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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생의 마지막 날까지, 세계적 명상가 홍신자의 인생 수업, 70만 베스트셀러 작가 신작/ 홍신자 / 다산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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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처음 사는 것처럼 춤추고 사랑하라! 홍신자의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 판이란다. 세계적인 아방가르드 무용가이자 대한민국 최초 전위 예술가이며 명상가이자 작가다. 1940년 충남에서 태어났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1966년 우리나라가 해외여행의 자유가 생기기 한참 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무용이라고는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알윈 리콜라이라는 무용가의 공연을 보고 만 28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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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처음 사는 것처럼 춤추고 사랑하라!

홍신자의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 판이란다. 세계적인 아방가르드 무용가이자 대한민국 최초 전위 예술가이며 명상가이자 작가다. 1940년 충남에서 태어났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1966년 우리나라가 해외여행의 자유가 생기기 한참 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무용이라고는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알윈 리콜라이라는 무용가의 공연을 보고 만 28세라는 늦은 나이에 무용을 시작했다.

진로에 대해 상담을 하던 코디는 너무 늦은 나이라고 취미로만 하라고 했던 무용을 시작해 뉴욕 타임스의 이례적 호평을 받으며 성공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인도로 떠나 오쇼 라즈니쉬의 제자로서 수행의 길을 걸었다. 3년 만에 다시 무용계로 복귀한 뒤에는 래핑스톤(웃는 돌) 무용단을 설립해 존 케이지, 마가렛 렝탄, 백남준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그리고 71세 늦은 나이에 독일인 베르너 사세 한국학 교수와 결혼했다. 정말이지 평범하지 않은 인생행로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뽑히는 그녀는 자유로운 영혼의 몸짓을 춤으로 형상화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70만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녀는 무용수인 만큼 작가로서도 유명해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나는 춤추듯 순간을 살았다> <자유를 위한 변명등이 있다.

 올해로 그녀의 나이 여든세 살이다.

잠시 여든세 살의 동네 어르신을 생각해 봤다. 84세에 돌아가신 우리 엄마도 생각해 봤다. 여든세 살! 홍신자는 작년 제주에서 사뮈엘 베케트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크랩의 마지막 테이프라는 공연에 출연했다. 이미 어르신 대열에 들어 돌봄을 받아야 하는 나이라고 대부분 생각하는데 그 나이에도 이렇게 열정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다니 참 대단하다.

 얼마 전 읽고 리뷰를 올렸던 나이가 든다는 착각에 따르면 연령인식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노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더니 홍신자의 연령인식은 매우 긍정적이고 그의 삶을 여전히 이끌고 있나 보다. 아무튼 홍신자는 대단한 여성이다. 나도 60년대 말부터 살았으니 그 당시 사람들의 문화적 감성이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고 있었는지를 조금은 안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 시대의 문화적 요소를 뛰어넘어 자신을 개척해 간 홍신자의 삶에 먼저 경의를 표한다.

 그녀는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했다.

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한다면 제일 먼저 무용수라는 정체성이 따라붙겠지만, 나는 나 자신을 무용수라고만 정의 내리지 않는다. 이제껏 무용을 해왔지만 나는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고 명상가이기도 했고, 자연을 즐기는 자연주의자이기도 했고, 또한 소리로 나를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기도 했다. 나는 여전히 지금의 나, 홍신자로서 하나로는 정의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내 삶을 다시 한번 뒤돌아봐도 내가 많이 살았고, 하고 싶은 것은 다했고, 가고 싶은 곳도 다 가보았으며, 다양한 사람도 만나보았다고 생각한다.”

 홍신자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무용을 하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없었단다. 그때까지 현대무용을 제대로 구경한 적조차 없었고, 한국에서는 영문학은 유학 초기엔 호텔경영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었다.

 그런 그녀가 우연을 가장한 숙명처럼 우연히 보게 된, 전위무용가 알윈 니콜라이의 공연을 보고 저것이다!’라는 깨우침이 찾아왔다. 미국으로 건너간 지 1년 만의 일이었고 스물일곱이었다. 무용 카운슬러는 남들은 열 살도 안 되어 시작하는데 스물일곱 엔 좀 어렵지 않겠냐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녀에겐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날로 시작했다.

 그로부터 8년 동안 무용가라기보다는 운동선수로 살았단다. ‘근육을 찢었다.’라고 그녀는 표현했다.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동작들로 인해 매일같이 근육을 펴고 팔도 찢고 다리도 찢고 목과 어깨도 찢고 허리도 찢었단다. 어느 날은 침대에서 일어나다 고꾸라져 화장실까지 기어가기도 했다니 놀라울 뿐이다. 그것도 경제적으로 도움 받을 데도 없이 어려운 시기였기에 밤이고 낮이고 지친 몸을 질질 끌며 푼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하는 시기였다.

 한 사람의 집념은 뭔가를 이루어낸다.

무용 공부를 마치고 19733, 그녀의 첫 작품은 제례. <제례는 우리의 전통적인 곡소리를 내는 것으로 시작해, 장사 지낼 때 하는 일련의 의식을 변형해 구성한 정적인 무용으로, 하염없이 곡을 하다가 길고 검은 머리를 찬찬히 빗은 뒤 돌아앉아 등을 내놓고 옷을 갈아 입는단다. 그리고 화로에 종이를 사르고 촛불을 끄면 막이 내리는 작품이다.

뉴욕타이스가 호평하고 무용전문지들이 격찬한 이 데뷔작은 그해 가을 한국에서도 공연되었다.

 제례는 그녀가 허무와 쓸쓸한 냄새가 깔려있다.

나는 왜 허무를 주제로 삼았을까? 왜 그토록 지독한 허무를 내내 끌어안고 살았을까. 태생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사람인 걸까. 게다가 너무 일찍 알아버리고 말았다. 삶의 욕망들이 부질없음을. 어른들 옷자락이나 붙들고 다닐 법한 어린 나이에 인생의 그림자를 보았다.”라고 그녀는 회상한다.

해방 전 그녀의 가족은 만주를 오갔고 사람들과 헤어지는 일을 반복했다. 적응하면 떠나고, 정들면 헤어지는 일을 반복했다. 이는 어린 그녀에게 슬픔과 허무였고 공포였다. 해방 후의 삶은 죽기보다 살아남기가 더 힘들었단다. 전쟁의 한가운데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들던 시절, 나는 주로 책으로만 읽어온 그 시간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즈음, 그녀의 언니가 10여 년 병을 앓다 이혼당하고 서른여섯 살이라는 나이로 죽음을 맞이했다. 그녀의 제례에는 가족들의 역사와 짧은 인생을 살다 일평생 꽃도 채 피우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한 여자의 한을 절절이 담아냈다.

 이후 그녀의 삶은 제례의 삶이었다.

극단의 허무와 극단의 자유를 고독하게 살아낸다. 갑자기 찾아온 춤에 대한 회의감과 두려움, 그리고 삶에 여러 의문들을 인도로 떠나 도를 깨우쳐 보겠다는 마음으로 온갖 것을 한다. 며칠씩 잠을 안 잔다거나, 여러 날을 맨발로 걷거나 송장들 속에서 명상을 한다거나, 괴로운 단식을 하고 또 하고 도통에 좋다는 고행이란 고행은 다 했다. ‘누군가는 삶에 대한 진지함이 이 정도에 이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젊은 시절 홍신자는 결혼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였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던 탓에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고 끔찍한 가난에 시달린다. 어쩔 수 없이 6개월 된 아이를 한국 시댁으로 보내고 1년 후 엄마를 잊어버린 아이, 엄마를 거부하는 아이를 만나며 또다시 고통한다. 우리 인간은 애착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왜 또 굴레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걸까 

 아무튼 홍신자의 삶은 자유를 향한 삶이었다. 한 인간이 아무것에도 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읽었다. 그건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구도자도 아닌 그녀가 삶에서 보여주는 정신적 자유!

 살면서 온갖 고통을 경험하고 이를 춤으로 풀어내고 자유를 갈망하며 살아온 그녀가 말한다.

