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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현의 “뗏목”은 사진과 시로 압록강의 뗏목과 뗏목꾼들의 일상을 “멀리서” 본 책이다. 사진과 시로 압록강의 뗏목과 뗏목꾼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사진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그런데 나는 이 속에 시보다 산문이, 다큐멘터리가 았었으면 했다. 뗏목으로 벌목되는 나무들은 어떤 나무들이며 몇년생정도 되는가. 뗏목이 육로 수송보다 좋은 점은 무엇인가. 한번 뗏목을 묶어갈 때 나무 몇 그루 정도 묶어가는가. (내가 사진에서 세어보기도 했다.)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로 가는가. (지도로 설명 필요) 땟목꾼들의 수입은 얼마나 되는가. (나쁘지는 않다. 요렇게만 작가의 말에 나와있었다.) 뗏목으로 운반되어가는 나무들의 용도는 주로 무엇인가. 이 운송의 위험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나. 한번 물에 띄운 뗏목은 목적지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리는가. 이런 내용들이 책 끝에 묶어서 5페이지 정도 나왔다. 분단 상황에서 북녘동포들의 삶을 “멀리서” 볼 수밖에 없는 한계도 있을 것이다. 알아도 다 못 쓰는 이야기도 있었겠지. 더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의 거리가 안타까운 그런 책이었다. 넓은 강폭에 커다란 나무들을 수백 개 끌고 내려가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사진으로 하나하나 아름다운 책이다. 작가의 공력과 정성이 정말로 돋보이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