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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로의 친구인 헤이스팅스가 남미에서 런던으로 돌아와 함께 사건을 풀어 나가는 이야기다. 헤이스팅스는 결혼을 하고 아내를 남미에 두고 온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것이 후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빅 포. 네 명의 거물을 뜻한다. 그것도 세계 각지를 기반으로 하는. 1인자 중국인, 2인자 미국인, 3인자 프랑스인, 4인자는 영국인. 이 넷이 세계를 지배하는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데 푸아로가 막아낸다는 이야기다. 작가는 이번 이야기에서 거대한 배경을 그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읽는 내 입장에서는 좀 엉성하기도 했고 맥빠지는 기분이 자주 들었지만. 비슷한 영화를 이미 많이 봤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보다 이 책을 먼저 봤더라면 감탄했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시작하는 쪽에서는 늘 부족한 면을 품고 있게 마련일 것이다. 완전한 작품으로 가는 길목을 먼저 열어 주는 셈이니까. 푸아로의 회색 뇌세포를 움직이는 활동력이나 헤이스팅스의 순수한 용기는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근사했지만 빅 포의 넷에 대한 과장된 묘사는 억지스러운 면이 더러 있었다. 이 중에 4인자에 해당하는 영국인의 활약만 유독 돋보였고 남은 셋은 말만 엄청난 듯 했지 실제로 보여 주는 면은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까.
영화나 소설로 상상해 보는 일이지만 정말 세계를 지배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거기에 실행까지 도모해 보는 사람은? 혼자서는 힘들 테니, 돈 많은 이와 기술 높은 이와 행동 빠른 이가 뜻을 모은다면, 그런데 그러려고 해도 또 그 안에서 힘의 차이가 생기는 건 아닐까? 그러다가 또 자기들끼리 싸우고? 원래 권력욕이라는 게 그런 속성을 품고 있는 것이니까. 우선은 내가 갖고 싶어 힘을 합쳤다가도 내 것을 더 크게 키우기 위해서는 배신도 쉽게 할 수 있는..... 이 소설에서는 여기까지 나아가지도 못하고 푸아로에게 다 잡히고 말지만.
이런 배경을 가진 영화나 소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인간의 욕망 한 곳에 소유욕이나 지배욕이라는 것이 깊이 있게 자리잡혀 있다는 뜻이겠다. 저마다 품고 있는 크기가 다를 뿐, 없을 수는 없겠지. 그래도 자신과 이웃을 망치게 만드는 욕망만큼은 키우지 않도록 할 수는 없을까, 생각해 봐도 이대로 영영 그런 건 없을 것 같아 책 읽은 뒷맛이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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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퀼 푸아로 시리즈.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존재 '빅 포'를 잡으려는 포와로와, 그를 따돌리는 '빅 포'. 역시나 스케일 좀 봐! 하게 만들었던 '빅 포'.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를 주무르고 있다는 베일의 쌓인 존재에 대한 의심과 루머는 사실 지금까지도 있어왔다. 스릴러의 경우 그런 의심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고. '빅 포'도 그런 의심에서 아마 시작되지 않았을까. 중국, 미국, 영국 등 세계 각지의 크고 작은 사건들의 배후에 있다는 '빅 포'. 포와로가 그들의 꼬리를 잡지만, 그들은 포와로의 친구 헤이스팅스를 잡는 것으로 경고를 보낸다. 하지만 그 꼬장한 포와로와 당하기만 하는 것 같은 헤이스팅스 사이의 우정이 그들을 살리고, 빅 포를 잡을 수 있었다. '빅 포'라는 거창한 이름 하며, 지금 관점에서 보면 허술한 배경은 피식 웃게 만들지만, 그 와중에도 경쾌하게 읽어내려가게 하는 여사님의 스토리텔링에 놀랐다. 개인적으로 이런 모험이 있는 사건 보다는, 밀폐된 공간의 한정된 용의자형 사건이 더 재미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밑줄 그자가 여기 온 건 답사 같은 거야. 어쩌면 메이얼링이 죽었는지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에르퀼 푸아로를 만나보고 자기가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적과 이야기해 볼 심산이었을 공산이 커.” “헤이스팅스, 자네는 자신이 직접 상상한 게 아니면 뭐든지 억지라고 하는 경향이 있네. 나는 이분 말씀에 동의하네. 부디 계속 말씀하시지요, 무슈.” “그렇지요, 교활한 자예요, 4인자는.” “에르퀼 푸아로만할까요?” 내가 웅얼거리자 푸아로는 위엄 있게 꾸짖듯 나를 흘긋 쳐다보았다. “하지 말아야 할 농담도 있는 법이야, 헤이스팅스.” “헤이스팅스는 내가 끌어안거나 감정 표현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 나도 알아. 이제 나도 영국식으로 하겠어. 아무 말도 일절 하지 않을 거라고. 단 한 가지, 이번 모험에서 모든 공은 바로 헤이스팅스에게 있다는 것과 헤이스팅스 같은 친구를 둔 사람은 행복한 자라는 것 빼고! 오, 친구, 내가 이 딱한 여자의 시신 옆에 서서 맹세하건대, 때가 오면 일말의 자비심도 남겨 두지 않을 거야!” “형제요? 형제가 있다는 건 몰랐는데요?” 내가 외쳤다. “놀라운데, 헤이스팅스. 모든 유명한 탐정에게는 기질적인 게으름만 아니었다면 훨씬 유명해졌을 법한 형제가 있다는 걸 몰라? 모든 일이 꿈만 같았다. 한 가지 내가 굳게 매달린 생각은 이 모두가 푸아로가 짠 계획의 일부일 거라는 믿음이었다. 나는 그저 맹목적으로 죽은 친구를 믿고서 앞으로 나가면 되었다. |
