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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I Am 정세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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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넘 재밌잖아!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울 정세랑 작가님~ 역시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열한 명의 형제자매를 병으로, 전쟁으로 잃고 다섯만 남은 집안에서 여섯째 미은이 죽은 다섯째 자은을 대신해 당나라 유학 길에 오른다. 황망할 새도 없이 맏이가 된 셋째 호은의 계획이었다. 명석했던 미은이니 오빠 자은을 대신해 공부하고 집안을 일으킬 수 있을 터였다. 똑닮은 얼굴과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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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넘 재밌잖아!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울 정세랑 작가님~ 역시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열한 명의 형제자매를 병으로, 전쟁으로 잃고 다섯만 남은 집안에서 여섯째 미은이 죽은 다섯째 자은을 대신해 당나라 유학 길에 오른다. 황망할 새도 없이 맏이가 된 셋째 호은의 계획이었다. 명석했던 미은이니 오빠 자은을 대신해 공부하고 집안을 일으킬 수 있을 터였다. 똑닮은 얼굴과 비슷한 키, 어릴 때부터 주머니를 뚫고 나오던 송곳 같던 아이 미은이 남장을 한 채 자은의 이름으로 살게 된다.

굶는 게 일상이 되어 먼지처럼 바스라지기 직전의 자은이 당나라를 떠나 신라의 수도 금성으로 돌아오며 이야기가 시작한다. 백제 출신의 누반박사(탑 쌓는 기술) 목인곤을 배에서 만나는데 둘이서 머리를 맞대 배 안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면서 찰떡 콤비가 된다. 인곤은 자은 집에 식객으로 머물며 자은의 보호자가 되기도 하고 친구도 되며 함께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해간다.

독군 김무헌 집안의 독살 사건을 해결하고 자은의 동생 도은도 참가한 국가 행사인 길쌈 대회 소동도 풀어내고, 급기야 왕과 함께 하는 임해전 연회에 초대받아 월지에 빠져 죽은 매잡이의 비밀까지 밝혀낸다. 사건을 깊이 파헤쳐 넓게 살피는 자은의 진중함과 인곤의 부지런함이 합쳐져 매 사건의 원인을 정확히 짚어내니 속이 다 시원하다.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소설 속 주요 인물이 개성 넘치고 사랑스럽다. 주인공인 자은과 인곤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산학에 밝은 도은도 유쾌하고 다정하다. 산아도 예의와 기품을 잃지 않으며 도움을 청할 때도 줄 때도 담백하고 당당해서 마음에 든다. 얄밉게 그려진 호은, 자은에게 모욕을 준 진오룡(산아의 남편)마저도 밉지만은 않은 게 <피프티 피플>을 써낸 정세랑의 힘 같다. 그래도 진오룡 너는 다음 편에서 혼 좀 났음 좋겠어. 얼굴 반반한 금수저면 다냐?

왕은 누굴 모델로 생각하고 썼을까? 위엄이 느껴지면서도 마지막에 자은의 목을 만지며
"찾고 골랐더니, 이를 데 없이 흰 매와 같구나."
하고 호탕하게 웃는 얼굴이 궁금하다. 이거 분명히 영상화될 것 같은데. . . 자은은 누가 어울릴까? 인곤은 이제훈이나 박정민이 하면 좋겠다. 혼자서 배역 정하기 바쁘다.

총명함이 눈에 띄어 집사부 대사의 관직을 받게 된 자은. 게다가 왕께서 따로 쓰신다니 다음 이야기 대폭 기대된다. 이야기 끝나는 게 서운했다. 역사 소설이라서 고루할까봐 걱정했더니 세상 쓸데없는 연예인 걱정 같은 정세랑 걱정이었네. 이제 시리즈 1권인데 다음 이야기 언제 나오나. 어떻게 기다리나. 큰일이로세.

