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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는 대부분이 마초맨이 주인공이라 즐겨 찾지 않는 장르인데 이 책은 내 편견을 넘어설 정도로 작가가 글을 참 잘 쓰더라. 초반 20% 이상을 캐릭터 설명에만 할애하고, 블랙 달리아를 죽인 범인을 잡는 것 이상으로 주인공의 성장과 갈등에도 분량을 할애하는 등 기존 하드보일드 문법에서는 약간 벗어난 형식이라 호불호도 있을 법한 구조인데, 나는 오히려 이런 구성 덕분에 작가가 공들인 심리 묘사를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묘사가 좋았다고 해서 등장인물에게 "공감"까지 하게 되었다는 건 아니고. 오히려 전혀 공감 안 되는 이 캐릭터들을 가지고 작가가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할지 계속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달까. 또 역사소설로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당시 미국 사회 및 도시 배경 묘사도 훌륭하고, 시종일관 일관된 누아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여성을 착취하는 대목을 읽을 때마다 몹시 불편했던 건 어쩔 수 없어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실제 사건 자체가 매우 혐오적인 것도 사실이고 작가가 딱히 특정 성별에 악의가 있었다고도 느끼진 않았지만, (전개상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치더라도) 어쨌든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는 장면이 대다수인 건 사실이니까. 결정적으로 재미를 반감시킨 건 번역가의 여성관이었는데 도대체 왜 고매하신 남성 번역가분들께서는 남녀가 한 번 자고 나면 여자 쪽에서만 존대하게 번역하시는지? 무슨 중세시대 왕이 등장하는 것도 아닌데 매번 이런 식으로 여성을 하대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남성 번역가와 편집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이런 번역을 고치지 않는 걸 볼 때마다 정말 신물이 난다. (이 책이 국내 번역된 게 12년 전이라는 건 알지만, 개정판이 나오기 전까지 문제는 계속 존재하니 다음 피해자에게 경고하기 위해서라도 언급해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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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아. 나 역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그녀를 일주일 내내 생각해야 했다. 제임스 엘로이의 소설 『블랙 달리아』를 읽으며 주인공 버키처럼 달리아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나는 단 한 번도 그녀를 만난 적이 없다'라는 매혹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 이 문장을 읽자마자 마법이 펼쳐진다. 『블랙 달리아』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소설가 장강명의 추천으로 읽게 된 『블랙 달리아』. 한동안 책을 모으던 때에 시공사 판으로 '블랙 다알리아'를 가지고 있었다. 그때는 그냥 꽂아만 두었다. 왜 저 책이 저기에 있나 의심하면서. 대대적으로 책을 정리할 때 '블랙 다알리아'도 정리되었다. 잊고 있다가 장강명의 산문집 『책, 이게 뭐라고』를 통해 다시 알게 되었다. 책 소개가 황홀해서 당장 황금가지 판으로 사서 읽었다. 결과는 대만족. 미쳤다고 밖에는 할 수 없는 대담한 전개.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의 반전. 선과 악이 동시에 공존하면서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인물까지. 『블랙 달리아』를 제발 읽기를 바란다. 이미 읽었다면 당신은 최고. 아직 안 읽었다면 행운아. 어느 쪽으로도 당신을 만족시키는 소설이다. 버키는 군대 징집을 피하기 위해 경찰 근무를 지원했다가 아버지가 친독일 나치스 협회에 가입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 대학 퇴학 위기에 놓였다. 한동네에서 자란 일본계 친구들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이 될 수 있었다. 경찰들은 뒤에서 버키를 밀고자, 배신자로 부른다. 리 블랜처드는 은행 강도를 잡은 공로가 있고 전도가 유망한 경찰이다. 버키와 리는 밀고자와 영웅으로 만난다. 시 예산을 따내기 위해 리와 버키는 권투 시합을 벌인다. 버키는 아버지를 양로원에 보내기 위해 일부러 진다. 돈이 걸린 시합이기 때문이다. 경기를 하다가 승부욕이 발동해 리를 공격하지만 결국엔 진다. 그 시합에서 강한 인상을 준 버키는 리와 함께 영장국에서 근무한다. 달리아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서는 뒤집힌다. 너무나도 끔찍하게 살해된 달리아. 그녀는 엘리자베스 쇼트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신문 기자에 의해 '블랙 달리아'라는 명칭이 붙는다. 살아생전 그녀는 몸에 꼭 끼는 검은 드레스를 입어 앨런 라드가 주연한 영화 '푸른 달리아'가 연상된다는 이유였다. 리에게는 상처가 있었다. 리의 여동생은 납치되어 강간 살해당했다. 여기서 『블랙 달리아』를 쓴 제임스 엘로이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2권에 계속... |
| 제임스 엘로이의 소설인 블랙 달리아 1권을 읽었습니다. 도입부부터 강렬한 분위기와 함께 사건이 시작되고, 1권 내내 자꾸만 다음 페이지로 빨리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읽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흥미진진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
