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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셜록>을 재미있게 보면서도 정작 원작을 읽은 지는 워낙 오래되어 드라마에서 뭐가 얼마나 바뀌었고 어떤 부분이 그대로 남아있는지를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내친김에 원전 완역본을 찾아 읽으며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보게 되었다.
읽다 보니 의외로 드라마의 캐스팅이 상당히 원전에 충실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례로, 이책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에서는 의사인 사건 의뢰인의 입을 빌려 홈즈의 외모를 이렇게 묘사한다. ”홈즈 씨도 무척 흥미로운 분이군요. 머리가 이렇게 장두長頭이고, 안와眼窩가 이처럼 잘 발달하신 분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제 손으로 두개골을 좀 만져봐도 될까요? 홈즈 씨의 두개골 모형은 원형을 구할 수 있을 때까지 인류학 박물관에 진열할 가치가 있을 것 같군요. 기분 나쁘게 할 의향은 없습니다만, 홈즈 씨 두개골은 정말이지 제가 연구해보고 싶은 분야입니다.”(17)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의 주인공을 보면서 내가 받았던 느낌과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절로 웃음이 나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절로 드라마의 두 주인공을 대입시켜 책을 읽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또 책 도입부를 장식하는 홈즈와 왓슨의 (의뢰인이 놓고 간) 지팡이 추리 장면은 두 사람의 성격과 추리 방식 차이, 관계를 극명히 드러내면서도 자연스럽게 사건의 의뢰인까지 소개하는 최소한 1석 4조의 대목으로, 영드 <셜록>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감탄했던 장면 중 하나인, 의뢰인이 놓고 간 모자를 놓고 홈즈 형제가 주거니 받거니 추리 대결을 펼치며 지능과 공감능력을 겨루었던 장면을 고스란히 상기시킨다. 원작과 드라마 모두 정말 탁월하다고 경탄해 마지 않았던 부분들이다.
이처럼 원작과 드라마를 서로 비교하고 대조해가며 보다 보니 드라마만 보거나 원작만 읽고 말았던 때보다 더 흥미로운 지점들이 늘어가며 감상이 풍성해지는 느낌이 든다. 영화 <셜록 홈즈>도 나올 때마다 정말 재미있게 봤었지만 원작과 너무 달라서 그런지 원작까지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었는데(개봉 당시 홈즈의 팬들이 분개했던 이유가 뒤늦게 십분 이해가 갔다), 드라마는 나름대로 원작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싶다. 원작이 출간된 후 100년 넘게 지나는 동안 극도로 복잡다단해진 세상에서, “여러 가능성을 살펴보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을 선택”하며 “과학적으로 상상력을 사용”(55)한다는 홈즈가 어떻게 첨단기술로 업그레이드 되었는지(after)를 알려면 일단 원형(before)부터 알아야 할 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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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 <주홍색 연구>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셜록 홈즈는 추리소설 사상 가장 성공한 캐릭터가 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4편의 장편과 56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졌는데, 단편이 많은 이유는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는 단편이 더욱 쉽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이 셜록 홈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목격자의 증언을 듣고 사건 현장을 한번 훑어본 것만으로도 사건을 해결하는 천재성 때문이니까 말이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 단편집 <셜록 홈즈의 모험>은 셜록 홈즈 시리즈의 진가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셜록 홈즈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코난 도일은 작품의 화자이자 유일한 절친인 존 왓슨의 입을 빌려 셜록 홈즈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홈즈는 평소에는 베이커 가의 하숙집에서 바이올린을 켜거나 나른하게 안락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책 속에 파묻혀 지내다가 재미있는 사건을 만나면 눈을 번득이며 일반인들이 상상하지 못할 관찰과 추리를 하는 명탐정이다. 또한 오만하고 허영심이 강한데다가 장난끼도 심하지만, 동시에 약자에게는 친절하고 따뜻한 동정심을 베푸는 독특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홈즈의 가장 큰 특징은 ‘재미있는 사건에 목을 맨다’는 점일 것이다. “빈말이 아니라, 왓슨, 나에게 의뢰인의 사회적 지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사건이 흥미롭냐 아니냐가 우선이지.” (‘독신 귀족’ 中) “이번 일로 그대에게 큰 신세를 졌소. 