세기 세일럼의 마녀재판(1692년)에서 군중심리와 잊힐 권리를 읽어낸다. 재판받을 권리, 여론의 힘으로 잘못된 재판을 바로 잡은 유명한 드레퓌스의 재판(1894년)에서 지은이는 언론인의 항거와 재심 절차를 함의를 읽어낸다.
현대 사회의 재판
세계 2차대전의 전범, 독일(뉘른베르크)과 일본(도쿄)에서 국제전범재판이 열리는데, 여기서 중요한 역사에 관한 판단과 정의를 고민한다. 추악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법이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전쟁의 책임을 추궁했던 독일은 1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나치를 쫓고 재판정에 세운다. 일본은 이른바 헌법 제9조에 전쟁 포기선언을 담은 “평화헌법”을 제정한다. 하지만, 역사는 늘 바람직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일본은 줄곧 9조 개정을 국군을 둘 수 있는,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바꾸려 하지만, 국민은 전쟁의 참혹함을 알기에 헌법 개정을 한사코 반대한다.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의 학습효과를 기억한다.
미국의 유명한 버스보이콧 사건, 인종차별의 견고한 바위에 달걀을 던지다.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1955년 일어난 사건, 같은 시는 조례로 흑백인이 시내버스 이용을 규율했다. 좌석 37개 중 앞쪽의 10개는 백인전용, 중간 17개는 공용, 뒤쪽 10개는 흑인 전용으로, 로자 파크스는 중간에 앉아있었는데, 여기에도 백인 우선주의가 적용, 백인이 오면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질서를 그녀는 무시했다. 결국, 재판을 받게 돼, 벌금형이. 이때부터 인종차별과 흑인 인권운동이…. 몽고메리시의 조례가 폐지되고 시내버스에서 흑백차별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흑인의 침묵과 순종을 먹이 삼아 덩치를 키우는 차별은 1960년대 유명한 마틴 루서 킹 목사나 맬컴 엑스, 나중에는 복싱선수 무하마드 알리까지 나서게 되고,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을 권리가 있고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을 묵비권.
이른바 미란다 선언으로 알려진 미란다재판(1966년), 미란다 원칙과 증거 능력, 법에서는 결과가 능사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고의 전환, 즉 패러다임의 바꾼 역사적 판결이다. TV 형사물에서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 어쩌고저쩌고하는 말이 미란다고지다. 이를 어기면, 범인을 풀어줘야 하기도. 이는 무죄 추정 원칙의 또 다른 얼굴이다.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과도 통한다. 어떤 사람이 죄를 지었다고 마구 다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람으로서 정중하게 법 집행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구분해야 한다는 사고가 생기게 된 것이다.
낙태는 인권인가? 윤리, 종교논쟁과 과학의 치열한 싸움
제인 로의 재판(1970년), 낙태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설명한다. 종교계에서는 여전히 낙태를 금지한다. 과학은 산모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는 우선 산모를 살리기 위해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이런 논란 속에 미국 연방대법원은 헌법에서 말하는 사람에 태아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았고, 민, 형사법에서 특별히 정한 경우에만 태아를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본다고 했다.
이 재판이 중요했던 이유는 낙태를 법률적으로만 판단했던 것이 아니라 윤리, 종교, 생물학, 의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던 재판이어서다. 낙태가 왜 끊임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키는가, 바로 엄마 배 속에 있는 태아의 생명과 관련되기에 그렇다. 이런 기본권의 충돌을 이익형량의 법칙에 따라 해결한다. 연방대법원은 여성의 사생활권 보호와 태아의 생명권을 같이 보호하는 방법을 찾았는데, 임신을 3단계로 구분하여 낙태를 허용한 것이다. 임신 3개월 동안은 낙태의 자유가, 4개월째부터는 임신 여성의 건강 보호를 위해 낙태를 일부 규제, 임신 7개월부터 9개월까지는 태아가 모체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기에 이른바 유명한 한명회 같은 인물이 칠삭둥이였다.
그 밖에 미국의 대통령이 물러날 정도가 된 워터게이트 재판(1974), 부정한 권력은 시민이 심판한다. 즉, 대통령 탄핵과 헌법재판소에 관해서 설명한다. 법이 허락하는 죽음, 즉 인간답게 죽을 권리 존엄사에 관한 재판이다. 환경권과 손해배상을 다룬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 사건”(1996년), 그리고 30여 년 전부터 인식되기 시작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재판정으로 가져온 벌링턴산업 재판(1998년), 성희롱과 성차별을 다룬다.