<책 속으로>

"금성 사람이오."
자은은 돌아가길 택했다. 다른 나라 출신 중에 아예 돌아가지 않고 당의 관리가 되는 길을 택하는 이들도 슬슬늘었지만, 자은은 그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은 지 몇 년 되었다. 금성을 떠날 때는 허물을 벗어던지고 온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곳에 두고 온 쪽이 진짜이고 물을 건넌 자신이 허물인 것처럼 느껴졌다. 매미 껍데기처럼 색이 없고 안쪽이 텅 빈 무엇..... 13p

독살의 의도라, 인곤이 자은의 말을 곱씹었다. 스미는 독을 붓을 이용해 손바닥에 썼다. 그런데 그 독은 천천히 작용하고 있다. 글자만 없었더라면 아무도 의아하게 여기지 않고 흔한 병으로 생각했을 것이었다. 대체 어떤 전언을 위해 그런 방식을 쓴단 말인가? 독살인 게 들켜도 상관없다면 격한 독을 썼을 것이고, 독살인 것을 숨기려 했다면 굳이 글씨를 남길 까닭이 없었다. 이 어긋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114p

도은의 얼굴이 밝아졌다.
"나는 지금이 좋아. 부려먹히는 결 모르고 부려먹히는 것도 아니고. 머리 아플 때도 있고 곤궁할 때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으니 한동안은 이렇게 지내고 싶어. 그러니 괜찮아. 걱정해주지 않아도 돼. 그리고 두 사람이 와서 무언가 재밌어졌으니까. 매일 똑같이 살면 한 계절을 돌아봐도, 한 해를 돌아봐도 하얗게 기억이 나지 않아. 어쨌든 올해는 기억날 일이 가득이지."
자은도, 인곤도 그 말에 웃었다. 225p

그렇게 자은도 매가, 매잡이가 되었다. 왕의 것이 되었다. 달이 차오르고 다시 허물어지는 동안 아무것도 베지 않은 때도 있었고, 하나를 벤 적도 있었고, 수없이 벤 적도 있었다. 그것은 그다음의 이야기. 2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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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2023.11.02. 신고 공감 21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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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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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정세랑 작가의 추리 소설이라니! 둘 중 하나만 책 표지에 적혀 있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봤을 텐데, 정세랑 작가의 첫 추리 소설, 그것도 시리즈를 염두에 둔 작품이라고 해서 묻지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샀다. 그것도 예약판매가 뜨자마자. 손꼽아 기다렸지만 하필 바쁠 때라 일이 끝나면 읽어야지, 하고 미루다 책태기가 심하게 오는 바람에 밀리고 밀려 출판된 지 반 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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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정세랑 작가의 추리 소설이라니! 둘 중 하나만 책 표지에 적혀 있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봤을 텐데, 정세랑 작가의 첫 추리 소설, 그것도 시리즈를 염두에 둔 작품이라고 해서 묻지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샀다. 그것도 예약판매가 뜨자마자. 손꼽아 기다렸지만 하필 바쁠 때라 일이 끝나면 읽어야지, 하고 미루다 책태기가 심하게 오는 바람에 밀리고 밀려 출판된 지 반 년 만에, 드디어 읽게 되었다. (삐빅, 변명입니다!) 아무튼?그동안 기대했던 작품이었으나 매우 늦게 읽기 시작하는 바람에?뜻하지 않게 다른 사람의 리뷰로 이 책을 먼저 접하게 되었는데, 그중 아주 강렬한 평이 하나 있었다. 인터넷 소설 느낌이라는 후기! 역사물이고 추리 소설이라 마이너 한 장르일 거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직접 읽기 시작하니 그 후기가 무슨 느낌인지 알 것만 같았다. 그런데 희한하게 싫지 않다, 너!

”우리가 진짜 칼을 받았을 때 너는 나무칼을 쥔 채, 네가 쓰이지 않으면 신라가 잃는 것이라고 했지. 자, 내가 네게 쓰일 기회를 주겠다. 너는 이제 어쩔 것이냐?“ 다섯째에게 빚이 있었다. 다섯째로 살면 다섯째를 살린 것 같을까? 당나라 유학을 떠나기로 결정됐던 다섯째 자은이 갑작스레 병들어 죽자, 여섯째 미은은 자은으로 분하고 대신 당나라로 향한다. 다섯째만큼 명석했으나 여자였기에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를, 여섯째로서의 삶을 포기한 대가로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각고의 노력 끝에 당나라에서의 공부를 마친 한때 미은이었던 자은은, 전쟁이 막 끝나 분위기가 어수선한 고향, 통일 신라의 수도 금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마침내 고향에! 

