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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란다. 정채봉 선생이 누구신가? <오세암>으로 읽는 이들의 마음을 들었나 놓았다 했던 분이다.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던 이야기가 수채화처럼 다가와 가슴에 물번짐을 일으키게 했던 분. 정채봉 선생이 2001년에 돌아가셨으니 타계하신지 12년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분이 계셨던 샘터에서 <정채봉 문학상>이 만들어 졌다. 고(故) 정채봉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대한민국 아동문학계를 이끌어 나갈 동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하여 제정되어진 <정채봉 문학상>은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정채봉 선생의 믿음을 이어 가려 하고 있다. 2010년 1월 1일부터 2011년 5월 31일까지 잡지에 발표된 단편 동화 가운데 예심과 1차 심사를 거쳐, 그중 여섯 작품을 최종 심사에 올려졌고, 최종 심사 위원들이신 동화 작가 김병규, 이상배, 소설자 정찬주 선생이 만장일치로 류은 작가의 <그 고래, 번개>를 대상 작으로 뽑았단다.
<그 고래, 번개>는 고래 '번개'와 섬 소년 '상택'이에 이야기다. 가장 친한 형철이가 뭍으로 떠나고 찾아온 친구, 번개. 왜 번개가 섬으로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택이는 번개와 친구가 되어버렸다. 번개와 함께 하는 시간, 번개와 수영을 하고 번개에게 물고기를 건네주면서 상택이는 행복하다. 마을에 웬 낯선 아저씨가 나타나면서 상택이는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정 없는 서울 말씨에, 한눈에 번개의 종을 알아보는 날카로운 눈, 더구나 어민들의 양식장을 망쳐 놓은 수상쩍은 고래 한 마리를 찾고 있단다! 아무런 피해를 주지도 않는 번개가 양식장을 망쳐 놨다고? 말도 안돼는데, 고래가 바다로 돌아가지 않으면 박제를 할 수도 있단다. 이제 상택이가 할 수 있는 일은 번개를 바다로 돌려 보내는 길 밖에 없다.
류은 작가의 동화집으로 되어 있다. '번개'이야기와 함께 실려 있는 이야기들이 상당히 재미있다. <베트남+한국>, <마귀할멈 이야기>, <꼬마산신령, 호랑이 눈썹, 달봉이>. 함께 실려 있는 세편의 단편 동화는 웃고 울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다반사가 되어버린 현실이지만, 여전히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평범하게 바라보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엄마가 베트남사람인 태봉이는 자신을 아프리카인이라고 놀리는 아이들이 못마땅하고, 조선족인 엄마를 두고도 생김새가 똑같다는 이유로 다문화가 아닌것처럼 행동을 하는 현기도 못마땅하다. 한눈에 외국인 처럼 보이는 자신과 달리 현기는 한국인과 별반 다른것이 없으니까 말이다. 현기의 엄마가 조선족임을 다른 친구들이 알수 있도록 만든 자리를 통해서 태봉이는 사람은 모두 같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사실은아무리 피한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일 뿐더라, 남과 다르다는 것은 유리한 점이 많다는 것도 깨달았으니 말이다.
동화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단편은 <마귀할멈 이야기>였다. 치매에 걸린 외할머니가 싫은 다현이에게 엄마가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마귀할멈 이야기. 엄마가 어릴때 살던 동네에 있던 마귀 할멈 집. 마귀할멈 집은 사계절이 다있고, 얼어있는 연못 속에는 잉어들이 있단다. 마귀할멈은 잉어를 잡아먹는데, 사실.... 이 잉어는 사람이 변한 거란다. 이 끔찍하고 무서운 이야기 속에 엄마 친구 향숙이 이모가 있었다. 사라져 버린 향숙이 이모는 어떻게 되었을까?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이야기는 엄마의 돌아가신 엄마와 아빠 그리고 고모 이야기로 흘러가면서 웃음짓게 하다가 가슴이 아려오게 만든다. 다현이의 마지막 말 처럼 말이다. "할머니! 할머니가 진짜 마귀할멈 딸이라 해도 난 아무 상관없어. 할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할머니니까. 사랑해, 할머니!".(p.140)
마지막 이야기는 <꼬마 산신령, 호랑이 눈썹, 달봉이>다. 달랑 봉우리 하나만 지키는 산신령 달봉이. 달봉이는 여간 화가나는 것이 아니다. 자신처럼 능력있는 산신령에게 작은 산을 맡기는 것이 말이나 되나? 하루종일 놀다가 몇일에 한번씩만 돌봐도 되는 작은 산이었는데, 산불이 나 버렸다. 달봉이의 산이 없어졌다. 어린 산신령은 너무 무서워 도망을 치다가 어르신들에게 잡혀 부끄럽게도 '호랑이 눈썹'이 되어버린다. 호랑이 눈썹은 산신령이 벌을 받는 거란다. 그나마 산신령이 변한 호랑이 눈썹은 다른 이의 본모습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데, 달봉이는 도통 모르겠다. 달봉이는 자신이 벌을 받은 이유가 자신의 산이 불에 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우와 새색씨를 통해 달봉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아간다. 달봉이의 잘못은 '자신의 산을, 달봉이의 자식과도 같은 동물과 풀, 나무를 내버려 둔채 야단맞을 게 두려워 도망쳤다는 것,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채 혼자만 살겠다는 도망친 것'이었고, 이제 달봉이는 어르신들이 달봉이에게 주신 벌을 최선을 다해 받으려고 한다.
