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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며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현상들의 이면에는 다양한 함의가 숨겨져 있다. 하지만 그 함의는 뚜렷한 실체를 지니지 않아서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표면에 드러난 모습만을 진실이라고 믿어 버린다. 특히 이 현상들이 숫자와 관련된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쉽게 진실이라고 믿는다. 숫자가 불러일으키는 착각,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이 책은 부정 선거 논란이 일었던 2020년 4.15 선거를 확률과 통계의 이론을 적용하여 검증한 책이다. 숫자가 불러일으키는 착각을 다시금 숫자를 통해 검증하였다는 것이 아이러니한데, 이 아이러니는 진리를 찾기 위한 저자의 정면승부이며, 적어도 이 책에서는 저자의 승부가 개표의 숫자를 패배시킨다. 저자는 부정 선거의 로직이 철옹성처럼 견고해 보이지만, 이 견고한 로직조차 자연의 섭리는 거스를 수 없음을 칠백여 페이지의 논증을 통해 검증한다. 어떤 변화와 변혁의 과정 중에도 자연의 법칙만은 사라지거나 없어지지 아니하고 보존된다. 이것은 자연의 섭리가 모든 과학과 기술의 법칙을 상위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질량 보존의 법칙,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라는 자연의 제1, 제2 법칙들을 투표와 개표 과정에 적용하여 득표수 또는 투표수 보존의 법칙과 모집단과 표본의 비율이 동일함을 나타내는 법칙을 밝혀낸다. 이를 통해 4.15 선거의 개표에 있어 어떠한 조작이 작용하는지 검증하여 밝힌다. 저자의 이러한 검증은 세상에 대한 불신이나 날 서린 비난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자유의 실현에 기반을 둔다는 점에서 감동적이다. 또한 평생을 공학도로 산 저자가, 수학이라는 분야의 이치를 파고들어 진실을 찾고자 했다는 점에서 삶을 살아가는 의지와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수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일반 대중이 읽기에는 다소 난해한 면이 있지만, 삶의 철학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 한 권의 책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유 의지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작은 씨앗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 책의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