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적인 흥분이 당신의 감각을 사로잡고, 이미 절정에 다다른 당신은 음탕한 년처럼 오르가즘을 느끼게 될 거예요. 일단 이렇게 되면, 다시 촛불을 켜고 방금 전까지 당신을 불태웠던 일탈은, 세세한 부분을 알려 줄 어떤 상황도 빼놓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탁자 위에서 세세히 옮겨 적어봐요. 그리고 이 일을 하다가 잠드는 거에요. 다음날 일어나서 그 글을 다시 읽어봐요. 그리고 이미 당신의 정액을 흘리게 만든 그 생각에 대해 약간은 무감각해진 당신의 상상력을 다시 자극시킬 수 있는 모든 걸 덧붙여 보면서, 당신의 머리가 이끄는 대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마음대로 모두 덧붙여 봐요. 일단 직접 해보면, 당신은 어떤 방식이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거리두기의 방식인지를 알게 될 거예요. 1부는 재미없었고, 2부는 이해 불가능했지만, 사드의 작품에 대한 해설인 3부는 정말이지 올해 읽은 책 중에서 제일 인상깊고 훌륭했다. 신의 부정에서 출발해서, 금지가 없다면 과연 쾌락과 욕망이 존재할 수 있을지 그래서, 결론은 아무런 제약 없는, 오로지 이성만으로 이뤄진 인간/개인은 존재할 수 없다 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