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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로의 진행을 단순한 연대기적 변화라고 규정하기에 무리가 따를 만큼 지난 20세기는 1초를 ‘세월’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첨예한 기술 경쟁과 진보로써 마감 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흩어진 각 대륙의 판들을 교통과 통신 수단의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가상적으로나마 다시 모아 놓는가 하면 미세한 부분 저 끝까지 뜯어보아 우리가 정확히 누구인지를 일부 밝혀내기도 하고, 밤 하늘의 우유 빛을 직접 만져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성취욕에 상응하는 여러가지 업적들은 때로 방향제시를 해주었던 공상과학 소설의 내용과 혼동되어 숱한 터무니없는 루머를 만들기도 한다. 에이즈는 이제 완치할 수 있게 되었다든지, 인간 복제를 통해 불로불사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든지, 인공 지능을 가진 컴퓨터와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될 날이 얼마 안 남았다든지 하는 일설들이 그 예이다.
본서 <비전 2003="">에서 저자는 2000년 현재 우리가 보유한 과학 수준을 가감 없이 보여주려 하고 있고 더불어 가깝게는 2003년에서 멀리는 22세기로의 전환기 무렵까지의 향방을 조명하고 있다. 과학이라는 것에 이제 막 눈이 뜬 현재의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과제들을 논하는 것으로써 비전문가들(특히 미래학자들)의 너무 앞서나간 환상들을 조정해 준다. 인간이란 아직 엄습해 오는 여러 질병에 힘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따라서 불로불사는 물론 생각할 수도 없는 단계이고, 우리의 한계를 자각하게 해주는 뇌조차도 신비에 싸여있으므로 인공지능은 말할 것도 없다는 루머에 대한 해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과학자라는 진취적인 직업을 가진 저자답게 불가능을 언급하면서도 그러한 속에서 약간의 가능성이 없진 않다라는 부가 설명은 빼놓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과학의 3대 기둥은 생체분자공학, 컴퓨터공학 그리고 양자역학이 될 것이라는 주제아래 백 수십 명에 달하는 각분야 전문가들과 10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상당히 높은 객관성을 보인다.
글의 전체적 구도는 생체분자공학, 컴퓨터공학, 양자역학의 발전 양상을 논함에 있어서 서로 장(章)을 달리하며 서술하면서도 두 분야 이상이 만났을 때 창출되는 시너지 효과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특징을 띤다. 생물학계가 DNA 서열 규명이라는 엄청난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때 무어의 법칙으로 무장한 컴퓨터 공학이 상당 분량 간소화 시켜 주었던 일, 컴퓨터 공학계가 언젠가는 직면하게 될 마이크로 칩 극소화의 한계에 대해 양자역학이 분자컴퓨터라는 해결책을, 생체분자공학이 DNA컴퓨터라는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 등이 그 단편이다.
