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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 학교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첫 번째 내용은 산신령 학교 입학과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이야기는 산신령 학교의 변신왕 대회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호랑이에 관련된 사건을 살펴보는 내용이다. "산신령 학교 2 변신왕 대회 (류은 글, 안재선 그림, 샘터 펴냄)" 속으로 떠나보자. 두레, 장군, 달봉이는 이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노래자랑 대회를 통해 빼빼의 다른 모습을 본 친구들은 동물들과 대화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다. 낯선 이들이 산신령 학교를 방문하고 그로 인해 변신왕 대회에 아이들도 참여를 하게 된다. 변신왕 대회는 1. 아무 산에 가서 호랑이 눈썹을 한 가닥 뽑는다. 2. 호랑이 눈썹을 들고 옥황상제님을 찾아간다. 3. 옥황상제님께 호랑이 눈썹을 주고 허락받은 뒤 천마를 찾는다. 4. 이 모든 과정에서 반드시 한 번은 변신한다. 이런 규칙을 가진 대회이다. 낯선 이들은 바로 1권에서 세오녀님 집에서 만난 무사신이고, 그들은 무언가를 찾으로 산신령 학교에 온 듯하다. 아이들은 모두 짝을 지어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산으로 떠난다. 달봉, 장군, 두레도 산을 향해 떠나고 잠보 형님을 찾지만 그곳에도 호랑이는 없었다. 일본 사냥꾼이 우리 산을 헤매며 사냥을 해대고, 그의 곁에는 무시무시한 무사신들이 철컹~ 칼을 뽑으며 사냥꾼에게 사나운 기운을 돋게 도왔다. 그들은 호랑이를 노리고 있다. 아이들은 잠보를 도와 호랑이를 구하려 애쓰고, 산을 누비며 호랑이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려 노력한다. 드디어 옥황상제님을 만나고 호랑이 눈썹을 받아 1, 2번 규칙을 무사히 넘긴다. 옥황상제님은 두레의 외할아버지지만, 정직한 대회를 위해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는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속 셋째 아이 두레는 그런 외할아버지가 밉지 않다. 삿갓집으로 향한 아이들은 진짜 천마를 구별해내기 위해 고민하고 팥죽으로 천마를 찾아낸다. 이제 아이들이 진정 변신왕이다.
이 책은 초등 중학년 이상과 함께 읽으며 협동, 정정당당한 경기 정신에 대한 자기 의견 발표 및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핍박했던 일들을 조사해 그 이유를 설명하는 활동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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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 학교 1권을 재미있게 읽은 아이가 2권이 나오자마자 먼저 읽네요. 개성만점인 인물들을 만나고 산신령 학교라는 조금은 특별한 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1권에서는 산신령 학교의 학생들이 산신령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며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만나는 이야기을 담고 있었는데 2권에서는 어떤 일들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네요.
![]() 2권의 소제목은 '변신왕 대회'입니다. 귀선이라는 이름보다는 달봉이라는 이름이 친근한 꼬마 산신령과 장군, 두레는 변신왕 대회에 참가하려고 합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아무 산에 가서 호랑이 눈썹 한가닥을 뽑아야합니다. 아이들은 호랑이 눈썹을 뽑기 위해 잠보 형님의 산으로 갑니다. 변신왕 대회에서 1등을 하면 나중에 일할 산에서 키우라고 호랑이 한 쌍을 선물 받습니다. 달봉이, 장군, 두레는 같은 학교 친구인 동글이의 셋째 형인 잠보 형님의 산으로 호랑이 눈썹을 얻으러 온 것입니다.
이렇게 호랑이 눈썹을 얻으러 가는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슬픈 역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의 옛 이야기에 많이 등장하는 호랑이.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호랑이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은 우리 나라의 호랑이를 잡기위해 '호랑이 토벌대'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호랑이를 발견하면 총으로 쏘았다고 합니다.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호랑이가 우리나라의 마지막 호랑이였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적인 이야기를 알고 이 책을 읽는다면 그리 재미있는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슬픈 우리 역사속에서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렇게 호랑이까지 죽음을 당했으니 말입니다.
