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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가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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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1944년 제 2차 세계대전의 영웅 폭스 대위가 고향 라이츠빌에 귀향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는 중국 전선에서 많은 공훈을 세웠지만 전쟁에서의 살육 체험과 함께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한 죄로 종신형을 언도받고 복역하고 있다는 어두운 과거를 안고 있다. 아버지가 살인자였으니 자신에게도 살인자의 피가 흐르고 있으며, 그것은 이미 전쟁을 겪은 바 있는 그의 과거가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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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1944년 제 2차 세계대전의 영웅 폭스 대위가 고향 라이츠빌에 귀향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는 중국 전선에서 많은 공훈을 세웠지만 전쟁에서의 살육 체험과 함께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한 죄로 종신형을 언도받고 복역하고 있다는 어두운 과거를 안고 있다. 아버지가 살인자였으니 자신에게도 살인자의 피가 흐르고 있으며, 그것은 이미 전쟁을 겪은 바 있는 그의 과거가 입증하고 있는 바라고 생각하는 폭스 대위는, 자신의 아내를 자기 손으로 죽이고 말 것이라는 이상야릇한 강박관념의 노예가 되고 만다.

 

화창한 봄날처럼 따스하고 늘 푸른나무처럼 싱싱해야 할 신혼부부의 사랑, 그러나 신혼의 폭스 대위는 어두운 과걱의 그늘에 갇혀 신음한다. 폭스 대위의 살인 충동이 사랑하는 아내에게까지 이르게 되자 아내 린다는 엘러리 퀸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리하여 엘러리는 예측할 길 없는 위험에 노출된 신혼부부의 과거와 현재 속으로 뛰쳐들게 된다.

'살인자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고뇌에서 폭스 대위를 해방시키기 위해 엘러리는 12년 전의 사건을 다시 수하기에 이른다.

 

뭐, 짤막한 줄거리를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엘러리가 폭스 대위의 아버지의 범죄에 대한 진실을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엘러리퀸의 작품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뭐다라고 이야기할수 없겠지만 이 책의 내용은 조금 잔잔하고 편하게 진행되는 편이다. XYZ비극 시리즈와 같은 충격적인 반전과 숨막히는 긴장감을 기대했던 독자들에게는 조금 실망일수도 있겠지만 조용히 진행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엘러리퀸의 필력은 살아있다고 볼수 있는 작품이다.

 

"그의 침실에는 옷가지며 구두 따위가 난잡하게 흩어져 있다. 하지만 그의 두개골 속에서는 충분히 기름을 먹인 기계가 마치 태양처럼 정연하게 돌고 있다"

작가 엘러리 퀸이 명탐정 엘러리 퀸에 대해 묘사한 모습이다. 기지와 재치의 발랄함, 놀랄 만큼 정교한 짜임새, 지도를 들여다보듯 인생을 판독해 내는 통찰력에 찬탄을 금할 수 없게 하는 추리의 마술사 엘러리 퀸.

 

너무나도 유명한 엘러리 퀸이지만 그에 대한 내 애착은 그리 크지 않다. 추리소설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지금은 더욱더 그렇다. 같은 미국에서 탄생한 두 탐정이지만 왠지 다정다감한 느낌의 엘러리 퀸보다는 거만하고 항상 나태해보이지만 항상 자신의 뇌를 활동시키고 있는 S.S반다인의 반스가 더 끌리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혼자 생각해본다.



b******n 2013.11.26.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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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가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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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가의 살인 시그마북스 2 엘러리 퀸 지음 시공사   이 책, 『폭스가의 살인』은 '엘러리 퀸 컬렉션' 3차분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엘러리 퀸 컬렉션 3차분은 1942년부터 1958년에 걸쳐 출간됐던 엘러리 퀸의 3기 작품들 중 가공의 도시 라이츠빌을 배경으로 쓴 다섯 작품, 일명 라이츠빌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다. 라이츠빌 시리즈라 함은 1942년 작품인  『재앙의 거리』를 비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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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가의 살인

시그마북스 2

엘러리 퀸 지음

시공사

 

