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칙하다. 혹은 신성모독이다. 라는 거대한 굴레와 관념이 책을 둘러싸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책이 큰 주제와 전제로 삼고 있는 강간당한 마리아와 그 여인을 통해 메시아를 보내신 하나님, 그 아들로 오셔서 구원을 이루신 그리스도에 대한 거대한 주제는, 댄 브라운의 소설들이 떠오르게 만드는 무언가였다. 그러나 책은 생각보다 더 학술적이고 발칙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철저한 고증을 따라가고 있다.
설득이 되기도 하고 설득이 되지 않기도 하지만, 색다른 시선과 약자들, 특별히 당시로써는 더욱 그러했을 여인들의 관점에서 그들을 통해 이루어 가시는 구원의 관점을 살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유익하지 않나 생각한다.
특별히 이러한 주제를 발표하고 이후에 찾아온 여파에 대한 고민, 그에 대한 응답에서 박칙하고 독특하고자 주장한 것이 아니라 저자의 근거가 학자적 욕심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꺼내놓고 읽기는 다소 두렵지만, 읽는다고 해서 지옥은 가지 않을테니, 너른 마음으로 일어보고 감당하되 또 곱십어 보면서 메시아는 누구인가에 대한 진지한 묵상을 더해보면 좋지 않을까,
공감한다면 공감하는 대로, 반대한다면 반대하는 대로 치열한 묵상과 이해의 시발점이 되어 줄 책이라 생각한다. (다르다고 이해 하지 못하겠다고 무조건 걷어차거나, 공감된다고 무조건 반대 입장을 깔아뭉개는 태도만 피차간에 가지지 않는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