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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류에 반짝이는 책은 아닌 듯 하다. 오히려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시간이 지나더라도 언제든 다시 꺼내게 될 것 같은 책이다. 내가 자라고(?), 생각이 바뀌면 그만큼 이 책을 다시 꺼내 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신선하기도 하고, 놀라운 통찰을 주기도 하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동의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기존에 익숙했던 해석들과는 결이 다른 부분도 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이 책이 나에게 주는 매력이다. 책의 제목처럼 예수의 비유가 한 관점으로만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관점으로 파악될 수 있고,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수렴되는 것은 그 비유의 위대함이라는 것이다. 책 자체는 읽기 쉽다. 문체도 쉽고, 문장도 술술 읽히며 편집도 세련되었다. 내 생각은 여러 사람이 이 책을 보면 좋겠다. 그래서 예수의 비유를 교회라는 제한된 공간의 성경공부 자리에서만이 만나고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삶의 현장 한 가운데서 비유로 녹여졌다는 것이 드러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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