잠보 형님의 호랑이 백두네 가족. 백두산의 정기를 받은 이 호랑이들도 결국 호랑이 토벌대에 의해 죽음을 당합니다. 엄마와 동생 작은발을 잃은 백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괴롭고 고통스럽습니다. 백두가 받은 고통을 복수하는 방법은 살아남는 것이라 말하는 갓밝이 산신령. 결국 백두는 엄마와 동생의 죽음을 마음속에 담고 아버지가 있는 북쪽으로 떠납니다.
"인간들은 이제 너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네 이빨과 발톱보다 더 날카롭고 무시무시한 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너는 복수를 하기도 전에 네 어미 짝이 날지도 모른다. 그건 그들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그렇게 아무 의미 없는 죽음을 바란다면, 어서 가거라!" - 본문 125쪽
이렇게 백두가 떠나버렸으니 달봉이와 장군, 두레는 호랑이 눈썹을 구할수 없는 것일까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어떻게 호랑이 눈썹을 구하게 되는지는 책을 보면 확인할수 있답니다. 호랑이 눈썹을 구한 세 신령은 그 다음 단계를 해결하기 위해 옥황상제님을 만나러 갑니다. 이곳에서는 두레와 아빠의 슬픈 사연도 만날수 있습니다.
과연 이 친구들은 변신왕 대회에서 1등을 할수 있을까요. 변신왕 대회를 통해 이들의 색다른 모험도 만나지만 우리의 아픈 역사도 함께하는 시간이 됩니다. 이 친구들이 꼭 산신령이 되어 마지막 남은 백두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백두의 자손들이 살아남았을거라는 희망 아닌 희망도 가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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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어린 산신령들의 좌충우돌 만남기가 그려졌다면 2편은 '변신왕' 뽑기 대회를 그렸다. 해마다 산신령학교에서는 변신왕 대회를 열어 '변신왕'을 뽑아 호랑이 한쌍을 준단다.
산신령은 당연히 산에서 살아야 하니 산동물과는 친해야 할 것이다. 동물의 왕인 호랑이 눈썹을 뽑아야 한다니 왠지 으스스한데 아직 어리긴 해도 산에 사는 동물들이 무서워하는 산신령이니 위험하지는 않겠지.
전편에서는 몰랐는데 현재 산신령 학교는 일제의 침략이 시작되려는 때인 모양이다. 전편에서 세오녀를 찾아 일본에 갔던 꼬마 산신령들이 마주쳤던 무사신들이 다시 등장한다. 세오녀의 선물과 복숭아 열매를 따먹은 도둑을 잡겠다고 왔다는데..정말 도둑놈은 누군데..정말 심보가 고약해!!
나무꾼과 선녀사이에서 태어난 두레와 달봉이 장군이는 '변신왕'이 되기 위해 지난 변신왕 대회에서 1등을 하 잠보 형님이 있는 산으로 떠난다. 하지만 산에서는 산신령인 잠보형님도 동물들도 보이지 않고 새들만 아는 척을 하는데..
뭔가 불길한 기운을 느낀 세 꼬마 산신령들은 무사신들과 사악한 검은 기운을 가진 사냥꾼 야마모토가 호랑이를 잡기 위해 온 산을 뒤지고 다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조선의 신령 교육 방식을 훔치고 우리나라의 땅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잡아 없애려는 이들의 음모가 무섭게 다가온다.
변신왕이 되기 위해 호랑이 눈썹을 구하려고 산에 갔던 세 산신령들은 두려움에 빠져 산을 떠난 호랑이들을 찾아 헤매고 달봉의 할아버지와 친구인 갓밝이 산신령의 도움으로 하늘나라에 올라 천마를 얻게 된다. 파리와 모기 쥐로 변신해서 미션을 수행하고 호랑이 한 쌍을 얻게된 세 꼬마 산신령은 5학년 때 나가게 되는 산신령 실습을 올해부터 4학년 때부터 나가게 된다는 통보를 받는다. 이제 꼬마 산신령들은 장군이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칠보산으로 두레는 높고 큰 태백산으로 달봉이는 자신의 이름인 달봉산으로 실습을 나가야 한다.
