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는 아버지와 약초를 지고 강을 건넜다. 장터에서 소금배를 이끄는 황선주를 처음 만났다. 약초를 캐던 아버지가 쓰러지자 병수발에 가족을 건사하던 어머니가 쓰러지고 덕수는 자신이 가족에게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사공의 머슴이 되려하였으나 여의치 않고 장터나루에서 돛을 단 배를 보고 일자리를 찾아나선다. 덕수는 황선주를 만나 뱃일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한다. 황선주는 들돌을 들어 능력이 있는지 증명하라고 한다. 황선주는 덕수의 절실함을 알고 함께 일하자고 한다. 덕수는 일자리를 구한 사실을 부모에게 전하고 집으로 약간의 곡식을 보냈다. 덕수는 가족도 보지 못한채 출항을 하고 뱃멀미를 심하게 한다. 배에서 선임인 용삼이가 괴롭힌다. 용삼이는 도공의 후예였으나 상황이 어렵게 되어 배를 탔다. 옹기마을에 내려 구경하던 덕수는 물독을 깨는 실수를 한다. 포구에서 장구경을 하던 덕수는 소금창고에서 도둑으로 몰린다. 소금창고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황선주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뱃일도 용삼이도 힘들지만 조금만 참고 인내하자는 생각을 한다. 상류로 올라가던 배가 강도를 만나 물건을 빼앗기는 일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는다. 쌍가매가 뭔가 불편한 모습으로 거울을 만지작거리자 덕수가 거울을 신기해하다가 실수를 한다. 작은 쪽배가 소금배로 접근하더니 검은 복면을 쓴 사람들이 소금배 안으로 뛰어들어 산삼을 내놓으라고 한다. 쌍가매가 아들의 약값을 벌기위해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황선주는 좌절한다. 샛강 안으로 은신을 하자 일본인들이 칼을 앞세워 사람들을 함부로 다루었다. 대마도로 팔려간다는 말에 쌍가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도와주지 않는다. 덕수는 자신의 실수로 해적에게 신호를 보낸다는 것을 깨닫는다. 쌍가매의 거울을 이용해 달빛을 쏘아 세곡선에 신호를 보냈다. 관군들이 소금배에서 선원들을 구출한다. 황선주가 안동포와 약초를 보여주며 품삭으로 주려한다. 쌍가매는 스스로 물에 뛰어들고 덕수와 용삼은 화해를 한다. 덕수는 소금을 만드는 모래섬에서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소금길을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낙동강 뱃길을 따라 소금과 물건을 운반하던 배가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조선후기 낙동강을 배경으로 치열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이야기를 수집하고 작품으로 빚어낸 작가의 솜씨가 대단하다. 글 속에 녹여낸 낙동강에 대한 사랑과 함께 소재를 문학작품으로 남긴 사명감이 뭉클하다. |
|
지금의 흔한 소금이 과거에는 무척 비쌌다. 그 시절 소금은 귀하디 귀한 재료이며 돈과 같았다. 이야기 속에도 등장하지 쌀보다 소금이 더 비싼 것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덕수는 그 비싼 일을 하는 소금을 만드는 일을 하고싶어 그곳으로 가는 배에 오른다. 어린 덕수가 느끼는 놀라운 소금은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고, 또 자신에게는 용기를 주는 일이다. 그러나 이 일이 하기도전에 소금이 가고내리는 뱃길에 많은 장애를 만나게 된다. 바다를 한 번도 보지 않았던 덕수에게 바다는 또 어떤 의미였을까? 모래밭 같은 소금밭을 키우는 황선주를 만나고 덕수는 소금 만드는 것을 구경하게 된다. 덕수는 안전하게 소금이 내륙으로 들어가야 가난한 사람들도 쉽게 소금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에 왜구에 대해서도 지혜롭게 헤쳐나간다. 과거 소금에 대한 가치와 그리고 소금을 지키는 소금길에 대해서 흥미롭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이를 지키는 덕수라는 아이도 만나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
|
#소금길을지키는아이, #최명, #최예진, #고래책빵, #고학년문고8, #소금배, #낙동강, #왜구, #역사탐험동화
요즘같이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농사기술과 환경이 발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어린이 세대에게 '보릿고개'라는 말이 매우 낯설듯 하다. 대부분 난 곳의 땅에서 거두어들인 작물로만 살아가야 했던 시절의 배고픈 시기를 일컫는 이 단어에는 우리 민족의 한이 새겨져 있다. 그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굶주린 가족을 위해 덕수는 힘겨운 여정에 오른다.
