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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찢어라
"내 마음을 찢어라" 내용보기
사회의 부조리가 드러날 때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김없이 그 자리에 끼어 있었고, 어떤 때에는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하지 않았던가? 교권다툼과 권위주의와 권력지향적인 목회자들. 그리고 미신을 조장하는 무당과 별로 다르지 않는 부흥사들. 그리고 부흥회. 깊이 있게 되짚어보아야 할 우리 교회의 실상이 아닌가? 물질을 경계하라, 세상을 경계하라 하면서도 교회는 가장 물질적이
"내 마음을 찢어라" 내용보기
사회의 부조리가 드러날 때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김없이 그 자리에 끼어 있었고, 어떤 때에는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하지 않았던가? 교권다툼과 권위주의와 권력지향적인 목회자들. 그리고 미신을 조장하는 무당과 별로 다르지 않는 부흥사들. 그리고 부흥회. 깊이 있게 되짚어보아야 할 우리 교회의 실상이 아닌가? 물질을 경계하라, 세상을 경계하라 하면서도 교회는 가장 물질적이고, 가장 세상적인 모습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떠한 경우에는 도리어 세상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목회자의 교만과 불손한 언어들. 상식이 무시되는 듯한 교회의 질서들. 그렇게 하는 것이 은혜스럽다는 것이다. 무서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 늘 아픈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부끄러움을 느끼곤 한다. 그 부끄러움은 내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교회의 그릇된 모습들에서 야기되는 부끄러움인 것이다. 이 책자에서 밝혀내고 있는 상처들은 얼마나 교회를 아프게 하는가? 그러나 그것을 드러내는 용기는 칭찬받아 마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숨길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들의 아픔과 문제점들을 공론화하여 객관적으로 고쳐나가는 길만이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길이 아니겠는가?

[인상깊은구절]
지금 침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배가... 얼마전 침몰하는 호화유람선 타이타닉의 모습을 담은 영화가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오늘 우리 한국교회의 모습이 유람선 타이타닉처럼 보여집니다. 외관상으로는 견고하고 거대하지만 결국에는 침몰하고 말 상황이 우리의 상활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심각한 것은 침몰하는 배 안에서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배의 승객들의 생명을 구해야 할 사람들이 여전히 일등석을 놓고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의 일등석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이런 우울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요즘 우리 주위에 만연해 있는 패배주의와 냉소주의에 편승하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우리들의 조국, 또 우리들의 교회가 마치 타이타닉호의 운명처럼 침몰해 가는 상황 속에서 아무도 책임있게 나서지 않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수 교회에 속한 우리 지도자들의 태도는 너무나 무책임하고 무관심합니다.
p********e 2000.10.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