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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업계에서 'K'가 중심이 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일까? BTS의 성공 이후부터? 아님 그 전인 싸이의 강남스타일부터? 그것도 아님 이병헌의 지아이조? 비의 닌자어쎄신? 전도연의 밀양?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으나 어쨌든 현재 'K'는 전 세계의 문화 예술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다하더라도, 아니 솔직히 그것까지는 잘 몰라도 된다하더라도 적어도 "왜?"는 알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왜 이렇게 다들 'K'에 열광인건지, 그 중에서 K드라마, 더 나아가서는 K콘텐츠에 열광인건지 이건 좀 정확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한 것이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훨씬 전부터, 그러니까 K열풍이 불기 시작했을 때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밝혀왔다. 개 중에는 이해되고 공감되는 것도 있었지만, 대개는 무슨 말인지 아예 잘 모르겠거나 "그런 이유라고?"하며 반문이 드는 견해들이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건데, 그건 아마도 그들이 '결과'에 집중해 이야기를 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 <파워하우스>는 달랐다. 철저히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있었다. 정확히는 드라마 한 편이 만들어지는 데에 가장 첫 스타트점인 '기획'에 초점이 맞춰져있었다. 그것도 그 기획을 총괄하는 EP들의 시선에 말이다.
책 <파워하우스>는 총 10명의 EP들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시선으로 업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드라마를 제작함에 있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등 아주 상세하게 나와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내가 그토록 궁금해했던 'K콘텐츠가 왜 전 세계를 호령하게 되었는가?'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되었다. 읽는 내내 '이렇게 꼼꼼하게 다 따져가며 드라마를 만드니 잘 될 수밖에...' '이런 생각까지 하면서 제작을 하니 글로벌 시장에서도 먹힐 수 밖에..' 이런 생각들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
10명의 EP들은 각기 다 다른 작품을 예로 들며 다양한 이야기를 했지만, 단 한 가지, 그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서사, 즉 '이야기의 힘'에 관한 이야기였다. 잘 나가는 배우를 앞세워, 그 한 사람에 기대 한류 열풍같은 해외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것이다. 이제 K콘텐츠를 소비하는 전 세계의 소비자들은 K콘텐츠만의 독보적 서사, 그 안에 담긴 정서를 좋아하고 거기에 열광하는 거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이 10명의 EP들이 기획 단계에 더 공을 드리는 이유라고 했다.
읽는 내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은 물론, 창작자가 되고 싶은 지망생으로써 배움까지 챙길 수 있는 책이었다. 지금까지는 전 세계에 K콘텐츠의 저력을 알리는 '확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한 작품 한 작품의 질을 높이는 '레벨 업'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는 무척 재미있었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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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구독해놓고 지금껏 보아왔던 드라마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봤다. 예전엔 소위말하는 미드만 주구장창 보고 있었는데, 어느 즈음에서인가 한국드라마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많다는 게 좋은 퀄리티를 보장한단 소린 아니지만 적어도 시청자 입장에서 골라 볼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졌다는데에서는 굉장히 기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오징어 게임은 그렇게 누적되어 있던 에너지가 어느 순간 터진 게 아니었을까.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보통 작가 감독 배우를 생각하기 마련인데,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EP분들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이 책은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를 읽기 전까지만 해도 소위 말하는 '돈이 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들은 저 멀리 미뤄두고 자극적이고 회자될만한 대본만 선택해서 밀어붙이는 사람들이겠지, 그런 사람들이 말만 뻔지르르하게 꾸며대는 인터뷰일 거라며 편견을 가졌는데, 전혀 아니었다. 굉장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미디어에 촉각을 곤두 세우며 K컨텐츠에 진심인 분들이 많으셨다. 이자리에 오기까지 겪어온 시행착오들은 또 얼마나 많았던지. 단순한 숫자로 성공과 실패를 가르고 수치로 평가되는 많은 컨텐츠들이, 실은 뒤에서 이렇게까지나 진심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 덕분이었다는 게 새삼스러웠다. 각자 다른 제작환경에서도 모두가 한결 같았던 건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만든다였던 거 같다. 실상 이제는 모두의 취향에 맞는 컨텐츠라는 것은 유니콘이 아닐까 싶다. 대신에 누군가에게는 완벽하게 취향인 제작물들이 앞으로 더 많아질 거라 본다. 모두의 인터뷰가 인상깊었지만 특히나 히든시퀀스 대표의 인터뷰가 마음에 와닿았다.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한 제작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응원하고 싶다. '돼지의 왕' '구해줘' 정말 재밌게 봤거든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설 너무 재밌게 읽어서 어떻게 드라마로 표현될지 궁금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인터뷰이의 질문들이 적절했기에 더 흥미로운 인터뷰 모음집이 된 게 아닐까 싶다. 잘봤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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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하우스>의 부제는 한국 드라마 EP 이야기다.
