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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선물 받았다. 나이프가 그려진 자줏빛 시집을. 제목도 의미 심장하다. PK는 뭘까? 암호를 해독하듯 시집을 펼쳤다. 한편 한편 넘기는 시가 무겁다. 예삿 시쯤이겠거니 했다. 편견에 휘둘려 그랬다. 군댓밥 먹는 군인이 그것도 중사면 꽤나 많은 짬밥을 먹어야 했을텐데 감수성이, 아니 시상이 붙어 있겠어? 라고 생각 했다.
싸보여? 라고 묻는데 내 생각이 싸도 너무 쌌던 탓에 부끄러워 화끈거릴 지경이었는데 넘기는 시마다 직설적이고 얼핏 냉소적이기도 또 한편으론 애틋한 시인의 마음이 절절했다.
아버지라 대놓고 달아놓지 않았어도 적막한 밤 그늘에 스러져 있는 이가 누구인지 알아채버려서, 그래서 목울대를 건드리는 시는 갑자기 흐려지는 통에 잠시 쉬어 가며 읽어내게 했다.
망설였다. 그가 사막처럼 울었던 어린 시절이 눈에 밟히고, 죽은 것이 아니라 도망간 이의 존재를 나는 상상도 안 되는 주제라서 감히 위로랍시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입을 닫는다.
웃음이 났다. 실소. 드디어 PK를 알았다. 그것도 친절하게 시인이 알려주었다. 이렇게 잔혹한 것을. 이런 세상이면 참 곤란하다. 나는 언제나 도망도 숨지도 못하고 죽기만 하게 될거라서. PK : 게임 상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 플레이어 킬링(Player Killing) 혹은 그 일을 행하는 플레이어 킬러(Play Killer)의 줄임말.
시를 잘 모르지만 몰라도 느껴지는 무엇이 있어 좋아라 했던 것을 오랜 시간 잊고 지냈는데 이 시집으로 다시 푹빠져 들었다. 촌철살인이라 할만큼 속 시원한 시부터 애틋한 사랑 노래도 있을 건 다있다 할정도로 여러 감각들이 살아 숨쉬게 만들어 준다. 몇번을 읽고 또 읽게 만든 시가 수두룩하다.
<유언>을 읽고 음미하면서 나도 나중에 이런 유언을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필사 하고 말았다.
게으름에 밀려 서평을 기다리는 책들을 뒤로 하고 새해 첫날 이 시집을 먼저 잡았다. 시집은 맛 좋은 장터국수처럼 후룩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큰 착각이었다. 한 편 한 편 깊은 사유를 해야만 했다.
에필로그의 그의 순박한 이야기에 미소를 짓다가 그의 두번 째 시집을 기다리게 만드는 시를 만났다.
[가시] 전문 그래, 내가 가시라서 때론 나도 너를 안아줄 수 없다는 게 서럽다.
#모든삶은PK로이루어져있지 #최진영 #투명 #서평 #책리뷰 #감성시집 #추천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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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 PK? PK가 뭐지?'라는 부분과 PK를 알고난 후 '게임용어..? 시집에 과연 어떻게 등장할까?'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나도 PK라는 부분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읽기 전 PK를 먼저 찾아보고 책 제목에 공감이 되면서 어떻게 시집에서 풀어나갈지에 대해서 더욱 궁금해졌다. 그리고 시집이라는 것이 사실 어떻게보면 멀고도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데 최진영 시인의 첫 시집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작은 감정부터 큰 감정까지 모두 시로 풀어낸 듯한 느낌을 받았다. 모두 우리 삶 속에 녹아있는 이야기들로 풀어내다보니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아 읽으면서 미소짓게하는 구절도 또 울컥하는 마음이 드는 구절도 있었다. 많은 시가 속해있었지만 그 중 하나만 꼽으라고하면 난 4장에 속해있는 [아침]이라는 시를 선택하고 싶다. [아침] 아침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 조금만 더 사랑하자
오늘이 가장 마지막이더라도 널 가장 사랑했던 날이 오늘이 되도록