작가의 수상 소감을 읽다보니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되기를, 누군가에게는 딛고 올라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약손이 되기를 ...' (p.194)이라며 작가의 꿈이 쓰여져 있다. 사랑스럽고 가슴 따뜻하다. 가슴속 물번짐이 잔잔하게 퍼졌다가 돌아 누우니 아련하게 번개가 떠오르고 마귀할멈이 떠오른다. 책을 읽고 큰 아이에게 <마귀 할멈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가 눈을 반짝 거린다. 작은 아이는 <달봉이>이야기가 재미있단다. 동화는 아이들과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샘이다. 이야기 한편을 함께 읽고 아이들과 누워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그 고래, 번개>는 끊임없이 아이들과의 대화속에 등장하게 될 것 같다. 번개를 읽으면서 정채봉 선생이야기를 했더니, 큰 아이가 모른다. 덕분에 <오세암>을 찾아서 함께 읽어 봐야 할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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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래, 번개는 제 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고 정채봉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대한민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 나갈 동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하여 제정된 '정채봉 문학상'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정채봉 작가의 믿음을 이어 간다는 의미가 있는 문학상이랍니다. ![]()
그 고래, 번개는 류은 작가의 4편의 동화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동화의 매력은 어른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같이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았습니다. 동심을 이끌어내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하는 신비하고 매력적인 동화의 세계로 한번 빠져보세요~ ![]()
첫번째 동화는 <그 고래, 번개> 상택이는 체구도 작아 6학년이라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작다', '꼬맹이', '꼬마'라는 소리를 제일 싫어하죠. 섬에서 살면서 절친이였던 형철이도 떠나고... 그런데 상택이에게 친구가 생겼답니다. 새로운 친구가 도시에서 전학을 왔냐고요???? 음.... 외지 섬으로 친구가 전학을 온 것은 아니고 멀리 저 바다를 건너 헤엄쳐 온 희귀종 꼬마향고래인 번개가 바로 친구랍니다. 상택이에게 어떤 재주가 있길래 과연 고래와 친구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 고래때문에 섬으로 파견나온 아저씨는 번개를 어떻게 처리해야했을까요? 모든 것을 떠나 보낸 상택이는 다음에 자신이 갈 차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금씩 몸도 마음도 커져가는 성장동화이야기~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따뜻하게 느껴지는 동화였습니다. ![]()
두번째 이야기는 <베트남+ 한국> 제목에서도 느끼는 것과 같이 다문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피부색과 생김새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괜시리 따를 당하는 것 같은 태봉이~ 특별히 나를 못살게 굴려는 생각이 없어도 태봉이는 아이들은 나를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불렀고, 이 말이 태봉이에게는 상처로 남지요... 같은 반 친구인 현기는 태봉이를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는 유일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현기에게도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태봉이는 괘씸한 마음에 현기 이모와 깜짝 이벤트를 열게 되는데.... 남과 다르기 때문에 다른 것을 피하지 말고 유리한 것을 찾기로 한 태봉이~ 남과 다르다는 말은 남보다 가진 것이 적다는 게 아니라 남이 가지지 않은 걸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태봉이를 통해 어른이 저도 깨닫고 배우게 만드는 동화였습니다. ![]()
세번째 동화는 <마귀할멈 이야기> 다현이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답니다. 생일 선물로 받은 분홍색 스웨터가 그만....얼마나 속상한지.... 엄마를 통해 옛날 이야기를 듣게 되는 다현이~ 민지 이모가 향숙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는데... 마음으로 따뜻하게 감싸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세기게 만드는 감동적인 동화인 마귀할멈 이야기였습니다.