우리 사회의 쟁점이 망라된 듯한 느낌이다.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와 시민 불복종, 촛볼항쟁으로 이어지는 것들, 환경소송, 성희롱과 성차별, 인종차별, 법 집행에서 절차 등이 그렇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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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통해 들여다보는 세계사]
역사를 다방면에서 바라보는 책들이 출간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야기를 쉽게 접근하기 위한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만난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재판들을 통해 역사 뿐만 아니라 법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 시민의식, 존엄성, 자유와 평등, 정의 등을 지키고 존속시키기 위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려 했던 사람들. 그러기 위해 법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다수결이 과연 옳기만 한 것인지 고찰하게 해주는 소크라테스의 재판, 헨리 8세의 이혼 문제에 대한 양심 선언으로 법정에 선 토마스 모어, 세일럼의 마녀재판을 통해 본 군중심리와 광기, 무고한 사람이 유죄를 받았던 드레퓌스 사건, 전범 재판, 인종 차별과 흑인 인권 운동과 과련된 로자 파크스의 재판, 용의자를 체포할 때 경찰들이 외치는 미란다 원칙에 대해 알아보는 미란다 재판, 낙태를 둘러싼 윤리와 종교와 과학의 싸움, 대통령 탄핵, 죽을 권리, 환경 재판, 성희롱과 성차별 관련 재판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성인용이 아니라 청소년용입니다. 독서량이 많고 지식이 풍부하다면 빠르게는 초등 고학년이 읽어도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어요. 다른 세계사 책과 연계해서 읽기도 좋고요. 그런데 저는 성인분들께 더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요즘 어른들이 책을 잘 안 읽는다고 하더라고요.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만 얻고 짧은 영상들에 익숙해지다보니 이제는 영화 한 편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어요. 가끔은 이게 맞는 건가, 우리가 정말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건 있기 마련이고,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아이들에게도 잘 전해질 거라 생각해요.
저는 이런 책을 볼 때면 언젠가 아이와 이런 주제들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하곤 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재판과 역사에 대해 논하는 집이라니,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요. 누군가는 부모의 욕심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가 뭐 전국 상위 0.1% 이런 걸 원하는 것도 아닌걸요! 공부만 강요하는 사회가 아니라 우리 사는 세상에 관심을 갖는 어른들,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팜파스>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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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세상을 들었다 놨다하는 세기의 재판들은 일어나고 있다. 인간의 죄를 법이라는 사회적인 규제와 약속으로 판단하여 죄의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 과연 100% 정확하고 옳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가끔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천인공노할 범죄자가 무죄 판결을 받는다거나 죄 없는 사람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다 몇십년이 지난 후에, 심지어 사후에 무죄를 받는 일이 있는걸 보면 살아생전 법정에 서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법과 재판에 흥미를 가지도록 청소년용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 딱딱한 법정 용어대신 청소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니다 로 저술하여 부드럽게 읽히는 책이다. 저자인 장보람님은 변호사로 일을 하며, 어린이.청소년 교양서 저자로 활동중이고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 상임조정위원직을 맡고 있다.
이 책에는 12건의 재판에 관한 이야기를 적고 있다. 기원전 399년의 소크라테스의 재판에서부터 1998년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재판까지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세기의 재판들을 엮어놓았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사과 방식을 알 수 있고, 역사적인 배경도 알 수 있어서 지식서로써도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얼마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천원짜리 변호사'등 법정드라마들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재판의 경우,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유죄를 선고받고 독배를 마시고 죽음을 맞은 소크라테스.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다수결의 원칙이란 항상 옳은 것인가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판단한 일이 진실로 옳은 것인지 선뜻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만든 사건이다.
드레퓌스의 재판은 유대계 프랑스군 소령이 독일군 스파이로 몰린 사건으로 어처구니 없게도 이니셜이 같아는 이유로 조작된 증거와 함께 독일군 스파이로 몰아려서 불명예 제대를 하고 유배를 갔다가 언론의 힘으로 재심을 받고 12년만에 무죄가 밝혀졌던 사건이다. 기판력을 가진 판결을 뒤엎고 재심을 하여 판결을 번복하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한명의 무고한 자라도 나오지 않도록 형을 집행하는 일을 하는 이들은 신중해야 할 것이다.
로자 파크스의 재판은 사람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바뀌게 만든 재판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흑인에 대한 차별이 팽배했던 시절 흑인은 흑인들의 자리에 가서 앉으라는 버스 기사의 말을 듣지 않으면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뜨거운 감자같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은 인종차별에 관한 재판이었다. 결국 로자 파크스는 연방대법원에서 승리하게 되고 그 이후 인종 차별에 대한 법률들이 폐지되게 되었고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법정 싸움을 옆에서 지켜보는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와 흥미를 가질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시대가 바뀌면 사람들의 가치관도 바뀌게 마련이다. 백년전의 사회적인 통념으로 만들어진 법을 현시대에 고스란히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사람의 사고방식이 바뀌고, 또 바뀌게 하기 위해 법은 재정비되어야하고 개정해 나가야한다. 신의 영역이 아닌 인간의 영역으로써의 법이 어떻게 정의롭게 서야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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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이 책은 역사책이다.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역사를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는가 역사 속에서 법률로 치열하게 다투는 현장이 등장하는데, 바로 재판정이다. 재판의 결과에 따라 그 땅에 정의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 전투 현장보다 더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는 현장이다.
