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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엄마들은 소망한다. 적어도 내 아이만큼은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고, 또 사람들 속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를.... 그래서 여기저기 학원에도 보내고 꼬박꼬박 서점에 나가 좋은 책을 골라준다. 하지만 정작 그런 노력들이 정말 우리 아이들을 쁘고 행복하게 해줄 것인지는 늘 미지수다. 언젠가 들었던 얘기가 생각난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책은 바로 엄마가 골라준 책이라나?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땐 코웃음을 쳤지만 막상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와 아이들아이를 키우다보니 새록새록 그 말이 정말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참에 우연히 이 책을 구해 읽게 되었는데 너무나 새로운 글쓰기 방법에 잠깐 당혹스러웠다. 어, 정말 이렇게도 글쓰기를 가르칠 수 있을까? 하지만 그 당혹스러움은 아이와 함께 직접 글쓰기를 하면서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제일 좋았던 방법은 <아이가 써보는 엄마, 아빠의 자서전>이었다.
먼저 책에서 가르쳐준 대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엄마는 어디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 다닐 때는 어떻게 생활했고, 나중에 아빠와 처음 만났을 때는 어땠고, 아기를 처음 가졌을 때의 느낌을 어땠으며,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바라는 점은 어땠는지를 아주 재미있게 해주었다. 내가 이야기를 해주는 동안 두 아이는 똘망똘망 눈동자를 빛내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때의 짜릿함이라니!
특히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가 언제 어디서 만났으며 어떻게 사랑을 했는지에 대해 무척 재미있어했다. 딸아이는 이렇게까지 물어보았다. "엄마는 아빠의 어떤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 정말 아빠를 사랑했어? 아빠가 근사해 보였어?" 봇물처럼 질문을 해댔다. 그리고는 곧이어 엄마의 자서전을 쓰기 시작했다. 자기 딴에는 뭔가 굉장한 소설이라도 쓰는 듯이 글쓰기에 열중했다. 그렇게 글을 쓰는 아이를 보면서 '아, 이게 정말 살아있는 글쓰기구나' 싶었다.
여기서 잠깐 우리 딸아이의 글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28살의 나는 일본 땅에서 처음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처음 본 순간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랑을 했고 딴따다단~ 결혼식을 했다. 그리고 첫딸 서원이를 낳았다. 우리 딸은 진짜 공주처럼 예쁘게 생겼다. 이다음에 우리 딸이 훌륭한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글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글을 통해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바로 글의 힘을 느끼게 해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고 우리 아빠와 엄마가, 누나와 동생이 기뻐하는 모습을 체험하도록 합니다. 글이 단순히 글자로 이루어진 문장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글쓰기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글이 곧 감동임을 느낀다면 어떤 아이든 글쓰기를 즐기고 행복해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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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숙제만 있으면 아이와 함께 막막해서 학원도 보내보고 그룹으로 글짓기도 시켜보았다. 그 때마다 재미없다고 억지로 다니다 얼마 못가 그만두었다. 항상 걱정만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는데 신문에 독특한 제목의 재미있을 것 같은 글쓰기 책이 소개되었다. 혹시나 하고 사서 봤는데 역시나 여태까지와는 다른 형태의 글쓰기 책이었다.
신선한 맛도 있고 재미도 있는 책, 지겹지 않고 읽으면서 키득키득 웃을 수 있는 책,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들의 글솜씨가 오히려 돋보이는 책, 이제부턴 글쓰는 것이 쉬워질 것 같은 책이다. 책에 소개된 걸 아이와 하나씩 해보면 글쓰기가 저절로 되지 않을까?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보면 아주 좋은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건 yes24를 미리 알았더라면 이렇게 좋은 책을 아주 싸게 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발의 입장에서 써보는 엉뚱 편지. 편지를 쓰면서 아이는 자신의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겠지요. 그것은 곧 자신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질 것이고, 자부심은 아이의 인생을 건강하고 핸복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