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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비 작가님의 살인자ㅇ난감을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작가님의 작품을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특유의 그림체에 역시 생각할 꺼리가 많아 여운을 남기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내가 이래서 사람 많은 데 안 간다니까' '예능의 미래' '자꾸만꿈만꾸자' '찰나' '재일이' '연극이 끝나고 난 who' 이렇게 구성된 단편집인데 개인적으로 자꾸만꿈만꾸자 가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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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비의 '자꾸만꿈만꾸자'를 읽고 난 후 백수린의 '꽃 피는 밤이 오면'을 읽으니 나의 현실은 어떠한지,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오늘 아침,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애매한 의식의 경계선 어딘가에서 갑자기, 오늘이 월요일이면 지금 일어나서 출근준비해야하는데 난 지금 뭐하고 있지? 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두려움에 떨며 잠에서 깨어났다. 아니, 꿈인지 현실인지 모른다고 했으니 잠에서 깨어났다는 말은 틀린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나를 일어나게 한 그 생각이 꿈인지 무의식적으로 잠에서 깨어 내 의식에서 나온 생각인지 모르겠는것이다. 꼬마비의 이야기에서 여자는 현실과 꿈의 교차점에서 꿈속을 택한다. 백수린의 이야기에서 그녀는 고통스럽지만 현실을 드러내고 받아들이는 삶을 택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아니, 이렇게 단적으로 구분지어 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두 이야기의 대비처럼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 안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두 이야기와는 상관없이 나는 나 자신의 불안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러고보면 이 모든 것이 다 아이러니같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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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고 난 후?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살인자ㅇ난감: 살인자 오난감]을 읽고, [S라인]을 기다리면서 지켜봤다. 지금은 네이버에 죽음 3부작의 마지막 [미결]이 연재 중이라 올라오길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이 '연극이 끝나고 난 who'를 보기 위해 '더 딴지'를 정기구독 했건만, 영 보게 되질 않아 단행본이 나온 것을 알자마자 주문했다. 꼬마비의 만화는 간 안보고 구입할 수 있는 만화-윤태호, 강풀, 최규석, 다니구치 지로 등의 작가를 포함-라고 생각한다. 이번 만화도 역시나 풍선같이 생긴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보는 방향도 신문 만화 처럼 위에서 아래로 보는 네컷 만화로 펼쳐진다. 그 중 '연극이 끝나고 난 who'는 네 컷이지만 오른쪽, 대각선, 오른쪽으로 보는 넓은 사각형 형식으로 바뀌었다. 작가의 새로 편집에 익숙하다가 다른 편집을 보니 인물을 크게 본다는 것이 꽤 큰 효과로 다가온다. 팔다리가 생기다 만 캐릭터이건만 왜 이리 생생하게 보이는지 원. 여섯 개의 단편에는 작가의 이야기가 붙어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콕 집어서 말하기 힘든 작가의 스타일을 벗어나 친절해졌다. 물론, 그 친절이 보통 사람들 수준은 아니다. 간난아이의 정체 때문에 읽고 난 후에 뒷통수가 뜨끔한 '내가 이래서 사람 많은 데 안 간다니까'로 시작하여, 하나하다 너무 멀리간 '예능의 미래'를 거쳐, [S라인]의 '청초순수'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내용을 그린 '자꾸만꿈만꾸자'를 보면서 자꾸 제목을 반복해서 중얼거리는 마법에 걸렸다가, 한편에 여덟 컷으로 이야기를 만든 '찰나'를 지나, [살인자ㅇ난감:살인자 오난감]에서 인간의 친구 부분에 실리지 못한 이야기 '재일이'를 거처야, 연재 시에 읽고 싶었던 '연극이 끝나고 난 who'를 읽게 된다. 어느 노배우의 죽에 대한 결정과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중편인데, 최근에 읽은 [에브리맨], [싱글맨],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등에서 중년 남성의 죽음을 많이 접해서 그런가 기분이 더욱 묘하다. 죽음에 대해 던지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책상태는, 좋다. 꼬마비의 만화는 아직까지는 무조건 추천이다. 혹여나 이 만화를 처음 읽는다면 '자꾸만꿈만꾸자'와 '재일이' 때문에라도 전작을 읽고 싶어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