어떤 재판을 다루고 있을까
- 소크라테스의 재판(기원전 399) : 민주주의와 시민 불복종 - 토마스 모어의 재판(1535) : 헌법상 기본권과 양심 선언 - 세일럼의 마녀재판(1692) : 군중 심리와 잊힐 권리 - 드레퓌스의 재판(1894) : 언론인의 항거와 재심 절차 - 전범 재판(1945) : 역사에 대한 판단과 정의 - 로자 파크스의 재판(1955) : 인종 차별과 흑인 인권 운동 - 미란다의 재판(1966) : 미란다 원칙과 증거 능력 - 제인 로의 재판(1970) : 낙태와 여성의 자기 결정권 - 워터게이트 재판(1974) : 대통령 탄핵과 헌법 재판소 - 카렌 앤 퀸란의 재판(1976) : 인간답게 죽을 권리 - 에린 브로코비치의 사건(1996) : 환경권과 손해 배상 - 벌링턴 산업의 재판(1998) : 성희롱과 성차별
이게 목차에서 보여주는 재판 목록이다. 편집자의 친절함이 눈에 보인다. 먼저 재판을 연도순으로 엮어놓았다. 그러니 굳이 시점을 살펴보면서 선후라든가, 어떤 재판이 고대, 근대, 현대에 일어난 것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없다. 또한 재판의 주요 내용을 같이 적어놓아서, 재판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다.
그렇게 목차부터 친절한 이 책은, 내용에서도 또한 그리하다. <드레퓌스의 재판(1894) : 언론인의 항거와 재심 절차>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1894년 9월, 프랑스에서 일어난 일이다. 프랑스 주재 독일대사관에서 프랑스 정보원이 쓰레기통에서 한 장의 찢어진 명세서를 발견한다. 그 찢어진 명세서를 잘 붙여서 살펴본 결과, 프랑스군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보낸 정보문서였다. 당연히 프랑스 측에서는 그 문서를 작성한 사람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이니셜 D 에 근거하여 프랑스 인사철에서 드레퓌스(Dreyfus)라는 인물을 용의자로 잡아들인다.
그렇게 시작된 재판은 결국 피고인에 대한 반역죄를 인정하고, 군에서 불명예 제대시키며, 프랑스에서 추방함과 동시에 종신 유배형에 처한다. (69쪽) 그는 프랑스령 기아나의 적도 해안에 있는 악마섬으로 유배된다. 그후 드레퓌스의 가족은 무죄를 호소하면 재심을 요구한다.
재심과정에서 ‘푸른 엽서’가 입수되었는데, 거기에는 독일 무관인 슈바르츠코펜이 프랑스 보병 소령 에르테라지에게 비밀정보를 요구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71쪽) 정보국장 피카르가 제시한 것이었지만 그 증거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피카르는 튀니지로 전출되어 버린다.
그러자 언론에서 드레퓌스의 구명운동이 벌어진다. 이때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가 에밀 졸라도 그의 구명운동에 나선다. 그러나 오히려 에밀 졸라는 군사법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죄목으로 고소를 당해 징역 1년과 벌금 3천 프랑의 형을 받게 된다. (74쪽)
그 뒤로도 계속되는 구명운동이 벌어지는데, 무죄가 아니라 형의 감형으로 판결이 난다. 그러자 이어지는 항의에 결국 위기에 몰린 정부는 1899년 9월 드레퓌스를 특별 사면시킨다.
그러자 다시 재심을 청구하고, 이 재심은 받아들여져서, 1906년 7월 마침내 드레퓌스에게 내려진 모든 판결은 무효다, 라는 판결이 내려진다. (77쪽) 1894년 시작된 억울한 재판이 무려 12년간의 세월이 흐른 시점인 1906년에 끝난 것이다.
역사를 보는 눈과 법적 문제를 파악하는 지식
그런 재판을 통해 먼저 당시 프랑스의 역사를 알 수 있다. 당시 프랑스의 상황을 드레퓌스 재판을 통해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대인에 대한 반감, 독일과의 오랜 전쟁으로 인한 대치상태 등 프랑스의 당시 상황이 여과없이 드러난 재판이었다. 거기에 재판과정에서의 모순 등이 또한 드러났다.
그런 재판을 소개한 다음에 저자는 우리나라의 재심 제도를 언급한다. 프랑스에서의 사례에 그치지 않고, 그걸 참고로 하여 우리나라의 법률을 살펴보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법률에서는 민사소송법과 형사소송법에 각각 재심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사유가, 민사소송법에서는 11개, 형사소송법에서는 7개의 사유가 있다. 그런 내용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이런 말로 이 항목의 결론을 삼는다.
다시, 이 책은
이 결론의 말 속에서 새겨볼 게 얼마나 많은지
언론, 생각과 의견을 함께 하는 여론 그런 게 함께 있어야만 개인의 목소리는 비로소 힘을 얻게 된다. 그럴 때, 비로소 법도 발전이 된다. 그렇게 되어야만 사회의 정의가 살아나는 것이다.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니까 별수 없이 이런 잣대로 우리 사회를 살펴보게 된다. 과연 우리나라는 법으로 정의가 실현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언론은? 언론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여론은 ? 등등 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목적으로 써진 것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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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영향을 미친 재판
책을 선택한 이유
법치주의는 법에 의한 지배를 말한다.
법은 정치적 과정을 통해 만들어는 정치적 산물이다. 법을 해석하는 법원의 판결도 정치적 행위와 무관하지 않다.