제목만 보아도 등장인물과 주요 장면이 떠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메인 OST와 더불어 그 드라마를 보며 느꼈던 감정까지 자연스럽게 마음 속에 다시 번지는 <동백꽃 필 무렵>, <이태원 클라쓰>, <D.P>같이 쟁쟁한 드라마들이 나열되어 있는 표지에서 드라마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시청자에게도 낯선 EP라는 용어를 만난다.
EP는 Executive Producer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의 약자로 소위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라는 조합을 가능하게 만들고 세팅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설계자, 프로젝트 판을 짜는 사람을 말한다.
미드나 영드에서 타이틀 롤이 올라갈 때 익숙하게 등장한 제리 브룩하이머(<CSI>시리즈)가 대표적인 EP라고 할 수 있겠다.
시나리오 창작에서 배우와 감독 캐스팅, 제작비 조달, 마케팅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작품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전 과정에 걸친 최종 결정자가 바로 EP다.
감독이나 작가, 제작사의 이름이 방송사 및 ott의 브랜드를 대신하여 작품의 퀄리티나 색깔을 결정짓는 주요 포인트로 생각하고 있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영국처럼 방송 콘텐츠 산업이 체계화 되는데에 지대한 공헌을 한 EP의 존재와 그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 김일중은 2021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본부에서 일하며 한국 드라마 비지니스를 주제로 학위 논문을 마무리 짓고, 2022년 ott 특화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 업무를 맡으면서 최근 몇 년동안 지상파 방송 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의 시청자들과 만난 (혹은 앞으로 만나게 될) 작품을 생산해 온 열 명의 EP들을 만나고 대담을 나눴다.
'더 스크린'이라는 온라인 매체에 시리즈로 연재된 내용에 더해 2023년 여름 보충 취재를 더하고 본문을 정교하게 다듬어 책을 출판했다. 더욱 최신의, 더욱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옮겨 담으려는 작가의 노력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과장을 살짝 덧붙이면, 마치 실제 인터뷰가 진행되는 현장의 공기, 습도, 분위기도 최대한 옮겨 담아낸 기분이다. ㅎㅎ)
내가 즐겨 보던 드라마가 나와 만나기 전까지 어떤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촬영 비하인드 동영상을 보듯이 즐거운 마음과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책은, 아무것도 보장되어 있지 않은 예술의 결과물과 그것을 만들어 내기까지 들어가는 현실적인 비용(인력, 시간, 돈) 사이에서 치열하고 고민하고 판단하는 EP들의 에피소드들을 접하기 시작하며 "내가 이 작품을 보게 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구나." 라는 감상에 도달하게 만든다.
드라마/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직업군과 그들의 역할, 드라마 산업 구조 및 글로벌 ott와의 계약과 관련된 지속가능한 전략 모색까지 방송, 영화, 드라마, 콘텐츠와 관련된 일을 꿈꾸는 청소년/청년들에게는 진로와 관련된 핵심 정보들이 담겨 있는 가이드 북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을 경고한다. "이 부분은 지루해" 하며 스킵 혹은 n배 재생을 누르기에 죄책감이 슬쩍 올라올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감상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파워하우스 #인물과사상사 #김일중 #한국드라마EP이야기 #문화충전 #문화충전서평단 #서평이벤트 #방송콘텐츠 #드라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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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는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를 줄여서 EP라고 한다. 내 정의로 하자면 총괄 기획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면 배우, 감독, 작가를 대표적으로 하고 나머지는 스텝이라고 분류한다. 그리고 수많은 스텝이 누구인지 우리는 잘 몰랐는데 EP는 그 중에서도 영화나 드라마를 기획하고 프로젝트 판을 짜는 사람이라고 하니 기획일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 직업이 가장 관심이 갔다. 실제로 이 일을 하는 사람은 잘 모른다. 이 책에 등장하는 EP들의 흥행작은 거의 다 알지만 (물론 내가 알 정도니 흥행작이겠지만) EP분들은 다 생소했다. 예전에는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해서 거의 안 본 드라마가 없었으나, 방송국 채널 증가, OTT 등장 등으로 이제는 모든 드라마를 다 따라 보기가 너무 힘이 든다.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유통시스템이 잘 된 플랫폼이 등장하자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엄청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년새 기생충, 오징어게임, 미나리 등으로 상도 휩쓸고 있다. 해외에서 갑자기 한국드라마가 왜 이렇게 인기냐고 윤여정씨에게 물었을 때 그녀는 ”원래 한국에는 좋은 드라마와 영화가 계속 있었어요.“ 현명한 답을 내놓았다. 그렇다. 우리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민족인가 늘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드라마가 있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OTT 유통이 가능해서 세계인과 함께 보는 한국드라마가 된 것이다. 이런 한국드라마를 이끄는 EP들은 어떤 사람이 어떻게 되고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했다. 