600 페이지를 넘기는 긴 여정에도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여기저기 떠도는 과학적 성과에 대한 루머보다는 화려하지 않지만) 희망에 찬 ‘비전’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고, 덧붙여 저자의 영양가 있는 위트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 하겠다. [인상깊은구절] 풍부한 자료와 150여 명 석학들과의 인터뷰, 저자 자신의 정통한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씌어진 <비전 2003="">운 젊은이들과 중장년층, 기업가와 직장인, 과학자들과 정치인 등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단순한 꿈이 아닌 그야말로 현실에 입각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비전>비전> |
| 나는 물리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믈리학을 공부하다가 보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넓은 조망을 하지 못할 때가 참 많다. 그저 수식을 따라가는데 급급하기 때문인데, 비전2003은 지금 내가 공부하고 있는 각각의 과목이 앞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바와 실제로 지금 실현되고 있는 것들을 합리성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또한 서술하는 방식과 단어 선택이 실제 관련 서적에 비해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쉽고 문장 또한 모호하기 보다는 간단 명료한 점 또한 이 책이 지닌 장점이다. 앨빈 토플러 류의 사회 과학자의 저술을 보고나서 이 책을 접한 분들의 리뷰가 앞에 보였는데 나는 그분들과 의견을 달리한다. 사회 과학자들의 미래 예측서가 넓은 틀에서 미래를 예측하는데 아주 훌륭한 틀을 제공해 주기는 하지만 그런 류의 책에서는 현실에 바탕을 둔 합리성을 기초로 하기보다는 이러이러하니까 이러이러하다는 사회 지식적 논리가 이 책에 비해 앞선 다는 느낌이다. 나는 이 책을 특히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다. |
| 나는 개인적으로 비전이란 말을 좋아하고 나 자신의 계획에 이 단어를 포함시키기를 좋아했었다. 그리고 신문의 미래학 서적 소개란에서 이 책을 봤을 때, 나는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샀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비전'이란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찾아 보았는데, 그것은 읽기만 해도 가슴뛰게 만드는 내용이었다-'미래에 관한 희망적인 시각, 상상 희망 등등...'그것은 내가 고2때 처음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을 읽었을 때 느꼈던 벅찬 감동을 그대로 표현하는 단어였다. 물론 yes24의 서평란을 미리 읽어보고 구입했기때문에 어느 정도 각오는 했었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서서히 실망했고 지쳐갔다. 나는 자연과학에 대하여 남들보다 조금 더 공부한 편인데도 이해정도는 할 수 있었지만, 그 내용들로부터 비젼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그저 과학과 기술의 미래상을 소개해준 정도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제3의 물결을 읽었을 때 역시 그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책 끝장을 덮으면서 내 맘 속에는, 그 때까지 내가 가지고 있었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영화들에서 보여지는 과학기술이 가져올 부정적인 미래에 대한 - 가 완전히 사라지고 희망적인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런 것을 느낄 수 없는 이유는, 그 당시 내가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기였기 때문일까? 지금은 너무 무덤덤해진 것일까? 어쨌거나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느끼기도 하였다. 객관적으로 볼 때, 이런 방대한 양의 글을 아무나 쓸 수도 없는 것은 확실하며, 이 책도 나름대로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감사하기로 했다. 더불어, 감히 내 나름대로 이 책에 이름을 붙여준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 본다.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할때는 '비전2003'보다는 '과학과 기술이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까'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고 싶다. 첨단 과학과 기술에 의해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미리 엿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
| 이론물리학자인 저자는 물리학을 중심으로 컴퓨터, 생명공학, 양자혁명 등 미래산업의 발전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사회는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이며, 과거 천연자원을 많이 보유한 나라가 우세였지만 앞으로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사람이나 국가가 모든 주도권을 장악하게 된다. 컴퓨터 혁명으로 인간은 산재된 컴퓨터 속에서 살게 되며 생명공학으로 생명은 연장되고 식략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자혁명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게 되고 신문명이 나타날 것이다라는 예언을 하고 있다. 생명공학을 하는 사람으로써 제 3부 중 "인간의 인간 복제"가 가장 인상적이였다. 인류는 1만전부터 동물과 식물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가축이나 애완동물을 만들고 식량문제를 해결해 왔다. 현재는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형질전환 동물들이 만들어져 여러 실험실에서 사용되고 있고, 복제양 돌리 등이 태어난 상태다. 