나는 늘 지금이 좋다. 나는 지금을 살고 지금을 사랑하고 지금에 대해 생각한다. 무지개를 보면 춤추며 노래하고 싶고, 소망을 꿈꾸고, 키스하고 싶다. 젊었을 때보다, 지금을 충분히 누리며 살고 있는 현재의 내가 훨씬 더 자유롭다고 느낀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나의 자유를 방해하는 습관적 행동은 멀리한다.”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는 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살 수 있는지, 그녀가 이렇게 대답했다솔직해지면 됩니다. 용기가 필요하지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솔직하게 살고 있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눈치를 보느라 싫은 것도 좋은척하고 누군가가 원하는 대로, 또 잘 보이기 위해...

 그래, 우리가 원하는 자유를 산다는 것은 용기를 내는 일이다.

 이 책을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쁘게 권한다. 그리고 용기를 내자고 초대한다. 그녀처럼 자기 삶의 책임은 자기에게 있듯이 말이다.

i****i 2023.09.1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의 마지막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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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삶의 솔직함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강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홍신자/다산책방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를 찾는다는 게 무엇인지? 사람의 몸을 가장 잘 아는 방법이 무엇인지? 자유를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 위 질문들이 말하는 것은 저자가 책에서 말한 것들이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순수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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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삶의 솔직함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강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홍신자/다산책방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를 찾는다는 게 무엇인지?

사람의 몸을 가장 잘 아는 방법이 무엇인지?

자유를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

위 질문들이 말하는 것은 저자가 책에서 말한 것들이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순수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게 어떤 삶인지 춤을 통해서 대답해 주셨고, 명상을 통해서 매일 느끼고 계신다. 사람이 살면서 꼭 필요한 수면욕, 성욕, 식욕을 가장 절제하면서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은 온전히 체득하셨기에 연세가 드시면 드실수록 더 정신은 맑고 성인군자와 같은 마음으로 자유를 만끽하면서 세상을 즐기는 모습이 이토록 부러워지다니, '원석이 잘 다듬어져 보석이 되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이 저자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도 저자처럼 불편한 욕들 없이 절제하는 삶을 온전히 즐기면서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보는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홍신자/다산책방

솔직하지 못한 삶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상황에 맞는 행동과 말만 한다면 뿌리는 깊게 내릴 수 없고, 뿌리야 내리든 말든 빈약하게 키만 큰 나무는 결국 작은 바람에도 쓰러지고 만다. 반면, 뿌리가 튼튼하면 그 어떤 강한 바람이 불어와도 꺾이지 않는다.

홍신자

세계적인 아방가르드 무용가 이자 대한 민국 최초

전위 예술가, 명상가이자 작가.

1940년 충남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수 미국으로 건너가, 만28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무용계 데뷔해 《뉴욕타임스 》의 이례적 호평을 받으며 성공의 반열에 올랐고, 이후 인도로 떠나 오쇼 라즈니쉬의 제자로서 수행의 길을 걸었다. 3년 만에 다시 무용계로 복귀한 뒤에는 래핑스톤(웃는 돌) 무용단을 설립해 존 케이지, 마가렛 렝 탄, 백남준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그리고 71세에 독일인 베르너 사세 한국학 교수와 결혼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꼽히는 그녀는 자유로운 영혼의 몸짓을 춤으로 형상화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출간한 책으로는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 』,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 『나는 춤추듯 순간을 살았다』,

『자유를 위한 변명 』

생의 마지막 날까지/홍신자/다산책방


생의 마지막 날까지/홍신자/다산책방

무용 인생 시작

 

1940년 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저자의 통찰력에 더 놀랐다. 충청도 시골에서 태어나 가부장적인 어른들 사이에서 다소곳하지 못하다고 매번 꾸중을 듣고 자란 아이가 자유를 찾아 머나먼 미국이라는 곳에 가서 마주한 인생의 사랑꾼이 되어 줄 춤을 만났다.

"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라고 외치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해방과 자유를 외치며 힘겨운 여정을 달리고 있었다.

스물일곱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한 춤은 어렵지 않겠냐면서 무용가로서 성공할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뼈아픈 조언을 카운슬러가 했다.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면전에 대고 들으면 자존감이 하락하는 슬픔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춤인데 어떡하냐고 하면서 하고 싶은 걸 하자고 다독인다. 무용을 하자. 무용으로 성공하자.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망치듯 떠나온 유학이기에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생계 또한 나의 몫이었다. 외로움과 고독은 내 몸에 들어올 공간조차 없었다. 온몸을 바쳐 8년을 고생하면서 이사도 예닐곱 차례 하면서 빈민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학장님으로부터 " 이제 네게는 더 가르칠 것이 없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스승으로부터 하산 허락받은 검객처럼 비장해져서 눈물이 핑 돌았다. 고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하는 가장 행복한 말씀을 들었던 것이다.

2021(좌), 2022(우) 공연 /생의 마지막 날까지/홍신자/다산책방

결혼과 출산

'결혼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젊은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결혼은 하지 않은 나에게 알게 모르게 결혼과 아이에 대한 환상이 생겨 안 하는 것보다 해보고 느껴보는 것을 택했다. 간소하게 결혼을 하고 늦은 41세에 아이를 낳았지만, 딸아이는 태어나는 순간 '진정한 사랑' 사랑을 알게 해주었다. 하지만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이와 이별을 해야 하는 강제적 분리를 감행해야 했다. 선택이 없었다. 쥐가 들끓는 방에서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곳에서 아이를 기르는 것은 도박이라고 말하고 싶다. 예쁜 딸 희와 1년에 한 번씩 만나지만 엄마를 거부하고 할머니와 더 친밀감 있게 사는 모습이 안도감을 느끼는 동시에 서운함도 사무치게 스쳐지나 간다. 그렇게 아이와는 멀어지면서 나의 삶은 결혼에 대한 환상과 출산에 대한 막연한 간절함이 해소되니 더 자유로워지고 있었고, 춤에 더 열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딸은 인류를 향한, 예술을 향한, 자연을 향한 빛나는 기쁨을

깨닫게 해준 가장 소중한 존재다.

사랑을 공부하며 살았으면 하는 바람도 아이에게 전해본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홍신자/다산책방


생의 마지막 날까지/홍신자/다산책방

순수한 사랑

인간은 외롭고, 사랑을 갈망한다. 하지만 인간 사이의 사랑은 대개 조건적이다. 연애를 하더라도 조건을 보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결혼은 조건이 맞지 않으면 하기 힘든 세상이다. 진정한 사랑이 더해져서 애정을 쏟는 순간만큼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요구하지도 않는 무조건적인 것이다. 사랑은 이상과도 같아서 현실의 어떤 조건들을 요구하지 않는다.

사랑은 순수하다. 그것만이 사랑이라는 정의를 완성한다. 춤을 사랑하는 나는 여전히 순수하고 멋진 80세이다.

살아있음에 감사하기. 건강함에 감사하기. 자유로운 몸이 가져다주는 평화에 감사하기.

몸을 아끼는 방식으로 명상을 택했다. 명상은 머릿속을 비우는 것이다. 정신이 맑아지면 몸도 건강해진다. 하지만 우리 삶이 어디 그런가 온통 머릿속을 맴돌며 끊임없이 할 일과 걱정으로 가득 차서 떠나질 않는다. 사람이 힘든 건 마음이 아니라 뇌라고 한다. 명상을 통해서 다 비우는 시간을 가진다면 훨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사는 것은 간단하다. 먹으면 살고 먹지 않으면 죽는다. 먹는 행위 식사는 호흡과도 같다. 우리가 식사를 빠르게 급하게 먹는 모습을 보면 100m 달리기할 때 호흡이 빨라져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은 고통을 느끼는 것과 같다. 빨리 멈춰 서서 진정을 시켜야만 한다. 그래야 정상 호흡을 찾을 수 있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싶으면 천천히 명상을 하듯이 음식에 집중하면서 식사를 해야 한다. 식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면 삶이 더 윤택하고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다. 식사와 명상은 생활이 되어야 한다.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건강하게 식사를 해야 합니다.