주로 프로듀서로 시작해서 EP로 빠지는 분들이 많았다. 이 EP는 여러가지 능력이 필요했다. 트렌드도 파악하고 좋은 각본도 찾아내는 감, 섭외하고, 작가들의 글 피드백, 최종적으로 작품이 원하는 컨셉으로 나올때까지 총 관리감독하는 것, 경영, 마케팅 능력 등등. 너무 많은 일을 하고 그 모든 일들을 조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많고 그럼에도 기다리면서 책임지고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너무 어려운 직업이다. 좋은 콘텐츠가 나오고 성공했을 때 희열역시 자부심과 희열이 크겠지만, 이런 분들의 노고에 우리가 이렇게 퀄리티 있는 작품을 보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P의 세계를 살짝 엿보게 해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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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p4에 나오듯이 "파워하우스란, 어떤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보유한 개인 또는 기업을 가리키는 말"이며, EP는 그런 파워하우스의 executive producer의 약칭입니다. 책에서 드는 예는 제리 브룩하이머 같은 사람입니다. 한류 열풍이라고 해서 그간 말로만 들었지만 해외에 나가면 그 위력을 더욱 실감합니다. 한국의 컨텐츠가 그렇게나, 다른 나라의 각계 각층에서 큰 인기를 모을 줄은 미처 몰랐지요. 이만큼이나 성장한 대중 문화 강국이니, 한국에도 파워하우스가 당연히 있고 그 파워하우스를 이끄는 EP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성공비결이 무엇이며 남들이 함부로 따라 못 할 그들의 센스와 영감의 원천이 어디 있는지 조금이라도 엿보고 싶었습니다. 책에는 모두 10인의 EP가 소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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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EP 이야기 EP가 뭘까? 보통 이런 곳에서 많이 언급되는 사람은 바로 프로듀서(Producer)이다. 그렇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EP는 Executive Producer의 약자이다. 방송책임프로듀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말 그대로 대빵 프로듀서이다. 방송프로그램의 기획 및 제작을 총괄 관리의 책임을 지고 관련 종사원들의 활동 관리/감독하는 사람. 오케스트라에서는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최근 종편이 늘어나고 OTT의 발달이 되기 시작하면서 가장 몸값이 빠르게 오르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과거 4개 방송사에서만 채용을 했다면 이제는 글로벌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종이 되었다(심지어 돈도 많이 올랐고!) 하지만 그들 중에서도 '잘 나가는' 사람은 있는 법. 이 책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이다.
최근 한국 드라마의 약진이 대단하다. 넷플릭스나 디즈니에서 나오는 한국 드라마는 이제 세계적으로 번역이 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고, 수많은 국가에서 1위를 다투고 있는 실정이다. K-POP에 이은 K-드라마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벌 OTT가 침투해 오기 시작한 그 시점과 맞물린다. 심지어 넷플릭스 등이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우리는 IMF 당시에 론스타라는 사모펀드를 기억할 것이다. 당시 외환은행을 매수하여 나중에 천문학적인 돈으로 팔고 도망간(?) 나쁜 펀드 정도로 기억하고 있을 것 같은데(사실 그들이 세계적 기업 사냥꾼이자, 먹튀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으로 생각을 해 보자면 외환은행 자체를 무너트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면 누군가 돈을 지불해 줘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이 맞다. 그런데 국내 어디에서도 돈을 지불할 상황이 아니었으니 해외를 돌아보게 된 것이고 자금력이 있던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매수를 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들을 비난하기 위해서는 당장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누가 총 들고 외환은행을 사라고 강요했던 것도 아니다) 이런 것과 같이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이 국내의 어정쩡한 OTT 시장을 흔들어 놓고 몇몇 기업이 무너지면서 합병이 되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하긴 했지만(메기 역할) 확실한 것은 그 덕에 자본금이 들어와서 PPL 걱정 없이 멋진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최근 웹툰이나 웹소설 기반의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인 작가들이 생각하는 수준에서 아예 드라마로 만들 것이라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만화들이 상상력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된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 드라마에서 나오는 흔한 사랑 이야기가 전혀 없는 만화도 채택이 되고 절대 소재거리로 될 수 없을 것 같았던 것도 이제는 여러 플랫폼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 과거 일본의 드라마들이 정말 신기하고 이상한 스토리가 많았다고 한다면 한국도 그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스토리를 지닌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는 의미이다. 난 이런 부분이 한국 드라마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너무나 재밌다.