불길한 무사신들의 등장과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어린 산신령들을 안전한 곳으로 보내야 하는 위기가 닥친 산신령 학교! 하지만 어린 산신령들은 직접 부딪혀보기로 한다. "우리는 하나도 안 무서워! 친구가 있으니까! 세상아 우리가 간다!" 다음편에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설치는 무사신들과 싸우는 꼬마 산신령들의 활약이 그려질 것 같다. 꼬마 산신령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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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래동화에 자주 나오는 '산신령'이라는 소재에 단군할아버지, 나뭇군과 선녀 등 한국적 스토리를 가미하여 아이들 취향에 맞는 마법 동화로 탄생하였다. 산신령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졸업을 해야 금강산, 백두산 등의 산에 산신령으로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기발한 발상이 아이들의 흥미를 사로잡을 듯 싶다. 이 책은 '산신령 학교'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다. 전편에 이어 등장하는 달봉, 장군, 두레 등 세 친구들을 중심으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며 학교에서 주어진 변신왕 대회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 달봉이의 본명은 귀선인데 유서가 깊은 산신령 가문에서 태어난 만큼 자부심과 자존심이 강한 꼬마 산신령이다. 장군은 고아로 태어나 산신령 학교에 전학을 오게 되었는데 캐릭터 소개를 보니 탄생 비밀은 산신령 학교의 단군 교장 선생님만 알고 있다니 다음 편에 뭔가 흥미있는 스토리가 전개될 것 같다. 두레는 선녀와 나뭇꾼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으로 항상 티격태격하는 달봉이와 장군 사이에서 중재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편에서는 나뭇꾼이었떤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변신왕 대회라는 소재와 함께 왜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다 사라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한다. 환상동화인지라 시대를 분간하기 힘들겠지만 이번 편의 대략적 소재는 일제 시대가 시작될 무렵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많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대륙 침략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많은 나무를 수탈해 감과 동시에 우리나라 지배를 위해 호랑이를 죽이도록 했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이유는 그러한데 그들의 심리적 의도를 밝혀주고 있다. 호랑이를 잡으로 온 일본인의 말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 사람들은 스스로 호랑이의 기상을 닮았다고 여긴다. 그래서 핍박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살아나는 것이다. 조선 호랑이의 씨를 말려야만 우리 대일본 제국이 조선을 손아귀에 쥘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 p.103 일본인의 말과 아래 인용한 금강산의 최고 산신령이라는 갓밝이 산신령이 한 말을 종합해 보면 호랑이를 닮은 조선인의 기상을 억누르기 위해 호랑이를 잡아 죽였다는 스토리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조선 땅의 인간들에게 호랑이는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호랑이가 있는 한, 호랑이의 기개를 닮은 이 땅의 인간들에게서 아무것도 빼앗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 p.126 세명의 주인공인 꼬마 산신령들은 변신왕 대회의 통과는 성공하고 돌아오지만 학교는 발칵 뒤집혀진 상태였다. 5학년부터 나가던 실습을 4학년부터 나가게 되면서 뭔가 큰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하며 동화는 끝난다. 다음 편의 제목이 '신들의 전투'라 하니 다음 편에서 벌어질 세 꼬마 산신령들의 도전이 기대된다. 요즘의 세태가 그러하듯 항상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직장을 꿈꾸며 스펙을 쌓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린 장면들을 보면 조금은 안쓰럽다는 생각마저 든다. 산신령 학교의 꼬마들도 "어디 가서 '나는 금강산 산신령이오.'하면 얼마나 자랑스럽겠어. 안 그래?"라는 식으로 스펙에 연연하는 모습(p.70)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마지막에 실습 지역을 지정받으면서 장군이는 칠보산, 두레는 태백산 같은 '명문' 산으로 배치되는데 왜 달봉이 자신은 동네 작은 산으로 추정되는 '달봉산'으로 배치되었는지 하소연하는 장면(p.186)에서 약간은 씁쓸한 미소가 지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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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호랑이가 사라진다. [산신령 학교 2-변신왕 대회]
드디어 변신왕 대회가 시작되다!!
산신령 학교의 큰 잔치날, 한자리에서 세상 모든 동식물을 만나고 온갖 진귀한 음식을 맛볼 수 있지만, 꼬마 산신령들은 변신왕 선발 대회만을 기다리고 있던 터였다. 변신왕이 되려면~ 짜잔!!