건강한 몸이 되고 싶다면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하고요."

생의 마지막 날까지/홍신자/다산책방

 사색을 하자

 

한때 앞만 보고 달리던 젊은 시절 내가 겪었던 고독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고독은 절대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다. 우리 감정들 중에 하나이다. 고독한 시간이 있어야 진정으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 수행을 하시는 분들의 모습에서 아마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고요한 상태에서만 수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잠시라도 손에서 놓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고독이라는 시간을 느끼지도 외로움을 느낄 새가 없다. 아무것도 의지하지 않은 채 자기를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것은 자아를 잃어버린 채로 사는 것과 비슷하다. 도쿄의 지하철 안에서 살인 사건이 났는데 많은 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목격자가 아무도 없었다는 말도 안 되는 기사도 있었다. 철저하게 외부와의 단절을 한 상태이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주변을 둘러볼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지금 심각한 시대에 살고 있음을 말해준다. 자기 성찰, 즉 사색할 시간이 없다면 외로움이 무엇인지 모르며 자신을 철저히 무지의 상태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눈앞에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모든 것이 거짓이 아닌 정직하게 속도에 맞춰 진행되는 것을 바라봄으로써 올바른 판단을 하지 않을까 한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홍신자/다산책방

오래 자는 것과 같은 죽음

삶의 마지막 순간에 가장 두려운 것이 '죽음'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나에게 죽음이란 '자기 전에 머릿속을 비우는 일과 똑같다.'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죽음의 순간을 의도치 않게 겪은 나는 삶과 죽음이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고 평온하게 죽음을 예행연습한다. 나이 있으신 주변인들을 보면 '병원에서 죽지 마!'라고 말한다.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은 즉, 몸이 아파서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가는 것이다. 그러니 죽더라도 건강하게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즐겁게 떠나라고 한다. 하지만, 인생이 어찌 그런가!

80세가 되어 인생의 끝자락에서 산전수전 겪어보니 살면서 아둥바둥하면서 지내는 순간들이 다 의미가 없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생의 끝자락에서 편하게 잠들면서 가고 싶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홍신자/다산책방

나의 생각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법정 스님의 『 맑고 향기롭게 』가 생각났다. 세상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수행의 길인데, 저자는 춤을 통해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표현하였고, 명상을 하면서 자유와 평온을 알아가면서 온전히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을 때 느끼는 가장 소중한 자신의 몸이 얼마나 자유로운지 글을 통해 알려주셨다. 80세라는 나이에 건강을 유지하면서 맑은 정신으로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글을 남겨주심에 진심으로 경외심을 표현한다. 인생의 산전수전 겪으며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셨다.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기 싫어서 매일이 과부하 되는 머릿속을 부여잡고 힘들게 사는 모습이 마냥 안타까우실거다. 물욕에서 멀어지므로 얻는 것들이 얼마나 값지고 행복한 것인지 책을 통해 알려주셨다.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책을 통해서 '쉼'이라는 순간을 느껴보고, 자유가 무엇인지 건강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과 고독, 외로움, 기쁨, 행복, 죽음의 순간을 함께 가져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n*******7 2023.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답게! 생의 마지막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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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참 편안했다.책의 내용에서 내 생각과 비슷한 점을 많이 발견하기도 했고, 내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을지라도 내가 참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기도 했기 때문이다.나는 어떤 일을 시작해서 마무리할 때의 기쁨도 크게 느끼지만, 하고싶은 것을 눈치 보지 않고 시작할 때도 큰 기쁨을 느낀다. 소소한 시작을 끊임없이 하는 존재이고, 싫은 것을 억지로 좋다고
"나답게! 생의 마지막 날까지" 내용보기
책을 읽으면서 참 편안했다.
책의 내용에서 내 생각과 비슷한 점을 많이 발견하기도 했고, 내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을지라도 내가 참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기도 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해서 마무리할 때의 기쁨도 크게 느끼지만, 하고싶은 것을 눈치 보지 않고 시작할 때도 큰 기쁨을 느낀다. 소소한 시작을 끊임없이 하는 존재이고, 싫은 것을 억지로 좋다고 말하지 않은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

그래서

날마다 순간마다 짧은 목표들이 있고 방향도 명확하다. 왜 살고 죽는지에 대해서는 굳이 묻고 확실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의 선택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게 허락된 시간 동안 억지스럽지 않게 살고 싶을 뿐이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귀엽다거나 발랄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좋다. "귀여움에 승부 걸 나이냐?"는 소리도 듣는다. 나는 승부를 걸고자 하는 게 아니다. 귀엽다고 누군가 말하면 그런가보다 하고 발랄하다고 하면 또 그런가보다 한다. 그게 타인에게 비쳐지는 난가보다 하는 것이다.
내 나이에 어울리려면 귀엽거나 발랄하지 말아야 할까? 나이를 의식하며 그것에 맞추려고 애쓰고 싶지 않다. 귀엽다거나 발랄하다는 말이 좋아 더욱 그렇게 되려 하지도 않는다.


다만, 내가 가장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살고싶은 만큼 가족을 포함한 타인도 내가 구속하지 않기를 바란다.


때때로 생각하는 것인데, 언어를 통하지 않는 표현이 언어보다 강하다는 홍신자의 말이 반갑다. 눈빛, 표정, 걸음걸이 손짓, 스킨십이 다정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이유다.

나체촌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강한 호기심이 생겼다. 어쩌면 문득 그곳을 찾아 떠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무조건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게 자유로운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름다운 옷과 장신구를 탐하는 것도 자연스런 나의 감정이지 않을까!


내면적으로 충만해서 외부로부터 많은 것을 구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될 수 있다면 그건 좋겠다. 조금 깊이 나와 대화를 하다 보면 지나친 욕망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이제껏 명상을 해본 적이 없는데, 명상을 하면 어떤지도 느껴보고 싶다.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터치하는 사람들에게서 외로움을 느낀다. 목적이 없이 휴대폰을 배회하는 사람들은 그 손짓이 고독을 말하는 것만 같다. 나도 그럴 때가 종종 있음을 상기하며 좀더 촘촘하게 내게 허락된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대학생때, 단짝 친구랑 홍신자의 이야기를 하다가 그 친구가 겨우 막차를 타고 귀가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는 그때 홍신자를 몰랐고, 그 친구가 말하는 홍신자라는 사람이 강렬하게 다가왔었다. 그 후 이십여년이 지나고 처음으로 책으로 만난 홍신자를 보며 그 친구와의 추억을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소환한다.


나다운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 그 친구는 어디서 나답게 살고 있을까?


#생의마지막날까지
#홍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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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책추천
#도서추천
#도서리뷰
q****a 2023.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의 마지막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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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삶에서 노래하는 것은 집착하지 말자는 것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관념이니 본인이 끊으려고 생각하면 끊어지는 쇠사슬이란 말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습니다 모든 것을 관조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저자는 사랑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사랑을 말하는 사람의 가슴에는 사랑이 있고 슬픔과 애도를 말하는 사람의 가슴에는 슬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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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삶에서 노래하는 것은 집착하지 말자는 것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관념이니 본인이 끊으려고 생각하면 끊어지는 쇠사슬이란 말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습니다

모든 것을 관조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저자는 사랑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사랑을 말하는 사람의 가슴에는 사랑이 있고 슬픔과 애도를 말하는 사람의 가슴에는 슬픔의 물결이 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독은 화를 내거나 우는 것과 같이 하나의 감정일 뿐이라 합니다

이제 선생님은 고독과 외로움이라는 것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는 자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십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또한 다스려가고 아직도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홍신자 선생님은 책의 전반에는 태어나고 공부하고 자유를 찾아 떠나고 춤에 미치고 명상가로 거듭나며 자아를 들여다보고 결혼하여 아이도 낳고 사랑을 경험하며 살았음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책의 후반에는 나이 든 사람들의 성과 사랑에 대해서, 고독과 외로움에 대해서,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제 선생님의 후반전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우리도 알아갈 것인데 과연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경험하고 다스려갈지 궁금해집니다