그러나 금성으로 가는 뱃길에서도, 막 도착한 금성에서도, 집 안팎으로, 심지어는 궁궐에서도 자은은 자꾸만 사건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전에는 진골이었으나 육두품으로 전락한 가문 출신인데다 남장을 하고 있어 몸을 사려야 하는 상황. 동시에 다시금 자은이 명석한 두뇌로 한 건 해서 신분 상승하길 노리고 있는 셋째이자 맏이인 호은의 성화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은. 자은은 그저 상문사에서 문서와 벼루와 먹에 파묻혀 조용히 살고 싶을 뿐인데, 세상은 자꾸만 자은에게 사건을 던져 준다. ”큰물을 두 번 건너고 살아 돌아왔으니, 만나지 않은 사람이 없고 접하지 않은 일이 없지요. 넓은 세상을 누비고 온 만큼 금성의 일이라면 더 잘 파악하지 않겠습니까? 본 적 없이 기이해 보이는 일이라도 미혹을 걷어내고 나면 언제나 있었던 일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백제 출신의 장인 목인곤과 자은이 함께라면, 그 어떤 사건도 해결 가능하다! 

”설자은. 나의 흰 매가 되어라. 찾고 골랐더니, 이를 데 없이 흰 매가 같구나.“ 역사 소설답게 예스러운 말투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인터넷 소설다운 느낌을 받은 독자도 없잖아 있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정세랑 작가 특유의 따뜻함이 등장인물에게 느껴져서 저절로 역시 정세랑 작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영국의 셜록 홈즈와 왓슨의 조합처럼 자은과 인곤 역시 끈끈한 콤비를 자랑하는 만큼 설자은 시리즈가 계속됨에 따라 더 흥미진진한 역사 추리소설을 읽게 되리라 확신한다. 뒷북이지만 통일신라의 수도 금성을 배경으로 한 역사 미스터리 소설에 푹 빠진 만큼, 다시 큰 소리로 외친다. 어머, 이건 꼭 읽어야 돼!

k*******0 2024.05.22. 신고 공감 15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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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통일신라를 걷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통일신라를 걷다" 내용보기
정세랑 작가의 신작 알림이 뜨자 반가움이 먼저 들었다. 언젠가 신작이 나왔나 하여 인터넷 서점에 ‘정세랑’이라는 이름을 검색해본 적도 있다. 애타게 기다렸던 작가가 설자은 시리즈로 돌아왔다. 열 권쯤 출간되면 더 좋을 역사 추리물이다. 더군다나 남장 여자라니, 로맨스 소설 같지 않은가.   소설의 배경이 신문왕이 통치하던 통일신라시대다. ‘전쟁이 끝난 통일신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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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의 신작 알림이 뜨자 반가움이 먼저 들었다. 언젠가 신작이 나왔나 하여 인터넷 서점에 정세랑이라는 이름을 검색해본 적도 있다. 애타게 기다렸던 작가가 설자은 시리즈로 돌아왔다. 열 권쯤 출간되면 더 좋을 역사 추리물이다. 더군다나 남장 여자라니, 로맨스 소설 같지 않은가.

 

소설의 배경이 신문왕이 통치하던 통일신라시대다. ‘전쟁이 끝난 통일신라는, 한껏 융성을 향해서 가다가 어느 순간 무너지기 시작했으며 먼 시대를 거울삼아보는 일은 언제고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는 작가의 말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소설이 하기 때문일 것이다.

