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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경험해본 사람은 있어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없는 것. 당근마켓.(지금은 ‘당근’으로 회사명이 바뀌었다.) 필요 없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팔거나 공짜로 주고 필요한 물건을 들여올 수 있는 근거리 간 직거래 커뮤니티다. 반신반의하던 당근마켓이 이토록 자리 잡을 줄 알았을까.
2년 전, 텃밭에 농막을 들여놓으면서 필요한 물건을 당근마켓에서 들여왔다. 어느 집의 아이들이 사용하던 큰 책장을 옆으로 뉘어 물건 보관대로 만들었으며, 3단 책장은 신발장이 되었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국화 화분을 사다가 밭에 심었으며 편백 나무도 몇십 그루 사다가 심었다. 몇 번 사용했던 목재 파레트를 저렴한 가격에 가져와 의자와 탁자를 만들어 페인트를 칠하고 오일스텐을 발랐더니 새 제품처럼 보였다.
중고 제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나에게 당근마켓은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상대방에게는 필요하지 않고 나에게는 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대신 나눔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물건에 대한 애착을 버리는 한편, 새로운 물건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했다는 거다. 물건을 거래하면서 모르는 상대방과 소통의 장이 된다.
갖고 싶었던 커피잔이 있다고 해보자. 키워드를 넣어놓고 기다리면 알람이 온다. 자기가 원하는 좋은 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나오면 사고 싶은 유혹을 견디기 어렵다. 당근 앱을 보고 있으면 그토록 많은 물건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갖고 싶은 제품이 있으나 너무도 귀한 제품이라 예산보다 비싸게 나와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당근마켓에서는 별걸 다 거래하나 보다. 미국 드라마 <더 오피스> 퍼즐을 맞춰주고 액자에 유액을 발라주실 분을 구하자 글을 올린 간밤에 마흔 명이 넘게 다녀갔다고 한다. 각자 자기만의 능력과 경험치를 자랑하는 글에 놀랐다. 우리는 비록 타인과도 소통을 원하는 것 같다.
1970년대에 만들어진 찻잔은 중고가 아니면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 커피를 애호하는 사진가답게 커피와 커피 컵의 곡선 예찬론은 마치 한 장의 작품 사진을 보는 듯하다. 커피잔에 매료된 표정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물건에 관한 애착과 동네 사람들과 만남의 장이 될 수도 있다. ‘동네생활’이라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답글을 달며 소통의 장이 된다. 네이비 색 폴로 지갑을 주워 미용실 원장님께 맡겼다는 이야기, 가방 수선집을 물어보기도 하며, 고양이를 키우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그에 관한 답글은 더 의미심장하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매력덩어리인 데 반해 털, 털, 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에 마구마구 공감했다. 그 글에 댓글을 달고 싶은 마음이랄까.
놀랍다. 우리 안에 길들지 않은 언어가 여럿 산다는 건, 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건. 나도 모르는 사이 하나가 소실되고 다른 하나가 새로 태어난다. (55페이지)
타국에서 온 사람뿐 아니라 타지에서 서울로 온 사람들 또한 일종의 디아스포라적 감각을 겪으며 산다는 걸,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언어도 문화도 같지만, 커다란 도시에 섞여 들지 못한 채 자신만 ‘여기’가 아닌 ‘저기’에 있다고 느낀다고. 학업, 취업, 아이들 교육, 그 밖에 서로가 다 알 수 없는 각자의 사정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나온 사람들이 새 자리를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93페이지)
친구를 구하는 글도 있다. 이사 간 동네에서 친구가 있다면 슬리퍼를 끌고 만나도 반갑다. 시골 친구가 그립다는 글에 댓글을 달고 만나기로 한 사연은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친구, 동네 친구라서 가능하다. 사람이 있는 곳에는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와 더불어 소통의 장을 만들어간다. 다양한 물건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당근에서 우리의 온도를 높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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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에서 출간된 이훤 작가님의 아무튼, 당근마켓 리뷰입니다. 당근을 이용하진 않지만 워낙 유명한 중고거래 플랫폼이라서 그에 관한 재밌는 에피소들이 많을 것 같아 구매하게 된 작품입니다. 작가님이 시인이라 그런지 당근 에피소드 자체보다는 본인의 글쓰기 생활에 대한 내용도 종종 나와요~ 꼭 당근이 아니더라도 중고거래해보신 분이라면 소소하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
| 위고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훤 작가님이 쓰신 아무튼, 당근마켓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YES24에서 진행했던 책 소개 페이백 대여 행사를 통해 읽게 된 작품입니다. 조금 흥미로운 내용이어서 관심을 갖고 읽었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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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훤 - 아무튼, 당근마켓 : 우리는 그렇게 만날 수도 있다 아무튼 시리즈 이번에는 온라인 중고 거래로 규모가 큰 당근마켓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책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가까운사람과 필요한 물건을중고거래하는 공간에서 그려지는 다양한사람들과의 에피소드 |
| 요즘 당근마켓을 이용한 중고거래가 활발해서 그런가 이런 책도 등장하네요ㅋㅋ 제목이 신기한데 마침 페이백이라서 구매했습니다. 당근을 통한 거래를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고 있는 책인데요. 저는 중고거래하면서 평범하게 거래하거나 아님 안좋았던 기억만 있는데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기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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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알려진 아무튼, 시리즈 중의 한 작품인데 이번에 당근마켓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사실 당근마켓의 이용자 중 하나로 제목부터 은근히 호기심이 생긴 책이기도 했습니다.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저자는 당근마켓에서 오고가는 물건과 또 그 물건을 나누는 사람들에 대하여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야기를 펼쳐놓습니다. 나의 오랜 시간과 경험이 담긴 물건이 당근 마켓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거기서 또 물건의 새로운 역사가 이어진다는 걸 솔직 담백하게 적어 놓고 있어요.. 그래서 공감이 더 가기도 해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시작은 좀 장황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우리의 삶에 물건과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네요. 한번 쯤 읽어봐도 괜찮을 그런 글이었습니다. |
| 저도 당근을 잘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읽어보았습니다~ 저한테는 더이상 의미없는 물건이 다른사람들한테는 필요하다는게 거래할때마다 신기해요 ㅎㅎ 역시 물건도 다 제 주인이 있다는... 글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가고 즐거웠습니다~ |
| 당근 마켓을 잘 이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이 책의 내용은 뭘까 하고 손이 가게 되었네요. 자신이 쓰던 것을 버리기는 아깝고 다른 사람이 잘 써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내 놨을 때 근처 사람들과 그걸로 인연을 맺게 되는 소소한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다양한 만남의 이야기와 스쳐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연이 현재 당근을 이용하는 저에게 있어 흥미롭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잘 읽었습니다. |
| 이훤 작가님의 아무튼, 당근마켓에 대한 리뷰입니다. 일하고 나서는 너무 무거운 책이 읽기 버거워 짧고 가벼운 아무튼 시리즈를 종종 읽는 편인데 당근마켓에 대한 아무튼 시리즈도 나와 구매해보았습니다. 큰 생각없이 이용했던 당근마켓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
| 이훤 시인의 아무튼 당근마켓을 읽고쓰는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서 대여로 구매하게되었습니다. 좋은 책을 좋은 기회로 구매하게 되어서 읽는 동안에도 기분이 좋았아요. 인류애를 충전할수있는 에피소드로 가득차있습니다. 잘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