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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자니 슬며시 웃음이 났다. 아이들이 가진 특성을 다 담고 있는 것 같아서였다. 부모의 바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고, 노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았다. 때론 엉뚱하고 때론 기발하며, 때론 어이없어서 웃게 만드는 아이들, 그래서 더 귀여운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았다.
이 책은 뻔랑이란 어린 늑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뻔랑네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다. 중국어로 뻔랑이라는 말은 바보 늑대란 뜻이란다. 엄마, 아빠, 뻔랑 이렇게 셋인 뻔랑네 식구는 순수한데다 남을 의심할 줄 모른다. 그러다보니 온갖 동물들이 모여 사는 숲 속에서 별별 일을 다 겪는다. 남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기분만 생각하거나 이익만 챙기는 동물들, 혹은 남을 속이는 동물들도 있지만 뻔랑네는 이용 당할지언정 남을 이용하지 않는다. 간혹 알면서도 속아넘어가주는 이해심마저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상처도 받지만 대개는 상처보다 더 큰 삶의 지혜와 숨겨진 아름다움을 선물로 받는다. 뻔랑네가 가는 곳은 어디든 따뜻하고 정겹다.
그런 엄마 아빠 밑에서 자라서일까 뻔랑도 친구들을 좋아하고 남을 의심할 줄 모른다. 게다가 곧이곧대로인 성격이라 선생님이 잔디밭을 치우라 하시면, 나뭇잎이 한 잎도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치우는 우직함을 보인다. 엄마 아빠가 먼 여행을 떠난 후 혼자 집을 지키게 된 뻔랑은 외로움도 겪고, 찍찍이 쥐에게 집을 빼앗길 뻔한 곤경에도 처하며, 꼬리를 잃어버렸다는 착각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 때마다 친구들이 나타나 도움을 준다.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도 뻔랑은 옳고 그름 보다는 서로에게 좋고 즐거운 쪽을 선택한다. 그래서 뻔랑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돕는 이들이 나타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예전과는 다른 환경 때문인지 자기중심적이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말이 들린다. 이뿐 아니라 양보도 잘 못하고 친구의 소중함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는 얘기마저 들린다. 아이들이야 예나 지금이나 뭐가 그리 다를까만 그들을 둘러싼 환경이 달라져서이리라 생각된다. 책을 읽는 내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떠올랐다. 조금 엉뚱하고 약간 늦된 듯해 보이지만 뻔랑이 나는 사랑스럽기만 하다. 더불어 사는 지혜를 알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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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가리킬 때 흔히 쓰이는 표현 중 하나가 '영악하다'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예전과 달리 지식의 양과 깊이가 어른에 뒤지지 않고 오히려 더 뛰어난 경우도 있어 어른들의 조언이나 충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아이들이 지혜로워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순수함을 잃었을 뿐이다.
'뻔랑'이라는 이름의 뜻이 '바보 늑대'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표지의 저 귀여운 녀석이 너구리가 아니라 늑대라는 것을 알아봤을텐데 그러지 못했다. 어린 아들은 얼굴만 보고 쥐라고 했다가 꼬리를 보라고 했더니 그래도 늑대라는 대답을 해낸다. 며칠 전 본 그림책 덕분인가 늑대라고 다 무서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던 모양이다. 아니면 세상 때가 더 묻어 더 영악해진 나보단 더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동화는 뻔랑을 중심으로 가족의 이야기가 반, 뻔랑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반을 이룬다. 표지의 밝은 느낌도 그렇고 제목도 재밌어 아직 아들이 읽을 나이가 아닌데도 아들은 표지만이라도 좋으니 이 책을 쳐다보는 것을 좋아하다 결국은 읽어달래서 부분부분 읽어주고 있는데 흥미로워하더니 문득 작도 뻔랑네 집을 만들겠다고 나선다.
뻔랑네 가족은 뻔랑의 이름을 '뻔랑'이라고 지을 만큼 바보에 가까운 가족이다. 그것은 숲속마을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유달리 그들의 순박함은 상식을 넘는 수준이다. 가령, 책에 나온 구절 때문에 강도에게 알아서 돈을 베풀고, '나'라는 답을 원하는 퀴즈의 답을 제각각 구해내는 모습을 보며 다소 어이없기도 하지만 바로 그러한 그들의 순수함이 강도들을 뉘우치고 하고 더 행복한 삶에 대한 답을 얻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으니 그들의 바보스러움은 사랑스러움과 동의어가 된다. 되려 그들을 이용하려했던 염소 할아버지나 찍찍이의 영악함에 거부감이 생긴다. 하지만 우리는 뻔랑네 가족의 순수함에서 멀어져 영악함에 얼마나 많이 가까워져 있던가를 생각하면 그저 웃지만은 못할 노릇이다.
