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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대학을 다니며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바이블로 여겼던 시절로부터 훌쩍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간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발전했는가는, '팩트가 팩트로서 받아들여지는' 정도가 그 판단의 한 척도라 생각한다. 좌우이념도, 진보나 보수도 아닌, '팩트'에 목마름을 느낀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의 내용이 팩트라 말하려는 게 아니다. 이 책을 읽고 각자 자기의 팩트를 찾기 바란다. 나의 오감을 통한 경험도 팩트가 아닐 수 있거늘, 저자가 지적하였듯이, "나중에 태어났다는 그 한 가지 사실 외에는 잘난 것이 하나도 없는 이들이 앞 세대 선배들에게 마구잡이로 비수를 들이"대는 데 나 또한 맹목적으로 동조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