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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문장과 스토리…매혹적인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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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좋았던 에피소드를 꼽자면 단연 ‘서커스 사자’.너무 강렬해 잊혀지지 않았고, 책을 덮고도 아련한 통증이 한참 남았다.책 마지막에 ‘서커스 사자’를 배치한것도 이런 아련함을 위한 작가의 의도된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쉽게 잊혀지지 않는 작품을 원하다면 이 책, 그 중에서도 ‘서커스 사자’를 추천한다.(서커스 사자, p329) 절망과 실패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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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좋았던 에피소드를 꼽자면 단연 ‘서커스 사자’.
너무 강렬해 잊혀지지 않았고, 책을 덮고도 아련한 통증이 한참 남았다.
책 마지막에 ‘서커스 사자’를 배치한것도 이런 아련함을 위한 작가의 의도된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쉽게 잊혀지지 않는 작품을 원하다면 이 책, 그 중에서도 ‘서커스 사자’를 추천한다.

(서커스 사자, p329)
절망과 실패에 길들여진 그에게 그것이 나타났던 일을 그는 잊을 수 없었다. 두개골을 뚫고 파열된 껍질의 바깥으로 새어나간 유령의 검은 눈을 들여다보게 되는 그 순간까지도.
언제나와 같은 밤이었다. 사육사가 그를 작은 상자 우리에 집어넣고 자물쇠를 걸어 잠그는 소리, 그에게 내일을 기약하는 인사말을 건넨 뒤 불을 끄고 문밖으로 걸어 나가는 소리, 점점 사그라지는 발소리와 점점 식어가는 몸, 어둠과 함께 길어지는 시간과 찍찍하는 소리, 찍찍, 찍, 찍찍하는 소리는 그날따라 무서우리만치 크게 들렸다….(중략)…작고 반짝이는 눈이 그의 앞으로 뛰어들었을때, 어린 맹수는 한눈에 그것의 정체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






s******s 2023.06.0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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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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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학을 공부하는 작가가 썼어요. 글 속에는 다양한 스타일이 사용되었어요. 일부는 모호하고 꿈같은 표현이 있고, 일부는 강렬하고 분명한 표현이에요.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을 사용한 이유는 주제와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서예요. 처음에는 주제나 인물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전체 이야기를 읽고 다시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조립되고 강한 느낌을 준답니다.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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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학을 공부하는 작가가 썼어요. 글 속에는 다양한 스타일이 사용되었어요. 일부는 모호하고 꿈같은 표현이 있고, 일부는 강렬하고 분명한 표현이에요.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을 사용한 이유는 주제와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서예요. 처음에는 주제나 인물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전체 이야기를 읽고 다시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조립되고 강한 느낌을 준답니다.

이 소설에서는 금기를 넘어서 인간의 나쁜 면을 솔직하게 드러내기 위해 금지된 표현들을 자유롭게 사용했어요. 이런 표현 방식은 독자에게 강한 거부감과 동시에 해방감을 주는데, 동물을 해부하는 과정이 불쾌하지만 신기한 감각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과 비슷해요.

또한, 이 책에 수록된 소설들은 각자 고유한 목소리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비명이나 절규처럼 느껴져요. 생소한 주제들과 그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은 전시회에서 추상적인 작품에 빠져 멈춰서는 순간과 비슷한 느낌을 줘요. 이 책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떤 경험을 표현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독자들에게 생각해 볼 것들을 제시해요.
a**********2 2023.06.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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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망치로 한 대 맞은듯 하다.
"충격적. 망치로 한 대 맞은듯 하다." 내용보기
망치로 한 대 맞은듯 하다. 어떻게 이렇게 시궁창 같은 인간, 짐승, 사물의 밑바닥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일수 있을까.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올라오는 이 울컥함은 무엇일까. 가볍게 읽어내리는 힐링 도서는 아니니, 욕망 넘어 심연의 공포를 들여다 볼 용기있는 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 어둠을 뚫고 솓구치며 맞닿는 끝없는 외로움, 고독과 연민 그리고 슬픔이 너무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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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한 대 맞은듯 하다.

어떻게 이렇게 시궁창 같은 인간, 짐승, 사물의 밑바닥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일수 있을까.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올라오는 이 울컥함은 무엇일까.

가볍게 읽어내리는 힐링 도서는 아니니, 욕망 넘어 심연의 공포를 들여다 볼 용기있는 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 어둠을 뚫고 솓구치며 맞닿는 끝없는 외로움, 고독과 연민 그리고 슬픔이 너무 소중해 함께 나누고 싶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기쁨을 느낀다.

l****g 2023.06.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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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쉬운 용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책
"너무 쉬운 용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책" 내용보기
소설 <악착같은 장미들>을 감명 깊게 읽었던 터라, 이우연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주문해서, 받은 책을 주중 저녁 내내 정독하였다.    우선 책의 외관은 아담한 크기에 350쪽 정도로 읽기에 적당한 분량이었고, 표지는 소녀의 이미지 위에 겹쳐진 책 제목이 홀로그램 처리가 된 듯 거울 느낌이 나서 개성 있게 보였다. 이런 소녀 이미지와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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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악착같은 장미들을 감명 깊게 읽었던 터라, 이우연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주문해서, 받은 책을 주중 저녁 내내 정독하였다. 