꼬리를 빠르게 자라게 한다고 땅에 묻고 성장촉진제를 주자고 할 만큼 황당하고 어리석어보이는 바보 늑대이지만 뻔랑 가족의 모습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행복을 알게 해준다. 거짓말을 좀더 한다면 지프차를 한 대 선물받을 수 있었겠지만 그들은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달로 이사를 가는 것보다 현재 살고 있는 숲속마을을 더 사랑하며 살고자 한다. 자신의 집이 명명백백한대도 불구하고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의심이 든다면 함부로 취하지 않는다. 씨앗의 종류가 궁금하지만 그것이 나무가 되어 확인할 때까지 기다릴 줄 안다. 그 모든 것을 기쁜 마음으로 행한다.
한 편의 얇은 동화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는 것이 아이가 읽는 것 이상으로 큰 작용이 생긴다. '바보'라는 캐릭터가 유난히 사랑을 받았던 어느 한 시절에 못지 않게 바보 캐릭터가 사랑을 받는 요즘이다. 아마 두 시절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 것이다. 이를 테면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가 급격히 줄어드는 시절이라던가 하는. 바야흐로 바보가 그리운 시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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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사는 뻔랑네 가족과 다른 동물 이웃들 그리고 뻔랑 친구들과의 일상을 재미나게 담은 동화다. 제목 '뻔랑은 너무너무 엉뚱해'처럼 어딘지 어눌하고 엉뚱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이들의 모자람은 오히려 순수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처음 책표지를 보고는 뻔랑이 다람쥐일거라 생각했다. 작은 몸집에 뭉실뭉실한 꼬리털과 동그스름한 얼굴이 다람쥐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거기다 하얀 코를 흘리고 혀를 살짝 내민 귀여운 모습은 영락없는 아기 다람쥐!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주인공은 아기늑대였다. 뻔랑과 뻔랑 가족은 우리가 아는 '빨간모자', '아기돼지 세 마리', '늑대와 일곱 마리 양'같은 동화에 등장하는 난폭하고 거친 늑대의 이미지와는 전혀 반대다.
총각늑대와 늑대아가씨가 사랑하여 가정을 꾸린다. 자기들이 꿈꾸었던 이상향의 집도 완성하고 예쁜 아기도 낳는다. 그런데 아뿔싸!! 자식의 이름을 '바보 늑대'라는 뜻으로 짓고는 그걸 무척이나 기뻐한다. 바보늑대, '뻔랑'! 과연 누가 진짜 바보인 것일까? 자식의 이름을 바보늑대라 짓는 뻔랑네 엄마 아빠는 엉뚱함으로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또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아내에게 진주를 사주고 싶지만 돈이 없던 뻔랑 아빠는 직접 진주를 만들기 위해 뱃속에 돌멩이를 넣는다. 결국 수술을 하게 되었지만 그는 그대로 있는 돌을 보고 다시 삼킬거라 말한다. 그리고 "난 그저 사랑하는 아내에게 세상에서 제일 큰 진주를 만들어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라고 말하는 아빠늑대에게 과연 누가 모자라다 할수 있을까? 거기다 그 돌멩이로 만든 목걸이를 달고 나온 뻔랑 엄마 또한 "이건 당신이 나에게 준 세상에서 제일 크고 제일 예쁜 진주에요."라고 말한다. 부창부수가 따로 없다.
동화이기에 가능하고 동화이기에 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순수한 이들의 에피소드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처럼 이 동화에도 내 이익을 위해 꾀를 쓰고 내 욕심을 위해 남을 속이는 이들이 등장한다. 도둑 늑대들은 몰래 숨었다 나타나 돈을 빼앗으려 하고 염소 할아버지는 잔디밭에서 아이들을 내쫓으려 꼼수를 부린다. 뚱보 곰은 교묘한 상술로 뻔랑 가족을 속이고 찍찍이는 거짓말을 해서 어린 뻔랑의 집을 빼앗으려 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이웃에 속고 무시당해도 뻔랑 가족은 이웃들을 의심하거나 원망하는 대신 그들에게 깨달음과 즐거움을 준다. 좀 모자라다 해도 그들의 선량한 마음이 더 빛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뻔랑가족의 이웃중에는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영리한 토실이나 지혜로운 부엉이 읍장님이 있다. 그들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주고 순수하게 돕는 이들을 보면서 아이들도 상대방을 어떻게 배려하고 인정해줘야 하는지 느낄 수 있을거 같다.