<소금길을 지키는 아이> 덕수가 귀한 '소금'을 나르는 소금배를 타며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한층 더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다.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지내던 시절에도 아버지 일을 돕고 어머니의 소원을 귀담아듣던 듬직한 아들이었던 덕수는 약초를 캐다가 산에서 구른 아버지와 아버지의 병구완으로 나날이 야위어가는 어머니를 위해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 아버지를 따라나섰다가 만났던 황 선주의 소금배를 타고 일을 배우게 되는데……
덕수는 호기심이 강한 소년이다. 아버지에게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듣고는 소금밭이 보고 싶어진다. 바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낙동강을 바다라고 착각할 정도로 '우물 안 개구리'였던 덕수는 황 선주와 쌍가매 아저씨 그리고 용삼이 형과 함께 소금배를 타며 갖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조금씩 여물어간다.
<소금길을 지키는 아이>
조선시대 백성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강변에 사는 이들이 수해로 배고픈 보릿고개를 건너기 위해 약초를 캐서 장사꾼에게 팔거나 남의 집 허드렛일까지 해야 하는 고초가 잘 그려져 있다. 그리고 왜구의 노략질로 고통받는 백성들을 만날 수 있다. 덕수의 소금 배 여정을 함께 하다 보니 '소금 길'을 지키고자 애쓰는 마음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뱃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런 덕수를 동료들은 다른 태도로 대하였다. 어린 덕수가 가족들을 위해 배를 타는 것을 대견하게 여기고 친절하게 대하는 쌍가매 아저씨가 있는가 하면 하는 일 족족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트집 잡고 혼내는 무서운 용삼이 형 그리고 덕수의 딱한 사정에 기회를 주고 잘못한 일은 꾸짖고 잘한 일은 칭찬해 주는 듬직한 황 선주가 있었다.
덕수는 친절한 쌍가매는 좋아하고, 무서운 용삼이는 싫어한다. 하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 같은 반전이 펼쳐진다. 조선시대 남쪽 지방 사람들이 왜구에게 큰 시달림을 당한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 속에서 갈등으로 잘 녹여냈다. 용삼이 옹기마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왜 배를 타야 했고, 덕수에게 못되게 굴었는지 다 이해가 되었다. 가슴 찢어지는 아픔과 고통이지만 용삼, 황 선주, 덕수처럼 '소금 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도 우리가 그 길을 다닐 수 있으리라.
철부지 같아 여러 소동을 일으켰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경험들로 견문을 넓혔다.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큰 위험에 빠졌다가 겨우 빠져나오기도 하고, 왜구에 잡혀 끌려갈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기지를 발휘해 벗어나기도 했다. 동료들과 위기를 이겨내면서 소중한 마음을 품게 된 덕수는 이제 어엿한 소금 배 사공이었다. 그리고 순리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기다리던 봄이 찾아왔다.
"덕수야, 허튼짓할 생각 말고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 봄을 이기는 겨울이 없듯 인내하고 노력하다 보면 가난도 벗어날 날이 올 것이야" 덕수 아버지가 덕수에게 건넨 말 p.11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
보릿고개 시기에 ( 농촌의 식량 사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 아버지와 덕수는 장에 다녀온다. 덕수는 아버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오고 가는 길에 소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집의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일을 찾아 나서다 소금배에 오르게 된다. 낙동강 소금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만나 게 될 바다를 기대하며 (소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어서 ) 소금배에서 열심히 일하는 덕수의 여정은 꿈을 찾아 시행착오 겪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여정인듯 하다. 배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사고들 . 그리고 그 일들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덕수는 덕수도 모르게 성장해 있다. 우리 아이들도, 아니 우리 어른들도 이렇게 조그씩 성장하고 있으리라. 배고파 하는 가족들을 위해 떠난 소금배 일이었는데 결국은 덕수가 하고 싶은 일을 만나는 여정이었고 기분좋게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는 해피엔딩을 예고하는 이야기 이다. 책장을 펼치는 단숨에 끝까지 읽게 되고 그 이야기에 빠지게 되며 후반부로 갈 수록 나도 모르게 살짝 긴장을 하게 되는 이 스토리 속에 우리 아이들이 빠져 보았으면 한다 고학년 문고책이지만 나이 상관없이 읽어 보면 좋을 책이고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좋겠다.