내 옆에 있는 사람들과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시였던 것 같다.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이 가장 사랑하는 날이 되기를..!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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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이 pk로 이루어져 있다고? pk가 대체 뭔데?? 앞표지의 날카로운 물체가 새겨져 있어 첨에는 살인소설인가? 라는 생각이 번뜩 든다 웹소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최진영 작가의 저서로는 '영혼이 보이기 시작했다', '등단은 회귀전에 했습니다만', 공저 시집 '남이 되어가는, 우리', '내 안에 하늘이 조금만 더 컸으면 해' 등이 있답니다영~ 목록을 쭈욱 한 번 훑어보면 화분, 연필 등등 우리네 일상의 평범한 사물부터 해서 자연, 사람, 가족 등등을 나타내는 중심키워드가 담겨 있음을 볼 수 있다 눈에 띄는 3장은 병원 이야기만 통째로~ 그도 그럴것이 생계를 위해 잠시 일했던 병원 근무시절 자신이 직접 겪었던 일에 대한 자신만의 통찰을 담아 내었음요~ 생각이란것이 찰나에 왔다 사라지는거인데 저자는 자신이 관찰하고 느낀것들을 아마도 기록이라는 것으로 붙잡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2장의 마지막즈음에 이 시집의 제목과 같은 pk가 보이니 여기부터 읽어보기 시작!! 모든 삶은 PK(Player Killing, Player Killer)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 PK는 게임에서 사용하는 용어란다 게임상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 행위를 플레이어 킬링(Play Killing) 혹은 그 일을 행하는 플레이어 킬러(Play Killer)를 지칭하는 줄임말이라니!! 게임에 관심도 없고 전혀모르니 인벤토리.. 경험치.. 에임.. 등등 첨 듣는 용어일세... 누군가를 죽여여만 내가 꼭 살아남는단 말인가?? ㅠㅠ 게임에서 이루어지는 PK나 현실에서 일어나는 PK나 별반 다를것이 있을까나... 자신이 어떤식으로든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해 복수심에 불타올라 특정대상을 향한 분노는 한 발 양보해서 조금은 이해라도 간다지만.. 묻지마 살인이나 불특정 다수를 향해 내뿜는 분노의 불길은 어찌한단 말인가?? 이 문구에 나는 고개 끄덕거리며 공감했는데 또 어떤이는 같은 문구를 보면서도 잘도 가꾸긴 뭐가?? 신이 대체 있기나 한거야?? 너무 불공평하잖아 라고 외칠지도 모르겠다 --;; 엄마 없이 자라 엄마가 된 여동생.. 시인의 말편을 통해 생활환경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가 있었는데.. '너도 인자 할 줄 알아야제'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요기조기 글에서 만날수가 있는데 특히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잘 묻어나 있다 그러네!! 맞네 맞아 첨 만날때도 마지막 인사도.. '안녕'이란 2글자에 반가움과 아쉬움이 다 담겨있는 단어였었네... 건강한 시대정신이 반영되어있는 글들을 마주할 수 있었고 타인의 관점에 맞춰진 삶이 아니라 사회의 병적인 현상을 지적하는 등의 자신만의 소리를 소신있게 낼 줄 아는 청년임이 그의 글 속에 녹아져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역시 펜은 칼보다 강함을!! 삶을,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을 깊숙히 들여다보면서 관찰하고 감상하고 글로 옮겨적는 시인만의 섬세함이 돋보인다오~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저자만의 내밀한 통찰이 담겨있어 독백하는것 같기도 하고 자전적 에세이 산문집 같기도 하고~ ㅋ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순간을 산다는게 무엇인가? 나는 사물의 입장에서 그들의 고충을 헤아려보려 애써본적이 있는가? 누군가를 사무치도록 그리워한적이 있는가?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주었다영~~ '흔지않은 소재와 삶과 일이 시를 만났다' 라는 제목으로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이충재님의 평설이 시집 마지막편에 부록처럼 담겨있다영 최진영 시인의 시적 행보에 격한 응원과 애정이 담뿍 담겨있고 난해할 수 있는 시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같기도 하여서 머릿속에 더 잘 남는 느낌이었슴당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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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최진영 작가님의 책제목을 봤을 때 "PK"가 대체 무슨 뜻일까? 삶에 관한 얘기라서 어려운 얘기는 아닐까? 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쳤답니다.