뻔랑은 자기 이름을 불러주는 부모님이 안계시자 자기가 없어졌다며 자기를 찾고 심지어는 말짱히 매달려 있는 꼬리가 없어졌다며 한바탕 난리법석을 부린다. 낙엽청소를 하다가 아예 나무 위 잎을 다 떼버리기도 하고 선생님이 읽어주시는 빨간 모자이야기에 발끈해 소리를 지르고 체육시간에 집으로 달려가 버릴 만큼 예측불허 엉뚱함을 갖고 있다. 달콤한 감기약을 좋아라하고 눈사람이 추울까봐 난로 앞에 놓고 친구들에게 따끈한 아이스크림차를 대접할 줄 아는 뻔랑을 누가 싫다 할까?
이 책은 중국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시리즈 중 일곱 번째 도서인데 앞서 출간된 책들 중에 가장 연령층이 낮아 저학년 어린이 독자들부터 추천한다.. 에피소드별로 나뉘어져 있긴 하지만 160여 페이지에 글밥이 제법 길어 글 중간중간에 삽화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구쟁이들에게도 아이들의 자유로운 생각에도 공감과 즐거움을 보태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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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만났을때 나는 주인공이 늑대인줄 몰랐다. 표지의 주인공 모습이 너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서 솔직히 다람쥐인줄 알았는데... 책을 읽어나가다보니. 늑대가족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 늑대가족... 참 대책이 안서는 가족들이다. 요즘 세상에 이렇게 순진무구한 사람들이있나 싶을정도의 캐릭터다. 뻔랑 가족처럼 순수하게 살아간다면 아마도 산속에서 홀로사는것은 가능하지만. 도심에서 사람들과 살아간다면 참으로 힘들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금은 바보스러운 모습이기는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우리들의 마음속에 이런 착하고 순수한 부분이 있을텐데. 우리는 너무 각박하게 살아가고 너무 계산만 하고 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뻔랑네 식구들이 너무 바보스러운 면이 있다. 그래서 더 유쾌하게 이책을 읽어나갈수도 있다. 남들과 다르게 계산이 빠르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것으로 맘이 상하지 않는 뻔랑 가족들의 마음 씀씀이는 요즘 사람들이 배워야할점인것 같다. 조금하고 뭐든지 급하게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러다 문득! 아! 이게 대륙의 힘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만만디! 로 유명한 대륙사람들의 느림. 그렇게 속상해하지 않고. 뭐든 괜찮아질것이라고 생각하는 대륙인들의 기질은 내가 배워야할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책을 보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여유러움을 배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책의 장점은 짧은 단편들의 모음이다. 전체적으로는 중장편에 속하고, 삽화가 없어서 아이들이 싫어할만하다. 하지만. 읽어보면 페이지가 술술넘어간다. 그래서 장편으로 넘어갈수 있는 힘을 길러줄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아이들에게 긴글도 이렇게 유쾌하고 즐거울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우리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중국아동문학. 너무 서양문학에만 익숙한 우리아이들에게 우리와 가까운 중국의 아이들이 즐거이 보는 내용들을 우리아이들도 같이 보는 즐거움을 가져보길 바란다. 현재 보림출판사에서 나온 중국아동문학책들이다. 하나하나 조금은 색다른 소재들이다보니 익숙한 공주왕자 이야기가 아닌 색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보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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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동문학 100선 대표선 <뻔랑은 너무너무 엉뚱해>는 귀엽고 순박하고 아기자기한 늑대 가족의 이야기를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나게 들려주고 있어요. 뻔랑은 중국말로 바보 늑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바보 늑대라. 늑대의 이미지와는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바보! 뻔랑은 어떤 늑대일까요? 엉뚱한 뻔랑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가득 담긴 <뻔랑은 너무너무 엉뚱해>! 늑대는 힘이 세고 약사빠르고 음흉한 이미지의 동물이죠. 그런데 그런 늑대가 순박하고 다른 이를 잘 믿고 욕심없고 착하고 낙천적인 친구였다니!! 뻔랑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늑대의 이미지를 뒤짚어 보여주면서 신선한 재미를 선물해주는 것 같아요. 뻔랑은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해 친구에게 물어보죠. 친구는 학교에서 수개념을 알려주는 걸 배 하나와 한 개가 더해지면 두 개라는 걸 예를 들어 선생님이 알려주신다고 알려주죠. 뻔랑은 학교에 가면 맛있는 과일을 주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신나서는 학교로 가죠. 막상 학교에 가니 선생님이 빗자루를 주고는 청소를 시키시네요. 뻔랑을 비롯한 뻔랑의 아빠와 엄마는 착하고 때로는 멍청하게 느껴질 만큼 바보스럽게 살아가고 그로 인해 손해도 보게 되지만, 그런 뻔랑가족이 있기에 우리 세상이 조금은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뻔랑가족은 자신들이 가진 순수함과 낙천적인 성격으로 손해를 보고 사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들의 이웃과 주위사람들에게 그들의 긍정적인 바이러스를 전파해주죠. 