아이들이 이제 다 크고 결혼 적령기에 접어드니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지금 자녀들의 직업이나 삶에 대해 만족하는지 질문을 받습니다

아이들이 지금의 일을 하고자 했을 때 제재하지 않았는지 응원했는지 여부를 묻습니다

저는 아들이 선교를 하겠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고민도 되고 본인의 자유를 선택했을 때 응원하고 격려하지는 않았지만 막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는 홍신자 선생님의 말씀처럼 사랑은 상대방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축복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임을 느낍니다

세계적 명상가이자 전위 무용가이신 홍신자 선생님의 삶을 헤쳐나가는 젊은 날과 지혜로운 삶의 여정이 궁금하시다면 '생의 마지막 날까지'를 추천합니다

h******3 2023.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의 마지막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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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무용가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전위예술가이신 홍신자 작가님의 저서이다. 저자의 현재 나이는 83세라고 한다. 굉장히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작년까지도 작품활동을 하셨다고 한다. (우선 그 열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저자가 느낀 생각을 정리하는 에세이 형식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쉽게 읽어내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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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무용가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전위예술가이신 홍신자 작가님의 저서이다.

저자의 현재 나이는 83세라고 한다. 굉장히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작년까지도 작품활동을 하셨다고 한다.

(우선 그 열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저자가 느낀 생각을 정리하는 에세이 형식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죽음', '사랑'이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나오는데, xmrglsk 죽음에 의연할 수 있는 저자의 세계관이 너무 존경스러웠다.

저자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꿈을 찾기 위해 28살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떠난다.

미국에서도 호텔경영학을 공부했으나 우연한 기회에 본 알윈 니콜라이의 공연을 보고 무용수로서의 길을 걷게된다.

그 이후에는 무용수로 활동하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게 되는데, 너무나 가난하여 돌볼 형편이 되지 못해 6개월밖에 되지 않을 딸 아이를 한국에 계신 가족에 맡기겼다고 한다.

너무나 슬펐던 것은, 1년만에 재회한 딸이 '엄마'인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거부했다는 사실이다.

매년 희망을 가지고 딸을 보러 가지만 그 때마다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고 한다.

이러한 그녀의 경험들이 죽음에 의연하고, 어딘가에 얽메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하는데 일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조금은 '괴짜'의 성격도 있으신 것 같았다. 평범하신 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지금 까지의 긴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예술가로서, 그리고 엄마, 아내 등의 여성으로서 그녀의 이야기를 담담하기 들려주고 있기에 그 감동은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죽음에 대해 의연할 수 있을 지, 욕심을 버리고 소박한 삶을 살아올 수 있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그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몇 가지 문장을 마지막으로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나는 이 애착을 버리기 위해 싸워야 한다. 내가 살아가야 할 과정은 모든 세속적인 것에 대한 애착을 버리기 위한 싸움의 과정이다.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내가 더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그러자 현실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죽는 순간에 도달할 때까지 조금씩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과정은 계속될 것이다.

??절대적인 것은 없다. 항상 직접 겪어보고 부딪쳐봐야 아는 것이니.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잘되는 일이 있으면 못되는 일도 생겨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일들은 그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되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것은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늘 열려있어야 인생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마음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특별함과 이상함을 동시에 얻게 된다. 그러나 사실 그 특별함과 이상함은 내 안에서 비롯된 감각이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시선에서 생겨나는 것들이다. 나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자유로운 선택과 놀이일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외롭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원래 외로우니까. 그러나 외롭더라도 같이 있는 삶이 그렇지 않은 삶에 비해 더 풍요로운 법이라고 나는 믿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겨나는 사랑, 인간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버틸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바로 그 사랑임을 믿는다.

??죽음은 빈 화면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살아 있을 적 눈동자에서 느껴지던 초라한 야심이 사라지는 것이다. 돌아가던 시계가 멈추는 것이다. 죽는다는 일이 나에게 점점 더 평온이라는 의미에 가까워졌다.

??고독은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다. 그저 여러 감정 중 하나에 속하는, 일종의 경험일 뿐이다. 화를 내거나 우는 것과 같은 종류다. 인간으로서 자연적으로 느끼는 감정. 그러니 탈피하려고 노력하기보다 그저 무서워하지 않고 바라보면 될 일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홍신자 #생의마지막날까지 #죽음 #자유 #사랑 #다산책방 #명상가 #전위예술가

b********g 2023.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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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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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날고 싶다면 바람이 되어 주겠다 - 홍신자고등학생 때 도서관에서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그 때 처음 홍신자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정확한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거렸던 느낌은 아직도 남아있다. 방황하던 시절이라 그런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그 인생이 너무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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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날고 싶다면 바람이 되어 주겠다 - 홍신자

고등학생 때 도서관에서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그 때 처음 홍신자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정확한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거렸던 느낌은 아직도 남아있다. 방황하던 시절이라 그런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그 인생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였던 것 같다.
“열정이 깊을수록 젊음도 깊어진다. 어떤 이의 젊음은 아주 짧게 끝나는 반면 어떤 이는 흰머리가 나도 여전히 젊다. 단계의 선택은 모두 자기가 하는 거야. 열정이 식으면 젊음은 끝나. 불타는 듯한 태양빛을 충분히 느껴봐야 해.”
최신 책이 나온 것을 보고 서평단 신청을 했는데 선정이 되고 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잊고 있었던 저 먼 기억 속의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
세계적 명상가 홍신자의 인생 수업

한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홍신자는 1966년 6월 그녀의 꿈이자 자유였던 미국으로 떠난다. 결혼을 하지 않고 유학은 간다는 것을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그 당시에 흔한 일은 아니었다. 미국에서 영문학을 하겠다고 떠나온 것과 달리 “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라고 마음을 먹었다. 이 말은 그냥 멋있다!!! 다들 쉽게 말은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다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미루거나 하지 않는 것이 허다하기에...
뉴욕에서 코넬 대학교 호텔경영학과에 다니던 그녀에게 ‘우연을 가장한 숙명’으로 춤이 찾아왔다. 알윈 니콜라이의 공연을 보고 바로 그가 세운 무용 학교에 등록을 했다. 태어나서 해보지 못했던 동작들을 하며 엄청난 고통을 겪었지만 그녀에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일찍 세상을 뜬 언니의 못다 핀 한을 풀어주고 싶어 탄생시킨 <제례>로 데뷔를 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10년의 미국 생활을 하는 동안 자유를 누리다 어느 날 왜 사는가 죽는가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짐을 싸고 인도로 떠나게 된다. 2년간 오쇼 라즈니시의 제자가 되어 춤에 대한 달라진 생각과 귀중한 깨달음을 안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다.

p.61
한 분야에 오랫동안 머문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두 부류로 나뉜다. 모든 것에 딱딱하게 굴고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한 부류이고, 그저 즐기며 노는 것이 다른 부류다.

p.77
눈물을 참으면 병이 된다. 울고 싶을 때는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라도 실컷 울어야 한다. 웃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다. 들판에 나가서 실컷 웃어야 한다. 가슴속에 무언가가 쌓이지 않도록.

p.124
사실 그 특별함과 이상함은 내 안에서 비롯된 감각이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시선에서 생겨나는 것들이다. 나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자유로운 선택과 놀이일 뿐이다.

p.148
때로는 언어를 통하지 않는 표현이 언어보다 강하다. 더 정확하고 정직하게 뜻을 전달할 수 있다. ...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할 줄 모른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자심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p.151
감정을 제때 표현하지 못하면 우리의 내면은 분열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 건강한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감정 분출이다. 감정 분출은 자기 치유의 과정이다.

p.고독한 시간이 있어야 진정으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법이다. 더불어 결국 인생이란 고독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깨달아야 한다.

83세의 쿨한 할머니의 멋진 인생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여러 번 읽으면서 삶에 대한 나의 생각들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 인생이란 것을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나 자신이 살아가는 것이기에 본인이 만족하면 되는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타인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언제부터인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면서 살자고 마음을 먹었다. 자유로운 영혼이면 어때?