![]() 네번째 동화는 <꼬마 산신령, 호랑이 눈썹, 달봉이> 산신령인데 꼬마인데다가 제대로 산신령의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호랑이 눈썹으로 살아가는 달봉이~ 어떤 이유인지 바람이 부는대로 여기저기 날아다니면서 호랑이 눈썹으로 살아가는 걸까요? 산신령 학교에서 배우기로 호랑이 눈썹된 산신령은 잘못을 한 산신령에게 벌을 받으면 호랑이 눈썹으로 변해 살아가면서 다른 이의 본모습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는데... 달봉이는 착한 일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은빛여우가 영식이 할머니로 변신하더니 순덕이로 변해 복수를 하려합니다. 이를 알아차린 달봉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대로 순덕이 행세를 하며 여우를 살려두어야할까요? 왜 여우는 순덕이로 변장해야만 했을까요? "괴로워한 정도로는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스님의 말을 가슴 깊이 새겨넣는 동화이면서 상대방이 왜 그렇게 되었을지 헤아려 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할때는 달봉이가 찾아온거랍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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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랑 친구가 되어 바다 속을 함께 수영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을 무서워하는 나로서는 어림없는 일이겠지만 '번개랑' 친구가 되어 헤엄을 치는 '상택이'가 무진장 부럽다. 단짝 '형철이'마저 도시로 떠나고 혼자 섬에 남은 상택이는 괜스레 눈물이 쏟아진다. 중학생이 되면 상택이도 섬을 떠나야 된다며 엄마는 성화지만 작은 키때문에 놀림감이 될까봐 도시로 떠나기가 두렵다. 허전한 상택이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 걸까? 먼 바다 위, 움직이는 바위가 고래라는 걸 알아차리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재빠르게 헤엄쳐서 '번개'라고 이름붙인 고래와 친구가 되어 행복한 것도 잠시, 양식장을 망친다는 이유로 민원이 들어가고 고래가 나타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조사관이 마을로 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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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개를 먼 바다로 보내려는 상택이의 모습에서 영화 '프리 윌리'를 떠올렸다. 동물과 인간의 교감, 우정을 다룬 영화는 진한 감동으로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았다. '그 고래, 번개' 속에서 상택이를 구하고 먼 바다로 떠난 번개가 부디 가족을 만나 행복하기를 빌며 꼭 한 번 상택이 앞에 나타나주기를 바란다. ![]()
![]() 베트남 엄마를 둔 '태봉이'는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놀리는 아이들이 정말 싫다. 생선을 발효시켜 만든 베트남 전통 양념인 '느억맘'으로 밥상을 차리는 엄마도 싫다. 아이들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코를 킁킁대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으로 태어났으면서도 한국 사람으로 보이기를 바라는 태봉이의 마음을 누가 알까? 하지만 태봉이는 단짝 친구 '현기'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뒤틀린 심보를 드러낸다. 연변 출신의 엄마를 두고도 놀림을 받지 않는 데다 자기와 같은 처지면서도 안 그런척 하는 현기가 미웠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아이들이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때문에 상처를 입은 태봉이의 모습이 짠하고 마음 아팠다.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무시당하는 세상에서 남이 가지지 않을 걸 가졌음을 깨닫기가 오죽 힘들었을까? '베트남+한국'을 통해 차이를 인정하고 편견을 극복하는 법을 깨닫는 아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
![]()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이었던 '마귀할멈'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때문에 힘들어 하는 다현이가 주인공이다. 다현이는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이상한 눈빛으로 노려보는 할머니가 무섭다. 엄마에게 속내를 털어놓던 다현이는 엄마가 무서워하던 마귀할멈 이야기를 듣게 되고 마귀할멈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할머니를 따뜻하게 안아 드린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마저 일을 나갔다가 다치는 바람에 혼자 남게 된 수경이를 순대파는 아줌마가 거두어주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피를 나누지 않고도 가족이 될 수 있음을 가르쳐준 가슴 찡한 이야기였다. ![]()
![]() '꼬마 산신령, 호랑이 눈썹, 달봉이'의 정체를 알기까지 한참이 걸렸다. 똑똑하다고 잘난 척하고 게으름을 피우다 제 산을 홀라당 불태워 먹고 겁이나 도망가던 꼬마 산신령 달봉이는 벌을 받아 호랑이 눈썹으로 세상을 떠돈다. 산신령 체면이 말이 아니지만 그래도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위로를 해보지만 어떻게 하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막막할 따름이다. 스님의 눈썹에 붙어 새색시 '순덕이'로 둔갑한 여우의 억울한 심정을 헤아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상대방이 왜 그렇게 되었을지 헤아려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열어준 호랑이 눈썹이 내게도 찾아오기를 바란다.^^ 제1회 정채봉 문학상을 수상한 <그 고래, 번개>에는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해주는 네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순수한 마음을 지닌 건강한 아이들 덕분에 마음이 맑아지는 시간이었다. 동심의 힘을 믿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읽기를 바라며 필독을 권한다. |
정채봉 선생님의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아이의 순수한 동심을 느낄수 있는 가슴따뜻한 이야기 그 고래, 번개를 만나보았어요. 이 책에서는 네가지의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어요.