기억에 남은 문장들을 기록하겨 서평을 마무리 해본다.
p.11 덕수야 허튼짓할 생각 말고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 봄을 이기는 겨울이 없듯 인내하고 노력하다 보면 가난도 벗어날 날이 올 것이야.
p.55 덕수야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사과는 아무나 하지 못한다 올라갈 때 꼭 다시 찾아가 사죄드리거라.
p. 126 자신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를 곯지 않으려고 소금 배를 탔던 덕수는 소금 배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넓고 깊은 세상을 보는 것 같았다.
기억에 남는 문장들이 쓰고 보니 우리 하남매에게 엄마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 들이어서 더 기억에 남았나 보다.
우리 하남매도 읽고 느껴지는 바가 분명히 있으리라~ 지금 초5 아들이 읽고 있는데 다 읽고 딸들에게도 추천해야지.
-도서를 제공받아 읽으며 남기는 주관적 후기입니다 - |
|
#협찬도서 #소금길을지키는아이 #고래책빵고학년문고 #최명_글 #최예진_그림 #고래책빵 #역사동화 #역사탐험동화 #신간동화 #초등동화 #추천동화 #서평단 역사동화를 읽다보면 작은 공통점을 발견한다. 바로 아이가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지금 나이로 보면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 아이들과 같은 나이다. 주인공은 늘 역경 속에 던져지고 그 역경을 용기와 지혜로 헤쳐나간다. 그 모험에 더해 그 안에 담긴 역사적 사실은 몰랐던 재미와 감동을 준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책 속에 담겨있다. 곡식이 부족해 굶기를 밥 먹듯 하고 열두살 소년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소금배에 탄다는 것 역시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우리는 역사 동화를 통해 지금의 삶의 편안함이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소금길을 지키는 아이>는 고래책빵 고학년문고 8번째 이야기다. 낙동강 소금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동화다. 낙동강은 배를 이용해 남해의 해산물과 소금을 북쪽으로 보내는 주요통로였고, 바다에서 내륙으로 지나는 길을 소금길이라고 한다. 전국 곳곳에 소금길이 있었고 낙동강 역시도 큰 소금길이었다. 이야기의 배경이 바로 낙동강 소금길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소금은 귀한것이기보다 마트에 가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것이다. 그런데 그 옛날에는 교통편도 지금과 다르다보니 내륙에서는 귀하디 귀한 몸이었던 소금을 운반하는 소금배에 탄 덕수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조선시대의 교통이나 물건들이 어떻게 운반되고 거래되는지도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 -책 속으로- 덕수네 마을은 물이 넘쳐 농사를 망치기 일수다. 덕수의 아버지는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해 산에서 약초를 캐다 소금배 황선주에게 팔고 있다. 덕수는 아버지를 따라 약초를 캐러 가는데 아버지가 다치고 만다.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황선주에게 소금배에 태워달라고 부탁한다. 황선주는 어린 덕수를 시험해보고 그 의지가 가상해 배에 태운다. 소금배에는 늘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주는 쌍가매와 시작부터 매섭게 대하는 용삼이형이 함께한다. 집이 아닌 곳, 배를 타고 소금이 만들어지는 곳을 보고 싶은 마음과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려는 덕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는 곳마다 덕수는 시선을 빼앗기고 몰랐던 세상물정을 하나 둘 만나게 된다. 용삼이는 도자기 마을의 도공의 후예이고, 왜구가 도공을 많이 잡아갔다는 사실과 배를 뺏고 도적질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넓은 세상을 만나면 단순히 가족의 생계만 생각했던 덕수는 더 큰 꿈을 꾸게 되는데..... *역사 동화를 읽다보면 우리가 역사에 대해 모르는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역사적 사실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겪은 이들이 어떤 심정으로 살아냈는지, 아픔을 극복해 갔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는 것 같다. 덕수도 소금배를 타기 전까지 몰랐던 세상, 어쩔 수 없이 배신자가 된 쌍가매, 가족을 왜구에게 빼앗겨 다시 되찾으려고 애쓰는 용삼이, 그리고 이제 소금길을 지키겠다고 새로운 꿈을 꾸는 덕수의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준다. 학교와 학원이 세상의 전부인줄 아는 우리 아이들에게 덕수는 넓은 세상으로 나가 모험하고 부딪치고 경험하라고 이야기해준다. 처음 배를 탄 덕수는 배멀미도 하고, 강물의 소용돌이에도 휘말리고, 도둑 누명, 왜구에게 붙잡히기 까지 온갖 고생을 다한다. 때로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고 소금배에 탄 것을 후회하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경험은 덕수를 성장시키고 가족의 생계만 생각하던 것에서 소금길을 지키겠다는 커다란 꿈도 꾸게 한다. 우리 아이들도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 직접 경험하지 못해도 덕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덕수와 함께 모험에 빠져든다. @bobbook_ @whalebbang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
|