#홍신자 #생의마지막날까지 #인생수업 #다산책방 #다산북스 #서평단 #책추천
YES마니아 : 플래티넘 k*******4 2023.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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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를 향한 솔직한 용기의 모습
"진정한 자유를 향한 솔직한 용기의 모습" 내용보기
올해 여든세 살이라는 홍신자는 매일 어제보다 자유로운 나를 느낀다고 한다. 그녀의 자유로움은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20대와는 확연히 다른 나이를 살면서 삶과 죽음에 초월해 매일을 자유롭게 살아간다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28p-그녀가 무용을 접한 나이는 스물일곱이었다. 1967년 영문학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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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든세 살이라는 홍신자는 매일 어제보다 자유로운 나를 느낀다고 한다. 그녀의 자유로움은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20대와는 확연히 다른 나이를 살면서 삶과 죽음에 초월해 매일을 자유롭게 살아간다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28p-

그녀가 무용을 접한 나이는 스물일곱이었다. 1967년 영문학 공부를 위해 택한 미국행이었다. 이후 호텔경영학을 전공하던 그녀는 현대 무용의 대가 알윈 니콜라이의 공연을 본 후 그가 세웠다는 무용 학교에 등록하고 무용 인생을 시작한다. 신인 무용가로서 첫 작품인 <제례>가 뉴욕에서 호평을 받으며 그녀는 유명인의 삶을 살았다.

"왜 사는가, 그리고 왜 죽는가." 48p-

그녀는 어느날 인도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1976년 7월 위대한 오쇼 라즈니시를 만나 그의 산야신(제자)이 된다. 이후 2년간 자신의 에고(ego)를 부수고 죽이는 연습의 기간을 보내고 고결해진 영혼과 귀중한 깨달음을 안고 다시 뉴욕에 돌아온다. 끊임없는 삶의 이치와 깨달음을 얻고자 했던 그녀다. 현실에 안주하고 타협하며 사는 생을 그녀는 원하지 않는다. 자신의 본능과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몸으로 표현하려는 용광로같은 꿈틀거림이 그녀의 가슴 속에 있다. 그런 그녀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였을까? 결혼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한 번의 이혼과 한 번의 재혼을 했다. 그것도 칠순의 나이에...

"살아 있을 때 죽음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는 어떤 아름다움을 느꼈다. 나도 저들처럼, 나에게 죽음이 가까워 올 때 수동적으로 당하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맞아들이리라." 227p-

홍신자는 진정한 예술가다. 춤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삶과 죽음의 근원을 알고자 했던 지독한 모습은 평범함보다는 범상치않음을 보여준다. 진정한 자유를 위해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용기를 가지라는 그녀의 마지막 말이 가슴에 남는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b****o 2023.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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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날까지 - 홍신자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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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날까지 - 홍신자 (다산북스)     <생의 마지막 날까지>는 <뉴욕타임즈>가 극찬한 예술가 홍신자의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판 국내 최초 아방가르드 무용가, 인도에서 구도의 길을 걸은 명상가인 작가의 신작 70만 베스트셀러 <자유를 위한 변명>을 쓴 작가의 신작 에세이 라고 했기에 더욱 기대된 책이었다. 특히나 이 책의 첫 페이지, 첫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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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날까지 - 홍신자 (다산북스)

 

 

<생의 마지막 날까지>

  • <뉴욕타임즈>가 극찬한 예술가 홍신자의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판

  • 국내 최초 아방가르드 무용가, 인도에서 구도의 길을 걸은 명상가인 작가의 신작

  • 70만 베스트셀러 <자유를 위한 변명>을 쓴 작가의 신작 에세이

라고 했기에 더욱 기대된 책이었다.

특히나 이 책의 첫 페이지, 첫 문장은

그 무엇보다도 강렬했고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바로 책을 덮었다.

지금까지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고민이

다 부질없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야지,

후회 없이 살아야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끝까지 해봐야지

등의 생각들을 했다.

그 문장은 바로 다음과 같다.

올해로 나는 여든세 살이다. _ 13쪽

 

작가는 책 속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었다.

자유를 찾아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보였다.

속박되어 있는 것보다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렇기에 80대의 그녀가 더욱 멋져보였다.

"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내가 가진 유일한 명제였다. _ 28쪽

내가 산 시간의 곱절을 산 후에 돌아봤을때

과연 나도 그녀처럼 잘 살았다고 생각될까?

벌써부터 '자신없다'는 생각이 드는 걸보니

나는 아직 더 변화가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개굴개굴거리다가만 말겠구나, 싶은 생각.

순간을 살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후회하지 않게 살아야겠다, 고 생각했다.

짧은 목표들은 언제나 있었다. 그래서 움직여야 할 방향도 명확했고 할 일도 분명했다. 그 방향으로 뛰고 그일을 하면서 늘 열심히 살아왔지만, 정작 가장 단단한 단어로 이루어진 짧은 질문들 앞에서는 입도 뻥끗할 수 없었다.

왜 사는가, 그리고 왜 죽는가. _ 48쪽

h******6 2023.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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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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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방가르드 무용가 대한민국 최초 전위예술가, 명상가    자유로운 영혼의 몸짓을 춤으로 형상화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이다.    여든이 넘은 예술가는 아직도 인생은 진행 중이라 말한다.  멀리 있지 않은 죽음이지만  매일이 어제보다 자유로워진 자신을 느낀다. 무거운 몸보다 가벼운 정신으로  어제보다 오늘을 살아간다는 작가님.     "나는 앞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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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방가르드 무용가

대한민국 최초 전위예술가, 명상가 

 

자유로운 영혼의 몸짓을 춤으로 형상화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이다. 

 

여든이 넘은 예술가는 아직도 인생은 진행 중이라 말한다. 

멀리 있지 않은 죽음이지만 

매일이 어제보다 자유로워진 자신을 느낀다.

무거운 몸보다 가벼운 정신으로 

어제보다 오늘을 살아간다는 작가님.  

 

"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그의 삶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이다. 

99명이 가지 않는 자신의 험난한 길 위에서

솔짐함의 자유로운 춤을 추며 나아가는 그의 여정이 멋졌다. 

 

"살아온 대로 신선하고 자유롭게 가고 싶다.

  죽음이라는 것이 슬픔으로 점철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평온하다는 것을 서로 느끼며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a******h 2023.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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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자-생의 마지막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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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자유로워지길 꿈꾸고, 마음껏 삶을 즐기기를 바라지만, 실상 현실은 여러 조건들에 갇혀 어느 것 하나 내 맘처럼 되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은 고사하고, 먹고사는 것만으로도 빠듯해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반복되는 일상에 그저 내 몸을 내맡기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유독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은 하늘을 찌를 듯 짙지만 실천력에서만큼은 늘 꽝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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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자유로워지길 꿈꾸고, 마음껏 삶을 즐기기를 바라지만, 실상 현실은 여러 조건들에 갇혀 어느 것 하나 내 맘처럼 되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은 고사하고, 먹고사는 것만으로도 빠듯해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반복되는 일상에 그저 내 몸을 내맡기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유독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은 하늘을 찌를 듯 짙지만 실천력에서만큼은 늘 꽝을 자랑하기에 언제부터인가 진짜 원하는 자유로움은 무엇인지, 자유로움이라는 것의 가치는 무엇인지, 정작 그것의 핵심은 잊어버린 듯하다.

 

그렇게 자유로움이라는 것은 오랜 시간을 거치며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풀지 못한 숙제처럼 가라앉아 어딘가 찜찜함과 껄끄러움을 늘 담당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인생에 충만함을 느끼며 자유롭게 살고 싶은 열망과 꿈이 있지만, 실상은 현실에 안주하는 면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용기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단지, 이 현실을 탈피하는 것만이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것은 아닌데, 스스럼없이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 또한 자유로운 삶인데 너무 하나의 고정관념에만 매여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반성을 하게 했다.

