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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을 생각하면 '희생'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죽음의 문턱을 세 번 넘었다니.. 이분의 인생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저자는 20대에 소방공무원이 되어 현재 양구 소방서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독서와 글쓰기로 제2의 삶을 계획하고 있어요. 직원들과 메신저로 소통하며 꾸준히 글을 쓰셨어요. 공무원 사회는 기본·전문 교육 외에 주로 성희롱 예방, 청렴 실천, 음주 운전 근절 등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한 교육에만 치중되어 있습니다. 이 틀을 깨고 재테크 교육, 공감·소통 교육을 실천하신 멋진 분이세요.
세 번의 큰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곁을 지켜준 가족과 동료들 덕분에 지금의 저자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p.88 죽음의 문턱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 첫 번째, 공포다. 두 번째, 불안이다. 세 번째, 슬픔이다. 네 번째, 절망이다. 다섯 번째, 회한이다. 여섯 번째, 외로움이다. 일곱 번째, 수용이다. 여덟 번째, 평화다. 아홉 번째, 그리움이다. 열 번째, 감사다. 죽기 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의 감정의 변화를 보면 우리의 삶과 비슷하죠? 우리도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곤 하잖아요.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p. 195 인간 행동 연구 전문가인 웬디 우드는 우리 삶에서 평균 43%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우리의 뇌가 습관을 만드는 이유는 두뇌 활동을 절약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우리의 뇌는 어떤 자극도 주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 두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거의 모든 일을 습관으로 전환시키려 한답니다. 왜? 습관이 뇌에게 휴식할 시간을 주기 때문이죠. (중략) 사람이 걷거나 먹는 것 등 기본적인 행위를 하는데 에너지를 줄이면 남는 정신 에너지를 새로운 곳에 쓸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어떤 습관이 형성되면 뇌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기르고,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뇌가 활동을 절약하는 행동이 습관이라는 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 좋은 습관을 유지하고, 나쁜 습관은 고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을 다하는 삶이겠네요.
지인 중에 소방공무원이 있어요. 제일 긴장될 때가 언제였나고 물어봤습니다. "한밤중에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배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어요. 출동했죠. 불빛이라고는 멀리 있는 등대 불빛뿐이었고 연기가 자욱해서 한 치 앞도 안 보였어요. 선원을 구해야 했기에 손을 더듬으며 감각을 곤두세웠어요. 이날은 정말 긴장되더군요. 땅 위에서랑 바다 위에서랑 느낌이 완전히 다르데요."
그럼 씁쓸했을 때가 언제였냐고 물어봤어요. "고독사로 삶을 마감한 분을 봤어요. 처음 사망자를 본 날이기도 해요."
뿌듯했을 때는 언제였는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근무할 때 이안류에 휩쓸려서 사람들이 떠밀려 갔어요. 구조활동을 마치고 얼마 뒤 손 편지를 여러 통 받았어요."
first in, last out
화재나 재난 사고에서 가장 먼저 출동하고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는 소방관의 희생정신을 담은 말이라고 합니다. 소방관님들 덕분에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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