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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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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의 이탈로 칼비노 소설은 제목부터 환상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었던 반면, 이번 소설은 현실적인 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제목이었다. 『힘겨운 사랑』이라니!그래서 더 궁금하긴 했다. 현실적인 내용들을 어떻게 이탈로 칼비노만의 색깔로 입혀놨을까 하고. 『힘겨운 사랑』은 '힘겨운 사랑'과 '힘겨운 삶'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둘 다 실제로 어딘가에서 일어났을 법한, 그리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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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의 이탈로 칼비노 소설은 제목부터 환상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었던 반면, 이번 소설은 현실적인 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제목이었다.

『힘겨운 사랑』이라니!

그래서 더 궁금하긴 했다. 현실적인 내용들을 어떻게 이탈로 칼비노만의 색깔로 입혀놨을까 하고.

 

『힘겨운 사랑』은 '힘겨운 사랑'과 '힘겨운 삶'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둘 다 실제로 어딘가에서 일어났을 법한, 그리고 일어나고 있을 법한 내용들이 다 담겨있어 공감도 많이 됐고, 재밌기도 했고,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고, 언뜻언뜻 보이는 환상성도 있어, 역시 이탈로 칼비노구나 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계속 들었다.

 

'힘겨운 사랑'은 총 13편의 단편들로 군인, 도둑, 해수욕객, 회사원, 사진작가, 여행자, 독서광, 근시, 아내, 신혼부부, 시인, 스키어, 운전자의 모험을 보여준다.

특히 재밌었던 편은 해수욕객과 독서광의 모험이었는데~ 「어느 해수욕객의 모험」 같은 경우는 작품해설에서 이탈로 칼비노가 가장 공들인 작품이라고 언급된 단편이기도 하다.

이 편은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영하고 있던 이조타 바르바리니 부인의 하의 수영복이 사라지면서 일어나게되는 그녀의 불행, 머릿속에 떠오르는 온갖 생각들, 현재 해변의 상황, 도움을 요청했을 때에 대한 예측, 그리고 마지막 보트남과 소년에 의해 구조되는 이야기까지! 비록 짧지만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때 일어나는 사람의 심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

 

「어느 독서광의 모험」은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 틈에서 유유하게 독서를 하던 아메데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로~ 독서에 집중하고 싶지만 자꾸 신경쓰이는 일들이 자꾸 생겨 독서를 하느냐, 저걸 먼저 하느냐에 대한 내적갈등이 계속 이어지는 내용이다.

 

그는 옆으로 누워서 그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책을 들었지만 그 정도 높이로 책을 들고 읽기가 힘들어서 결국 책을 내리고 말았다. 이제 책을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는 시선이, 한 행이 끝나고 다음 행의 첫머리에 올때마다, 페이지 여백 너머로 바로 보이는, 혼자 피서를 온 여자의 다리와 부딪쳤다. p102

 

하지만 책은 펼쳐진 채로 매트 옆에 떨어졌다. 하지만 몇 페이지가 넘어가 버렸다. 아메데오는 격정적으로 포옹을 하는 순간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한 손으로 정확한 페이지에 갈피표를 꽂아 놓으려 애썼다. 급히 책을 다시 읽고 싶은 데 읽었던 곳을 찾지 못해 책장을 이리저리 넘기는 일보다 더 짜증나는 건 없으니까.

 

"당신도 와, 마지막으로 수영하게..."

아메데오는 입술을 깨물며 마지막까지 남은 페이지를 계산했다. p113

독서할 때는 독서만 하도록! 아메데오!!

 

'힘겨운 삶'은 총 2편의 단편으로 아르헨티나 개미와 스모그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개미」를 읽으면서는 괜히 내 옆에 개미가 지나갈 것 같고, 몸이 갑자기 간지러운 느낌도 들고 그랬다.

작품해설에서 개미와 스모그는 미세하고 그 형체를 뚜렷이 분간하기 어렵지만 인간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지속적으로 인간의 삶을 갉아먹는다라고 표현해놓았다. 이 말이 참 공감되어 적어본다.

 

'힘겨운 사랑'도 그렇고 '힘겨운 삶'도 그렇고, 요즘 현대인들의 고민이나 문제점들을 하나씩 집어놓아 생각할거리를 던져준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무거운 내용은 또 아니다.

유쾌하고 즐겁게 풀어 독자에게 전달하는게 이탈로 칼비노의 매력이니까.

항상 다음작품이 기대되는 이탈로 칼비노!