 

 


83세, 살날보다 죽을 날이 더 가까운 나이에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써 내려간 그녀의 삶에서 우리가 겪어온, 앞으로 겪어나가야 할, 찾아야 할 우리의 인생을 엿볼 수 있었다. 

 

=====
미국에 가서도 영문학을 계속 공부하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과 달리 막상 도착하고 나니 이미 그 생각은 사라지고 없었다. 단 한가지만이 분명했다.

"나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내가 가진 유일한 명제였다.

28페이지 中
=====

 

구속과 압박이 심했던 집을 벗어나 자유를 찾아 떠난 미국, 처음에는 그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겠다는 명제 하나로 방황하며 지냈다. 그러다 현대 무용의 대가였던 알윈 니콜라이의 공연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숙명처럼 춤이 다가왔고 '저것이다!'하는 깨우침이 순간적으로 찾아왔다.

 


=====
침대에 엎드린 채로 꼼짝 않고 생각했다. 나는 이제 춤을 출 것이다. 모든 것을 터뜨리고 분출하는 춤을 출 것이다.

30페이지 中
=====

 

1967년 미국으로 건너간 지 꼭 일 년 만의 일이었고, 그때 나이 만 스물일곱이었다. 늦은 나이였기에 시작 역시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며 온몸을 바쳤다.

 

=====
'내가 또 잘못짚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용이다. 이것뿐이다.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을 하자고 마음먹지 않았던가. 포기하진 말자.
(...)
나는 꼭 성공하고 싶다. 성공해야 한다.

3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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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8년 동안 무용가라기보다는 '운동선수'로 살면서 근육을 찢었고, 덕분에 '몸'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절실히 느끼고 발견할 수 있었던, 참으로 소중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 와중에도 경제적으로 궁핍했기에 각종 아르바이트와 허드렛일을 병행하며 니콜라이 무용 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 무용과 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치고 뉴욕 예술 학교에서 안무 공부까지 마치게 된다.

 

저자는 춤을 통해 인생의 허무를 노래하거나 울부짖고 있었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살아온 인생 깊숙한 내면에 허무의 씨앗이 단단히 뿌리내렸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한다.

 

전쟁의 한가운데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들던 시절을 넘어 해방을 맞은 후 남쪽으로 내려왔음에도 죽기보다 더 힘들었던 세월, 그 외에도 심장병을 얻어 10년 가까이 병석에 누워있다 세상을 떠난 언니의 일 등이 차곡차곡 쌓여 울분이 되고 허무가 되지 않았을까?

 

무용 수업이 끝나고 마침내 저자가 나만의 작품을 만들게 되었을 때 탄생한 춤이 바로 <제례>인데, 이는 무용으로 언니의 못다 핀 생의 한을 풀어주고 싶은 마음에 만들게 된 춤이다.

 

이 춤을 1973년 3월 신인 안무가를 선발하는 뉴욕 '댄스 시어터 워크숍'에 올리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되는데, <뉴욕 타임즈>와 무용 전문지 <댄스 매거진>이 크게 다루어줌으로써 주목받게 된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황병기 선생의 주선으로 한국에서도 <제례>를 올리게 되는데, 그 공연은 저자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주었다.

 

<제례>는 이처럼 무용가로서의 그녀의 인생을 바꿔준 것은 물론 당시 서울대 2학년생이었던 철학과 교수의 인생도 바꿔놓았는데, 그 공연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죽음을 깊이 느끼게 되면서 결국 전공을 물리학에서 철학으로 바꾸었다는 일화도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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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렇게 <제례>를 보고 인생의 행로를 바꿨듯, 내가 인도로 떠나게 된 것도, 남편을 만나게 된 것도 모두 <제례>와 무관하지 않으니 이 작품이 나의 행로도 바꿔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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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제례>가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성공을 이루었지만 이후 춤이란 것이 점점 알 듯 모를 듯한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하면서, 영원한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내 춤 속에 무엇을 담고 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기에 이른다.

 

어렴풋하기만 할 뿐 도무지 그 실체가 손에 잡히지 않았고, 언제고 한계가 찾아오리라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문득 찾아온 이 회의감은 어쩌면 너무 앞뒤 안 가리고 맹렬히 질주한 탓에 생겨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결국 저자는 나의 삶 하나를 끝내고 또 다른 삶을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인도로 떠나기로 결심하게 된다. 특히 인도로 떠나는 것에 결정적으로 마음을 굳힌 건 1975년 인도 문화부 초청으로 방문하면서였는데, 이제 춤 이상으로 절대적인 무언가를 찾아야 할 때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자유롭게 춤을 시작했듯이 자유롭게 그것을 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고,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될지라도 결코 후회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굳건히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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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미국 생활 동안 나는 자유를 누렸다고 생각했었다.
(...)
그러나 성취해야 할 것을 해냈다고 생각한 바로 그 순간, 감당할 수 없는 허탈감과 함께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이 한꺼번에 가슴속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
왜 사는가, 그리고 왜 죽는가.

견고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위태롭게 서 있는 허술한 집 한 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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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미국 생활을 하며 앞을 향해 나아갔던 모든 순간이 와르르 허탈감으로 다가오면서 감당할 수 없는 감정에 휘말렸던 것은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그렇게 인도에 도착한 그녀는 처음에 도를 깨우쳐 보겠다는 엄청난 욕심을 품고 도통에 좋다는 고행이란 고행은 다 경험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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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앓고 있는 심각한 '병자'였다. 그러나 몇 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나는 내 마음과 깊은 대화를 해보지도 않고 오로지 머리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해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 춤이란 무슨 물건처럼 홀가분하게 버릴 수 있는 게 아니었던 것이다. 식욕이나 성욕처럼, 내게는 움직이고 싶은 욕구와 본능이 있음을 자각했다. 때로는 격렬하게 이는 몸의 율동이 나를 걷잡을 수 없이 취하게 만들었다. 다시 춤을 출 수만 있다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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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마침내 자신이 오로지 머리로만 판단한 판단 착오였음을 깨닫게 되면서 다시금 춤을 추기를 열망한다.

 

