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영어' 가 적잖이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영어를 계속해서 매일같이 공부하는데도 도통 실력이 늘지를 않아, "에이! 엉여공부를 그냥 접어버려?" 라는 유혹의 생각을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영어공부를 안 할려니 그렇고 공부를 계속해서 하더라도 실력이 늘기는 커녕 오히려 평소 실력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니 영어공부에 대한 회의가 가끔 뜰 때 가 많다. 하지만 영어공부를 안 할 수 가 없어서 책을 펴 놓고 영어공부는 해야 되겠고, 그런데 하기는 싫고... 아! 계속해서 되풀이 되는 영어에 대한 나의 이러한 상념이여. 영어는 나에게 있어 닭과 달걀에 관한 논쟁만큼이나 하루에도 여러차례 생각과 마음을 바꾸게 하는 신통력을 가졌나보다. 오늘도 마지 못해 영어 책을 한 권 집어든다. 독자의 책에 대한 가동성과 비쥬얼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보이는 듯한 성문기본영어책을 보고있자니, 계속해서 나오는 건 한숨이요. 나의 눈꺼풀은 점차 무거워져 나의 고개가 아래로 내려오는 이 몽롱한 경험! "뭐 쉽고 재미있는 영어 책이 없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참에 <<영어를 잡아버려라="">> 라는 책을 한 권 생일선물을 받게 되었다. "생일날 웬 영어책이람!" 이라는 조금은 불만썩인 생각과 함께 기왕 같은 값이면 먹을 수 있는 선물을 주었으면 좋으련만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면서 펼쳐본 신정원의 <<영어를 잡아버려라="">>. 이 책의 내용은 내가 지금까지 보아 온 책과는 그 구성과 내용이 많이 달라져 있는 사실을 알았다. 화려한 비쥬얼, 독자들이 읽기에 편한 만큼의 큼직한 글자들. 그리고 테이프 3개와 함께하는 영어 공부라 저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으니까 영어 공부가 너무나 재미있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저자는 영어와 관련해 아주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영어공부를 할려고 하는 나에게 영어 공부가 아닌 영어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닌가? 영어 이야기? 요즘 같이 바쁘고 삭막한 생존 사회에서 영어를 공부하지 마라굽쇼? 하지만 저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니 저자가 가지고 있는 영어 철학을 조금은 이해할 것도 같았다. 영어를 공부로서 생각하지 말고 영어를 즐기라는 말. 얼마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훈련을 하면서 힘들어하고 짜증내기보다는 훈련 그 자체를 즐기던 모습이 생각난다. 비오는 날 훈련을 하면서 웃고 있는 히딩크 감독, 대머리 아저씨 박항서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들, 그리고 비오는 날 훈련을 하면 짜증도 나련만, 하지만 항상 빵끗빵긋 웃고 있는 황선홍, 차두리, 송종국과 같은 한국의 축구국가대표선수들. 아하! 나도 이번에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지금까지 영어는 나에게 있어 부담스러운 존재이자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대였는데, 이제는 그러한 상대를 즐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기왕에 할거 즐기면서 재미있게 해야 겠다고나 할까. 내가 먼저 영어를 싫어하지 않고 마음을 열어 놓으면 한 때 나마 내가 싫어하고 미워했던 영어가 나의 마음속으로 언젠가 들어올 날이 있을거라 상상하면서 말이다. 이제는 영어를 할 때면 이런 말을 해야 겠다. "영어야 반가워. 오늘도 신나게 같이 한번 놀아 보자꾸나." 라고 말이다. I have what it takes.영어를>영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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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라... 영어! 영어를 다룬 책이야 늘 그렇듯이 단어 하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표현들, 그리고 한국인들 특유의 콩글리쉬 - 잘못된 표현들을 지적해준다. 옆에서 조곤조곤 말해주듯이 구어체로 써서 읽기도 편하고 재밌고...옆에 놓고 가끔씩 읽어가며 외우면 영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그러나 학교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다.)
끝으로 사족 하나, "책 속 보너스" 란이라고 해서 '하버드 대학생이면 꼭 알아야 할 영어 표현"이란게 있는데 정말 왜 실었는지 의문이다. FDR - Faculty Dining Room, 교수식당 IAB - Indoor Ahletic Building,교내 체육관. 이런 식인데 이런 걸 독자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지만 "책 속 보너스" 중의 하나인 인터넷에서 자주 쓰는 약자, 기호는 채팅할 때 꽤 쓸모가 있을 걸로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That Does It! 1. 이제 다 됐어! 2. 정말 이제 더 이상 못 참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