앞으로도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드라마 EP들은 이미 성공이라는 것을 해 본 사람이다. 과거에는 이렇게 성공한 사람만 계속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승자독식 체재였으나 이제는 새로운 프로듀서도 실험적인 작품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점차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성공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경쟁자들을 또 이겨야 하는 무한 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이들 EP의 삶이다. 책의 서두에 있는 '10년 뒤에도 회자될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제작사의 저력'이라는 문구는 어쩌면 한국 드라마 시장의 무한한 발전을 담고 있는 문장이지 않을까? 앞으로도 더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기대하면서 책의 마지막을 접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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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보면 k-pop 못지않게, 한류를 타고 세계로 퍼져가는 한국 드라마의 파워를 실감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방영 중인 드라마를 매회마다 챙겨보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뒤늦게 지난 드라마 중 평이 좋은 것들을 골라 정주행하는 걸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 봤는데, 아직 발을 들여놓지 못한 드라마도 수두룩하다. 비교적 가장 최근 재미있게 정주행으로 봤던 드리마를 꼽는다면, <미스터 션샤인>, <이태원 클라스>, <SKY 캐슬>, < DP >, <오징어게임>..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한동안 떠들썩하게 회자되던 드라마 <파친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는 봐야할 드라마 리스트 위에 올라 있지만, 아직 손을 못대고 있는 상태다.
파워하우스는 한국 드라마를 제작하는 EP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여기서 EP 라는 생소한 단어가 눈에 걸린다. Executive Producer 를 줄여서 EP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기획 프로듀서하고 해두는 것이 직관적 이해가 빠를 듯하다. 이들이 하는 일이란 드리마 제작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통 드라마를 제작할 때 관여하는 이들로는 시나리오 작가, 감독, 배우를 꼽는데 이렇게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하는 작가, 배우, 감독을 세팅하고 전체적인 프로젝트 판을 짜는 사람을 EP라고 보면 된다. 결국, 드라마 제작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는 셈이다.
이 책은 한국 드라마의 파워하우스 역할을 하는 10명의 EP들과의 인터뷰를 모아놓은 책이다. 일반 드라마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볼 때 작가나 감독, 배우까지는 관심을 갖지만 정작 빅 픽쳐의 기획자들이 누구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EP들 중 어느 누구도 잘 알지 못하지만, 기획 프로듀서의 마인드에 어떤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지 일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각 기획자마다 연령도 다양하고 그 배경과 개성도 다르기에 다양한 빛깔을 내는 드라마 제작의 판이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닐런지...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같은 OTT 플랫폼과 작품을 같이 제작하는 문화가 시작된지 불과 얼마 되지 않지만 이제는 이런 스타일의 제작방식이 일반적이 되었다. 문제는,, 이렇게 제작된 드라마의 모든 권리가 플랫폼에 귀속되어 애써서 투자해 만든 드라마들이 정작 제작한 이들에게 귀속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로 그 이익이 모두 빨려들어간다는 불합리적인 현실을 마주한다는 것이다. 이에 미디어 컨텐츠 기업이 직접 IP를 보유하여 이러한 불합리를 제거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IP를 확보하고 직접 제작한 컨텐츠를 이용해 실현한 이익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사업을 전개해가는 방향으로의 모색을 진행하는 EP의 이야기에 주목하게 된다.