역사에 영향을 미친 법원의 판결을 알아보기 위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를 선택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는
1장 시민이 성장해야 민주주의도 바르게 자란다 소크라테스의 재판(기원전 399) : 민주주의와 시민 불복종
2장 과연 양심에도 법적 권리가 있을까? 토마스 모어의 재판(1535) : 헌법상 기본권과 양심 선언
3장 죄송하지만 마녀재판은 처음이라서요 세일럼의 마녀재판(1692) : 군중 심리와 잊힐 권리
4장 여론의 힘으로 잘못된 재판을 바로잡다 드레퓌스의 재판(1894) : 언론인의 항거와 재심 절차
5장 추악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법이 할 일 전범 재판(1945) : 역사에 대한 판단과 정의
6장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죄를 짓다 로자 파크스의 재판(1955) : 인종 차별과 흑인 인권 운동
7장 법에서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하다 미란다의 재판(1966) : 미란다 원칙과 증거 능력
8장 낙태를 두고 벌인 윤리, 종교, 과학의 치열한 싸움 제인 로의 재판(1970) : 낙태와 여성의 자기 결정권
9장 부정한 권력은 시민이 심판한다 워터게이트 재판(1974) : 대통령 탄핵과 헌법 재판소
10장 법이 허락하는 죽음은 과연 무엇일까? 카렌 앤 퀸란의 재판(1976) : 인간답게 죽을 권리
11장 부도덕한 기업과 훼손된 환경, 법으로 심판하다 에린 브로코비치의 사건(1996) : 환경권과 손해 배상
12장 직장 내 성희롱을 재판장으로 가져오다 벌링턴 산업의 재판(1998) : 성희롱과 성차별
로 구성되었다.
1장 시민이 성장해야 민주주의도 바르게 자란다 소크라테스의 재판(기원전 399) : 민주주의와 시민 불복종 에서는
신성 모독 과 청년을 타락시켰다는 혐의로 고발된 노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재판은 그리스에서 화젯거리가 된다.
소크라테스에게 등을 돌린 재판관과 배심원들은 소크라테스에게 유죄 와 사형을 선고한다.
소크라테스는 탈옥 제안을 거부하고 정의로운 죽음을 선택한다.
고대 그리스의 재판 절차 와 한국의 형사 재판 절차를 비교하고, 비슷한 점과 차이점에 대해 살펴본다.
소크라테스 가 기존 지식인의 정치, 사회적 의사에 반하는 주장 때문에 사형을 당한 것은 시민 불복종 의 철학적 토대가 된다.
소로 가 정의한 시민 불복종은 비폭력적이고, 전체 이익을 목적으로 하며, 최후의 수단 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시민 불복종은 법을 준수하지 않는 불법적 행위다.
저항권 과 시민 불복종 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한다.
2장 과연 양심에도 법적 권리가 있을까? 토마스 모어의 재판(1535) : 헌법상 기본권과 양심 선언 에서는
헨리 8세는 왕위 계승법을 지지하지 않는 토마스 모어 의 재산을 몰수하고 반역죄로 기소한다.
대법관 모어는 설득력 있게 공소 사실을 반박하지만, 헨리 8세의 종교 개혁을 반대하여 사형을 선고 받는다.
헨리 8세가 종교 개혁의 흐름에 편승한 이유를 알아본다.
헌법의 기본권은 포괄적 기본권 과 개별적 기본권으로 나뉜다.
양심과 종교의 자유,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를 생각해 본다.
3장 죄송하지만 마녀재판은 처음이라서요 세일럼의 마녀재판(1692) : 군중 심리와 잊힐 권리 에서는
발작에 빠진 소녀들의 원인이 마녀의 소행이라고 고발당하고 피고발인들에게 자백을 강요하는 재판이 끝나면서, 세일럼에서는 마녀 고발 사건이 폭증한다.
피해자의 반응과 증언만으로 마녀가 되는 억울한 상황이 계속되고, 총독의 아내가 마녀로 고발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마녀재판은 막을 내린다.
사회적 갈등의 심화는 소수의 사람들을 마녀로 몰아 분노를 풀어내는 극단적 군중 심리로 발전한다.
가톨릭교회의 마녀사냥의 역사를 이야기 한다.
인터넷에서 잊힐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4장 여론의 힘으로 잘못된 재판을 바로잡다 드레퓌스의 재판(1894) : 언론인의 항거와 재심 절차 에서는
독일 대사관 쓰레기통에서 프랑스군 정보가 누출된 사실이 발견되자, 프랑스 참모본부 정보국은 유대인이면서 독일어를 하는 드레퓌스를 스파이라고 의심한다.
유죄 판결을 받은 드레퓌스는 불명예퇴역 후 유배형에 처한다.
왕당파와 공화파가 드레퓌스의 유죄 여부를 다투게 되고, 공화파가 득세하자 드레퓌스에 유리한 여론이 형성되면서, 재심 요구를 계속한 끝에 무죄로 인정받는다.
확정된 판결은 다른 판단을 할 수 없는 기판력이 생긴다. 재심 절차는 기판력을 거스르는 제도다.
민사와 달리 형사 재심 절차에서 재심 청구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 본다.