어떻게든 호랑이를 직접 만나야 한다는 사실. 그런데 호랑이를 만나기가 이렇게나 힘들 줄이야... 산신령 학교의 잔칫날 노래자랑 대회에서 1등을 한 빼빼는 예전에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산삼” 벌거숭이를 선물로 받고 호들갑을 떨며 친구들에게 다가온다. 이러쿵 저러쿵 말들을 하고 있다가, 학교에 찾아온 무사신들과 단군 교장 선생님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다. 정수리까지 올려 묶은 머리에 까만 옷차림을 한 무사신들은 산신령학교의 학생이 글쎄 세오녀의 신물을 훔쳤다고 말한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번 우리 땅에 발을 들이면, 그게 무엇이든 함부로 가져갈 수 없는 ‘우리 것’이니까요.” 억지를 쓰며 못된 심보를 마구마구 발산하는 무사신들. 밉다 밉다 하니 진짜 미운 짓만 골라하는 요즘의 일본 누구누구랑 똑같다. ^^ 도둑놈 심보의 진수를 보이는 무사신들에게 이를 갈며 듣고 있던 학생들은 변신술 선생님으로부터 변신왕 대회 안내문을 받고는 “호랑이 눈썹”을 찾으러 출발한다. 그런데 모든 인맥을 동원해도, 눈씻고 찾아봐도 호랑이의 털끝도 구경을 할 수 없으니 이거 희한한 노릇이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설상가상, 산에서 만난 노루는 눈물을 흘리며 울먹였다. “호, 호랑이 때문에 모두 죽을 거예요. 산신령님도, 우리도, 모두!”
꼬마 산신령들-달봉이, 장군이, 두레 등은 호랑이의 흔적을 찾아 급기야 금강산까지 찾아갔는데, 거기서 난데없이 날아드는 총소리에 혼비백산한다. 이유인즉슨... “조선 사람들은 스스로 호랑이의 기상을 닮았다고 여긴다. 그래서 핍박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살아나는 것이다. 조선 호랑이의 씨를 말려야만 우리 대일본 제국이 조선을 손아귀에 쥘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일제 강점기, 우리 나라의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토벌대’를 만든 일본은 전국을 다니며 호랑이를 쏘아 죽였다고 한다.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호랑이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호랑이가 호랑이 토벌대에 의해 죽게 되었다. 변신왕 대회에 참가하려고 호랑이의 흔적을 찾으러 다니다가 우리의 슬픈 역사를 맞닥뜨리게 된 꼬마 산신령들. 비록 산신령이 주인공인 이야기지만 인간 세계와 운명을 같이 하는 산신령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일본과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마주 대하게 되어도 즐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신 나는 모험이 있나 하고 따라와 봤더니, 씁쓸하게도 일제 강점기의 슬픈 역사를 마주 대하게 되고 말았다. 되돌이키기도 힘겨운 우리의 아픈 역사를 꼬마 산신령들의 여정에 절묘하게 섞어 놓아서 이야기를 따라가며 스스로 역사를 깨우치게 되고 생각해보게 되는 [산신령 학교] 덩덕새 선생님, 서천 꽃밭의 한락궁이 등 새로운 인물이 속속 등장하여 재미를 더해주기도 하며, 끝까지 산신령들의 모험을 한껏 다채롭게 이끌어준다. 인간들 때문에 조용했던 산신령 학교가 흔들리고 결국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꼬마들은 안전한 곳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구름 아래 인간 세상을 내려다 보며 “세상아, 우리가 간다!”라고 말하는 꼬마 산신령들이 꽤 늠름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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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 학교>는 전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초등학교 3~4학년을 위한 창작동화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꼬마 산신령들>인데, 꼬마 산신령들이 다니는 산신령 학교의 모습을 엿보는 시간을 가졌다. 독특한 상상력과 알고 있는 신화 속 신들이 한데 어우러져 흥미로웠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던 차에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다.
이 책은 그 두 번째 이야기 <변신왕 대회>이다. 2권에서는 변신왕 대회가 펼쳐진다. 2권에서 특이한 사항은 이제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이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그 많던 호랑이가 지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일제 강점기, 일본은 '호랑이 토벌대'라는 걸 만들었어. 우리나라의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였는데,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호랑이를 발견하면 총을 쏘아 잡았어.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호랑이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호랑이가 호랑이 토벌대에 의해 죽게 됐지. 그러니까 지금 윌가 동물원에서 보는 호랑이는 다른 나라에서 데려온 거야. 일본이 왜 우리나라 호랑이를 잡았느냐고? 달봉이와 장군이, 두레를 따라가다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거야.(13쪽) 호랑이에 대해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된다.