 


 

설자은 시리즈는 삼국유사 시리즈 다음 버전 같다. 여러 개의 에피소드로 설자은은 미은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나 당나라 유학이 예정되었던 오라비 설자은이 죽자 그를 대신에 유학길에 올랐다. 자은과 외모가 비슷하고 머리도 비슷하게 좋다는 이유였다. 셋째였다가 첫째가 된 호은의 이상한 판단 때문이었다. 여러 번 죽을 뻔한 위기를 겪고 드디어 금성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돌아오는 배에서 누반박사가 되려고 했으나 나라가 망해버린 백제 출신의 목인곤을 만났다. 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추리 형식의 소설이다.

 

배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과 손바닥에 붉은 글씨가 새겨진 업화 사건, 길쌈 대회의 부서진 베틀, 월지에서 매잡이의 죽음 등 설자은의 식객이 된 목인곤과 함께 활약한다. 속을 알 수 없는 설호은, 산학이 뛰어나 집안 살림을 이끄는 설도은, 죽은 설자은의 연인이었던 산아, 위압적인 몸으로 나의 흰 매가 돼라고 말하는 왕까지 등장인물의 면면도 재미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소설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들과 그들에게 펼쳐질 미래다.

 

일찌감치 자은이 여성이란 걸 알아차린 인곤은 자은을 위해 어깨를 넓게 보일 물건을 만들어 주고 곁에서 자은을 돕는다. 설자은과 한때 연인이었을 거로 보이는 산아의 부탁으로 압화 사건을 해결하고, 자은의 부탁을 산아가 들어준다. 그런 자은이 탐탁찮은 산아의 지아비 진오룡의 견제와 질투 섞인 눈빛은 소설의 재미를 더한다.

 

소설에서 과거의 역사를 알게 된다. 물론 설자은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설자은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의 생활과 생각은 과거의 역사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수년간의 자료 조사와 더불어 작가의 상상력으로 빛나는 캐릭터가 탄생되었다. 여성의 몸으로 남성들 세계에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독보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자은에게 일어날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갈 인곤과의 티키타카 케미도 기대해볼 만하다.

 


 

 

더군다나 다음 시리즈부터는 왕의 매가 된 설자은의 활약이 시작될 터다. 사람들의 눈을 속이고 목인곤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갈 텐데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여성의 몸으로 남자 행세를 하는 설자은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미스테리 소설이 주는 즐거움은 사건의 해결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주인공의 재치가 빛나는 순간이다. 여성을 숨기고 남성으로 살아야 하는 자은의 속마음을 짐작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며, 말없이 옆에서 챙겨주고 배려하는 목인곤의 존재가 이 소설을 더 빛낸다. 역사 속 이야기들과 지명 하나가 하나의 사건, 이야기로 나타나 흥미롭다. 다음 시리즈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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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3.12.03. 신고 공감 1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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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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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여자. 시대극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실제로 남장 여자가 많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와 여자는 체구에서 차이가 나기에 과연 속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정세랑 작가의 신작 역사 미스터리 모험담. 명랑미스터리로 ‘설자은’시리즈가 더 나올 예정인 것 같은데. 솔직히 다음 편을 더 읽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천년왕국 통일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은 즐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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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여자. 시대극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실제로 남장 여자가 많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와 여자는 체구에서 차이가 나기에 과연 속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정세랑 작가의 신작 역사 미스터리 모험담. 명랑미스터리로 설자은시리즈가 더 나올 예정인 것 같은데. 솔직히 다음 편을 더 읽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천년왕국 통일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은 즐겁다. 그만큼 많은 자료를 찾고 당시를 재현했을 테니까. 이번에 만난 책에서는 모두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갑시다 금성으로설자은은 어린 시절 죽은 오빠를 대신해 남장을 한 채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공부를 마시고 자은은 신라로 돌아오는 배를 탄다. 항해가 시작되고 며칠이 지난 아침 남자가 목이 졸린 채 시신으로 발견된다. 남자와 동승한 아내와 딸은 이후 자취를 감춘다. 목인곤이라는 백제 출신 남자와 자은은 남자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손바닥의 붉은 글씨인곤과 함께 금성 집으로 돌아온 자은. 자은 앞에 죽은 오빠와 애정 관계가 있었던 것 같은 여성 산아가 찾아온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닥친 의문의 죽음을 조사해 달라는 산아. 자은은 이번에도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보름의 노래매년 여름이면 길쌈대회가 열린다. 두 편으로 나뉜 서라벌의 여성들은 긴 베를 짜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그러던 중 동생 도은이 베틀의 북을 잡았을 때 베틀이 부서진다. 자은은 동생 도은의 명예를 위해 범인을 찾아 나서는데.. ‘월지에 엎드린 죽음신라 왕이 월지에서 연 연회에 초대를 받은 설자은. 지나치게 눈길을 끌지 말고, 재치는 두드러지게 뽐내라는 자은의 오빠 호은. 연회가 진행되는 도중 흰 매를 부리던 매잡이가 시체가 되어 연못에 떠오른다. 자은은 이 사건의 비밀을 알아 낼 수 있을까 