그 고래, 번개 친하게 지내던 단짝 친구 형철이가 전학을 가면서 섬에 혼자 남게된 상택이가 어느날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난 고래와 같이 우정을 나누게 되며 번개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둘은 서로 교감을 느끼며 지내는데 어느날 고래를 조사하러 낯선 사람이 오게 되면서 번개가 넓은 바닷가로 가야하는 상황에 대해 알게되고 상택이는 번개를 지킬려고 하는 마음과 헤어지가 아쉬운 마음이 잘 드러났어요. 외로운 섬소녀 상택이와 고래 번개와의 가슴 따뜻한 성장이야기가 잘 그려졌어요.
베트남 + 한국 다문와 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견에 대해 스스로 깨우치는 과정과 다문화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수 있는 이야기.
마귀할멈 이야기 우리 주변에서도 만나볼수있는 치매걸린 할머니의 이야기를 어린시절의 추억을 딸아이에게 해주면서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수 있었어요.
꼬마 산신령 호랑이 눈썹 달봉이 산을 돌보지 않아 불이 나면서 호랑이 눈썹이 되는 벌을 받게되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사건들을 만나볼수 있어요. 각자의 작품마다 따뜻하면서도 깊이있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이야기들이 넘 재미있게 잘 구성되어져서 아이도 넘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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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고 표지에 나와있길래 수상작들로만 이루어진 책인줄 알았어요. 읽다보니 작가 류은님이 쓰신 동화를 모아 놓은 책이네요. 모두 모두 재미있고 감동적인 내용이면서도 지금 현재의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내용으로 '이런 일이 진짜 있었나' 하는 착각이 들었어요. 정채봉 작가님처럼 감동과 함께 슬픔이 스며드는 내용이어요. 오세암을 어렸을 때 읽었을 때와 어른이 되어 읽었을 때의 느낌이 달랐듯이 작가 류은님이 쓰신 동화도 지금 우리 아이가 읽고 어른이 되어 읽었을 때 느낌이 많이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읽는 내내 왜 이렇게 슬펐는지.... 그래두 다들 해피엔딩인데 말이죠~ 이상해요^^ 가을 타나~~
그 고래, 번개
큰아이 작은 아이 모두에게 같이 소리내어 읽어 주었어요. 엄마랑 같이 읽었어요. 큰 아이가 재미있다고 하고 작은 아이는 번개가 고래냐고 뒷북을 치네요.ㅋㅋㅋ 고래와 섬마을 아이가 그리는 우정과 사랑을 읽을 수 있었네요.
도시에서 온 아저씨가 고래를 잡아 죽일까봐 겁내던 아이. 마을 사람들은 고래 때문에 어장이 나빠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고, 아이 입장에서는 조바심과 걱정이 되었을 거에요. 다행히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요 작은향고래를 살리기 위해 바다로 뛰어 들던 아이. 고래를 바다로 보내려다가 죽을 뻔 하지만 고래가 육지로 아이를 데리고 오네요. 가슴이 찡 하더라고요. 이젠 섬에 남아 있지 않는 친구들 모두 육지로 공부하러 가고 친구라곤 번개 밖에 없는 택이에게...... 친구를 떠나 보내는 마음도 같이 느낄 수 있었어요.^^ 친구 형철이도 가고, 번개도 가고, 이젠 내가 갈 차례다. 마지막 한 구절이 가슴에 남았네요. 요 동화 만화로 만들면 대박 나지 않을까요?? 마당을 나온 암탉처럼요~
p24 2줄 보았다 보다는 보다가 맞지 않는지요??
베트남+한국
베트남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 태어났지만 베트남 음식보다는 한국의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태봉이가 다문화 속에서의 고민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현기는 연변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 태어 났지만 겉모습은 한국인하고 똑같은데... 자신은 베트남 사람과 겉모습이 더 같은 이유로....
친구 현기를 놀리기 위해 생일 잔치를 몰래 준비하지만 오히려 친구들에게 칭찬받는 주인공 태봉이....
그후로 엄마와 함께 느억맘으로 한국 사람 입맛에 맛는 음식을 만드는 장면은 너무 좋았네요. 세계적인 요리사를 꿈꾸는 태봉이게게 화이팅을 전하고 싶네요~
마귀할멈 이야기
처음 책을 읽을 때는 별로 집중이 되지 않았어요.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나 하고 읽었네요.
아이와 엄마의 대화 그리고 아이가 무서워 하는 할머니
그리고 이어지는 엄마의 어린 시절이야기는 맘이 아파왔어요. 엄마의 엄마가 돌아가시고 반찬 해주시던 고모도 멀리 이사가고 마귀할멈 집 앞에서 놀던 아이
그 아이는 아빠는 매일 저녁 기다렸다죠 하지만 아빠는 오지 않고 아줌마는 퇴근길에 만난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순대를 조금씩 주기 시작하고
재개발 되는 곳이라 모두 떠나고 친한친구도 떠나 마귀할멈이 잡아먹었다고 생각한 아이
아줌마가 이사가게 되어 이젠 아이를 혼자 남겨 둘 수 없어 같이 살자고 아빠가 올 때까지 같이 살자고...
