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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과라는 책 제목에 어울릴만한 많은 글과 내용들이 빼곡하네요.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민들과 강사들이 한 권쯤은 꼭 소장하고 두고 볼만한 책입니다. 생태환경 활동 대백과는 일반백과가 아니라 지도책이라는 거예요. 『지구를 살리는 생태 환경 활동 대백과』는 친환경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가상의 마을 15곳으로 여러분을 안내해요. 네비게이션이 없었을 당시 오로지 지도책만을 가지고 여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시절을 소환하는 느낌입니다. 순서에 상관없이 앞뒤를 오가며 이끌리는 대로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자유롭게 찾아 지식을 습득하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마치 ‘윌리를 찾아라’처럼 아기자기한 조그만 그림들 속에 아이들과 찾아보기 게임을 하며 읽어도 좋고, 그림 속의 상점 하나하나 집 하나하나 사람 하나하나 나무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있네요. 환경 관련 캠페인이나 강의 활동, 일상에서의 환경 실천들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었어요.또 프랑스나 유럽에서 실천하고 있는 내용을 소개 마무리에 우리나라에서 펼쳐지고 있는 활동이나 정보도 안내되어 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책에 세심함이 묻어나는 책이에요. 제로웨이스트 삶을 지향하고 있는 시민들, 환경 강사님들 시민단체에서 어떻게 캠페인을 할까 기획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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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왜 깨끗하게 사용해야 하나요?” 이 질문에는 많은 답이 있겠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가 살아가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하는 삶의 터전이기 때문에” 지구를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쓰레기 버리지 않기, 재활용하기, 탄소 줄이기 등 우리가 이미 알고, 실천하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지역농산물 활용하기, 환경 캠페인 참여하기 등 쉽게 떠오르지 않는 활동 등도 지구를 도울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활동들은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나도 아이도 '지구'에 관심이 많기에 꽤 다양한 환경 그림책을 읽어왔는데, 아이와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는 환경 책으로 적합한 것을 만나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최근, “환경 활동 끝판왕”이라고 불러도 될, 『지구를 살리기 생태환경 활동 대백과』를 만나게 되었다.
『지구를 살리기 생태환경 활동 대백과』는 지구를 살리는 에코 아이디어 174가지를 담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개인에서 출발하여 지역사회, 또는 범국민적인 활동으로 확대할 수 있어서 늘 손닿는 곳에 두고, 읽고 싶은 페이지를 자유롭게 읽고 실천하며 생활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의 자연을 보호하는 법으로 시작하는 『지구를 살리기 생태환경 활동 대백과』는 자연을 탐험하는 법, 다양한 생물을 보호하는 법, 탄소를 줄이는 법, 친환경을 실천하는 법, 친환경 건축을 하는 법, 쓰레기를 줄이는 법 등 실천 가능한 여러 활동을 소개한다. 그뿐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 공유사회 등 환경문제를 이야기 할 때 직접 떠올리지 않는 것들도 연계하여 생각 확장에 큰 도움을 준다. 더욱이 이 과제들을 '코스'처럼 제시하기 때문에 마치 미션을 하듯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하나 참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환경을 보호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 '지구를 구한다'라는 일이 거창한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작은 아이디어로 우리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활동임을 깨닫게 되면 '에코'는 한층 쉬운 일이 된다.
『지구를 살리기 생태환경 활동 대백과』에 제시되는 단어나 활동은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이 공통과제로 실천할만한 활동들, 아이가 주체가 되어 환경을 살릴 수 있는 활동들이 무척 다양하므로 어린아이들도 '지구구조대'가 될 수 있는 것. 이 책의 아이디어들을 활용한다면 아이들도 어른들도 기후위기에 직접 대처하는 여러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지구를 살리기 생태환경 활동 대백과』가 딱딱하고 어려우리라 생각한다면 오산. 『지구를 살리기 생태환경 활동 대백과』는 일러스트조차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마치 지도를 따라 여행하듯 이 책의 과제들을 탐험할 수 있고, 마을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뛰어나다. 이 책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직접 우리 마을의 환경지도를 만들고 실천한다면 아주 멋진 일이 될 것이고, 그 정도의 활동을 하지 못하더라도 일러스트 곳곳에 숨은 환경 활동들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큰 깨달음을 선사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지구의 위기는 미래의 일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옆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미 지구가 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표현한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모른다'라는 핑계로 손 놓고 있는 수많은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으로 바꾸어주기 때문이다. 『지구를 살리기 생태환경 활동 대백과』를 읽은 후 아이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에코 아이디어'를 목록화하는데, 아이의 생각이 나보다 깊어 놀랐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 집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구를 살리기 생태환경 활동 대백과』를 만나는 모든 아이가 그럴 것이다. 『지구를 살리기 생태환경 활동 대백과』 자체가 생각을 확장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지구를 살리기 생태환경 활동 대백과』를 통해 모든 아이가 생각을 펼치고, 새로운 환경 아이디어를 만드는 세상이야말로, 지구도 우리도 살리는 세상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