 

나는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좋아해서 재미있을 것 같은 건 다 찾아서 읽는 편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이번 소설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독보적인 캐릭터라고 하기에는 좀 밍숭밍숭하고 재미없다고나 할까?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인곤이 보다 쨍한 캐릭터였다면 기억에 남았을까?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솔직히 그닥. 신선한 것도 없고 반전이나 쨍한 그 뭔가가 없다는 것. 내 스타일은 아닌 듯.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4.01.31. 신고 공감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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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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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님 장편을 왜이리 않내시는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발간소식 보고는 예약구매했습니다.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흡입력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통일신라라는 시대 배경도 흥미롭고 인물들도 매력있어요. 하루 밤만에 통일신라 유튜브 보듯이 호로록 다 읽었어요. 간만에 즐거운 가을밤이었습니다.속편 발간도 기대됩니다. 장편 많이 많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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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님 장편을 왜이리 않내시는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발간소식 보고는 예약구매했습니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흡입력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통일신라라는 시대 배경도 흥미롭고 인물들도 매력있어요. 하루 밤만에 통일신라 유튜브 보듯이 호로록 다 읽었어요. 간만에 즐거운 가을밤이었습니다.
속편 발간도 기대됩니다. 장편 많이 많이 써주세요.
YES마니아 : 로얄 0*****g 2023.10.2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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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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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설이고 이름은 자은이고, 지명은 금성.통일신라시대, 여장남자, 구백제인 목인권.까마득히 먼 시대로 가서 어울릴듯 안어울리는 두 사람의 활약을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인 듯 본다. 정세랑 작가의 필력에 내 상상력을 더해 읽는 일이 즐거웠다.넓은 금성 땅에서 사건은 연이어 일어나니 그 사건을 따라가면서 그 사람들이 했음직한 생각과 행위들을 따라가게 되어 책 읽기는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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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설이고 이름은 자은이고, 지명은 금성.
통일신라시대, 여장남자, 구백제인 목인권.
까마득히 먼 시대로 가서 어울릴듯 안어울리는 두 사람의 활약을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인 듯 본다. 정세랑 작가의 필력에 내 상상력을 더해 읽는 일이 즐거웠다.
넓은 금성 땅에서 사건은 연이어 일어나니 그 사건을 따라가면서 그 사람들이 했음직한 생각과 행위들을 따라가게 되어 책 읽기는 빨라졌다.
앞으로 이 인물들은 어떻게 변할지, 작가가 그리는 통일신라 사람들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다음 권을 또 기다린다.
YES마니아 : 로얄 p******y 2024.01.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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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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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설이고 이름은 자은이고, 지명은 금성.통일신라시대, 여장남자, 구백제인 목인권.까마득히 먼 시대로 가서 어울릴듯 안어울리는 두 사람의 활약을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인 듯 본다. 정세랑 작가의 필력에 내 상상력을 더해 읽는 일이 즐거웠다.넓은 금성 땅에서 사건은 연이어 일어나니 그 사건을 따라가면서 그 사람들이 했음직한 생각과 행위들을 따라가게 되어 책 읽기는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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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설이고 이름은 자은이고, 지명은 금성.
통일신라시대, 여장남자, 구백제인 목인권.
까마득히 먼 시대로 가서 어울릴듯 안어울리는 두 사람의 활약을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인 듯 본다. 정세랑 작가의 필력에 내 상상력을 더해 읽는 일이 즐거웠다.
넓은 금성 땅에서 사건은 연이어 일어나니 그 사건을 따라가면서 그 사람들이 했음직한 생각과 행위들을 따라가게 되어 책 읽기는 빨라졌다.
앞으로 이 인물들은 어떻게 변할지, 작가가 그리는 통일신라 사람들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다음 권을 또 기다린다.
YES마니아 : 로얄 p******y 2024.01.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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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을 만나다--- [한국소설-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설자은을 만나다--- [한국소설-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내용보기
내가 기대했던 형식의 우리 소설을 만났다. 작가는 정세랑, 작품의 주인공은 설자은. 특이한 배경으로 특이한 삶을 운명처럼 받아들인 인물을 창조했다. 그리고 연작으로 나올 이야기들. 이 책에서는 4편이지만, 두 권이 이미 준비되어 있는 듯하고, 작가는 10권까지도 바란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 주기를 기다린다. 나는 벌써부터 나오는 족족 다 읽고 싶으니까.   미스터리 추리물
"설자은을 만나다--- [한국소설-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내용보기