아줌마는 노처녀, 치매걸린 엄마(마귀할멈이라고 생각했던)를 모시고 살고 아이는 아줌마와 같이 살게 되고 학교로 편지를 쓴 친구는 빚쟁이들에게 도망가게 된 사연과 아빠는 일을 하다 다치셨는데 완쾌되어 알리려고 했지만 더 악화되어 일년만에 돌아가시고
그 아이는 이젠 엄마가 되어 자기를 돌본 아줌마를 엄마라 부르며.... 아이와 나누는 대화에서 빚쟁이에게 쫒겨 도망간 친구와 연락도 하고
읽으면서 정말 외로운 아이였는데 순대아줌마 아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아지만.... 읽으면서 울었어요. 아~ 정말 이런일이 있었나 하는 착각도 들었구요. 다현이가 엄마가 왜 아픈 할머니 편을 드는지 알게 되어 다행이었네요~~
꼬마 산시령, 호랑이 눈썹, 달봉이
꼬마 산 신령이 산을 돌보지 않아 산에 불이 납니다. 작은 산 이라며 신경쓰지 않다가 불타버린 산 산신령들이 꼬마 산 신령에게 내린 벌은 호랑이 눈썹이 되어 살아가는 것이었어요.
산신령들이 꼬마 산 신령에게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무엇을 잘 못 하였는지 알지 못하여 내린 벌이었죠... 호랑이 눈썹이 되어 생각 끝에 여우에게 변장술을 배우기 위해 여우를 기다리다 우연히 만난 여우가 할머니로 변장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변장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우가 다시 어느 집으로 들어가 시집가는 처녀는 할머니로 변하고 자기는 시집가는 처녀로 변장을 합니다. 우연히 마을을 지나다 구경온 스님에게 호랑인 눈썹이 된 산신령은 내려 앉아 신부가 여우임을 알리려 합니다. 스님이 여우에게 본 모습을 보이라 하고 들통이 난 여우는 처녀의 아비가 원수님을 알립니다.
알고 보니 처녀의 아비는 처녀의 엄마인 아내의 병을 고치려 산에 가서 약초를 캐려다 여우굴을 발견하고 여우를 팔아 그 돈으로 아내의 병을 치료 하려다 산불로 번져 그냥 산을 내려왔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그 여우굴에 여우는 모두 죽습니다. 여우굴에는 새끼 여우만 남아 있었고 새끼를 구하려던 어미여우는 발에 불이 붙는 것을 참으며 새끼 여우를 구하려 했으나 모두 죽고 맙니다. 알고 보니 그 산은 꼬마 산신령이 지키던 산이었던 것입니다. 꼬마 산신령은 깨닳게 됩니다. 왜 자신이 벌을 받도 있는지, 어미 여우는 산불 속의 새끼를 구하여 목숨을 걸었지만 자신은 불난 산에서 도망친 이유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처녀의 아비는 스님의 말에 따라 벌거숭이 산에 나무를 심으로 가기로 합니다.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이렇게 재미있는 산신령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엄마까투리 같이 이쁜 동화책으로 나와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거에요~ 아이들이 읽으면서 쏙 빠지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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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어린이 문고 29 제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형철이도 가고, 번개도 가고, 이제 내가 갈 차례다. 열세 살, 외로운 섬 소년 상택이의 가슴 뭉쿨한 성장 이야기
섬에 살고 있는 상택이의 친구 형철이가 섬을 떠났습니다. 중학교 진학을 위해서죠.. 곧 있음 상택이도 섬을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에 비해 키가 작은 상택이는 섬을 나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친구 형철이가 떠난 빈자리에 새로운 친구가 들어왔습니다. 바로 고래 입니다. 번개처럼 빠르다고 해서 상택이가 고래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어느날, 낯선 사람이 섬에 들어와 상택이네 집에서 며칠 머물게 되었습니다. 넓은 바다에 있어야 할 고래가 얕은 바다에 나타나 어민들도 불편해 하고 또 서로 의사소통을 할수있는 고래의 특성상 다른 고래가 나타나면 위험하기 때문에 조사를 하기위해 나온 사람이었습니다. 아저씨에게 섬 안내를 하기로 한 상택이는 번개가 들낄가봐 아저씨가 있는 것도 모르고 번개를 찾아 동굴로 들어갑니다. 다가오는 번개를 멀리 보내기 위해 물속에 빠져드는 상택이... 과연 상택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번개는 요... 하나둘 떠나는 친구들을 보고 쓸쓸해하다 만난 고래 친구 번개와 상택이의 따뜻한 이야기 한번 만나보세요~~
함께 실어있는 세편의 단편이야기 엄마가 베트남 사람인 태봉이는 친구들의 놀림에 고민도 많고 늘~ 씩씩거리는 아이 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단짝친구 현기의 엄마가 연변 사람인것을 알고는 늘~~ 아무렇지 않은듯 자기는 다문화 가정이 아닌듯 평범하게 다니던 현기가 얄미워 친구들 앞에서 현기 엄마도 나른 다라 사람임을 알려주고 싶어 뭔가 큰 계획을 세우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다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현기의 이야기가 있는 <베트남+한국>편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조금은 무서워하는 딸 다현이에게 어릴적 이야기를 들려주는 엄마 입니다. 어린시절 마을의 큰 공터에서 친구들과 놀았는데 그 공터옆에 있던 큰 집과 큰 문... 그 집에는 마귀할멈이 살고 있다며 친구들이 지어낸 이야기들... 