이 책은 지은이가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철부지 덕수의 성장동화입니다. 먹을 게 없어 굶기 일쑤인 가난한 집 장남 덕수, 부모님과 동생들을 위해 뱃사람이 되기로 하지요. 소금배를 타고 떠난 덕수 앞에는 녹녹치 않은 험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도 모두 좋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닙니다. 주인공 덕수는 이런 난관을 이겨낼까요? 아니면 도망가거나 모른 척 할까요?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 확인해 보세요. 고학년 친구들이 읽고 동생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흥미로울 거예요. 다 읽고 나서는 부모님께 권해 드려도 좋은 책이랍니다. |
|
뱃길을 통한 일제의 수탈을 생각하면 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이책은 소금을 약탈해가는 일제의 이야기를 들어내놓지 않고 은연중에 말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가난을 벗어나고자, 먹을 걱정을 덜고자,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덕수라는 아이가 배를 타는 일을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모험을 말하고 있다. 집을 나와 처음 바다를 보고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세상을 넓혀가는 이야기인듯 보이지만 깊숙이 소금을 앗아가는 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 한 소년의 성장과 역사적인 이야기까지.. 두루 생각해볼 수 있는 책!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
|
'소금길을 지키는 아이' 제목이 옛 이야기 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표지 그림으로도 과거 이야기 임을 잠작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표지의 그림과 글씨체, 작가의 말 등을 먼저 보면서 책 내용을 한 번 그려보고 난 후 읽는 습관이 있다. 이번 '소금길을 지키는 아이'도 표지 그림, 제목 글씨체, 작가의 말, 차례 등을 꼼꼼하게 먼저 살펴 보았다. 표지의 그림이 따뜻하다. 짐을 진 아버지가 뒤따라오는 아들과 부드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지팡이를 짚은 걸 보면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는 걸 암시한다. 작가의 말에서 유람선과 제트스키가 다니는 강이 과거에는 물자를 실어나르는 교통 수단으로 중요하였음을 밝힌다. 강 중에서도 낙동강이 이야기의 무대가 되었다는 것도 밝힌다. 남쪽 지역의 소금과 해산물을 내륙으로 실어나르는 중요한 교통 수단이 바로 낙동강이었던 것이다. 아직 돈벌이하기엔 어린 갑수가 가족을 굶지 않게 하려고 소금선을 탄다. 뱃사람이 된 것이다. 넓은 세상을 본 적이 없는 갑수의 눈에 소금선을 타고 가며 처음 본 세상은 신기하다. 그러나 어린 갑수는 그냥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다. 그 세상에서 살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어린 갑수를 맞이한 세상은 녹녹치 않다. 아니 혹독하다. 예상하지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도 한다. 거기에 좌절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보살핌이 있었다. 또한 좌절을 안겨주려한 사람도 주변 사람들이었다. 이 책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부쩍 성장해 있는 갑수를 다 읽고나면 만나게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하다. 또 이 책은 우리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 힘든 보릿고개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통하여 접할 수 있다. |
|
요즘은 다이어트를 위해 굶는 친구들이 있지요? 하지만 옛날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나무뿌리를 끓여 먹었답니다. 추수한 곡식은 떨어지고 봄철의 수확은 멀었으니 먹을 것이 없고 추위가 가시지 않아 봄에 굶주림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답니다. 보릿고개를 이기고 나가기 힘들었던 시절. 주인공 덕수네도 보릿고개를 겪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힘든 시간을 지냅니다. 보리가 익어서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약초를 캐는 아버지가 다치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 병수발을 하던 어머니마저 쓰러지게 됩니다. 덕수는 가족생계와 배고픔을 이기려고 일자리를 찾아 나섭니다. 특별한 기술도 없고 어린 덕수에게 누가 일자리를 주겠어요 덕수는 지난 장날, 아버지의 약초를 사 준 황선주를 만나게 됩니다. 사정을 들은 황선주는 덕수에게 기회를 줍니다. 덕수는 일자리를 구해야 가족을 살릴 수 있다는 간절함으로 힘을 보여주기 위해 돌을 들어서 최선을 다합니다. 그 결과 일자리를 구하게 되지요. 비록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떠나지만 좋아할 가족을 생각하며 힘을 냅니다. 기회를 잡은 덕수는 소금 배를 타고 낯선 마을과 뱃멀미, 넓은 세상을 만나고 바닷물도 처음으로 맛보게 됩니다. 덕수는 소금 배에서 친절하게 뱃일을 가르쳐주는 쌍가매를 의지하여 힘을 내기도 합니다. 또 까칠하게 대하는 용삼이를 통해서 눈물도 흘리지만 넉넉하고 따뜻한 황선주를 통해서 다른 세상을 배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고향생각으로 물항아리를 깨트리고 도망하기도 하고 도둑으로 몰리기도 하면서 무섭고 두려운 세상과 만나고 억울한 일도 겪게 됩니다. 또, 믿고 따르던 쌍가매의 배신을 통해서 어려움도 겪지만, 쌍가매를 믿고 설득을 통해 왜구를 물리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펼쳐집니다.