게놈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인간 유전자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지금 앞으로 태어날 식물과 동물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단순히 유전적 질병을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키나 성격, 몸매까지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많은 SF 책이나 영화에서 "인간복제"의 문제점에 대해 그리고 있다. 유전자가 해독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인류보다 좀 더 훌륭한 유전적 소인을 지닌 신인류 또는 초인류의 등장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이루어진 식물과 동물의 유전자 조작을 상기해본다면 과연 바람직할 지가 걱정된다. 우리가 유전자를 조작하게 되므로써 나타날 여러가지 가능성과 가장 기본적인 윤리적인 문제 - 현재의 인류와 초인류의 사회적인 위치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가 있을 것이다. 생체공학에 많은 나라들이 열을 올리고 있지만, 그들은 과연 윤리문제에 대해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 지가 걱정된다. 컴퓨터 혁명, 생체분자혁명, 양자혁명이 앞으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과 부, 번영을 줄 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편재한 컴퓨터, 생각하는 컴퓨터와 함께 지내며 더 이상 질병도 아픔도 그리고 노화도 격지 않고 에너지 걱정도 없이 우주를 향해 항해하는 21세기가 그려진다. 컴퓨터 혁명과 양자물리학은 매우 생소한 분야였다. 읽는 데 꽤 힘이 들었지만, 자세한 설명과 세가지 첨단 기술혁명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발전할 것을 예견한 대목대목에서 발전된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으며 매우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21세기의 '경제전쟁'에서 과연 내가 승자가 되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많은 나라와 기업에서 3대 첨단 기술 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발전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도 알 수 있었다.도서 학습 후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기본 바탕을 알고 접할 수 있었고, 그 이후의 발전에 대해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희망적인, 낙관적인 미래론을 가질 수 있어서 기쁘다. 항상 우울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미래-환경 파괴, 식량과 에너지 부족, 인간성 말살, 전쟁, 사이보그의 인간 지배 등등-를 생각해 왔는데, 인간은 충분히 발전적인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는 주도적인 생명체임을 알게 되었다. 희망적인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정신건강에 좋은 일이 아닌가.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우리를 자연의 소극적인 관찰자로부터 적극적이 안무가로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전환의 첨단에 서 있다." (p. 25~26) -> 그동안 자연의 지배하에서 애써 저항하며 살아오던 인류가 이제는 자연을 이용하고 수정하며 변화를 주도할 위치로 전환되는 시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로 인류의 발전적인 모습을 표현한 문장이다. "두뇌집단과 상상력, 발명 그리고 새로운 기술력의 조직이 21세기의 핵심적인 전략적 구성요소들이다." (p. 38) -> 이는 서로우가 한 말로써 21세기를 살아가는 나와 우리, 국가가 주도권을 갖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세 가지 과학혁명이 21세기의 획기적인 과학발전의 열쇠일 뿐만 아니라 부와 번영의 원동력이라는 점이다." (p. 39) -> 2번째 문장과 유사하다. 저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컴퓨터공학, 생명공학, 양자공학이 경제, 문화의 조류를 바꿀 수 있는 과학기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
| 미래 혹은 앞날을 알고자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때문일까? 아니면 호기심때문일까?? 그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한 사회의 앞날을 점치고자 하는 이유는 그 사회의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관해 미리 예측을 해 봄으로써 책을 읽은 독자(혹은 집단)가 미래에 좀더 윤택한 삶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저자 자신이 과학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으로해서 이책의 권위가 좀더 세울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이 책은 미래에 관한 장미빛 꿈으로 가득찬 SF소설과 다를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가 없다. 단지 소설들에 비하여 좀더 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수많은 현직 교수, 과학자들의 이야기들을 나열했을 뿐이다. 이런 식이라면,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같은 SF소설을 읽는 것이 좀더 낮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쩌면 미래를 예상한다는 한계때문에 미래서적(?)들이 다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최소한 이 책은 보여주고자 하는 미래가 없다. 단지 현재 신문지상에 수없이 나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예를들어 유전공학, 컴퓨터공학, 환경공학등)에 관한 보고자료와 같은 느낌이 들고 있을 뿐이다.(또한 실제로도 상기세가지 예에 관한 집대성밖에는 없다!!!) 실력도 능력도 없는 본인이 그런말을 할 자격은 없지만 이책에서는 이전에 "제 3의 물결"을 읽어보면서 느낄수 있었던 과연 미래의 사조가 그와 같이 흐를것인가? 정보화라는 것이 있을수 있는 것인가? 같은 나자신에게 되물어 보는 질문들이 생겨나지 않는다. 얻을 것이 있다면..... 최신 기술들을 죄다 나열해 놓았기 때문에 최신기술과 과학의 흐름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한번 볼만하다는 것 정도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