딸 다현이에게 엄마도 같은 마음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며 추억을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는 <마귀할멈 이야기>편 자기에게 주어진 산이 작다하며 가볍게 여긴 꼬마 산신령의 이야기 입니다. 산이 너무작아 날마다 돌보지 않고 며칠에 한번 돌봐도 된다고 생각해 늘 놀기만 하다 산에 불이 나고... 그 벌로 호랑이 눈썹이 되어 이곳저곳에 붙어 있으며 깨닫게 되는 이야기가 있는 <꼬마 산신령, 호랑이 눈썹, 달봉이>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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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래, 번개
류은 지음/ 박철민 그림/샘터 펴냄/195페이지
정채봉 작가님이 작고하신지 언 11년이 되어 갑니다. 그분의 책을 처음 만났던건 여중시절이었어요. 한창 예민한 사춘기때 <노란 손수건>, <스무살 어머니> 이 두 권의 책은 풍랑치던 제 마음을 잠재워 주던 생명의 양식 같은 책이었습니다. 그 후 정채봉 작가님의 신간이 나올때마다 마른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모조리 탐독했지요. 그분의 작품들은 늘 한결같은 따스함과 엄마품 같은 편안함이 있었어요. 늘 변함이 없었습니다. 병마와 싸우시던 작가님께서 2001년 돌아가셨다는 부음을 들었을때는 마치 저를 예뻐해주시던 친삼촌을 잃은것 마냥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금도 그 분의 책들은 제 서가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따스한 기운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가 흠모해 마지 않는 정채봉 작가님의 뜻을 기리는 문학상이 생겨나고 류은 작가의 <그 고래, 번개>라는 작품이 제 1회 대상 수상작으로 뽑혔다고 해서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그것도 생전에 정채봉 작가님의 책을 많이 펼쳐내주셨던 출판사 샘터에서 출판되었네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을 집어 들고 읽어 나갑니다. <그 고래, 번개>는 총 네편의 단편 동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년 상택이와 고래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 <그 고래, 번개>.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없이 지내던 태봉이가 비슷한 처지의 친구의 사정을 폭로하려고 꾸미는 과정에서 스스로 열등감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베트남+한국.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 이야기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어 다양한 세상사를 접해볼 수 있는 동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상 수상작에 빛나는 < 그 고래, 번개> 왜 정채봉 문학상의 대상을 수상 할 수 있었는지 어렴풋한 느낌이 오네요. 모든 친구들이 공부를 위해 도시로 나가고 혼자 바닷가 마을에 남아 외롭게 지내던 중 우연히 마을 가까이로 오게된 고래와 친구가 되는 과정속에서 맑고 풋풋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채봉 작가님의 모두 동화에서 느껴지는 순수함과 류은 작가님의 <그 고래, 번개>에서 느껴지는 순수함에서 일맥상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닮은듯 다른 작품입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심리묘사가 탁월했고 아이만의 순수함과 천진함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초등 고학년 이상이 되겠지만 어른들이 읽기에도 재미있는 책입니다. 동화책이 비단 어린이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채봉 작가님의 작품이 어른을 위한 동화였듯 류은 작가님의 작품도 어른들도 함께 읽고 아잇적 가지고 있었던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다시 한 번 젖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류은 작가님께 대상 수상 하심을 큰 박수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맑고 고운 동화를 많이 써주십사 부탁드리고 싶네요. <그 고래, 번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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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래, 번개...
정채봉선생님의 가슴따뜻한 이야기들이 4편 실려있네요.. 1.그 고래, 번개 2.베트남+ 한국 3.마귀할멈이야기 4.꼬마산신령, 호랑이 눈썹, 달봉이 <그 고래, 번개>는 섬 소년 상택이가 고래를 지키기 위해 홀로 애쓰는 모습을 담은 동화입니다.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점점 잊고 지냈던 순수한 동심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꼬마향고래 번개와 상택이가 서로 친구가 되어 서로 지켜주는 따뜻한 우정애를 느낄 수 있어 감동입니다.