뻔랑 가족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리고 뻔랑과 뻔랑의 친구들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가족애와 행복의 의미 그리고 우정과 삶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네요. 뻔랑과 이웃들이 살고 있는 호젓한 숲 속 마을 동화같은 이 곳에서 지극히 인간적이고 아주 소소한 일상을 들려주는 유쾌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에 금방 매료 된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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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나는 늑대를 보면 본능적이고, 교활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내게 늑대라는 동물은 배고프면 자기보다 약한 동물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먹고, 다른 동물들을 속여 자기 잇속을 챙길 것만 같은 동물이다. 그러나 《뻔랑은 너무너무 엉뚱해》에서 나오는 늑대 가족은 내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다. 뻔랑(바보 늑대)과, 엄마, 아빠로 이루어진 늑대 가족은 다른 동물들을 괴롭히기는커녕 너무 순수하고 착해서 되레 다른 동물들에게 속거나 무시당한다. 뻔랑 가족이 저지르는 일들을 보면, 하나같이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선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늑대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리고 주인공 뻔랑은 ‘바보 늑대’라는 이름처럼 가족 안에서도 아둔한 말과 행동을 보이지만 혼자 지내거나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도 순수하고 엉뚱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뻔랑의 그런 점이 독자인 내게 즐거움을 준다.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뻔랑의 모습은 책 속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순수한 아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뻔랑과 같은 생각을 하고, 뻔랑처럼 행동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뻔랑의 엉뚱함과 상상력이 이 책의 매력을 한껏 높여준다. 《뻔랑은 너무너무 엉뚱해》는 마을, 이웃, 집, 가족, 친구들 등 일상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많은 어린이 독자들이 친근감을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의인화된 동물들이 등장인물로 나오는 점도 그렇고.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을 읽다 보면, 숲속마을에 가서 뻔랑 가족과 동물 이웃들을 한번쯤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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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뻔랑은 늑대입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숲 속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뻔랑 가족의 집은 빨간 지붕이 있는 하얀 통나무 집으로 문에는 파란색 분필로 '뻔랑의 집'이라고 쓰인 문패가 달려 있다고 합니다. 보통 늑대라고 하면 영악한 악당이 떠오르는데... 뻔랑과 뻔랑의 가족은 이름처럼 순박한 늑대더군요. 뻔랑은 바보 늑대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ㅋㅋ 그리고 이 책 '뻔랑은 너무너무 엉뚱해'는 뻔랑 가족의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이야기를 엮어 만들어진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에피소드는 '진주목걸이 소동'입니다. 빨간 여우가 가진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한 진주 목걸이를 뻔랑 엄마는 빨간 여우에게 보여달라고 청하지만 거절을 당하지요. 슬퍼하는 엄마를 위해 뻔랑과 아빠는 진주 목걸이를 만들기로 합니다. 아빠는 하얀 돌맹이를 삼켰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세상에서 제일 큰 진주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요. 정말 바보같은 행동이지만, 무모하리만큼 거침없는 사랑이기도 하네용.ㅋㅋ 뻔랑 엄마의 목에는 하얀 돌맹이로 만든 목걸이가 걸렸습니다. 진주목걸이 대신에 말이지요. 하지만...그 하얀 돌맹이 목걸이는 엄마에 대한 아빠의 사랑을 세상 그 무엇보다도 더 크게 보여주는 목걸이일 겁니다.
뻔랑 가족과 뻔랑과 친구들의 이야기는 뻔랑과 뻔랑 가족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인해 바보스럽고 우습기도 하지만, 다시 한번 읽어보면 무언가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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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하면 누가 생각나세요? 영구, 맹구...기봉이?^^
이 책의 주인공인 뻔랑은 바로 바보 늑대라는 뜻입니다.
너무도 순진하고, 언제나 즐겁고, 한결같이 당당한 뻔랑...
그리고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책표지 - 주인공 뻔랑 모습> 분명 옆모습인데 정면을 보고 있는 해맑은 표정(피카소가 생각나요)과 명
랑한 발걸음...
그리고 바보의 상징인 콧물 찍~ㅋㅋ
늑대하면 사납고, 음흉하고, 거칠다.. 보통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죠.