최진영 작가님의 첫 시집인 이 책을 펼치고 바로 보이는 내용때문에 작가님 뭔가 독특하시네~ 유머러스한 부분이 있으시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재밌는 작가님이시구나~ 하면서 한 장 더 넘긴 시인의 말을 읽으면서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으셨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유쾌함이 있으니 어쩜 더 멋진 부분이 아닌가 싶었답니다.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이런 내용들이 등장하는데 좀 씁쓸하지요??
올 겨울엔 시집 한편 가방에 담고 다녀보시면 어떨까요? #책세상맘수다카페 #책세상 #맘수다 #투명 #최진영 #모든삶은PK로이루어져있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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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는 도서출판 투명 출판한 최진영 작가님의 첫시집입니다. 저는 처음에 PK라는 단어를 봤을때 축구에서 나오는 축구용어인 승부차기인줄 알았어요. 시집을 읽으면서도 계속 PK가 뭘까 하는 의문으로 읽었어요.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를 읽다보니 PK가 뭔지 알게 되었답니다. 읽고 나서 PK를 검색해보니 바로 뜻을 알수 있더라구요.
PK는 게임 상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 플레이어 킬링 혹은 그 일을 행하는 플레이어 킬러의 줄임말이더라구요. 저는 게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게 없어서 게임용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시집을 읽으면서 뜻밖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게임에 대해서 대화를 하는 계기도 되었네요. 본인이 아는 것만 보인다고 이렇게 같은 단어인데도 아이와 제가 서로 다른 뜻으로 해석한다는게 재밌더라구요.
분명 시집인데도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시의 표현 방법하고 다른 부분도 있더라구요. 짧은 단어를 비유적으로 쓰는게 시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알고 있는것이 다 같은건 아니네요. 이렇게 이어서 쭉 써 내려가는 것도 시의 한 부분인거 같아요. 저는 시와 에세이가 서로 섞여 있는 책인가 하고 생각을 했지만 시라는것 자체가 작가가 느끼고 생각했던 부분을 적는거라 시와 에세이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표시를 하는 편이어서 접어놓았어요. 평소에 일상생활에서 느낀 점이 있었는데 글로 표현되어 있는 부분이 반갑더라구요. 이래서 작가는 따로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일반적으로 생각한 것을 글로써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한것을 읽는 사람이 동감할수 있게 하는것이 작가의 능력인거 같아요.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를 읽으면서 그래그래 나도 이렇게 느꼈었지 하는 부분이 많았답니다.
저건 메모해 둬야겠다는 읽으면서 정말 빵 터졌어요. 제가 정말 크게 웃어서 아이들이 왜 웃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네요. 시 제목처럼 정말 메모해 뒀다가 나중에 꼭 써먹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이런 문구는 생각해두고 연습을 해야 말로도 표현이 되더라구요.
3장의 시들은 읽으면서 마음이 아픈 부분이 많았어요. 뉴스에서 봤던 사건도 있었고 가족이 병원에 입원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느끼는게 많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돌아가신 아빠가 병원에 입원해 계셨기에 읽으면서 느끼는게 많았어요.
저는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도 마음에 와 닿았고, 두번째 시집에 들어갈 짧은 시 다섯 편을 살짝 보여주셨는데 다섯 편의 시를 보니 두번째 시집도 기대가 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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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지은이 최진영
작가는 1990년 서울 서대문구에서 태어나 속초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28세에 서울시인협회가 발행하는 시전문지 '월관시'로 등단한 젊은 시인이다. 하늘이 조금만 더 컸으면 해... 현재 웹 소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영혼이 보이기 시작했다' '등단은 회귀전에 했습니다만'이 있다. 공저 시집 '남이 되어가는 우리' 동인지 '내 안에 하늘이 조금만 더 컸으면 해' 등이 있다. (내 안에 하늘이 조금만 더 컸으면 해..._ 나는 이 문장이 참 맘에 든다. 어떤 의도로 썼는지는 읽어봐야 알겠지만 내가 담고 싶은 글로 문장을 이어나가고도 싶다.