어느 날은 길가의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 소리에 나도 모르게 이끌려 몸이 조금씩 들먹이기 시작했고 이윽고 그것은 춤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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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코 춤을 저버릴 수 없고, 언젠가 다시 돌아가야 하리라는 것을 천천히 예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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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춤을 저버릴 수 없음을 깨달을 때쯤 인도에서 첫 번째 스승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오쇼 라즈니시로 저자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1976년 7월 저자는 그의 산야신(제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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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타고난 무용가다. 결코 무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 계속해라. 너에겐 춤이 곧 구도의 길이 될 것이다. 너는 그 길을 통하여 깨달음으로 가야 한다."
(...)
그가 해준 말은 짧았지만 그 순간의 커다란 깨우침이 나를 뒤흔들어 놓았다. 춤을 추는 순간 나는 사라진다. 춤을 보이지만 춤추는 자는 사라지는 것이다. 보는 자의 영혼에만 가닿을 뿐 흔적은 남지 않는다. 그 춤이 내 것이라고 내세울 수는 없다. 스스로를 내세운다면 그전에 춤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 춤은 증명하거나 제시하기 위해 추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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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의 춤은 완전한 '자기 없음'이 되어야 했다. 관객을 의식해서도, 나를 의식해서도 안된다. 오직 순수한 에너지의 흐름만이 몸에 실려 저 영원의 율동으로 남게 해야 한다. 그것은 곧 무아의 상태다.
(...)
춤추는 자와 보는 자 사이에 말없이 흐르는 감동은, 자기를 완전히 놓아버린 사람의 자유의 희열을 교감하는 데서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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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 라즈니시가 전한 깨달음을 통해 저자는 마침내 춤을 통해 감동과 희열, 자유를 느끼게 되고 무아의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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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춤에 대한 자세를 완전히 바꾸었다. 확고한 의식이 생기자 회의나 갈등 같은 것은 사라졌다. 나는 드디어 춤과 자유롭게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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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춤과 새롭게 만나게 되면서 자유를 얻게 된 저자는 라즈니시와 함께 한 2년을 통해 에고를 부수고 죽이는 연습의 기간을 보내면서 1979년 고결해진 영혼과 귀중한 깨달음을 안고서 뉴욕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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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나에게 춤의 정의는 다시 조금 달라졌다. 춤은 나를 비워줄 뿐만 아니라, 80대가 된 지금의 나에게는 하나의 자유로운 놀이와 같다.
(...)
춤은 현재 나에게 지극히 당연한 생활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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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이제 춤이라는 것은 의무감에서 벗어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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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변화는 지금의 저자에게 춤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가져다주었는데, 나를 비우는 행위, 지극히 자유로운 놀이와 더불어 생활의 일부가 된다. 어쩌면 춤을 추는 행위가 '자유' 그 자체가 된 것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언제든 어디로든 당장이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물론, 미련도 없고 그저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와 희망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장소도 영원하지 않고, 사람이든 물건이든 소유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짐도 많이 줄어 최소한만 챙기고도 언제든 이동이 가능할 정도가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면, 웃는 것은 물론 자잘한 억압들이 맞물리며 커다란 구속을 느끼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덕분에 항상 미련 없이 떠날 생각을 하는 것은 물론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실컷 웃는 것'이 꼭 하고 싶은 리스트에 포함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 포부를 당시로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인도라는 나라에서 마침내 풀 수 있었는데, 바로 인도 '웃는 명상'을 통해 실현이 된 것이다. 덕분에 이후로 다시는 웃지 못하게 된다 할지라도 아무런 미련이 없을 정도였다고 하니 왠지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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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대해 웃어버렸던 그 시간은 고통도 번민도 없는 무아의 순간이었다. 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고 텅 비어버린 순간 내가 느꼈던 크나큰 희열을 자유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수가 없다. 나는 그야말로 모든 것으로부터 풀려나는 자유를 경험했다. 그 지독했던 웃음을 통해 나의 병은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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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병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는데, 어쩌면 이것은 감정을 억누름으로써 생긴 마음의 병이 아닐까 짐작게 한다. 앞서 읽은 내용에서 확인했듯이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힘든 시기도 보내고, 웃는 것조차 억압당하며 살다 보니 속으로 삭히는 것이 더 습관이 되지 않았을까?

 

다행히 춤을 통해 이것을 발산하면서 응어리도 풀고 병의 차도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통해서 감정을 폭발적으로 드러낸 내용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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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바치는 슬픔의 한풀이였던 그 무대를 위해 소리를 연습하기도 했다. 즉 우는 연습이었다. 얽매여 있던 감정들이 부서진 댐에서 솟구치는 물처럼 자연적으로 폭발하듯이 튀어나왔다. 나의 첫 무대이자, 첫 울음 연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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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의 뒤를 이어 1975년에 국립극장에서 <미궁>이라는 작품을 올리게 되었을 때 나는 감정의 껍질을 한 겹 더 벗겨냈다. <미궁>은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 선생과 함께한 작품으로 <제례>가 슬픔과 울음을 표현했다면 <미궁>은 웃음과 울음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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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슬픔과 울음을 표현했던 <제례>와 웃음과 울음을 표현한 <미궁>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제례>의 경우 더 잘 울기 위한 연습이 필요했는데, 이 작품 덕분에 언니에 대한 슬픔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한 춤을 선보였는지를 짐작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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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례>와 <미궁>을 통해 감정적으로 치유되고 자유로워졌다. 그때 내가 가진 슬픔과 웃음을, 아낌없이 최선을 다해 몰아 썼다. 눈물은 참으면 병이 된다. 울고 싶을 때는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라도 실컷 울어야 한다. 웃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다.
(...)
가슴속에 무언가가 쌓이지 않도록.

감정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삶에 어떠한 고통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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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울음과 웃음을 번갈아가며 방출함으로써 그녀는 자유로워지고자 했고, 실제로 자유로워졌다. 감정의 치유가 일어났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에 온통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감정이 멋대로 풀어지도록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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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고 있을 때, 그 순간에 그대는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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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수행하던 시절 만났던 또 다른 스승인 니사르가다타는 이렇게 묻고 대답을 들려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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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 불행하다의 느낌조차 없을 것이다. 그것이 그대의 자연스러운 상태다. 이따금 꿈이 피어올라 스스로 행복하다고 또는 불행하다고 느끼겠지만 꿈에서 깨어나면 그뿐이다. 너는 꿈꾸고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하면 된다. 꿈을 꾸듯이, 그렇게 살면 된다. 인생은 환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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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환영이라는 말은 어떤 것에도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엇을 해도 좋다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가 아니라면 어떤 일에도 두려움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갑작스레 떠난 인도였지만, 어쩌면 저자는 생각보다 많은 깨달음을 얻은듯하다. 춤을 추는 데 있어 진짜 중요한 가치와 삶을 사는 데 있어 가져야 할 도전의식! 무엇이든 자연스럽고 자유스럽게 사는 것과 같은 삶의 진정한 진리를 얻은 것이 아니었을까?

 

이후 뉴욕으로 돌아온 그녀의 이야기에는 마흔의 뒤늦은 나이에 한 결혼과 뉴욕 빈민가의 허름한 아파트 6층 꼭대기 방에서 신방을 차리고 산 7~8년의 세월에 대한 이야기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치열한 전쟁 같은 순간과 따뜻한 평화가 공존하는 우리의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또 다른 현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다.

 

혼자 지내야 하는 기질을 벗어난 결혼생활은 괴로웠고, 출산으로 더 어려워진 경제적 상황은 최악을 향해 치달았다. 그러다 결국 6개월쯤 딸 희를 서울 시부모님댁으로 보내게 되면서 스스로에 대한 모멸감에 몸부림치며 견디는 생활을 이어나가게 된다.

 

 


그렇게 흘러온 삶의 흔적들을 지금 되돌아보면 자유로워지고자 애썼던 흉터들로 어쩌면 우리 역시 경험의 특정 부분에 남기고 있는 자잘하고 큰 삶의 일부분일지도 모르겠다.

 

그 후 남편과는 이혼을 하고 아이와는 떨어져 지내며 다시금 춤을 추며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이는 너무 어린 시절 떨어져 지내게 되면서 엄마를 알아보지 못했고 적응을 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시부모님댁에서 자라게 된다.

 

그렇게 지난 회환을 돌아본 후 저자는 시간을 현재로 되돌리면서 무르익은 현재의 모습을 담아내는데, 어쩐지 편안함과 자유로운 모습이 느껴져 문득 나의 노년의 삶도 이렇게 물들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한 번의 이혼과 한 번의 재혼을 거치며 아무런 욕심 없이 시작한 사랑. 그리고 늘 마음 가는 대로 행동했던 것이 만들어낸 지금의 모습. 70대에 결혼을 하는 것도 참 괜찮은 일인 것 같다고 느끼게 해준 지금의 남편 베르너 사세와의 재혼은 어쩌면 앞선 일들을 겪었기에 누릴 수 있는 축복이 아닐까 싶다.

 

그와 재혼한 지 12년이 된 지금, 각자 아무 구속 없이 생활하다가 식사할 때, 잠잘 때 다시 만나고 서로 동행하면서 사는 삶은 어찌 보면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우리들에게 행복하고 편안한 노년의 또 다른 삶을 보여주고 있는듯하다.

 

그녀의 삶을 복귀해 보면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한때 억압된 삶에서 벗어나고자 미국행을 택했던 순간, 춤으로 성공하고자 앞만 보고 보냈던 열망 가득했던 순간, 그리고 회의감이 들어 돌연 인도로 향했던 순간, 결혼과 육아로 전쟁 같은 날을 보냈던 순간들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삶의 한 단편들이며 자유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흉터 같은 순간들과 같은 시간들이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들을 끊임없이 겪어내며 마침내 83세가 된 지금 그녀 모습은 어쩐지 가볍고 자유로워 보인다. 그래서 절망과 열정, 회의, 열망에 사로잡힌 우리들은 그녀에게 묻고 싶다.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살 수 있나요?"라고.