5장 추악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법이 할 일 전범 재판(1945) : 역사에 대한 판단과 정의 에서는
유대세력은 세계대전에서 패한 나치를 역사적으로 심판하려 국제연합 전쟁범죄위원회를 설립한다.
독일 측 변호인의 승전국의 전쟁 범죄도 처벌하라고 주장하지만 전범 재판은 추축국을 처벌한 것이므로 변호인의 주장은 무시된다.
연합국은 전범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죄형법정주의, 소급적용 금지원칙의 기준을 미리 정한다.
전범 재판은 나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도록 역사를 만들어 낸다.
6장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죄를 짓다 로자 파크스의 재판(1955) : 인종 차별과 흑인 인권 운동 에서는
로자 파크스는 법을 고치기 위해서 법을 어긴다.
흑백 분리법이 헌법에 위반되는지 따지기 위해서 유죄 판결을 유도하다.
연방 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게 되자 흑인 시민권 운동과 인권 운동이 불붙는다.
흑백 분리법이 생겨난 역사적 배경, 흑인 시민권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7장 법에서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하다 미란다의 재판(1966) : 미란다 원칙과 증거 능력 에서는
강간범 전문 변호사 앨빈 무어 는 소녀를 강간한 미란다가 경찰관에게 변호사의 조력과 진술 거부권을 보호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주장한다.
연방 대법원은 범죄 피의자의 인권이 사회의 안정보다 중요하다고 판결한다.
미란다 원칙은 피의자의 권리 보장과 수사 과정이 합법적 절차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절차상 원칙을 모두 지키는 합법적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고 범죄를 해결하라는 의 수 있라는 수사 기관의 권력에 한계를 두려는 의도를 살펴본다.
8장 낙태를 두고 벌인 윤리, 종교, 과학의 치열한 싸움 제인 로의 재판(1970) : 낙태와 여성의 자기 결정권 에서는
대부분의 낙태가 범죄로 처벌받게 되는 상황에서 노마 맥코비 는 낙태가 위헌이라는 소송을 제기한다.
연방 대법원은 태아가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임신 6개월 전 까지 낙태를 합법화한다.
태아와 여성의 기본권 충돌에 대한 법적 판단은 윤리, 종교, 생물학, 의학적 관점까지 포함한다.
이익 형량에 의한 방법, 규범 조화적 해석에 의한 방법 등 기본권의 충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법률의 위헌 여부를 따지는 위헌 법률 심판 과 헌법 소원 심판을 살펴본다.
9장 부정한 권력은 시민이 심판한다 워터게이트 재판(1974) : 대통령 탄핵과 헌법 재판소 에서는
민주주의 의 기본 가치는 다수결의 원칙이다.
탄핵 은 대표자로 선출된 자가 불법적 일을 행했을 때 주권을 돌려받는 것이다.
워터게이트 호텔 도청 시도가 실패하면서, FBI는 닉슨 대통령의 연관성을 수사한다.
닉슨 의 특별 검사 해임 요구가 물의를 일으키면서,
닉슨은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고, 의회에서 탄핵 소추가 진행되자 대통령을 사임한다.
대통령의 권한 과 역할, 한국의 탄핵 심판 절차를 설명한다.
10장 법이 허락하는 죽음은 과연 무엇일까? 카렌 앤 퀸란의 재판(1976) : 인간답게 죽을 권리 에서는
의식을 회복할 기미가 없는 식물인간 환자는 가족에게 생활고를 안겨줄 수 있다.
식물인간 환자의 생명 유지 장치 제거에 대한 환자 가족 과 주치의 측은 법적 공방을 벌인다.
사생활 보호권의 관점에서 생명 유지 장치의 제거,
존엄사, 안락사, 자살 방조 의 차이,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등 죽을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11장 부도덕한 기업과 훼손된 환경, 법으로 심판하다 에린 브로코비치의 사건(1996) : 환경권과 손해 배상 에서는
에린 브로코비치 는 힝클리 주민들의 질병이 대기업의 오염물질과 관련되었음을 확인하고 거액의 중재 판결을 진행한다.
헌법이 규정한 환경권, 님비와 핌비 등 사회적 갈등,
양보와 타협을 거쳐 분쟁을 해결하는 중재와 조정 절차, 손해 배상금 계산에 대해 알아본다.
12장 직장 내 성희롱을 재판장으로 가져오다 벌링턴 산업의 재판(1998) : 성희롱과 성차별 에서는
엘러스 는 직속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하자 퇴사하고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회사는 성희롱 사실을 알지 못하고, 개인의 비위에 책임을 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한다.
연방 대법원은 기업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다.
성희롱, 성차별, 역차별, 젠더 갈등 문제를 살펴보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함을 이야기 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는 소크라테스, 토마스 모어, 드레퓌스, 로자 파크스, 미란다, 제인 로, 카렌 앤 퀸란, 에린 브로코비치, 벌링턴 산업에 대한 재판,
워터게이트 탄핵 사건, 세일럼의 마녀재판, 전범 재판에 대해 다룬다.
민주주의는 소크라테스에게 유죄 와 사형을 선고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정의로운 죽음을 선택한다.
소크라테스 의 사형은 시민 불복종 의 철학적 토대가 된다. 시민 불복종은 법을 준수하지 않는 불법적 행위다.