시집 안에 담긴 시의 제목을 읽어보았다. 들어본 주제, 생소한 주제, 심오한 주제들이 한데 모여 책을 이루었다. 모든 문학은 결국 자서전이라는 말이 공감된다.
이 시들도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떤 삶을 살았고 살고 있고 살아갈까? 시를 한 편씩 읽어나갔다.
최진영 작가의 '어른'이라는 시를 읽으며 내내 공감했다. 다시 어려지고 싶을 때 힘든 일이 있어도 견디고 이겨내며 지나온 삶을 웃으며 돌이켜 볼 수 있으면... 어머니의 손이 거친 것이 보이고 아버지의 등이 더는 커 보이지 않으면 어른이 된 것이라고...
철이 든거지. 내가 철이 들어 어른이 된 거지... 어른이 된다는 것은'책임을 지고 더 깊이 공감을 하고 짊어져야 한다는 것.
그게 바로 어른이다.
역시 작가는 다르다. 빠르게 지나가는 지하철을 보면서 그냥 빠르게 지나간다까지만 생각하는데 작가는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시적으로 풀어나간다. 어떤 차이일까? 무엇일까? 작가에게는 찰나의 여유가 있는 것일까? 문학의 세계를 산다는 것은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찰나의 문학! 일반인과 작가의 차이...
최진영 작가 시집에서 볼 수 있는 PK! PK는 게임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게임상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 행위를 플레이어 킬링. 혹은 그 일을 행하는 플레이어 킬러를 지칭하는 줄임말이다.
이 시집은 2021년에 발간되었는데 2023년에도 적용된다는 게 아이러니하면서도 참 슬픈 일이다. 묻지마 범죄로 세상이 떠들썩하곤 한다. 세상이 정말 PK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현실에서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유흥이나 자신의 강한을 보이고자 다른 이를 죽이는 행동을 보면 게임에서 일어나는 PK나 현실에서 일어나는 PK는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이 현실이 너무 무섭다. 게임은 게임일 뿐인데 현실과 동일시되기도 한다니...
작가는 병원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 마주쳤던 사람들, 그들을 소재로 다양한 시를 풀어나갔다. 그중에서 위의 두 시가 겹쳐지게 만든다.
오래 살았으니 자신 때문에 돈을 많이 쓰지 말라는 어머니. 그리고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은 여인의 "입원 안 해서 좋네요..."
다른 이의 삶을 시에 담아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든다. 두 편의 시를 읽고 아무런 말도 못 했다. 그저 생각에 잠길 뿐... 무슨 말을 하겠는가...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자신의 삶을 시 속에 담아 작가의 삶이 어땠는지 알 수 있다. 할머니의 사랑으로 여동생과 자랐고 할머니를 떠나보내드리고 얼마나 그리울까...
시를 읽어보면 안타까움과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지만 어떤 시들은 웃게 만든다.
위의 시를 읽으면서 어찌나 웃음이 흘러나오던지 모른다.
남편의 재치 있는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씨가 되어 다시 타올게 했으니 말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남편은 고비를 넘기고 사랑을 받았다.^^ 그것을 메모하는 작가도 응원한다!^^
흔하지 않은 소재와 삶과 일이 시를 만났다는 것에 공감한다. 자긴의 삶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모든 생각과 감정을 시로 승화시켰으니 천상 시인이라 하겠다! 최진영 작가가 문학가로서 계속 밝은 빛이 비추어지길 바라본다!
