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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나무, 주름잎, 는쟁이, 털별꽃아재비...... 시집 <묵은지에 대한 묵상>에서 제1부_주름잎의 소제목들이다.
시의 제목과 소제목들을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듯이, 이 시집은 자연에서 나는 풀꽃들, 새싹들, 씨앗들을 가지고 일상생활과 연계해 시로 엮은 책이다.
과한 꾸밈이나 화려한 수식어가 없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
흔해서 눈여겨 보지 않았고 그 이름조차 몰랐던 것들도 꽤 많다.
'아, 이렇게 예쁜 이름을 가진 아이였구나.' 새삼 부르는 어감에서조차 생명력이 느껴진다.
팍팍한 도시생활에 지쳐 있다면. 파릇파릇한 자연 속 생활을 꿈꾸고 있다면. 일상생활 속 사소한 것들에 한 번 더 관심을 주고 싶다면.
<묵은지에 대한 묵상>을 추천한다. 복잡하고 어수선한 마음을 정갈하게 정화시켜줄, 순박하고 생명력 있는 시들이 함께 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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