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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2부까지는 꽤 괜찮았다. 후성유전학에 대한 책이 많지 않아 2부까지 내용이 좋고
쉽게 설명해서 기대를 안고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2부 끝나고 저자의 언급에 뭐라고
했더라 의미는 좀 지루하더라도 필요해서 한다는 식의 언급이 있었는데 이게 잠깐이
아니라 책의 끝까지 거의 2부까지와 상반되는 분위기가 완전 바뀐다고 해야 할까.
3부 4부도 물론 설명은 쉽게 썼다. 그런데 감수자들도 추천인들도 같은 계통의 사람들이 봐줘서 그런가 3부 부터는 일반인의 눈높이와 시야에서 좀더 현실적인 내용과 1부 2부에서 처럼 비유와 예를 들었다면 아마도 끝까지 꽤 괜찮은 책이 되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3부 부터는 한글은 한글인데 비유하자면 어느 건축가 전문가들 떠드는 틈에 들어가 이야기를 들어보는데 도통 한국말은 한국말인데 자기네 용어로 점철된 내용으로 가득한 느낌? 뭐 그런식이다. 그나마 300페이지 미만 이라서 다행이지 이런식으로 400 페이지 이상이었다면 아마 완독하는데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했으리라. 3부, 4부도 그렇게 디테일하게 관련학계 사람들 눈높이에 맞춰 얘기 하듯이 하는것 보다 책의 반이상을 그렇게 채우지 않고 좀 줄여서 썼다면 했다. 후성유전의 압축포장이니 나름 요약해서 이해를 했고 몰랐던 후성유전학에 대해 배우는 점 일부는 좋았다. 그러나 많이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그리고 책의완성도는 가장 중요한것은 내용이고 그리고 디자인, 번역서일 경우 번역그리고 하드웨어의 품질까지 모든요소가 책의 완성도에 기여를 한다. 특히 적지 않은 출판물들이 화학처리후 냄새에 대해 꽤 무딘 경우가 많은데 이책도 화학품 종이 냄새가 거슬려 베란다에서 며칠을 바람을 쐬었어도 여전히 그 불쾌한 화학품 종이냄새가 났다. 책을 완독하고는 항상 나의 서재 책꽂이에 소장을 하는데 이책은 배웠던 좋은점도 있었으나 아쉬움과 실망 그리고 특히 화학처리 종이냄새 때문에 서재 책꽂이가 아니라 박스에 담아 창고행이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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