|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매주 도서관에서 빨간 책등 해문판을 빌려보던게 어제 같은데 이제 이렇게 폰에서 이북으로 읽을 수 있으니 또 색다르네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고 오래 전에 나온 소설임에도 요즘 사회, 군상이 연상되는 대목이 많아 감탄이 나옵니다. 꼼꼼하게 당시 시대상과 인물묘사를 해서 태어나지도 않았던 그 시절에 들어가 직접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 중국, 영국, 프랑스 그리고 미국 출신의 캐릭터들이 나와요. 이들은 범죄 조직을 꾸려나가는데 첩보부에 걸려서 푸아로와 부딪히게 됩니다. 헤이스팅스도 나와요. 늘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던 푸아로에게 위기가 닥친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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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포는 중국인을 수뇌로 하는 국제단체로 그자가 일인자로 알려져 있어요. 이인자는 미국인, 삼인자는 프랑스 여성이고요. 그리고 사인자, 즉 '파괴자'는 영국인입니다." "빅 포는 독자적으로만 활동합니다.세계 정복이 그들의 목표지요." 포와로 탐정이 세계정복을 노리는 국제적 악당들과 엮이게 된다. 모든것이 끝나고 포와로는 헤이스팅스에게 생애의 대사건이 끝났으니 이제 어떤것도 대단치 않게 보인다며 은퇴해서 호박이나 기를까 한다고 말한다. 호박이라... 귀여운 탐정님 |
| 애거서 크리스티의 빅 포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5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1927년에 출간된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기존의 정통 추리소설과는 달리 국제적인 음모와 스파이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례적인 작품입니다. |
| 애거서 여사님 작품 모으기 중인데 빅 포는 특히나 반가웠다. 근데 옛날에 읽었던 기억이있다. 에르큘. 포와로와 헤이스팅스가 반가운 이유는 특유의 티키타카와 콤비로서 손발맞춰 해결하는 일들이 은근 재미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헤이스팅스는 꿔다논 보릿자루 행이거나 문제 해결 후 대체 어떻게 알았냐며 놀라는 역할이긴 하지만. 주옥같은 캐릭터들! 기대한 만큼 행복하게 읽곗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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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읽으면서 에르퀼 푸아로 탐정이 등장하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시리즈를 좋아했다. 빅 포도 에르퀼 푸아로 탐정이 등장하는 소설이라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는데 나의 기대만은 못해서 조금 아쉬웠던 편이었다. 빅 포는 국제 범죄 집단으로 푸아로 탐정이 이번에는 이 빅 포와 맞서서 싸우게 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다른 소설들과는 조금 스토리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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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가답게 연재도 많이 했던거 같다. 이 작품은 스케치라는 곳에 연재했던 단편을 장편화 한 거라고 하는데 사뭇 기대가 되었다. 굉장히 배경설정이 으리으리했는데 박진감 넘쳤다. 괜히 대 작가가 대작가가 아니구나 싶었다. 설거지 하면서도 작품 구상을 하고 그랬다는데 대단다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런 작품들은 어떻게 쓸까 새삼 궁금해진다. 그녀의 무한한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며 다른 작품도 읽고 싶어졌다. 이것도 참 재밌는 추리물이다. |
| 지금까지 읽어본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 중 가장 별로였다. 제목이 뭔가 있어 보였는데 '빅 포'가 아니라 '오만가지'라고 불러야 할 만큼 잡다한 이야기를 다 집어 넣어놨다. 전 세계를 좌지우지 할 것 같은 4인조 악당이라고 첩보물로 시작해 놓고 자신들이 직접 나서서 활동을 한다. 단편집에 넣기도 애매한 자질구레한 사건들을 빅 포가 했다는 걸로 묶은 느낌이다. 툭하면 정신을 잃는 헤이스팅스와 되지도 않을 속임수를 쓰는 푸아로도 한심한 수준이다. 어디서 나왔는지 미리 준비해둔 장치를 쓰고, 언제 준비했는지 미리 찾아둔 정보를 알려줘서 위기를 모면한다. 독자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져서 실망스러운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