이 책, 『폭스가의 살인』은 '엘러리 퀸 컬렉션' 3차분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엘러리 퀸 컬렉션 3차분은 1942년부터 1958년에 걸쳐 출간됐던 엘러리 퀸의 3기 작품들 중 가공의 도시 라이츠빌을 배경으로 쓴 다섯 작품, 일명 라이츠빌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다. 라이츠빌 시리즈라 함은 1942년 작품인  『재앙의 거리』를 비롯해서, 『폭스가의 살인(1945)』, 『열흘간의 불가사리(1948)』, 『더블, 더블 (1950)』, 『킹은 죽었다(1952)』에 이르는 다섯 작품을 말한다. 이 라이츠빌 시리즈 다섯 작품을 모두 읽었고, 다시 찾아내서 복습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층에 위치한 디지탈 자료실에서 봉사를 하면서 틈틈히 책을 읽었다. 아니, 틈틈히 문의에 대응하면서, 주로 책을 읽었다고 해야할 것이다. 워낙 디지탈 자료실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별다른 문의 사항없이 알아서 다 하기 때문에 카운터에 앉아서 별달리 해야할 일은 없다고 하더니, 정말 한가한 하루 업무이기는 했다.
이 소설의 중심 인물이 되는 데이비 폭스는 전쟁 영웅이 되어 고향 라이츠빌에 돌아오지만 '불안신경증'으로 인하여 살인자 아버지의 유전자를 받은 자신도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는 강박에 시달린다. 따라서 데이비의 큰아버지인 델보트의 양녀가 되어 데이비와 남매처럼 자라났고 데이비와 결혼한 린다는 데이비의 강박을 해결하기 위해 엘러리를 청해서 12년 전의 사건이 베이어드의 살인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내려고 한다. 도대체 엘러리 퀸이 조사하게 되는 사건이 무엇인지 알기 이전부터, 데이비의 큰아버지인 델보트와 큰어머니, 에밀리가 데이비와 린다의 통보에 대해 12년 전 그 사건을 거론할 때부터, 혹시 데이비가 사고를 저지른 것은 아닌가 하는 불길한 느낌이 있었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여전히 12년 전 그의 아버지 베이어드가 어머니 제시카를 죽였다고 굳게 믿고 있고 엘러리 퀸은 재앙의 거리라는 라이츠빌에서 12년 전에 일어난 살인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엘러리 퀸은 젊은 폭스 부부의 간절한 부탁에 사건을 재조사하고, 이를 위해 수감중인 베이어드를 라이츠빌로 데리고 와서 그동안 숨겨져 왔던 어두운 진실들을 하나둘씩 밝혀내게 된다.

제시카의 사인은 '디기탈리스 중독'으로 남편 베이어드가 준 포도 주스를 통해 처방받은 디기탈리스 딩크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판명되지만, 베이어드 자신은 절대로 포도 주스에 이 약을 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12년 동안 방치되어 있던 베이어드의 집에 강도같은 좀도둑이 들고 이에 엘러리 퀸이 얻어맞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되는데, 이 사소한 사건과 제시카 외에 포도주스를 더 마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엘러리 퀸이 활약으로 해결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된다.

2015.8.28.(금) 도서관에서,  두뽀사리~

i***2 2015.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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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흐른다? (라이츠빌 시리즈 #2)
"피는 흐른다? (라이츠빌 시리즈 #2)" 내용보기
라이츠빌 시리즈의 2번째인 이 작품은 1945년 5월에 발표되었다 (라이츠빌 첫번째 작품간의 사이에 3작품이 끼어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돌아온 데비 폭스는, 자신의 아내를 죽인 아버지처럼 자신도 아내를 죽일 것만 같다는 생각에 괴로워 하고 그의 아내 린다는 엘러리 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엘러리 퀸은 라이츠빌로 다시 돌아와 12년 전의 살인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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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츠빌 시리즈의 2번째인 이 작품은 1945년 5월에 발표되었다 (라이츠빌 첫번째 작품간의 사이에 3작품이 끼어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돌아온 데비 폭스는, 자신의 아내를 죽인 아버지처럼 자신도 아내를 죽일 것만 같다는 생각에 괴로워 하고 그의 아내 린다는 엘러리 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엘러리 퀸은 라이츠빌로 다시 돌아와 12년 전의 살인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물론 과거의 사건의 해결이 중요하고, 데비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현재 괴로워하는 것도 있지만 간간히 그 시대의 모습 - 제2차 세계 대전 - 을 보여주는 것이 흥미롭다.