열 세살 섬에 사는 상택이. 친구 형철이도 도시로 거고 번개까지 바다로 가고 홀로 남은 외로운 상책이도 도시로 공부하러 섬을 떠날 차례네요. 상택이의 세상 모든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우리 아이도 함께 배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강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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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윌리>는 동물과의 교감, 소통,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준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12살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었지만, 어른들에게도 순수함, 신뢰와 유대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던 영화로 오랫동안 기억되는 작품이었다. 이 동화집의 표제작 <그 고래, 번개>는 바로 <프리윌리>가 보여준 아름다움이 담겨진 이야기다. 사실 이 표제작은 2011.3월에 저자의 작품이 실렸던 단편 동화집 <우주 최강 문제아>를 통해서 처음 접한 바 있다. 당시 표제작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래와의 교감이 영화와 오버랩된 탓에 기억하고 있었던 작품인데, 이렇게 저자만의 작품이 수록된 동화집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읽어본 작품이었지만, 1년 전과 다름 없는 순수함, 우정 등에 대한 감동은 변함없었다.
<<그 고래, 번개>>는 표제작을 비롯하여 [베트남+한국][마귀할멈 이야기][꼬마 산신령, 호랑이 눈썹, 달봉이] 총 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각 편마다 서로 다른 감동을 선물하면서 독자 어린이들의 내면을 꽉 채워준다. 표제작 [그 고래, 번개]는 번개처럼 빠른 고래에게 '번개'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친구가 되면서 혼자 있는 외로움을 달래고 있었던 상택이가 고래를 조사하러 온 아저씨를 만나면서 한뼘 더 성장하는 이야기다. 6학년이지만 왜소한 체격에 3학년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성택은 하나 뿐이었던 친구 형철이 중학교 진학을 위해 섬을 떠난 뒤 혼자가 되었다. 엄마는 성택도 섬을 떠나기를 권하지만, 섬출신이라는 점과 작은 키로 인해 섬을 떠나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혼자가 된 성택은 우연히 홀로 떨어진 고래를 만나게 되면서 친구가 된다. 10여일을 고래와 함께 지냈던 성택은 고래가 나타나는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것에 대한 의아함으로 고래를 조사하러 온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자칫하면 번개가 박물관에 박제 인형이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에 서둘러 번개를 찾는다. 얼른 섬을 떠나라고, 바다로 돌아가 가족을 찾아야 한다고 번개에게 소리치지만 번개는 함께 놀아주는 줄 알고 떠날 줄 모른다. 성택은 바다에 뛰어들어 번개를 유인한 후 섬이 코딱지만큼 작아져서 안심이 되지만, 돌아갈 힘나저 다 쓴 탓에 점점 가라앉고 만다. 다행스럽게도 번개는 성택을 싣고 돌아왔고, 고래는 성택의 마음을 알았는지 바다로 돌아간다. 형철이도 가고, 번개도 가고. 이젠 내가 갈 차례다. (본문 54p) 번개를 통해 두려움 대신 용기를 얻게 된 성택의 이야기는 동물과의 교감이라는 아름다운 소재를 통해 순수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베트남+한국]은 우리 사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다문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태봉의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다.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한국식으로 살았던 엄마는 다문화 강좌를 다닌 후로 베트남 음식 만들기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다. 안그래도 친구들로부터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놀림을 당하고, 베트남 전통 양념인 느억맘 냄새가 옷에 벤 탓인지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놀림을 당하는지라 엄마 때문에 태봉은 더욱 속상하다. 친구들은 자신과 다른 태봉을 놀리곤 하지만, 현기는 그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어 제일 좋아하는 친구다. 그러나 현기가 왜 자신을 놀리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된 태봉은 친구들로부터 혼지 놀림을 받는 것이 속상한 마음에 현기의 엄마가 연변 사람임을 소문내기 위해 현기 이모에게 현기의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권한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현기 엄마가 연변 사람이라는 사실을 드러날 것이 아닌가. 그러나 태봉의 생각과 달리 현기 이모와 엄마가 연변 사람인 것이 놀림의 대상이 되지 않았고, 현기에게 멋진 생일 파티를 만들어준 태봉은 오히려 친구들로부터 칭찬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태봉은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사실을 피하지 않기로 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의 시선으로 인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고 있는지 태봉을 통해서 엿볼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태봉과 현기처럼 그들이 좀더 당당하게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지혜를 선물한다. 태봉이 만드는 음식처럼 서로 조화를 이루며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사회가 오리라는 희망을 이야기 속에서 볼 수 있었다.