 

그녀가 주는 해답은 현재 그녀가 살고 있는 삶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제부터 그것들을 하나하나 나열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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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늘 열려 있어야 인생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특별함과 이상함은 내 안에서 비롯된 감각이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시선에서 생겨나는 것들이다. 나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자유로운 선택과 놀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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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늘 열려있는 오픈 마인드를 꼽는다. 타인의 시선에서 생겨나는 특별함과 이상함은 제쳐두고 그저 자유로운 선택과 놀이를 즐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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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의 생활에서 사랑을 하나씩 찾자. 그리고 그 사랑을 나누는 공부를 하자. 사랑을 베푸는 것이 권력이나 돈을 베푸는 것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라고 성현들은 가르쳤다. 우리 생명의 근원은 사랑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우리의 본질 역시 바로 사랑이다. 사랑으로 비로소 충만해졌을 때 남에게도 베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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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생활 속에서 사랑을 하나씩 찾고 나누라고 말한다. 생명은 사랑에서 시작되었기에 우리의 본질 역시 사랑이므로 이것을 베푸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내 안이 사랑으로 충만해지면 베푸는 사랑 역시 어렵지 않게 실천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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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에도 사랑에도 정년은 없다. 80, 내 인생은 여전히 꽃 피고 있음을 나는 손끝으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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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한국 사람들은 나이로 판단하고, 선을 긋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녀의 삶을 통해 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증명했다. 그저 매 순간 꽃 피고 있음을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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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길었던 인도의 고행길에서 내가 배운 것 중 가장 큰 것은 모든 존재를 향한 자비심이었다. 인도에서 돌아온 뒤로 때때로 이 지구의 모든 인간을 한꺼번에 안아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물론, 나 자신을 자비롭게 여기는 마음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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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자비심을 이제는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나 자신을 포함해 타인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자비심을 길러보자. 이것을 위해 저자가 이웃들과 나누었던 포옹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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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지금'이 좋다. 나는 '지금'을 살고 '지금'을 사랑하고 '지금'에 대해서 생각한다.
(...)
젊었을 때보다, 지금을 충분히 누리며 살고 있는 현재의 내가 훨씬 더 자유롭다고 느낀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나의 자유를 방해하는 습관적 행동은 멀리한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받아들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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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은 늘 '지금'보다 '미래'나 '과거'를 보며 살아간다. 과거를 통해 뒤늦은 후회를 하고, 미래를 향해 덧없는 희망을 꿈꾼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금'을 사랑하고, '지금'을 제대로 누려보는 것이 아닐까?

 

지금을 누리면서 안정감과 충만함, 자유로움을 느껴보자. 생각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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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의 좋은 점은 이처럼 새로운 눈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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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이유도 붙이지 않은 채로 그 감정을 거기에 그대로 두고 나는 오늘을 위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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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생각의 끈을 늘이지 않고 끊어내야 한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중요한 법이니 자꾸 과거의 끈만을 붙잡고 있어서는 안 된다. 현재로 돌아오는 연습을 해야 한다.
(...)
만 리 길도 첫걸음부터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자유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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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순간의 감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 우리가 삶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왜'라는 질문을 통해 성장하듯, 나이가 들면 '왜'라는 물음보다 그냥 그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생각을 끈을 끊어낼 줄 아는 단호함, 있는 그대로를 볼 줄 아는 눈, 현재를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아는 미덕이 바로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또 다른 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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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명상은 생활화되어야 한다.

식사 명상은 식사 중에 하는 일종의 운동이다. 천천히 먹는 동안 머릿속을 투명하게 비우고 씹고 호흡하고 맛을 느끼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다. 식사 명상을 위해서는 좋지 않은 음식을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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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명상을 생활화하는 것, 나이가 들면서 자유로워지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생활습관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식사는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인스턴트 음식을 끊고, 좋은 음식들을 먹으며 식사에 집중하며 머릿속을 비우는 생활은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또 다른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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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헌 옷을 떠나 큼직한 옷. 그런 옷 속에서는 살갗의 숨구멍들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고 바람과 공기의 온도까지도 직접 느낄 수 있다.
신발도 마찬가지다. 한 신발은 20년이 넘도록 신었다.
(...)
한번 신어보았더니 안이 널찍해서 발이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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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움이라는 단어에는 내 몸을 풀어주는 의미도 포함된다. 이제 꽉 끼는 옷과 신발에서 벗어나 살갗의 숨구멍들이 숨 쉴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자. 큼직한 옷과 널찍한 신발은 바람과 공기의 흐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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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연히 나를 괴롭히고 싶지 않다.
(...)
내가 겪는 박해라고 해봐야 고작 따가운 눈총 정도가 전부이니, 굳이 뜻을 굽힐 이유가 없다. 눈총이 무서워 타협하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산 것이 아니라 남의 인생을 살았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고 허무를 느낄 것이다. 모두가 하는 대로 따르는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은 고정관념일 뿐이다.
(...)
열린 생각을 가진 자만이 깜깜한 험로를 벗어나 빛이 있는 대로에 들어선 수행자라 할 수 있다. 깨달음이란 그런 것이다.
(...)
단지 고정관념을 깨는 것. 물론,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스스로 가진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일이니까.

182~18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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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기준으로 나를 박해하고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고정관념을 깨는 것으로 우리의 생각과 관념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내가 내 인생을 사는 데 있어 더 이상의 허무함을 용납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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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앞만 보고 달리던 젊은 시절의 내가 지니고 있던 고독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은, 의외로 쉬웠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21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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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감정들을 겪는다. 이중 부정적인 감정들은 때로 두려움을 동반해 벗어나려 발버둥 치곤한다. 하지만 이것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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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별것이 없다. 결국 모든 일은 나에게서 시작하고 나에게서 끝이 난다. 주어진 시간과 주어진 감정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 지금을 누리는 가장 자유로운 방식이다. 고독하다는 것과 외롭다는 것과 쓸쓸하다는 것의 맛과 느낌과 질감을 느끼고,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들여다보고, 그 시간을 누리는 것도 인생의 한 부분이니까.

21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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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별거냐 하면 어떤 이들은 별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별거 없다. 모든 것은 나에게서 시작해 나에게서 끝난다. 그게 인생이다. 어떤 선택으로 지금의 나를 자유롭게 할 것인지는 결국 내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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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은 혼자일 때 생겨난다. 먹고 싸고 태어나고 죽는 모든 육감의 체험들이 그렇다.
(...)
모든 것이 정직한 속도에 맞춰 정직하게 진행됨을 바라보아야 한다.

2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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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혼자인 시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에는 그나마 혼행, 혼밥, 혼술 등이 유행하여 덜하지만 과거에는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혼자인 시간들은 매우 중요한데, 그 시간들이 나를 성장시키고 또 가장 중요한 순간들이 바로 그 순간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종종 혼자의 시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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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것은 자기 전에 머릿속을 비우는 일과 똑같다. 그저 조금 더 오래 자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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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죽음을 알면 생각보다 죽음이 두렵게만 느껴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꼭 수행을 하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최근에는 죽음을 체험하는 방식을 통해서도 간접경험을 할 수 있으니 '죽음'을 멀리만 두지 말고 가까이에 두고 살펴보자.

 

죽음을 알면 죽음이라는 공포에서 자유로워짐을 느낄 수 있고,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곧 삶을 더 가치있게 산다는 것임을 의미하기에 삶을 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살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살펴보면서 생각보다 낯설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미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흘려버린 해답들이기 때문이다.

 

비켜가거나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현실을 마주 보며 스스로에게 솔직해져 보자.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것, 나의 고독을 마주 보는 것,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 혼자의 시간을 즐기는 것, 나의 선택을 존중하고 현재를 사는 것 모두 나의 결정과 선택에 달린 문제들이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방법들일 수 있는 이것들은 스스로 용기를 내지 않으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이기에 더욱더 그렇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 나의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용기를 내보자. 거기부터가 시작이다.

 


 

 

 

 

 

k******u 2023.09.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