뭐든 말만 하시오. 무엇이든 보답해드리리다.” 보헤미아의 왕이 에메랄드를 세공해 만든 뱀 장식 반지를 빼더니 홈즈에게 내밀었다. “전하계서는 이보다 더 귀중한 물건을 갖고 계십니다.” 홈즈가 말했다. “뭐든 말만 하시오.” “이 사진입니다!” (보헤미아 스캔들 中) <셜록 홈즈의 모험>에서는 이러한 홈즈의 매력이 100퍼센트 잘 살아 있다. 홈즈에게 의뢰자가 누구인가, 사례금이 얼마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를 찾아오는 의뢰인은 왕에서부터(보헤미안 스캔들) 평범한 가정교사(너도밤나무 저택)까지 다양하지만 홈즈의 관심은 한결같이 사건에만 쏠린다. 사건이 재미만 있다면 사례금을 받지도 않는다. 흥미진진한 사건, 매력적인 인물 홈즈가 눈을 빛내며 활약하는 사건이니만큼 <셜록 홈즈의 모험>에서 등장하는 사건들 역시 다채롭고 흥미롭다. <셜록 홈즈의 모험>에서는 추리 소설 하면 흔히 떠오르는 살인 사건 외에도 도난이나 절도, 사기, 심지어는 범죄가 아닌 사건도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작가인 코난 도일이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은 <얼룩 끈>과 <빨간 머리 연맹>은 꼭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특이하게도 <셜록 홈즈의 모험>에는 홈즈가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세 편이나 들어 있는데(보헤미아 스캔들,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기술자의 엄지손가락), 그 중에서도 셜록 홈즈를 제대로 한 방 먹인 ‘아이린 애들러’가 등장하는 <보헤미안 스캔들>은 셜록 홈즈의 팬들에게 이름이 높다. 자타 공인 최고의 셜록 홈즈 작품 지난 1999년 셜로키언(셜록 홈즈 시리즈의 팬)들이 만든 잡지인 “더 베이커 스트리트 저널”The Baker Street Journal 에서는 셜록 홈즈 시리즈 단편 중 가장 뛰어난 단편 열두 편을 선정했다. 그 중 다섯 편(얼룩 끈, 빨간 머리 연맹, 보헤미아 스캔들, 푸른 석류석, 입술이 뒤틀린 남자)이 <셜록 홈즈의 모험>에 포함되어 있다. 즉 <셜록 홈즈의 모험>은 작가와 팬들이 모두 인정하는 셜록 홈즈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린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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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하면 역시 셜록홈즈, 가장 유명한 추리 소설속 주인공이자. 추리소설의 대명사 이기도 하다. 셜록홈즈의 탄생배경에는 코난 도일의 스승의 과학적 추리를 보고 만들어 졌다고하는데 추리소설의 초기 작품이라 요즘 보면 많이 추리나 트릭이 어설픈 감도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강점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너무 재미있어서 저자이 코난 도일 조차 셜록 홈즈의 생사 여탈권을 가지지 못 할 정도.. 셜록 홈즈의 죽음은 정말 충격적이었지만, 다시 살아 돌아오기 때문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었다. 만약 지금 연재 되는 소설이었다면 독자들이 책을 불태우고 난리였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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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홈즈시리즈 한권 안 읽은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홈즈는 추리소설, 탐정소설의 대표주자이며 탐정의 대명사라 할만큼 확고한 인지도가 있으며 실존한다고 생각하는 셀로키언들만해도 세계각국에 엄청난 인구가 있다고 한다. 그의 고향은 아서코난 도일이지만 실제로 독자들에 의해 재 탄생한 작품도 엄청나게 많다. 기본 코난도일이 쓴 작품만해도 우리나라 여러 출판사에서 해를 거듭하며 번역 발간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읽기 편하게 만든 작품부터 만화, 영화 등 실로 엄청나지만 오늘 새로 만난 코너스톤의 작품은 어른과 아이들이 같이 읽을 수 있을것 같다. 문체도 편하고 책의 싸이즈 또한 휴대하기에 불편하지 않다.
홈즈의 많은 해결 사건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것은 내가 처음 만난 주홍빛 연구지만 최근 코너스톤을 통해 다시 읽은 홈즈에는 어떻게 보면 홈즈의 오점이라 할 수 있는 홈즈스스로 해결했다고 볼수 없는 사건이 하나 있다. 여성을 싫어하고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한 사건에서는 여성에게 완전히 당하는 모습을 볼 수있다. 완벽한 변장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정체를 들키는 일이 생긴것이다. 하지만, 그외 내가 기억하는 한 홈즈는 어리숙해 보이는 면도 있지만 의뢰받은 일의 결과는 완벽에 가깝게 해결하는 탐정이다.
홈즈는 추리소설계의 전설이 되었다. 어린시절 읽었던 명탐정 홈즈라는 소설은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탐정으로 꿈을 꾸게 하기도 했었다. 물론 나도 홈즈와 레밍턴스틸을 보며 탐정사무소나 변호사사무실에 근무하는 멋진 모습을 그려 보았으나 실제 우리나라는 탐정은 없고 사설 흥신소만 존재하며 변호사 사무실은 영화속의 멋진 곳이 아니라는 것을 실제 경험으로 알게되었다. 발로 뛰면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아닌 빡시게 서류만 파고 들고 증거는 늘 본인들의 몫이었다.