-출판사로보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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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90년대에 태어난 시인의 날것과 같은 신선한 시를 만나보았다. 제목부터 게임용어라길래 PK가 뭔지 검색해봤다.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 플레이어킬링, 혹은 플레이어킬러를 지칭하는 줄임말이 바로 PK였다. 우리네 삶에서 ‘죽음’을 다룬 기사는 너무나 일상이 되었고 점점 무감각해지는 것 같다. 작금의 슬픈 현실 속에서 시인 최진영님의 시는 독자를 비롯한 그 누구도 PK가 아닌 이가 없다며 역설하는 듯하다. 오늘 아침도 지하철역을 환승하면서 거대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왔는데 마침 시집에 <에스컬레이터>라는 시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산문시와 같이 10줄이 모두 이어져있는 이 시는 행을 나누지 않아서 더욱 긴 에스컬레이터를 묘사하는데 적합해보였다. 무엇보다 토성의 띠, 입 없는 몸짓, 땅을 감고 자전한다는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기껏해야 수많은 사람을 파도의 밀물처럼 생각해본게 전부인 난 시인의 관찰력과 기발한 표현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우주의 흐름인가 되묻는 자세가 결국 인간의 삶이 어딘가 초침과 닮았다는 것으로 귀결되며 나 또한 어디쯤 공전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노을>이라는 시에서 붉게 물든 하늘을 ‘산고의 고통’ 이라 생각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난 이미 두 번의 산고를 겪었던 터라 이 시처럼 붉은 노을을 보면 ‘울컥 쏟아지는 하혈’ 이라는 시구가 생각나면서 마음이 경건해질 것 같다. 파란 하늘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피로 물든 새파란 천’ 이라고 한 것도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는 것 같다. 결국 이 시의 말미는 ‘아! 별이 태어난다’ 였으니 말이다. 시집을 읽으면서 일기장에 끄적인 나의 습작들을 생각해본다. 시인과 같이 철학이 들어있는지 자괴감이 들었다. 무턱대로 내뱉은 책임 없는 하소연은 아니었는지, 최진영 시인의 건강한 의식을 시에서 엿볼 수 있듯이 나 또한 내 일상과 시대를 관통하는 건강한 시를 쓰고 싶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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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상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 플레이어 킬링이라는 게임 용어를 PK라고 줄여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네요. 이 게임 용어가 왜 등장하는가 봤더니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우리의 모든 삶은 플레이어 킬링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거에요.
제목만 보면 어떤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형식으로 된 책일 것 같지만 사실은 시인이 이야기하는 시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욱 더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를 게임에 비유하면서 시인은 살아가면서 나보다 레벨이 낮은 사람들을 찾아 그들을 공격하는 우리의 모습을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많은 범죄와도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자신보다 약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다른 이유와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그들을 공격하고 해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구직 사이트라는 제목의 시에서도 직업을 구하는 우리의 모습과 실제로 직장에서 감시당하고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등의 어두운 이면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라는 제목이 시에서는 상가 주인이 계절보다 빨리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장사를 하는 이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잘 보여줍니다.
슬프지만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지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나도 이제 어느 정도 어른이 되었구나 싶은 생각에 마음이 조금 아파오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버스라는 제목을 가진 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많은 버스 번호가 언급되는데 그 자체가 우리 인생인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다 결국 그냥 마음이 바뀌어 걸어가는 모습이 여운을 남깁니다.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제목의 시에서는 서로를 밟고 서 있는 것은 당연스러운 모습이라는 이야기에서도 씁쓸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저자의 시에서는 우리 사회의 병들고 어두운 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서 읽으면서 공감이 가고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다음에 시인의 시들이 아름다운 이야기로만 가득찰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좀 더 밝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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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의미나 방식과는 다른 차별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책에서는 PK에 대해 정의하며 게임에서 활용되는 용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 사회의 모습에 대해 일정한 표현과 논리를 함께 하고 있어서 읽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특히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느낌도 강하며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삶과 죽음에 대해 어떤 형태로 마주해야 하는지,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이런 가치와 형태에 대해 새롭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조금 특별한 의미로 와닿을 것이다.