 

내가 기대했던 형식의 우리 소설을 만났다. 작가는 정세랑, 작품의 주인공은 설자은. 특이한 배경으로 특이한 삶을 운명처럼 받아들인 인물을 창조했다. 그리고 연작으로 나올 이야기들. 이 책에서는 4편이지만, 두 권이 이미 준비되어 있는 듯하고, 작가는 10권까지도 바란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 주기를 기다린다. 나는 벌써부터 나오는 족족 다 읽고 싶으니까.

 

미스터리 추리물. 일본 소설에서 종종 본 형식과 비슷하다. 주인공의 주변에 수상한 일이 생기고 수상한 일 중에는 사람이 죽기도 하는데 그 이유와 배경을 밝혀 내는 게 주인공의 역할이다. 평범하지 않은 처지에서 비롯되는 자신만의 문제도 하찮은 게 아닌데 작가는 절묘하게 엮어서 꼬았다가 풀었다가 되풀이한다. 

 

시대 배경으로 삼은 신라도 흥미롭다. 경주라는 공간을 바탕으로 시간과 역사를 거슬러 상상의 힘으로 펼쳐 보이는 이야기의 세상. 그럴 듯해서 재미있고 설마 싶어서 더 유쾌하다. 사람 사는 곳의 모습이 크게 차이가 없다고 본다면 형태가 다르다고 해서 마냥 낯선 장면이 되는 건 아닐 것이다. 소재 하나만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가의 능력이 신통할 따름이다.

 

1편은 설자은이 당나라에서 신라의 금성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금성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서문처럼 제시되면서. 2,3,4편에서 활약을 하는 셈인데 식객으로 따라 붙은 백제 출신 남자 목인곤의 존재감도 퍽 인상적이다. 아무렴, 추리에는 두 명 정도 힘을 모아야지.   

 

신라 시대의 풍속에 대해 작가가 공부를 많이 했다는 걸 느낀다. 많이 공부한 것으로 매력적인 인물을 창조해 주었으니 독자로서는 사랑하고 아끼면서 기대하고 있으면 될 듯하다. 설자은이 점차 제 이름을 알려 나가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23.11.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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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금성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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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대수사극! 주인공 설자은의 이야기와 네 건의 사건이 실려있다. 죽은 오라비를 대신해 당나라로 유학 후 수도 금성으로 돌아오는 자은이 배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오라비와 연정을 나누던 여자가 집안의 미스테리한 일을 해결해 달라며 찾아오는데... 주인공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궁금하지만 우연히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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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대수사극!

주인공 설자은의 이야기와 네 건의 사건이 실려있다.