그런 꿈을 꾸게했던 홈즈시리즈를 다시 읽으며 우리나라의 추리소설도 이젠 이정도의 레전드급 소설이 있지않나 찾아 보고 싶다. 하지만, 찾아보는건 레전드가 아니지 않을까? 여튼 전설의 셜록홈즈 그의 아버지 아서 코난 도일이 존경스럽다. 이건 좀 사적이지만 어차피 서평이 사적인 메모니까. 나의 첫사랑은 도일이다...ㅋㅋㅋㅋ 김도일 어디 살아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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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에 [괴도 뤼팡]이나 [명탐정 셜록홈즈]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때는 그 책들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재미있는 부분만 보고 또 보았던 기억이 있다. 이제 성인이 되어 다시 완역본-셜록홈즈 시리즈 를 읽으니 재미도 있지만 청소년기때 읽은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오랫만에 탐정소설을 읽으니 다른책에서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흥미가 되살아 나는듯 하다.
이번에 나온 셜록홈즈 시리즈의 10권 완역본 중에 두권 [주홍색 연구]와 [셜록홈즈의 귀환]을 읽었다. 셜록홈즈가 요즘은 영국 TV외화 시리즈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난 영화나 TV로는 본적은 없다. 그래도 활자를 통해 읽은 셜록홈즈 또한 많은 상상력을 작극하고, 예전에 읽을때는 못느꼈던 사건의 진행속도가 빨라 다양한 홈즈의 사건 해결을 접해볼수 있어서 좋았다. 셜록홈즈를 탄생시킨 저자 아서코난도일 또한 빼놓을수 없는 사람이다. 저자의 직업이 의사라서 그런지 홈즈의 추리능력과 문제해결을 보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올만 하다. 다만 이 책이 1880년대 부터 1920년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많은 부분 그당시의 시대상을 엿보고 느낄수 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약간의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으로는 어색함을 느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홈즈의 사건 진행은 같이 살게 된 전직 의사인 왓슨에 의해 전개 된다.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영국으로 돌아온 의사 왓슨은 룸메이트를 구하다가 사설탐정인 홈즈를 만나 같이 살게 된다. 그리고 홈즈의 사건 청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조수역할을 하기도 하면서 홈즈가 해결한 사건들을 정리해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하면서 이 책으로 태어나게 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홈즈 시리즈 첫권인 [주홍색 연구]는 한권 전체가 하나의 사건으로 나오는데, 내용이 상당히 길면서도 그 내용의 짜임새가 탄탄하다.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 홈즈를 만들어낸 아서코난도일은 대단한 추리소설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마 이 책 첫권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셜록홈즈의 귀환]은 7번째 시리즈다. 홈즈의 사건해결은 13건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수이자 친구인 왓슨이 기록해 놓은 홈즈의 사건중 독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것으로 엮은것이다. 홈즈시리즈를 읽다보면 그냥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선다. 어쩌면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물을 보고 판단해야할지 그냥 사소하게 지나쳤던 것들을 홈즈처럼 세밀히 관찰하는 버릇 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홈즈 또한 그런 많은 노력을 통해 범죄사건 해결능력을 키웠음을 말한다. 그리고 그의 메모하는 습관과 많은 공부와 연구 또한 그를 최고의 탐정으로 굴림하게 하는 열쇠가 되었다고 나온다.