덕수는 소금배를 타면서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라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생각하며 어려움을 참아내는 인내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은 편리하게 구할 수 있는 흔한 소금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옛날을 살았던 덕수와 같은 이들의 노력과 수고가 있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
|
책 표지 그림을 보면 지게 위에 소금을 얹고 인자하게 웃는 아버지가 걸어가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뒤를 따라가는 어린 아들의 모습이 예쁜 색채로 그려졌다. 너무 정감이 가는 표지인 것 같다. 옛날 보릿고개 시절에는 먹을거리가 없어 굶주리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염장 음식의 부패를 막아 주고, 맛을 낼 수 있는 소금이 귀한 시절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다. 또 소금을 만들 때 모래섬에 소금밭을 일구고 자염을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어서 소금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책에는 서술되어 있다. 효심이 깊은 덕수는 아버지가 몸이 다치자 소금 배의 선주 황선주를 찾아간다. 덕수는 황선주가 국밥을 사줘 먹는 순간 허기에 지쳐 쓰러졌던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 부분을 보아도 덕수가 얼마나 효심이 깊은 아이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황선주 소금 배의 선원이 된 덕수는 많은 일을 겪게 된다. 마을 토담을 엿보다가 고향 생각에 빠져 그만 토담 위의 돌을 밀쳐서 남의 집 물독이 깨진 일, 소금이 산처럼 높이 쌓인 것을 만졌다가 소금 도둑으로 누명을 쓴 일이다. 덕수가 세상을 보고 깨우친 일도 있다. 자신의 고향 마을에도 강둑을 만들면 비가 많이 와도 논밭이 물에 잠기지 않아 배고픈 보릿고개를 겪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또 물길이 깊은 강물이 소용돌이 쳐 배가 침몰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덕수는 노를 잡고 물과 씨름을 하듯 밀고 당기기를 반복해서 위험한 소용돌이에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이처럼 어려운 위기가 생길 때 덕수는 '그래 해보는 거야.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고 했어!' 라고 아버지가 해주었던 말을 가슴에 새기고는 했다. 이 책의 반전은 쌍가매 아저씨의 모습이다. 덕수에게 친절하게 뱃일을 가르쳐 주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슴지 않고 도움을 주던 쌍가매 아저씨가 왜구에 사주를 받아 엄청난 배신을 하는 인물로 나온다. 그 배신 과정을 살펴보면 쌍가매 아저씨의 거울을 덕수가 주워서 햇빛에 비추었는데, 그게 왜구들에게 보내는 신호였다. 덕수와 황선주 일행은 왜구들에게 잡혔고, 그곳에 잡혀 온 대장장이, 도공들을 만나게 된다. 다행히 쌍가매 아저씨를 설득한 덕구는 관군이 있는 세곡선에 거울로 햇빛을 반사하여 왜구들을 잡을 수 있었다. 역사동화는 어린이 독자들이 읽기에 자칫하면 지루함을 줄 수 있는데, 이 동화는 이러한 반전을 주면서 이야기의 흥미를 높여주는 것 같다. 덕구는 낙동강 하구로 나아가서 바다를 보자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배를 곯지 않으려고 소금 배를 탔던 덕수는 소금 배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넓고 깊은 세상을 보았다. 그리하여 소금밭에 머물기보다는 고향과 바다를 오가는 일을 하고 싶었다. 덕수는 낙동강 소금 길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지금도 소금은 여러 음식을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다. 아이들은 소금의 중요성과 옛날에는 어떻게 소금을 만들었는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부모님을 위해 효심을 펼친 덕구를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