죽은 오라비를 대신해 당나라로 유학 후 수도 금성으로 돌아오는 자은이 배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오라비와 연정을 나누던 여자가 집안의 미스테리한 일을 해결해 달라며 찾아오는데... 주인공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궁금하지만 우연히 만나 식객이 된 목인곤과의 케미도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또 임금 앞에서 사건을 해결 후 임금의 비밀요원이 된 자은에게 펼쳐질 다음 이야기도 무척 기대된다. 1권 마지막은 재밌는 드라마가 홀연 시즌1 이라며 끝내는 것 같이 절묘했다. 

지금껏 보여준 정세랑 작가의 소설들과는 다른 배경과 장르이지만 충분히 매력있었다.빨리 2권 3권이 나오길, 그리고 10권 꽉 채워 나와주길 바라본다.

읽는동안 화려한 통일신라의 금성을 상상하게 되고 망국출신들의 삶은 어땠을지,백제인들의 손재주와 자부심도 어떤 근거로 설정되었는지 궁금하고 역사적 상상력의 기반인 경주에 가고 싶은 마음이 스물스물 들었다.

 

이달의 사락 i******z 2023.11.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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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벼운, 생각만큼 유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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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를, 그 유명세보다는 좀 많이 늦게 접했다. 하지만 접하고 나서는 꽤 중독성이 높았다. 발길이 뜸했던 도서관을 몇 번이나 찾고, 수 년 동안은 사지 않았던 종이책을 살 정도로. 개인적으로 정 작가의 유머를 참 좋아한다. 가끔 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가의 분신은 자신을 장르작가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데, 개인적으로는 3,40%정도만 맞는 말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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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를, 그 유명세보다는 좀 많이 늦게 접했다. 하지만 접하고 나서는 꽤 중독성이 높았다. 발길이 뜸했던 도서관을 몇 번이나 찾고, 수 년 동안은 사지 않았던 종이책을 살 정도로.

개인적으로 정 작가의 유머를 참 좋아한다. 가끔 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가의 분신은 자신을 장르작가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데, 개인적으로는 3,40%정도만 맞는 말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그이의 글 중 가장 장르스럽다고, 그래서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가끔 가다 머리를 툭 쳐 두드리는 장난스런 친구 같은 정 작가의 유머다. 설자은 1권에서도 그 부분이 여전해서 좋았다.

... 역사를 소재로 한 정세랑 작가의 단편을 본 적이 있어서, 이 책을 아묻따 구입해놓고서야 역사 추리라는 정체를 깨닫고 이 글도 그런 쪽일까 생각이 들었다. 대체로 가볍게 글을 쓰지만 따져보면(?) 무거운 내용이 많은 작가이고 시리즈물이기까지 하니 좀 무겁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하면서 최소 2권이 나오면 같이 읽을까 했는데 내켜서 잡아본 1권은 묵직하지 않아 내겐 오히려 다행이었다.

통일 신라... 매력적이지만 따지고 들자면 참으로 드라마틱하고 호화스러우며 묵직한 금제 장식품 같은 시기가 아니던가. 그런 시기의 묵직함을 초장부터 진지하게 써내려갔다고 하면 꽤나 팍팍했을 터다. 하지만 남장 여자 당나라 유학생이라는 생각만 해도 버거운 타이틀을 가진 설자은이 비장하지 않아 나는 좋았다. 백제 유민 목인곤도 망국의 우울한 색채를 뒤집어 쓴 비극적 인물이 아니라 역시 좋았고.

그 와중에 낭중지추 같은 어구들(이 융성한 날들을 위해 누가 죽어야 했는지...-손바닥의 붉은 글씨/그런 이가 있는 자가 부러움을 살 자인지 없는 자가 두려움을 살 자인지-보름의 노래/성곽은 이제 무엇을 지키나? 꽃나무와 흰 노루, 달빛을 지키지-월지에 엎드린 죽음)을 보고 마음이 설렜다. 근간으로 나온다는 2,3권은 조금 더 깊어질 거라는 짐작, 그래도 읽어 내려가면서 부담스러운 소화를 해내느라 목이 메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기다린다.

 
이달의 사락 m*******7 2024.01.07.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