때론 냉철한 홈즈의 모습도 나오지만 신중한 모습에 정에 약한 모습도 나오는걸 보면 누구나 같은 인간미를 느낄수도 있다. "일단 영장이 발부되면 그 사람을 구할 길이 없게 돼. 내 탐정 경력 중 한두 번은 범죄자가 한 짓보다 내가 범죄자를 알아 낸게 오히려 괜한 짓이었다는 걸 느낀 적이 있어. 그래서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그 후에는 내 양심을 속이기 보다 는 영국 법을 속이는 쪽을 택했지." 홈즈는 사건을 해결하지만 누구보다 또한 범인의 사건에 아파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하고 눈 감아주기도 한다. 오랫만에 읽은 홈즈 시리즈는 마치 어릴적 친구를 만난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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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전집이 집에 왔을때 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운 외관에 나도 모르게 1권을 들었다. 그리고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나는 이미 전집을 다 읽은 상태였다. 셜록홈즈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읽어보지는 못한 이야기였다. 사실 나는 그동안 추리소설에 대한 편견이 있다. 추리소설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이 내 마음에 자리잡아 주위에서 아무리 권해도 절대로 읽지 않던 나였다. 그런 내가 단숨에 전집을 다 읽은 후 지금은 추리소설 마니아가 되어 80권 짜리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도 중고로 구매해 놓은 상태이다. 점점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추리소설. 하지만 이런 추리소설들도 옮긴이가 어떻게 번역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소설의 재미와 흥미도가 구분된다. 이책을 번역 하신 바른번역에서는 정말 상황에 어울리는 단어들만 골라서 옮겨놓았다. 추리소설은 한 단어만 실수해도 재미가 없기 마련인데 코너스톤 전집시리즈에서는 그런것을 전혀 찾아볼수없었다. 정말 마음에 들고 이책을 출판해주신 코너스톤의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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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중 「4권-공포의 계곡」과 「9권-셜록 홈즈의 사건집」을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추리소설에 푹 빠져 읽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을 펼쳐든 순간, 셜록 홈즈가 의뢰를 맡은 사건 속으로 빨려 들어가서 어느새 하고 있던 일도 다 멈추게 만들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결말이 더욱 궁금해져서 결국은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셜록 홈즈와 왓슨 콤비 덕분이었다. 최근까지도 소설책 보단 자기계발서를 더 많이 읽고, 실용서와 에세이 등 호흡이 짧은 책만 골라 읽던 내게 오랜만에 만난 추리소설 속 문체는 읽기가 어려웠었다. 특히 대화체에서는 화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느라 몇 번씩 다시 읽어야만 했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왓슨의 문장력에 감탄하며, 셜록 홈즈의 추리에 매료되고 말았다. 그러자 책이 그냥 술술 읽히기 시작했다. 셜록 홈즈의 전집 중 9권 「셜록 홈즈의 사건집」은 12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책을 오랜만에 읽는 내게 이 사건집은 추리소설의 길잡이로 가장 적당했다. 결국 책을 손에든지 두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나는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고 있었다. 이후에 곧바로 4권 「공포의 계곡」도 읽기 시작했다. 책 제목에 ‘공포’라는 단어 때문에 처음엔 살짝 겁이 나기도 했지만, 그 약간의 두려움이 추리소설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물론 책을 읽던 시간이 새벽 2시인 것도 두려움을 조성하는데 한몫 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변함없이 셜록 홈즈의 추리력은 감탄을 자아냈다.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까지도 추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끔 만들었으니까 말이다. 셜록 홈즈도 대단하지만 그의 옆에서 이런 사건들을 기록하고, 조사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 왓슨이 꽤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 나는 어느새 셜록 홈즈와 왓슨의 팬이 되어있었다. 두 사람 덕분에 당분간은 추리소설에 빠져 지내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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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오니 책읽기에도 참 좋은 계절 같아요. 평소에도 추리물을 좋아하는지라 이번 홈즈의 사전집도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요. 오래만에 제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커피 한잔과 머리도 식히는 여유를 누려봤네요. 이번 내용은 단편이라 짤막하여 사무실이나 차를 기다리는 틈새 시간에 읽기에 좋았답니다. 제가 추리물에 열광하는 이유는 순간 스쳐가는 장면속에 복선이 깔려있고 심리전으로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며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인데요. 특히나 홈즈의 톡특한 추리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의 심리까지 파악하는 장면을 생각해본다면 홈즈도 꽤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번 내용은 저자인 아서 코난 도일이 홈즈의 마무리를 어떻게 지을지 고민하며 변함 없는 사랑으로 모두에게 멋지게 기억될 홈즈를 독자들이 떠나보내며 사건집을 번외로 출간했다고 하는데요. 오래전에 쓰여진 추리물이이지만 요즘 나오는 내용들과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짜임새 있고 언제 읽어도 재밌답니다. 셜록 홈즈는 예전에 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던 누런책으로 읽었을때가 기억나는데 그때보다 내용의 흐름도 끊어지지 않고 오탈자도 없이 번역이 잘 된것 같네요. 요즘 나오는 책들보다 내용이 많아도 술술 읽다보면 벌써 이야기가 끝나는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도 들곤 하네요. 이번 단편집에 나오는 저명한 의뢰인 편에서는 다른 사람들은 범인의 행적을 낱낱히 알고 있지만 그의 매력에 푹 빠진 머밀양을 구하기 위한 홈즈의 활약이 담겨 있었요. 안된다고 하면 사람 심리는 더 그일에 몰두하게 되는법, 홈즈는 머밀양을 설득하기위해 다른 방법으로 남작의 비밀을 캐기로 했는데요. 홈즈가 사건을 파했치다가 다쳤을때 나름 생각한 계략이 있을 것이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왓슨 몰래 비책을 지니고 있었답니다. 물론 홈즈 혼자 보단 조력자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상대방의 심리를 잘 이용하는 그의 수완은 따라 올 수 없는것 같아요. 홈즈의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는건 아쉽지만 그의 멋진 활약상을 기억하며 보내주면 좋겠어요. 언제 읽어도 처음 읽는것 처럼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로 이번 주말을 보내보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