학교 생활을 하다보면 우연히 대회 안내문을 보게 되는 일이 있을 것이다. 산신령 학교에 변신왕 대회 안내문이 붙었다. 요즘으로 치면 경시대회 정도의 의미일 것이다. 두레가 흙빛이 된 얼굴로 변신왕 대회 안내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변신왕 대회 안내문
하나! 아무 산에 가서 호랑이 눈썹을 한 가닥 뽑는다. 둘! 호랑이 눈썹을 들고 옥황상제님을 찾아간다. 셋! 옥황상제님께 호랑이 눈썹을 주고 허락을 받은 뒤, 천마를 찾는다. 넷! 이 모든 과정에서 반드시 한 번은 변신해야 한다.
두레는 굳은 얼굴로 "나 이거 안 할래!"라고 외친다. 호랑이가 두려워서는 아니다.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큰소리 떵떵 쳤는데, 천마를 찾아야 한다면 꼭 거길 가야 한다는 말이잖아?'
2권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에 의해 동물들이 피해를 입는 장면이었다. 1권에서 킥킥거리며 상상의 나래를 폈던 것과는 달리, 2권에서는 인간의 잔인한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이 땅에서 호랑이들이 그렇게 사라져간 것이구나! 지금은 어느 산에 가도 호랑이를 만날 수 없겠구나! 안쓰러운 느낌이 든다.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호랑이 눈썹을 가지고 옥황상제님을 찾아갔는데, "오호라, 너희도 호랑이 눈썹을 가져온 게로구나?" 옥황상제가 반갑게 물었다. "너희도......라면, 혹시 벌써 다녀간 친구들이 있나요?" "아무렴. 학생들에게 받은 호랑이 눈썹이 몇 가닥이더라?" 장군이와 달봉이, 두레의 변신왕 대회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해리포터의 인기를 생각해보았을 때, 산신령 학교도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 인기가 좋을 것이라 짐작된다. 예로부터 전해져 온 신들이 산신령 학교에 한데 모여 어우러지니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 아직 펼쳐질 이야기가 많이 남은 듯하여 3권으로 마무리된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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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산신령 학교'를 기대하며 변신왕 대회가 펼쳐지는 현장 속으로 들어간다. 호랑이 눈썹을 한 가닥 뽑아 옥황상제님을 찾아간 후 천마를 찾되 이 모든 과정 중에서 반드시 한 번은 변신할 것!!
백두산 호랑이의 눈썹을 얻으러 간 장군이와 달봉이, 두레는 산신령조차 보이지 않는 산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다. 덫에 걸린 곰의 거친 목소리와 겁에 질린 노루의 눈빛, 흔적도 찾을 수 없는 호랑이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무사신의 검은 기운을 흡수하는 야마모토와 총을 들고 따르는 무리들 앞에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되는 어미 늑대가 힘 없이 쓰러진다. 게다가 조선 사람들의 기상을 닮은 호랑이의 씨를 말리겠다고 토벌대까지 조직해 조선 산천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으니 어쩌면 좋을까? 어서 빨리 호랑이를 찾아 이 사실을 알려야 해!!
마을을 지켜주는 산신이자 두렵게, 혹은 친근한 존재로 남아 있던 호랑이가 한반도에서 사라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분노로 치를 떨었다. 어미와 동생의 복수도 못하고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비를 찾아 떠나는 '백두'에게 꼭 돌아오라는 인사를 전하며... 금강산 산신령도, 백두산 산신령도 호랑이를 지켜낼 도술은 없었던 걸까? 우리나라 사냥꾼들이 돈이 된다는 이유로 일본인들을 이끌어 호랑이를 잡는 길잡이가 되었으니 무엇으로 용서를 구할 수 있으랴.
지혜와 힘을 합쳐 시련을 극복해가는 꼬마 산신령들의 모험담을 따라가며 우리나라 역사와 전설, 다양한 설화들을 만날 수 있었다. 수탉이 된 나뭇꾼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은 선녀와 나뭇꾼의 속편같아 읽는 재미를 더 했다. 한락궁이가 어머니 원강암이를 구할 때 쓴 환생꽃 이야기 역시 산신령 학교를 풍성하게 채워 주었다. 함께 할 친구들이 있기에 두려울 게 없는 꼬마 산신령들의 활약상을 기대하며 파란이 예상되는 <산신령 학교> 세 번째 이야기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