헨리 8세는 종교 개혁을 지지하지 않는 토마스 모어 를 반역죄로 기소하고 모어는 논리적으로 공소 사실을 반박하지만, 사형의 운명을 면하지 못한다.
세일럼 에서는 피해자의 반응과 증언만으로 마녀로 인정받자, 마녀 고발 사건이 폭증한다.
총독의 아내가 마녀로 고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마녀재판의 광풍은 사라진다.
프랑스 참모본부 정보국은 유대인이면서 독일어를 하는 드레퓌스를 스파이라고 의심한다.
드레퓌스는 명확한 증거 없이 스파이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왕당파와 공화파의 정치적 대립 소재로 이용되고, 공화파가 득세하면서 재심으로 무죄로 인정받는다.
유대세력은 추축국을 역사적으로 매장하고 처벌하기 위해 전범 재판을 이용한다.
승전국의 전쟁 범죄도 처벌하라고 주장하는 독일 측 변호인의 주장은 무시된다.
로자 파크스는 흑백 분리법의 위헌성을 따지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법을 어긴다.
강간범 전문 변호사는 경찰관이 강간범에게 변호사의 조력과 진술 거부권을 보호하지 않았다고 무죄를 주장한다.
연방 대법원은 범죄 피의자의 인권이 사회의 안정보다 중요하다고 판결한다.
노마 맥코비 는 낙태가 위헌이라는 소송을 제기한다.
연방 대법원은 태아가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임신 6개월 전 까지 낙태를 합법화한다.
워터게이트 호텔 도청 시도가 실패하자,
FBI는 닉슨 대통령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닉슨 의 특별 검사 해임 요구가 물의를 일으키면서, 의회에서 탄핵 소추가 진행되자, 닉슨은 대통령을 사임한다.
식물인간 환자의 생명 유지 장치 제거에 대한 환자 가족 과 주치의 측은 법적 공방을 벌인다.
에린 브로코비치 는 힝클리 주민들의 질병과 대기업의 오염물질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거액의 중재 판결을 이끌어 내면서 대박을 얻는다.
엘러스 는 직속 상사의 성희롱이 회사의 책임이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는 세상을 변화시킨 유명 재판과 재판이 가져온 영향을 소개한다.
저항권 과 시민 불복종, 헌법상 기본권의 종류, 양심과 종교의 자유,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 인터넷에서 잊힐 권리, 재심 절차 와 기판력,
죄형법정주의, 소급적용 금지원칙, 미란다 원칙 과 증거 능력, 기본권의 충돌 문제,
위헌 법률 심판 과 헌법 소원 심판, 대통령의 권한 과 역할, 한국의 탄핵 심판 절차,
존엄사, 안락사, 자살 방조 의 차이, 죽을 권리, 환경권, 중재와 조정 절차, 성희롱, 성차별, 역차별, 젠더 갈등 등의
사회적 이슈들을 법원이 어떻게 판결했는지 살펴보면서, 법과 시대의 변화가 어떤 관계를 갖는지 이해할 수 있다.
법은 정의가 아니다. 법은 권력이 강제하는 사회 규범이다.
권력을 가진자와 권력을 빼앗으려는 자의 정치적 대립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법은 시대 상황을 반영한다.
법은 권력을 쥔 사람들의 입맛대로 사회를 바꾸고 역사를 규정하기도 한다.
법을 이용해 한 몫 잡는 사람들도 있고, 양심 때문에 법에 항거하려는 사람도 있다.
법은 법을 이용하는 사람의 무기다. 권력과 정치의 행도을 정당화 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
법은 정의가 아니라 정치다.
법이라는 농간에 당하지 않으려면, 법을 잘 알고 잘못된 법을 경계해야 하며, 권력이 잘못된 법을 만들지 못하도록 감시해야 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를 통해 역사의 변화 과정에서 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해하고, 법에 대해 바로 알고 당하지 말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팜파스 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를 증정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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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소크라테스의 재판(기원전 399) : 민주주의와 시민 불복종으로부터 시작하여 세일럼의 마녀재판(1692) : 군중 심리와 잊힐 권리, 추악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법이 할 일- 전범 재판(1945) : 역사에 대한 판단과 정의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죄를 짓다- 로자 파크스의 재판(1955) : 인종 차별과 흑인 인권 운동 부도덕한 기업과 훼손된 환경, 법으로 심판하다- 에린 브로코비치의 사건(1996) : 환경권과 손해 배상 직장 내 성희롱을 재판장으로 가져오다- 벌링턴 산업의 재판(1998) : 성희롱과 성차별 등 한 때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를 다루어줍니다.
"왜 그 재판은 역사가 되었을까?" 사회를 발전시킨 세기의 재판으로 사회를 후퇴시킨 광기의 재판과 그 치열한 법정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형태로 사건파일을 들여다보게 해줍니다. 변호사이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교양서 저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 장보람 변호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 상임조정위원지글 맡고 있으며 이미 '명화로 배우는 미술의 모든 것', '말과 글에도 주인이 있어요.', '신나는 법 공부' 등을 책을 통해 10대를 비롯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책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좋았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재판은 요즘의 재판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옳지 않는 다수결에 꼭 따라야만 하는지 생각해보게 하고 추악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법이 할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줍니다.