다음작품도 얼른 만나보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z******0 2020.07.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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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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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과 무의식 속에 스쳐가는 사랑의 순간들을 포착해서 보여주는 이탈로 칼비노의 소박한 모험기를 담은 단편집아주 섬세하게 현실 세계를 환상과 추상을 곁들여 매력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이탈로 칼비노의 여덟 번째 작품 <힘겨운 사랑>이탈로 칼비노의 매력이라 말한 다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무너트리는 작가이다. <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과 같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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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과 무의식 속에 스쳐가는 사랑의 순간들을 포착해서 보여주는 

이탈로 칼비노의 소박한 모험기를 담은 단편집


아주 섬세하게 현실 세계를 환상과 추상을 곁들여 매력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이탈로 칼비노의 여덟 번째 작품 <힘겨운 사랑>

이탈로 칼비노의 매력이라 말한 다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무너트리는 작가이다. <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과 같이 1945년도에서 1958년도 사이에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힘겨운 사랑>은 은 일상적인 소재를 가지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한 다룬 단편집이다. 

<힘겨운 사랑>은 두 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있는데 도서 제목과 같은 힘겨운 사랑과 힘겨운 삶이다. 힘겨운 사랑에서는 열세 편의 단편이 힘겨운 삶에서는 두 편의 단편이 담겨있다. 


<힘겨운 사랑>에서는 나오는 주인공들은 다양하다. 군인, 도둑, 해수욕을 즐겨 하는 독서광, 회사원, 사진작가, 근시, 여행자, 시인, 스키어, 신혼부부, 운전자 등이었는데 내용은 주인공의 환경과 일상의 상황들을 이야기한다. 짤막하게 스토리를 이야기하자면....



어느 군인의 모험

기차에서 만난 미망인, 굳이 자리도 많으데 미망인은 토미그라의 옆에 앉는다. 자신이 옆에 앉은 미망인에게 호기심을 가진 군인 토마그라는 미망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우연히 신체 접촉을 시도했는데 어라~~ 여인은 내색하지 않는다. 대담해진 군인의 마음과 행동을 보여주는데~~ 흠... 의도된 상황인 것 같고 그것이 아니라면 이거 추행 아닙니까?



어느 해수욕객의 모험

수영을 하다가 수영복을 잃어비리고 곤란한 상황에 빠진 부인이 있다. 난처해하는 부인의 상황을 지나가던 어부가 알아봐 주면서 부인을 구해준다.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 하지만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내가 부인이었다면~~하고 공감해본다... 당연히 난감하고 부끄러운 상황이 아닐 수가 없다. 



어느 근시의 모험

늘 권태로움과 어수선함, 당혹감만을 느끼는 살고 있는 아밀카레가 있다. 자신이 근시였다는 것을 알게되고 안경을 쓰게 되면서 세상이 변한다. 이제가지 보이지 않았던 신세계를 만나는 아밀카레.

사람들의 피부부터 밤의 화려한 세계까지~~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정작 보여야 할 것 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힘겨운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어느 운전자의 모험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헤어짐, 고백, 무료한 일상, 불안함 등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문제를 이야기한다. 



어느 독서광의 모험

책 속의 세상이 현실 세계보다 진실하다고 생각하며 경험으로 깨닫게 되는 독서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잘 알다시피 어떤 책의 독서에 푹 빠져 있을 때 그걸 중단했다가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는다면  독서가 주는 제일 멋진 맛을 잃게 된다. 세세한 사항들을 다 잊어버려서 처음처럼 그렇게 빠져들기가 힘들다.

- 어느 독서광의 모험



어느 사진작가의 모험

광적으로 자신을 찍기 위한 사진작가의 예리하고도 세심하게 묘사되는 심리를 주인공의 내면의 숨겨진 생각고 욕망을 보여준다. 맘 한구석에 욕망이나 충동을 끄집어내는 이탈로칼비노.



어느 신혼부부의 모험

신혼부부이지만 서로 일을 하는 시간 때가 다른 신혼부부, 신랑은 야간 일을, 아내는 낮에 일을.. 신혼부부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자리에 눕고 상대방의 온기만을 느끼는 서글프고 애달픈 사랑을 보여준다. 짠하네... ㅠㅜ 현실이다...



<힘겨운 삶>에서 보여주는 단편은 아르헨티나 개미와 스모그로 인해 인간이 겪는 재난과 힘든 생활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젊은 부부의 터전에 아르헨티나 개미떼 때문에 지옥같은 생활과 산업화로 인해 재앙처럼 들이닥친 스모그 현상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개미, 스모그 현상에 대해 해결하려는 주인공들의 강인한 정신이 인상깊었고 힘겨운 삶을 보게 된 사실적인 단편이었다.