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또한 책의 구성에서 보더라도 일반적인 시집이나 시라는 느낌보다는 저자의 생각과 논리가 강하게 표현된 에세이북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와닿는 책이다. 이는 사람과 사회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고 일상적인 부분이나 자신에 대한 돌아봄, 게임 세계에서나 존재하는 대상이나 관계를 통해 현실에서는 어떤 형태로 판단해 나가야 하는지도 일정한 방향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나름대로의 긍정의 교훈이나 의미부여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일반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읽어도 난해한 느낌이 들겠지만 책의 저자는 최대한 자세한 표현과 소개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참고하며 접했으면 한다. 현실의 삶에서 이런 가치에 대해 생각하기란 쉬운 일도 아니며, 어쩌면 우리 모두가 정해진 규율이나 틀 안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 요즘 현실에서 제법 신선한 느낌을 주는 책이라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일반적인 시집이나 시를 통한 삶의 교훈보다는 전혀 다른 발상과 상상력 등이 잘 표현된 책이라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새로운 생각법이 가능할 것이며 적절한 심리 묘사나 표현 등도 함께 제공되고 있어서 우리가 현실에서 판단하는 그리고 경험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비교도 가능할 것이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또 다른 삶과 죽음, 사회와 사람 등을 바라보는 관점론이 무엇인지, 가볍게 접하며 판단해 보자.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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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간절한 마음으로 시를 쓰고 있다는 것이 이토록 위안이 될 줄이야. 드러내지 못한 마음, 일부러 감췄던 마음, 있는 줄도 몰랐던 마음... 그 마음을 글로 쓸 수 있다면 시가 되었을 거예요. 시를 읽으면서 너무나 알 것 같아서 마음 한 켠이 찌르르, 시인의 말 덕분에 켜켜이 쌓여 있던 마음들이 스르르 흘러가네요. 시인은 "뒤돌아보니 기쁨도, 슬픔도, 그리고 아픔마저도 다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p)라고 말했는데, 아픔마저도 사랑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짐작도 할 수 없지만 그 사랑이라는 단어가 왠지 시리고 아프네요. '기꺼이'가 아니라 '기어이' 그럴 수밖에 없는 듯, 그럼에도 사랑하며 살아야겠지요.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는 최진영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라고 하네요. 우선 PK 가 뭔지 몰라서 궁금했는데, 온라인 게임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 플레이어 킬링(Player Killing) 혹은 그 일을 행하는 플레이어 킬러(Player Killer)의 줄임말이래요. <PK 1> 과 <PK 2>라는 시를 보면 게임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게 만드네요. 눈 앞의 적을 처치하면 아이템을 획득하고, 레벨이 올라가며 다음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는 것. 게임 화면에 뜬 문자, [이 지역에는 아군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계속 죽이시겠습니까?] (55p) 를 현실에 그대로 옮겨와도 낯설지 않다는 게 더 소름끼치네요.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 집을 나서면서부터 / 우린 이미 게임을 시작하고 있는 거야 / (···) 나보다 약할 것 같은 놈들은 경험치 도시락이지 / 내가 레벨업이 필요할 때 PK 를 걸자고 / 쓸 만한 아이템 하나에 목숨 하나 / 내 레벨을 올릴 수 있다면야 뭐. / 다들 그렇게 살잖아? / (···) 언제나 등 뒤는 비어 있고 / 정면에서 웃고 있는 놈이 가장 위험한 놈이지 / 걱정하지마! 죽이면 죽일수록 우린 강해질 거야." (56-57p) 지긋지긋한 경쟁 사회, 그야말로 전쟁터 같아요. 성적으로 줄 세우고, 돈으로 줄 세우고, 힘으로 줄 세우는 세상에서 나는 그 줄 어디쯤인지 곁눈질할 수밖에 없어요. 레벨업을 위해서라면 뭐든 가능한 게임이 이미 우리 현실에서도 진행 중이지만 그 살벌한 세상을 버티게 하는 힘은 역시 사랑인 것 같아요. 시는 간절한 희망이자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아침>이라는 시, "아침을 맞이할 때마다 / 우리 조금만 더 사랑하자 // 오늘이 마지막이더라도 / 널 가장 사랑했던 날이 / 오늘이 되도록." (100p)에서 응원을 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모든 사람들의 아침이 괴로움보다는 사랑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시인의 진심이 느껴졌어요.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힘들어도 버티는 거죠. 최진영 시인의 첫 시집은 2021년 발간되었고, 초판 1,000부가 모두 나가는 데 2년이 걸렸다고 하네요. 바로 그 첫 시집이 2023년 새로운 표지로 나온 거예요. 어둡고 붉은 빛 바탕 위에 칼 모양의 표지가 섬뜩할 수도 있지만 시를 읽고나니 칼보다 칼을 쥔 마음을 들여다보게 됐어요. 우리 삶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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