[마귀할멈 이야기]는 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치매가 온 탓에 요양병원에 계신 아이들의 외할버지를 아이들은 낯설어 한다. 할아버지, 할아버지하며 따르면 아들 녀석도 병원에 가면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속상함, 안타까움이 내내 나를 힘들게 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다현이처럼 할아버지는 언제까지나 그전 그대로의 할아버지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할머니가 자꾸 이상하게 행동한 탓에 자신이 점점 못된 아이가 되는 거 같아 서운하고 속상한 다현이는 엄마가 들려주는 마귀 할멈 이야기를 통해서 할머니와 엄마의 아름다운 인연을 알게 된다. 나와 맞물려진 이야기인 탓인지 이 작품에 애착이 간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할머니! 할머니가 진짜 마귀할멈 딸이라 해도 난 아무 상관없어. 할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할머니니까. 사랑해, 할머니!" (본문 140p)
[꼬마 산신령, 호랑이 눈썹, 달봉이]는 달랑 봉우리 한 개뿐인 작은 산을 맡게 되어 '달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산신령이 작은 산인 탓에 게으름을 피우다가 산에 불이 나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도망을 가던 달봉이가 호랑이눈썹이 되어 돌아다니다가 여우 머리에 들러붙었다가 자신의 달봉산에 불을 냈던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나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친 것'에 대한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실수를 하게 되지만,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 실수를 회피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교훈이 녹아든 작품이다.
<<그 고래, 번개>> 순수, 교감, 소통, 우정과 가족 그리고 교훈과 감동 등 어린이들의 내면의 성장을 돕는 작품이다. 두려움 대신에 용기를, 상처 대신에 희망을, 슬픔 대신에 사랑을 심어주는 4편의 이야기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순수함을 잊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가슴뭉클한 감동을 선물 할 것이다. 동화는 더 이상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 어떤 자기계발서에서 알려주지 않는, 내면을 성장하는 법과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줌으로써 사회와 조화를 이루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동화 속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이익만을 생각하고 서로 타협하는 방법을 잃어버리게 된 어른에게 동화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순수함을 통해서 세상의 따스함을 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라는 믿음을 가진 정채봉 작가의 뜻을 이어가고자 한 '정채봉 문학상' 수상작 <<그 고래, 번개>>는 그 믿음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었다.
(사진출처: '그 고래, 번개'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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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류은 작가의 『그 고래, 번개』 라는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 책에 함께 실린 류은 작가의 『베트남+한국』 『마귀할멈 이야기』 『꼬마산신령,호랑이눈썹,달봉이』 이란 작품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 고래, 번개』 는 남해에 사는 고래 번개와 친구가 된 섬 소년 상택이의 우정 이야기다. 섬에서 하나밖에 없는 동갑내기 단짝 친구 형철이가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한 달 전쯤 섬을 떠나 전학을 갔다. 단짝 친구가 없는 여름 방학의 바닷가는 괜스레 눈물만 쏟아지는 곳이었다. 그날도 바닷가에 오도카니 읹아있는데 못 보던 바위 하나가 보였다. 마치 번개처럼 이쪽저쪽 자리를 바꿔가며 거리를 좁혀 오던 그 바위는 바로 고래였다. 다음날 상택이는 고래에게 줄 물고기를 들고 찾아가서 고래에게 물고기를 던져주길 여러 날이 지나 그 고래는 상택이와 함께 헤엄치면서 놀았다. 그렇게 고래와 상택이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고래도 상택이처럼 친구가 없어서 외로웠던것 같다. 그런데 어느날, 섬마을에 낯선 아저씨가 나타났다. 이 아저씨는 고래를 조사하러 왔다고 했다. 고래가 나타나는 곳이 아닌데 고래가 나타났고, 바다로 돌아가지 않고 오랫동안 바닷가에 머물고 있어 다친건 아닌지 그리고 고래가 양식장을 다 망쳐 놓았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상택이 친구인 고래 번개를 조사하러 나왔다고하면서 상택이에게 섬마을 안내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엄마의 성화에 마지못해 섬 안내를 하면서 절벽 아래 동굴에 숨겨 둔 번개를 아저씨가 볼까봐 불안해 한다. 상택이에게 커다란 행복을 주는 번개를 나도 아저씨가 발견하지 못했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아저씨가 하신말 떄문에 상택이가 위험한 일을 하고 말았다. 고래가 다치기라도해서 스스로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면 잡아서 박물관의 박제로 쓰일수도 있다고 했다. 나도 그건 싫다. 번개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서 가족이나 친구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상택이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지만 번개는 상택이가 놀아 주는 줄 알고 움직일 줄 몰랐다. 상택이는 바다로 뛰어들어 수평선을 보며 헤엄치기 시작했다. 번개도 상택이를 따라 넓은 바다를 향해 헤엄쳤다. 그런데 너무 멀리 나왔다. 상택이는 힘이 빠져 바다속에 가라 앉을 것만 같았지만 번개가 상택이를 바닷가에 데려다 준 것이다. 그리고 번개는 바다로 돌아갔다고 한다. 고래 번개와 상택이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어울려 헤엄치며 놀면서 슬픔과 기쁨을 나눈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사이가 된 것이다. 나에게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준 재미있는 이 동화를 친구들도 같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친구들끼리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를 비교하는 그런 친구말고 진정한 우정을 쌓을 수있는 그런 친구를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
- 4학년 아이가 작성한 독서일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