<힘겨운 사랑>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감성적인 힘겨운 사랑이 아니었다. 반전이라고 하면 반전인 정말 말 그대로 힘.겨.운.사.랑이었다. 한편으로 너무 찌질하기까지 한 사랑이었다. 아쉬운 상상을 뒤로하고 <힘겨운 사랑>을 읽었고 임펙트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없었으나 개개인들의 미묘한 순간들을 디테일하고 친근한 일상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이탈로 칼비노가 자주 보여주는 장르 환상을 버리고 현실과 심리 묘사에 좀 더 다가선 단편집 <힘겨운 사랑>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사랑을 이루는 것이 어려운 현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m*****2 2020.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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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의 다양한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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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본 작품은"힘겨운 사랑"이라는 제목이라 정말 '이번에는 로맨스인가?'싶었다.그러나 제목처럼 로맨스라기보다는다양한 인간들의 관계에서의 어려움이나 다른 입장 차이에서의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었다.'어느 군인의 모험' 이야기는 한 군인이 기차에서 옆에 앉은 여인을 두고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실수인척 그녀의 몸을 더듬는 군인.그런 성추행이 또 없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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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본 작품은

"힘겨운 사랑"이라는 제목이라 정말 '이번에는 로맨스인가?'싶었다.

그러나 제목처럼 로맨스라기보다는

다양한 인간들의 관계에서의 어려움이나 다른 입장 차이에서의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느 군인의 모험' 이야기는 한 군인이 기차에서 옆에 앉은 여인을 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수인척 그녀의 몸을 더듬는 군인.

그런 성추행이 또 없을테지만, 한편으로는 그 묘한 긴장감과 여인의 반응,

점점 대담해지는 군인의 행동들에 몰입하게 된다.

'어느 도둑의 모험'도 독특하다.

도둑이 매춘부의 집에 숨어들었는데 그 도둑을 찾는 경사가 또 그 매춘부를 찾아온다.

숨어있던 도둑은 매춘부와 나란히 누워있는 경사를 보고 참을 수가 없어서

경사에게 자수를 하고 얼른 가자고 한다.

매춘부를 둘러싼 도둑과 경사와 또 다른 남자의 미묘한 한 밤중의 자리이동이 웃기기도 하면서 독특했다.

'어느 해수욕객의 모험'은 또 수영을 하다가 비키니 수영복 아랫 부분을 잃어버린 여인의 난처한 이야기이고.

'어느 회사원의 모험'은 여인과 하룻밤 잘 보내고 혼자 들떠있는 모습을 보이고,

'어느 사진작가의 모험'은 사진 찍느라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잃어버리는 이야기다.

과연 남긴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들기도 한다.

'어느 여행자의 모험', '어느 근시의 모험', 안경을 쓰고 새롭게 바라보게 된 '어느 근시의 모험',

새벽에 집에 들어와 열쇠가 없어 못 들어가니 낯선 남자와 아침까지 시간을 보내는 '어느 아내의 모험' 이야기,

신혼부분의 소박한 시간들의 이야기 '어느 신혼부부의 모험',

그 외에도 '어느 시인의 모험', '어느 스키어의 모험', '어느 운전장의 모험'등 다양한 모험 이야기들이 나온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온 이야기는 아무래도 '어느 독서광의 모험'이다

매력적인 여인을 발견한 독서광.

그녀에게 집중을 하던지, 그녀를 포기하고 독서를 하던지 해야하는데

이 남자 참 웃기게도 그녀와 사랑을 나누면서도 읽다만 페이지를 표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힘겨운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모험이야기가 나오고,

'힘겨운 삶'이라는 주제로 '아르헨티나 개미', '스모그' 이야기가 나온다.

낯선 곳에서 정착하기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개미와의 전쟁 '아르헨티나 개미'

매연이 가득한 대도시에 정착하면서 여러가지 난해한 상황에서 그 생활에 적응해가는 '나' '스모그'

둘 다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피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적응하고 부딪히는 모습들이 나온다.

'모험'이라고 불릴만한 상황에서 인간은 자기 위주의 생각들을 보여주고,

다른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명쾌하지 않은, 어려운 것들을 보여준다.

우리들 모두가 다 그렇게 다양한 상황속에서 모험을 하고, 겪고, 얽히며 살아간다.

이탈로 칼비노 작가는 그냥 지나칠만한 평범함 속에서, 그런것들 끄집어내 이렇게 한 번 더 각인시켜준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에서 함께읽는 도서로 선정된 #민음사 #힘겨운사랑 #이탈로칼비노

d****i 2020.07.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