  우선 책의 외관은 아담한 크기에 350쪽 정도로 읽기에 적당한 분량이었고, 표지는 소녀의 이미지 위에 겹쳐진 책 제목이 홀로그램 처리가 된 듯 거울 느낌이 나서 개성 있게 보였다. 이런 소녀 이미지와 거울 느낌의 제목 때문에 처음 책을 받고 표지를 본 순간 책 내용이 심상치 않겠다는 첫인상을 받았다. 

  김종회 평론가가 지난번 작품 악착같은 장미들에 대해 의식의 정제된 절차를 따라 선형적으로 읽기를 포기하고 비선형성의 방식을 따라가면, 곧 의미의 외형적 정렬을 놓아 버리면 이 작가의 글은 한결 쉽고 재미있다. 아마도 작가 자신은 독자가 그러한 독서 패턴으로 따라와 주기를 원하는 것 같다.”라고 평했는데, 이번 작품 거울은 소녀를 용서하지 않는다도 스토리 전개를 따라가지 않는다.  

  스토리 전개 중심의 소설이 아니면서도 독창적이고 난해한 문체들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소설들로는 제발트, 장 주네, 이글라야 패터라니, 잉게보르크 바흐만의 작품들과 이런 작품들을 번역한 배수아 작가의 작품들이 있는데, 이들 작품은 단순한 시간 보내기식의 재미를 주기보다는 읽는 동안 책의 문장에 집중하게 만들고, 동시에 책 속의 그런 문장들이 우리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이 작품 거울은 소녀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스토리로 이야기가 연결되는 대신 용서라는 키워드를 통해 각 장의 내용들이 연결되어 있다. 이우연 작가가 작품 소개에서 말했듯이 이 글은 용서에 관한 이야기들을 통해 누군가의 쉬운 용서가 또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절망감을 보여준다.  

  글 속 감옥에서 소녀에 대한 강압적인 용서, ‘죽음의 교실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용서하는 뒤바뀐 용서, ‘맹아원에서 소녀에게 가해지는 일방적인 용서와 같은 잘못된 용서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학폭 등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모순된 용서와 너무 쉬운 용서 때문에 우리 주위에서 진창에 처박혀 버린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작가 사만타 슈웨블린은 한 인터뷰에서 책은 책 자체로 독자에게 이르러야 하고, 실존적이고도 심오한 방법으로 독자를 사로잡지 않는 글은 아무것도 읽지 말고, 나쁜 책을 읽느라 시간을 낭비하면 좋은 책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진정으로 주의를 기울여 뛰어난 책을 읽으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 거울은 소녀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실존과 이웃의 아픔을 다시 보듬게 만드는, 진정 주의를 기울여 한 자 한 자 정성 들여 읽어야 할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y*****m 2023.06.0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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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를 담아놓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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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설명의 '미학을 전공하는 작가' 수식어가 정말 잘 느껴지는 글이다. 마치 시처럼 짜여진 단어들이 소설을 떄론 모호하고 몽환적으로, 때론 강렬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내가 쓰는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를 뒷받침할 설명과 더 인상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로 최소한의 살만 덧붙여 직관적이고 확실히 전달하는 방식이라면 이 소설은 그의 정 반대편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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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설명의 '미학을 전공하는 작가' 수식어가 정말 잘 느껴지는 글이다. 마치 시처럼 짜여진 단어들이 소설을 떄론 모호하고 몽환적으로, 때론 강렬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내가 쓰는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를 뒷받침할 설명과 더 인상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로 최소한의 살만 덧붙여 직관적이고 확실히 전달하는 방식이라면 이 소설은 그의 정 반대편에 있는 글이었다. 주제 자체가 무엇인지, 때론 이 대명사가 어떤 인물을 지칭하는 것인지도 모르게 단어의 파도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다가 한 편의 이야기를 모두 읽고 다시금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제서야 퍼즐이 짜맞춰지면서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소설 속 표현 방식들도 인상적이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지만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을 암묵적으로 금기시하는 표현들을 그런 울타리따위는 전혀 걸릴게 아니라는 듯, 애초부터 그런 제약은 없었다는 듯이 자유로이 활용하는 모습을 통해 나와는 달리 금기들을 외치는 모습을 보며 드는 자연스러운 거부감과 왠지 모를 해방감이 동시에 덮친다. 이는 처음으로 동물을 해부할 때의 그 불쾌하지만 신기한 감각을 묘하게 닮아있었기에 소설에선 인간의 속에 들어있는 추악한 것들을 거침없이 해부해 끄집어내어 무엇이 들어있는지 낱낱이 보여주는게 아니었나 싶다.
책에 담겨 있는 소설들을 한편 한편이 저마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토해내는 비명, 절규처럼 느껴졌다. 생소한 주제들과 그를 통해 표현되는 글은 마치 전시회에서 작품들을 멍하니 둘러보다 어느 추상적인 작품 하나에 꽂혀 발걸음을 멈추는 때와 같은 느낌을 주었다. 대체 어떤 것들을 담고 있길래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무엇을 삼켰기에 이걸 토해낼 수 있는 것일까.
틀에 얽매이지 않고 그저 '표현'에 집중하는 시가 익숙한 불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일 것이란 확신이 들며 혼돈과 같은 인간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책이 되어줄거라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0 2023.06.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