12개의 사건 재판 파일을 통해 배심원처럼 다양한 지식과 정보로 법에 관해 배우는 일은 재미있고 책을 읽는 것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쌓게 됩니다. 드라마틱한 재판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동시에 법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갖추게 되며 법과 재판의 과정에 스며든 사람들의 생생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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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사회 의식 및 인권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여 왔을까?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사회적 시스템, 인간의 존엄성, 사회 정의 그리고 민주주의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서 진화가 거듭되어온 결과물이며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 나갈 것임은 멀리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급변하는 시대를 사는 현재에서도 그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이 책 속에는 기원전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각 시대를 반영하는 굵직굵직한 재판의 사례를 알기쉽게 그리고 재미나게 펼쳐보임으로 독자로 하여금 각 시대의 재판으로 사회에 어떤 반향과 변화를 불러왔는지 그리고 법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 결을 느껴볼 수 있다. 법!~ 하면 왠지 어렵고 딴 세상 이야기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범주 안에 들어와있다. 흉악범죄로 인해 죽음에 이른 사람들의 인권과 범죄자의 인권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보면서 그리고 사형제의 부활을 요구하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댓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오가는 한 가운데에는 법이 존재하고 있으니깐 말이다. 이 책은 기원전 소크라테스의 재판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장 가깝게는 1998년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재판까지,다양한 분야의 재판을 다루고 있는데, 사회의 변화의 물결을 일으킨 마중물같은 당대의 재판을 따라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더 많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맥락에서 있었던 또는 있을 법한 비근한 사례를 끌어내면서 이 화두에 맞는 역사 속의 재판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도입부가 탁월하다. 많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잘 맞는 상황을 끄집어 내는 저자의 이야기 풀어가는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마녀재판이란 말을 흔히들 사용하는데, 실제로 역사 속에서 어이없이 벌어지던 마녀재판의 이야기는 광기어린 군중심리와 더불어 비이성적인 재판이 유행하고, 더불어 자백을 강요하기위한 고문들이 성행하는 시대가 단지 먼 옛날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익히 알고 있다. 역사 속의 마녀재판과 연관하여 현대판 마녀재판으로 이어지는 맥락 잇기는 어이없다고 느끼는 그 행태가 지금도 우리가 그대로 이어받아 지행되고 있음을 환기시킨다. 특히, SNS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은 분별없는 군중심리에 대한 경고를 날리고 있다.
윤리, 종교, 과학의 범주에서 치열한 논쟁이 계속되어오고 있는 낙태에 대한 이야기는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처럼 두 가지 기본권이 충돌하는 경우, 두 권리가 함게 공존할 방법에 대한 모색의 과정을 보여준다. 역사 속의 재판을 보면서 보호해야할 가치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기회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 네이버카페, 컬쳐블룸으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입니다 = |
이 세상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여러가지 재판이야기와 이 재판이 시사점이 되는 내용으로 재미나게 읽었다.. 소크라테스의 재판이야기부터 흑인차별,낙태논쟁등 재판등의 굴곡점이 되는 재판이 상당히 많았다. 법과 사회, 그리고 이데올로기, 철학, 인권, 성, 인간의 존엄에 관하여 말이다. 청소년에게도 재판내용을 이해하는데 유익하거니와 어른들에게도 알만한 사건을 더욱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에 읽었던 내용은 다수결의 원칙이 민주주의 원리라고 알고 있지만, 우매한 다수의 머리숫자로 정의에 올바름에도 사형수가 되었던 소크라테스는 민주주의 근간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매우 인상적이었다. 탈출을 통해 살수 있는 기회에 불구하고 평생을 죄인의 낙인찍힘이 싫고, 체제 법에 대해서 후대가 근본적으로 생각할수 있도록 스스로 독이든 독주를 마심으로 생을 마감하는 소크라테스는 지금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또한 세일럼의 마녀재판이 두번째로 인상적이었다. 마녀사냥과 고문으로 인한 자백, 그리고 희생양을 찾아 또 다른 마녀사냥과 화형식은 민주주의 재판을 뒤업는 광기의 역사라고 볼수 있다.
또 유명한 마녀재판으로 수많은 여성이 마녀로 몰려 모진 고문 속에 마녀라고 자백하든 그렇지 않든 일단 걸리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재판, 진짜 마녀는 존재하지 않았다. 민중 속에서 뛰어난 여성 지도자가 공동체에 혁신과 지식을 전파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체제 유지 수단에 종교의 권위에 기대려는 세력과 종교의 이해관계에 맞아떨어진 데 불과했던 것인데, 여기서 지은이는 17세기 세일럼의 마녀재판(1692년)에서 군중심리와 잊힐 권
세번째는 미란다의 원칙을 들 수 있다.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을 권리가 있고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을 묵비권.
