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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아이라 동화책 + 글밥이 좀 있는 책으로 바꿔야지 하는 시점에 선물로 받은 책이다. 우리 아이도 놀이터에서의 추억이 참 많다. 5살 무렵 이사 간지 얼마 안되서 가본 동네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들이 "넌 우리 친구 아니잖아~"라고 말해서 눈물을 뚝뚝 흘렸던 아이가 나중엔 그 아이들과 가로등 불이 켜지도록 노는 친한 친구가 된 이야기. 눈이 많이 오는 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눈사람을 만들던 추억. 놀이터에 나타난 벌집으로 소방관 아저씨가 출동했던일 ..등등..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며 놀이터에 대한 자신의 경험들을 추억하고 생각해볼수 있어 너무 따뜻한 마음으로 읽을수 있었다. 그리고 서두에 말했듯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동화책에서 글밥이 있는 책으로 넘어 가야했는데 이 책은 부담스럽지 않게 안쪽으로 컬러 삽화도 있고 글씨도 큼직 큼직해서 93쪽의 책이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었기 때문에 저학년 문고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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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뉴스, 충격적인 소식, 강팍해지는 세상에서 딸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하고, 말하는 게 좋을지 알려 주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때일수록 <놀이터 세상> 같은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친구를 믿어 주고, 약속을 지키고, 기다려 주고, 내 가장 선한 마음을 보여 주는 일... 어른이 되면 정말 하기 힘든 일을 우리 아이들은 아무런 계산 없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딸이 표지 그림을 보고 예쁜 이야기일 것 같다고 고른 책이었는데, 덕분에 아빠도 모처럼 순수한 아이의 마음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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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손녀랑 함께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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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작가 소개를 보는데, 한 책의 제목에 눈이 머물렀다. 벌써 20여 년이 지났는데, 막 대학을 졸업하고 독서지도 한다고 어린이 책을 읽어대던 시절, <나는 싸기 대장의 형님>이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났다. 어린 동생을 질투하는 형님의 이야기. 나는 동생이라 나만 부족하게 받았다고 느꼈었는데, 그 책을 보며 오빠가 참 힘들었겠다 싶은 맘을 가졌던 게 기억이 난다. 조성자 작가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참 잘 읽어내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신간 「놀이터 세상」에서도 아이들의 예민하고 세밀한 감정까지도 너무나 잘 표현해 주셨다. 엄마면 다 되던 나이를 지나 친구가 좋아지는 나이. 혹여 친구를 잃을까, 다른 친구에게 가버릴까 서운함도 아쉬움도 가슴 깊이 넣어두고 쉽게 꺼내지 못하는 나이. 벌써 30년쯤 지난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생각하면 나도 미래처럼 말을 많이 삼켰었다. 툭 내뱉는 친구들의 말에도, 얄밉게 실속 차리는 친구들의 모습에도 별 대꾸를 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도 ‘믿음’이라는 단어에 꽤나 예민한 편인데 그 때도 그 문제는 나에게 심각한 문제였던 것 같다. 미래는 소이를 만나기로 한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 약속을 잘 지키려 하는 모습이 소이의 첫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연히 놀이터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킬 거라고 생각했고, 30분이 넘어가도 1시간이 넘어가도 오지 않는 건 약속을 어겼다기 보다 무슨일이 생긴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혹시나 늦게라도 달려와서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말할지도 모르니까, 자기가 가버린 후에 소이가 온다면 또 자기를 찾을 테니까 그런 걱정들로 쉽게 발을 떼지 못하는 미래는 오후 늦도록 놀이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부 흡수하고 있었다. 소이는 약속을 까먹은 걸까? 아니면 뒤늦게라도 약속을 지켰을까? 이 책은 3학년 여자아이들의 작은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사실은 두 친구의 약속이라는 키워드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놀이터에서 일어나는 많은 만남들 속에서 외롭고, 속상한 마음들을 들을 수 있다. 어른들의 욕심때문에 힘들어진 아이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손주가 보고 싶은 할머니도 놀이터에 오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작가님은 놀이터에서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키운다고 작가의 말에서 말씀하셨지만, 요즘의 놀이터는 아이 단독으로 와서 노는 일이 거의 없다. 아이는 놀고 양육자는 지켜본다.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작은 다툼도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부모가 나서서 해결해 주는 모습을 보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변해버린 놀이터. 그러나 여전히 아이들 사이의 질서와 규칙이 존재하고 거기에서 느껴지는 좋고 싫은 감정들을 통해 아이들은 한 뼘 더 성장한다. 나와 다른 방식으로 놀고, 다른 방식으로 친구들을 대하는 처음 만나는 아이들을 보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성장이 이루어진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마음껏 놀아야 마음이 건강해져.”라는 미래 엄마의 말에 속이 시원했다. 난 뽀글이 아줌마처럼 아이를 잡으며(?) 양육하지는 않지만, 학원 뺑뺑이만 안 돌릴 뿐, 말로 행동으로 아이의 단단해질 기회를 막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아무래도 양육자가 읽어야겠다. 그리고 여학생들이 읽으면 더 많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 놀이터 투어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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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놀이터세상 #놀이터 #저학년도서추천 #우정 #친구 #교우관계 #약속 #어린시절 #베틀북 #베틀북저학년문고 며칠에 걸쳐 민준이와 읽은 <놀이터 세상> 조성자 글. 한아름 그림 민준이 어린이집 다닐 시절에 정말 놀이터에서 기본 1시간은 매일 놀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제는 둘째의 차례가 다가오겠지. 이 책은 3학년 친구인 미래와 소이의 우정에 대한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학교와 놀이터는 어쩌면 '어린이'들이 거하는 공간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순수함과 동심이 가득한 공간에서 우리 어린이들은 맘껏 뛰놀고, 학교 공부도 하겠지만 친구 공부도 인생 공부도 한다. 미래와 소이는 서로의 관계를 통해, 약속, 신뢰, 우정, 기다림, 배려 등을 배워간다. 놀이터에서 만나게 되는 보라색 조끼 할머니를 통해서는 인생에 대한 조언도 듣고 어른이 줄 수 있는 위로와 사랑도 받는다. 때로는 어른에게서 차가운 시선도 받긴 하지만 진정한, 따뜻한 어른들의 격려 덕에 아이들은 오늘도 자란다.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소이를 기다리는 미래의 마음, 자기를 기다릴 미래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애가 탔을 소이의 마음. 마침내 둘이 만났을 때의 안도감 ㅎㅎ 민준이는 이 책을 보며 미래가 소이를 기다리는 장면이 슬펐고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미래와 소이처럼 친구들에게 그런 좋은 친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댄다 ㅎㅎㅎ 기특하구만! ㅋㅋ 그리고 잠에 들기전 갑자기 아까 놀이터 세상 읽고 슬픈 부분이 하나 더 있다고 해서 뭐냐고 물었더니, 리암이가 소이가 약속을 어긴 것 같다며 미래에게 소이의 소식을 전해주었을때, [순간 먹던 빵이 목구멍에 걸려 미래는 심하게 캑캑거렸다] 부분이 슬펐댄다 ㅎㅎㅎㅎㅎㅎ 나조차 놓치고 있었던 대목이었는데! 이 부분이 인상 깊었나보다. 이제 곧 7번째 생일 맞는 1학년의 감상평은 귀엽고도 순수하다! 어린이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를 읽(히)고 싶다면 <놀이터 세상>을 추천한다! 책을 제공해주신 베틀북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