하지만 작가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너무나 착하고, 귀엽고 엉뚱한 아기 늑
대를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책을 읽는동안 오랫만에 '킥킥' 소리내며 웃
을 수 있었어요.
전 어릴때 재미있게 봤던 만화 '개구쟁이 스머프'가 떠오르더라고요.
뻔랑과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이웃들...(멋쟁이 빨간 여우 아가씨, 퇴
직한 은행원 염소
할아버지,고지식한 부엉이 읍장등)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일상속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을 뻔랑가족만의 방법으로 재치있게 풀어나가는 방법이 흥
미진진합니다.
<책의 목차>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지는데요, 첫 부분은 뻔랑 가족이 주체가
되어 만나게 되는 에피소드입니다. 두번째는 뻔랑과 친구들이 겪게 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즐겁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살짝 무겁기도
했습니다. 내일이면 큰 아이,둘째 아이는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게 됩니다. 막내는 새로운 원에 들어가 또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게 되고요. 아이들은 아무 생각 없지만 엄마인 저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
네요. 설레임, 두려움, 걱정..
'저 선생님은 잘 웃지 않으시는 것을 보니 좀 무뚝뚝하신가?', '저 아이는
유치원때 참 욕심이 많던 아이인데 하필 왜 같은 반이 되었지?', '12월생
인 우리 막내 아이들 사이에서 치이
지는 않을지?' 사실 이 모든 걱정과 근심들이 저의 선입견에서 비롯된 문
제라는 것을요.
사실 뻔랑을 엉뚱하다고 보는 것 자체가 어른들의 시선을 기준으로한 평
가일 것입니다. 아이스크림 먹으면 감기 걸린다고 하니 데워 먹는 일, 사
소한 이익 좀 보려고 둘러대는 엄마를 두고 이실직고하는 모습... 뻔랑의
행동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거든요.
아이들의 순진함, 정직함, 이타심 이 모든 것이 바로 어린이의 마음이지
요. '어린이다움을 지켜주기보다는 어른들의 왜곡된 사랑으로 자꾸 빨리
어른이 되라고 떠밀고 있지는 않은가?'하는 반성을 해 봅니다.
엄마와 아이가 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지
요. 같이 웃으며 읽을 수 있고, 책장을 덮은후 뭔가 훈훈한 온기가 남는 그
런 이야기예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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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랑은 아기 늑대예요.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올바른 생각을 갖고 있어요.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뜻을 꿋꿋하게 밀고 나가는 오기도 있고요. 뻔랑과 그 이웃에 사는 동물들이 벌이는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아기 돼지를 잡아먹는 늑대를 떠올리면 잘대 안돼요. 이 책에 나오는 늑대 가족은 정말 순진하면서도 남을 먼저 괴롭히지 않는 긍정 마인드를 소유하고 있지요.뻔랑이라는 이름에는 바보라는 의미가 있다는데...책에 나오는 뻔랑은 조금 순박하고 미련스러운 면이 있지만 절대 바보는 아니네요.
뻔랑 아빠와 엄마가 만나서 통나무 집을 짓는 모습조차 사랑스러워요.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다락방과 지하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우기는 장면도 어찌나 순수해 보이는지요. 도둑들과 만났을 때조차도 그들은 우스꽝스러워요. 그렇다고 바보같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 달로 이민가려고 곰 아저씨에게 돈을 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답답해졌어요. 욕심도 없고 어린 아이처럼 꿈도 꾸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예뻐 보였습니다.
학교 잔디밭에서 낙서하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빵 터졌어요. 이야기가 정말 맛깔스러웠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연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네요. 아내에게 진주 목걸이를 만들어 주기 위해 큰 돌을 삼키는 뻔랑이 아빠를 어쩌면 좋아요..그것도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이겠지요. 그러다 뻔랑 아빠 엄마가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나와요. 엄마가 먼저 떠나고 아빠를 쫓아가다 다리가 부러지고..결국 아빠는 엄마를 따라가고...뻔랑이 혼자 집에 남아요. 진짜 엉뚱하지요. 아이 혼자 남기고 여행을 떠나다니..늑대들의 세계라서 가능한 것이겠지요.
혼자 남겨진 뻔랑이는 씩씩하게 잘 살아요. 쥐에게 집을 빼앗길 뻔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다시 찾게 되고요. 공부하려고 학교에도 찾아가고, 도시에도 가보고, 눈사람도 만들고..재미있게 지내요.엄마 아빠가 없어도 뻔랑은 이웃들과 친구들과 즐겁게 살아가지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꼭 이익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뻔랑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조금 더 손해보면서 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