~ 프로듀서는 Bring it into omething , 뭔가 가져다가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내는 능력 있는 사람! 사람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확신이 없을 때, 누군가 강력한 의지로 믿음을 심어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 사람 중 열에 아홉은 EP다. 논리와 전략, 계획과 방법을 바탕으로 프로젝트가 나아갈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때 사람들은 움직인다. EP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미래를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 프로듀서의 역할을 보면서, 요즘 공중파를 타고 있는 골든걸스의 박진영의 모습이 문득!! 떠오른다. 한국의 미디어 및 문화 콘텐츠 기획을 장래의 꿈으로 갖고 있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 네이퍼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자유로이 작성한 후기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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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하우스 -한국드라마EP이야기 김일중/인물과사상사 <모래시계>같은 공중파 드라마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시리즈와 같은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감독과 배우가 어우러져 드라마를 만들어가기 전부터 먼저 드라마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바로 EP라고 하는 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EP는 Executive Producer 인데, 영어단어로 생소하지만 한글로 하면 전문제작자 정도로 직역할 수 있다. 과거만해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소재를 정할 때 소설을 각색하거나 또는 김은희나 송지나 같은 드라마 전문작가들이 있어서 드라마의 스토리를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웹툰, 웹소설 등에서 드라마의 소재를 찾아내곤 한다. 그래서 EP들은 아예 특정작가와 수년 동안의 계약을 하거나 선호하는 또는 될것 같은 작품의 판권을 발빠르게 계약하곤 한다. 이른 나이부터 제작판에 뛰어들어서 어느정도 연수가 지나고 잔뼈가 굵어진 후에 직접 제작사를 차려도 되겠다고 하며 직접 차려서 활발히 제작하는 EP들이 적지 않다. 하이지음 스튜디오 대표 한석원이 그 중에 한명인데 [종이의 집], [이태원클라쓰] 같은 넷플릭스의 인기작품을 제작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여러 드라마들은 요사이 케이블방송사와 공중파 외에 OTT라는 플랫폼(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내에서는 대형OTT가 부재하다보니 <오징어게임>같은 초대박드라마를 제작하여도 수익은 넷플릭스에서 챙겨가기 때문에 좋은 드라마를 제작해도 결국 주인에게 돈 벌어다주는 재주부리는 곰이나 다름 없다. 앞으로는 훌륭한 EP분들의 등장에서 더 나아가 대형OTT도 생겨나길 욕심내본다. 10명의 EP들의 드라마 제작 후 솔직한 인터뷰가 있고 재밌는 에피소드도 담긴 '파워하우스'을 일회독하시길 추천드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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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하우스]를 통해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은 드라마 기획, 설계를 맡는 EP의 세상에 대한 내용이라서 관심이 있었던 만큼 설렘을 가지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드라마는 우리나라에서만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고 세계인들의 열광 속에서 빛나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 책에 집중합니다. EP들이 바라보는 드라마 설계의 하나부터 여러 가지들, 그리고 한드와 미드에 대한 이야기, EP의 기억력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생각들을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더불어 일하는 것에 대한 생각들, 한류에 대한 것, 그리고 한류 그 다음에 대한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집니다. 드라마 제작과 IP에 대한 내용, 마지막에서는 '틱톡, 유튜브에서 칸까지'라는 제목으로 뻗어나가는 이야기들에도 집중해볼 수 있었습니다. 즐겁게 읽어가는 사이 행복하게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이들의 노고가 서린 땀방울이 있었기 때문임을 생각하고 감사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재미와 정보, 그리고 소소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넘쳐나서 즐거운 인터뷰를 보았다는 느낌으로 책장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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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싶다?'이 책을 꼭 읽으세요' 뉴스를 보다보면 하루 한 번은 K 콘텐츠 뉴스를 보는 것 같다. 하지만 풍요 속 빈곤이라고...달이 차면 기운다고...흥한다는 곳에 도착해 보면 내 자리는 없다고... 망생이 입장에선 악재도 이런 악재가 없을 것이다. '파워하우스'는 이 시류에 대한 분석과 K 드라마의 사업적 측면, 크고 작은 스튜디오들 각각의 고난 타개책, 추구하는 콘텐츠의 방향, (망생이들...이 책 한 번만 읽어주세요. 제가 싹싹 빌게요. 제발 읽어주세요. 그리고 크레딧 다툼을 해본 입장으로 엔터미디어 픽쳐스 이동훈 대표님의 크레딧에 대한 인터뷰 부분이 너무나 공감가는 대목이었다. 개인적으로 일드가 더 이상 흥하지 못한 이유에는 끝없는 작가복제와 발전하지 못한 연출과 미장센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인터뷰 해주신 분들이 그렇게 두지 않을 같기도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