| 제임스 엘로이 님이 쓴 책이에요. 블랙 달리아 1 - 밀리언셀러 클럽 053. 이 작품을 읽었습니다. 술술 잘 읽히는 작품이라 즐겁게 잘 봤던 것 같습니다. 번역서라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기는 했는데 사건물이라 그런 부분이 거슬리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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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엘로이 작가님이 쓰신 소설입니다. 제목은 [대여] 블랙 달리아 1 - 밀리언셀러 클럽 053 입니다. 대여로 구입했습니다. 이야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전개도 좋고 읽으면서 계속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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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달리아 영화보다 책이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영화는 감독이 본인이 좋아하는 오마주를 잔뜩 넣어 만들었고, 따라서 감독주의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대신 스토리 얼개가 좀 엉성한 편입니다. 장면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지 못하고 듬성듬성 이어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고, 몇몇 장면은 스토리가 명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경향이 심해집니다. 하지만 원작소설을 읽으니 그러한 모든 의문점이 해소되네요.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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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A컨피덴셜'의 원작가인 '제임스 엘로이'의 LA 4부작 중 대표작인 '블랙 달리아'는 1940년대에 LA에서 실제로 일어난 살인사건을 재구성한 실화소설이다. '장강명' 작가의 '책, 이게 뭐라고'에 소개되어 읽고 싶었다. 장강명 작가는 이 책이 인생책이었으며 소설 작법의 교본이라고까지 해서 정말 궁금했다. 1940년대의 어둡고 운영주의적인 미국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새로운 흐름의 영화를 '필름 누아르'라고 부르고, 여기서 파생한 추리소설을 '로망 누아르'라 하는데 이 소설은 전형적인 로망 누아르의 대표적인 소설이라 한다. LA 헐리우드 공터에 알몸인 여자 시체가 발견된다. 잔인하게 두 동강이 난 시체는 장기가 사라지고 피도 깨끗이 씻은 채 입의 양쪽을 귀 까지 참혹하게 쫙 찢어놨다. 시체는 '엘리자베스 쇼트'라는 여성으로 검은 옷만 입고 다니며 문란한 남자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난다. 언론은 피해자를 '블랙 달리아'라고 부르며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든다. 이 사건에 전직 권투선수로 활약하다 경찰이 된 두 형사 '리 블랜처드'와 '버키 블라이처트'가 투입되고 합이 좋은 둘은 수사에 몰입한다. 블랜처드는 동거인 '케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 블라이처트가 가세하며 세 사람은 묘한 동거를 한다. 블라이처트는 귀족 가문이면서도 창녀처럼 사는 매들린을 만나고, 블래처드는 여동생이 살해된 트라우마로 사건에 깊이 빠지다 사라진다. 두 권이나 되지만 지루하지 않다. 정신없이 전개되는 이야기는 어디로 튈지 모를만큼 많은 인물들과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인물의 안을 들여다보면 제대로 된 사람은 거의 없다. 은행강도를 하는 경찰, 본인이 원해서 창녀처럼 사는 귀족, 섹스로 혐의를 눈감아 주는 형사, 승진을 위해 거짓말도 불사하는 상사, 성상납을 당연히 받는 영화제작자, 겉으론 우아하지만 정신병에 시달리는 귀족부인 등 세상은 썩었고 정의도 없어 보인다. 작가인 제임스 엘로이는 열 살 때 엄마가 성폭행을 당한 후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을 겪었다한다. 힘들었던 그는 알콜 중독에도 빠지고 힘든 시절을 보내다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픈 가족사를 글로 풀어 낸 느낌이라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불안하다. 이 책에서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로 '빅토르 위고'의 책 '웃는 남자'가 등장한다. 15~16세기 어릴 때 납치되어 고문당하다 입이 찢긴 채 귀족들의 노리개로 팔렸던 '콤프라치코' 이야기인데 책도 읽고 뮤지컬도 봤어서 갑자기 이 책이 나오니 반가웠다. 여기서 이런 연결고리가~ 읽다보면 범인이 누구인지 찾으려는 노력이 흐려지며 피해자도 잊혀지고 모두가 다 가해자 같고 피해자 같다. 추리소설인데도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불합리함을 그대로 잘 드러내 보여준다. #장강명 작가님 덕에 재밌는 추리소설을 읽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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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엘로이 작가의 블랙 달리아는 리 블랜처드와 버키 블라이처트 콤비를 내세우고 있는 범죄 소설로, 이 두 인물이 일명 블랙 달리아라고 불리는 사건에 투입이 되어 그에 관한 진실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그려 나가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읽기 전부터 블랙 달리아의 저자인 제임스 엘로이 작가가 범죄 소설의 대부라고 불릴 정도로 해외에서는 엄청난 인지도를 가진 작가를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블랙 달리아 1권을 직접 읽어보게 되면서 제임스 엘로이 작가를 향한 그러한 찬사가 확실하게 공감할 수 있었는데요. 상당히 흡입력 강한 전개를 선보였던 블랙 달리아 1권이었다 보니 곧바로 블랙 달리아 2권을 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을 것 같은데, 이 정도 분량의 책을 2권으로 나눈 출판사에게 화를 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블랙 달리아 2권을 미리 사두지 않은 제 자신을 원망해야 하는 것인지.. (이런 생각을 할 시간에 바로 블랙 달리아 2권 사러 가겠습니다.) |
| 제임스 엘로이 작가님의 블랙 달리아 1권 리뷰입니다. 할리우드 시내에서 젊은 여자가 납치되어 잔혹하게 살해됐는데 시체가 알몸 상태로 발견됩니다. 비슷하게 여동생을 잃은 리는 속죄하는 뜻으로 범인을 찾기로 결심하는데 흥미롭게 읽었어요. |
| 제임스 엘로이 작가님의 블랙 달리아 1권 리뷰입니다. 프롤로그부터 장황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블랙 달리아 사건은 언제 나오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배경과 인물 묘사를 위해 필요하겠지만 지루한 구간도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