이른바 미란다 선언으로 알려진 미란다재판(1966년), 미란다 원칙과 증거 능력, 법에서는 결과가 능사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고의 전환, 즉 패러다임의 바꾼 역사적 판결이다. TV 형사물에서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 어쩌고저쩌고하는 말이 미란다고지다. 이를 어기면, 범인을 풀어줘야 하기도. 이는 무죄 추정 원칙의 또 다른 얼굴이다.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과도 통한다. 어떤 사람이 죄를 지었다고 마구 다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람으로서 정중하게 법 집행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구분해야 한다는 사고가 생기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재판을 통해서 인권과 민주주의 공정한 원칙과 인간의 존엄성보장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정리된 듯한 느낌이다.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와 시민 불복종, 촛볼항쟁으로 이어지는 것들, 환경소송, 성희롱과 성차별, 인종차별, 법 집행에서 절차 등이 그렇다.
<이도서는 컬처블룸카페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서 무상으로 도서지원받아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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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변호사이며, 어린이·청소년 교양서 저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상임조정 위원직을 맡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명화로 배우는 미술의 모든 것", "말과 글에도 주인이 있어요", "신나는 법 공부" 등이 있습니다. 그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 '여론의 힘으로 잘못된 재판을 바로잡다'는 1894년 드레퓌스의 재판을 보여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문제들에 관해 알게 되면, 이를 통해 잘못된 점, 부조리한 일면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문제 상황,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잘못이 자행되고 있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 바로 언론입니다. 언론은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 사실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여론이 만들어지면 여론을 반영한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게 됩니다. 1894년 9월 한 정보원이 프랑스 파리 주재 독일 대사관에 침투해 쓰레기통에서 찢어진 명세서를 발견했습니다. 명세서에는 군사 기밀이 있었고, 서명에 적힌 D가 독일 스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프랑스 장교들 중 이름에 D자가 들어간 자를 찾다가 유대인 드레퓌스를 발견했고, 스파이로 단정 지었습니다. 그리고 증거를 조작했고, 여론은 그가 스파이라며 앞다투어 보도했습니다. 그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결국 유배되었고, 가족들은 재심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1896년 다른 증거가 나타났고, 이를 발견한 피카르 중령은 언론사에 알렸습니다. 이제 드레퓌스 사건은 다시 주목받았지만 진범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후 프랑스의 국민들과 신문, 잡지들은 누가 진짜 간첩인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소설가 에밀 졸라가 '나는 고발한다'라며 대통령에서 공개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신문사에 기고했고, 이후 드레퓌스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2년인 1906년 무죄를 판결 받았습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지금 누리는 민주주의, 시민의식, 존엄성, 자유와 평등, 정의 등은 과학 기술의 발명가들처럼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역사 속 인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역사 속 인물들은 새로운 가치들을 탐구하고, 이것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펼쳤습니다. 민주주의, 시민의식, 존엄성, 자유와 평등, 정의와 같은 사회 가치에 대해 보호하는 법률도 처음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역사 속 인물들이 기존의 사회에 맞서 자신의 의견을 펼치고 때로는 불리한 판결을 받으며 하나씩 법으로 만들어졌고, 공통의 생각으로 자리 잡으면서 비로소 한 국가, 각 개인이 지금과 같은 가치와 세상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가치들이 생겨나고, 이 사회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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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느낀다. 세상엔 좋은 책이 참 많구나. 뭔가를 알게 되는 경로나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수단은, 그래도 여전히 책이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생각.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를 읽었다.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책 소개를 통해서 보니 일단 분량이, 내가 읽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는 점, 그리고 목차에 실린 12가지 재판이 그다지 유식하지 않은 나도 한번쯤은 들어본 듯한 유명한 사건들이라는 점. 이 두껍지 않은 책을 통해, 들어는 보았으나 내가 자세히는 몰랐던 사건과 인물들에 대해서 좀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청소년들을 주 독자층으로 설정한 듯해 보였지만 어른이라고 청소년들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책은 누가 읽어도 도움이 될 듯한 책이다. 이런 책이 많아졌음 좋겠다.
책에 실린 12개의 사건에 대한 재판이야기는 그 자체로 역사이기도 했다. 소크라테스의 재판, 토마스 모어의 재판, 세일럼의 마녀재판, 드레퓌스의 재판, 전범 재판(1945), 로자 파크스의 재판, 미란다의 재판, 워터 게이트 제판, 제인 로의 제판, 카렌 앤 퀸란의 재판, 에린 브로코비치의 사건, 벌링턴 산업의 재판.
책을 쓴 장보람은 변호사이다. "변호사로 일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법학과 인문학, 역사와 문화 등을 친숙한 말로 풀어서 전달하는 책을 쓰고 싶었"(책 앞날개)다고 하는데, 이런 책이 바로 그가 쓰고자 했던 책인 모양이다. 멋지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2사건 모두가 흥미로웠다. 세일럼의 마녀 재판과 관련해서는 들어는 보았지만 그 내막을 자세히는 몰랐었는데 군중 심리와 잊힐 권리를 주제로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현대판 마녀사냥과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카렌 앤 퀸란의 재판은 인간답게 죽을 권리라는 주제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 주제를 읽으면서 존엄사, 안락사, 연명 치료 중단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책이 많아졌음 좋겠다. 청소년들에게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쉽고 설득력있는, 지적 충전소의 느낌을 주는 좋은 책이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