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장서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과연 이 책을 읽었을까? 역시 총선에 안 나가겠다고 큰소리치더니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다 낙선한 송영길, 그리고 86용퇴론을 주장하는 박지현 면전에서 책상을 쾅 내리쳤다는 윤호중은? 86이 용퇴할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큰 과제를 두고 연대하자는 이인영 의원이 말하는 과제란 대체 뭘까 잊을만하면 나오는 86용퇴론을 두고 모욕감이나 서운함만 느낀다면 86은 정말 답이 없다. 민중을 대표하겠다며 제도권 정치에 입성한 86들이 어떻게 국민과 괴리되어 가는지 저자는 집요할 정도로 꼼꼼하게 살핀다. 86이 ‘운동권’으로 범했던 패착과 ‘뱃지’로 과시한 오만을 조목조목 짚어낸다. 그리고 그들에게 과도하게 의존했던 민주진영 전체의 과오를 돌아보자고 제안한다. 국회와 청와대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당을 지켜온 젊은(?) 세대의 절박함이 느껴진다. 여기에 86은 답할 의무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반박이든, 반성이든 진지하게 화답하는 86만이 결국 살아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