 

과거의 살인사건 수사라 좀 전개가 부진하겠다는 기대를 깨고 여러가지 상황전개를 통해 정말 흥미진진하게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작품 중 린다가 남편 데비에게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단애 (도대체 무슨 영화인가 검색해봤더니만, 1941년에 "Suspicion"이란 타이틀로 케리 그란트와 제인 폰타인이 주연한 영화이다. 극중에서는 제인 폰타인이 케리 그란트가 우유에 독을 타 독살하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다)>>를 보러 가자고 하는데, 그 영화의 원작은 프란시스 아일즈로, 엘러리 퀸이 라이츠빌 시리즈를 쓰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하니 재미있는 연결고리이다.

 

마지막으로, 엘러리 퀸 정말 멋지다 (p77. "애당초 저는 백만 불의 일 같은 적은 확률을 좋아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3.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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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진 젊은이를 돕다.
"살인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진 젊은이를 돕다." 내용보기
강렬한 어떤 일로 인하여 무언지 모를 것이 자각되는 일이 가끔 있다. 폭스가의 젊은이는 전쟁을 통해 자신에게 살인자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자각한다. 그리고 자신도 아버지처럼 자신의 아내를 살해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이를 안 아내는 엘러리 퀸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엘러리는 폭스가의 남자가 아내를 살해하게 된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동시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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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어떤 일로 인하여 무언지 모를 것이 자각되는 일이 가끔 있다. 폭스가의 젊은이는 전쟁을 통해 자신에게 살인자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자각한다. 그리고 자신도 아버지처럼 자신의 아내를 살해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이를 안 아내는 엘러리 퀸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엘러리는 폭스가의 남자가 아내를 살해하게 된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동시대의 작품은 아마 서로 무언 적으로 많은 동질성을 갖게 되는 모양이다. 소재 면에서 보면 이런 종류의 작품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회상 속의 살인>이나 <코끼리는 기억한다>를 들 수 있다. 또 이런 우연에 의한 살인, 독약이 우연히 어떤 컵에 들어가게 되고 그 컵을 우연하게 누군가 잡게 되어 정말 우연적으로 죽게 되는 경우의 작품도 있었는데 제목은 생각나지 않는다. 단편 작품이었다. 아마도 아가사 크리스티 단편집을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 시리즈인 라이츠빌 시리즈는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의 대단한 트릭과 독자로 하여금 추리에 도전하도록 하는 그런 재미는 다소 접어 둔 경향을 보인다. 아마도 트릭의 추리에 대한 한계를 느낀 모양이다. 그래서 인간 내면의 갈등 요소를 추리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히치콕 감독의 영향이라고 엘러리 퀸은 말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점이 약간 아쉽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추리는 트릭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후 트릭에 의한 추리소설은 사라져 버렸다. 이제는 모두 서스펜스 스릴러뿐이다. 그래도 이 작품은 순수하다. 엘러리 퀸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군더더기 없는 추리소설이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베야드는 깊은 한숨을 쉬고 말했다. "이상의 이야기가 그날 아침 형님하고 둘이서 상의한 내용입니다. 부엌에서 제시카한테 줄 포도 주스를 준비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요." 차가운 목소리였다. 일동이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보니까, 어두운 구석에 서 있던 엘러리가 앞으로 나섰다. "그래요. 이제부터 문제의 포도 주스에 대해 얘기합시다."
d*****g 2000.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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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하지 않은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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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은 고등학교 때부터 팬이었다. 이 두명의 사촌이 모여 만든 인물은 필명임과 동시에 뛰어난 추리력으로 나를 매료 시켜왔다.. 코난도일과 셜록홈즈, 아가사 크리스티를 논할 때 엘러리 퀸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는 못한 것이 나는 못내 아쉬웠다. 엘러리 퀸은 아버지 퀸이 경감인 탓에 아버지가 해결하지 못하고 미궁에 빠진 사건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곤 하니,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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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은 고등학교 때부터 팬이었다. 이 두명의 사촌이 모여 만든 인물은 필명임과 동시에 뛰어난 추리력으로 나를 매료 시켜왔다.. 코난도일과 셜록홈즈, 아가사 크리스티를 논할 때 엘러리 퀸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는 못한 것이 나는 못내 아쉬웠다. 엘러리 퀸은 아버지 퀸이 경감인 탓에 아버지가 해결하지 못하고 미궁에 빠진 사건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곤 하니, 어떤 의미에선 효자라 하겠다. 그가 해결한 사건중에 폭스가의 살인사건은 정말 백미라 할만하다. 컵에 누가 독을 넣었는가? 원한과 갈등이 표면으로 불거져 나오면서 등장인물들간의 긴장도 터질듯해진다. 그러나 머릿 속으로 누가 범인일지 열심히 생각해둔 독자의 허를 찌르는 반전은 과연 엘러리 퀸만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추리물은 반전을 밝히는 것 만큼 책을 재미없게 하는 것도 없어서 여기서는 말하지 않겠으나, 읽어보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폭스가에서 일어난 사건은 어쩌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다. 부주의와 다소의 무관심이 빚어낸 예측할 수 없는 죽음의 사고말이다.. 그는 셜록 홈즈처럼 다재다능하고 날카롭고 변덕 스럽지 않다. 그리고 아가사크리스티의 여사처럼 친절하게 알려주진 않지만, 이런 인물들과 차별화한 다른 그만의 진중하고 어찌보면 고독해보이는 캐릭터 성격은 매력적이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까지 빛내는 퀸의 추리를 폭스가 살인사건을 통해 다시 읽어보고 싶다
k*****n 2004.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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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또다른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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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츠빌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다. 에서와 마찬가지로 트릭보다는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차분한 작품이다. 작은 마을의 많지 않은 사람들이 얽히고 설켜서 다양한 심리전이 진행된다. 하지만 쓸데없는 부분이 없고 논리적으로 탄탄한 구조를 갖춘 것은 여전하여 '역시 엘러리 퀸'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사건은 지극히 간단하다. 10여년 전에 아내를 독살한 혐의로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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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츠빌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다. <재앙의 거리>에서와 마찬가지로 트릭보다는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차분한 작품이다. 작은 마을의 많지 않은 사람들이 얽히고 설켜서 다양한 심리전이 진행된다. 하지만 쓸데없는 부분이 없고 논리적으로 탄탄한 구조를 갖춘 것은 여전하여 '역시 엘러리 퀸'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사건은 지극히 간단하다. 10여년 전에 아내를 독살한 혐의로 아버지는 감옥에 갖힌다. 포도주스에 치사량의 약을 넣었다는 것이 혐의이다. 어머니는 죽고 아버지는 감옥에 간 상태에서 아들은 큰아버지,큰어머니의 집에서 자라고 그곳에서 사랑을 만나 결혼을 한다. 하지만 그는 커가면서 점점 이상한 망상에 빠진다. 자기도 아버지와 같이 자신의 아내를 죽일지 모른다는 망상을......점점 자신이 미쳐가는 것을 느끼며 어느 날 밤 아내의 목을 조르는 자신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란다. 아내는 남편의 망상을 고치겠다는 일념으로 10여년전 사건을 재조사해 달라고 퀸에게 부탁한다.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포도주스에 누가 어떻게 독을 넣었는가 하는 점이다 엘러리 퀸답게 명쾌하며 논리적인 해설을 해준다. 다만 진범부분은 약간 작위적인 냄새가 나서 아쉽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퀸의 소설이 주는 짜임새와 통쾌함으로 아쉬움은 보상되고도 남는다. 시공사판은 품절이라 아쉽지만 조만간 동서문화사에서 나올지도 모른다니 기대해 본다.
r*****k 2003.1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