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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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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   에드자르트 샤퍼 지음 / 주동홍 옮김      어느 순간 성탄절은 모든 사람들의 축제와 같은 날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런 사회적 형태의 성탄절이 정녕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의 모습과 부합되는 형태가 맞을까? 물론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심을 인해 평화를 누리게 될 이 땅의 사람들에게는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날이 맞다. 사실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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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

 

에드자르트 샤퍼 지음 / 주동홍 옮김

 

   어느 순간 성탄절은 모든 사람들의 축제와 같은 날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런 사회적 형태의 성탄절이 정녕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의 모습과 부합되는 형태가 맞을까? 물론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심을 인해 평화를 누리게 될 이 땅의 사람들에게는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날이 맞다. 사실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가 임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누가복음의 말씀에 의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가 임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요즘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세상 사람들이 더욱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정경이 아닌 러시아 지역에 내려오던 전승을 바탕으로 재구성 된 이야기이다. 전승에 따르면 동방 박사 세 사람(가스파르, 멜키올, 발타살)외에 한 사람이 더 있었다고 한다. 그 한 사람이 바로 알타반이다.

 

   이 책의 저자 에드자르트 샤퍼(Edzard Schaper)는 군무원인 아버지의 11번째 자녀로 폴란드의 독일어권 도시 포젠(Posen)에서 태어났다. 1198476세에 베른(Bern)에서 사망하기 까지 저자는 주로 기독교의 핍박을 다루는 상당수의 작품을 남겼다. 1927년부터 29년까지 덴마크에 있는 크리스천쇼 섬에서 살았는데 이곳에서 첫 번째 작품을 썼다. 1936년 독일의 나치는 제국문인협회에서 저자를 제명하였고, 그의 책은 금서가 되었다. 1940년 소련이 에스토니아를 점령하자 체포를 피하기 위해 핀란드로 탈출하기도 했다. 1944년 핀란드 국적을 취득하기도 했고, 1951년에는 로마 가톨릭의 신자가 되었다. 샤퍼의 작품은 대부분 독일 인젤 출판사(Insel Verlag)에서 출판되었다. 본 도서는 러시아 지역에서 내려오는 전승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1961년에 출판된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알타반(Artaban), 겸손하고 소박한 사람이었다. 그는 언젠가 하늘에서 한 별이 나타나 세상을 다스릴 전능한 왕의 탄생을 알릴 것이라는 사실을 조상 대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통해 잘 알고 있었다. 알타반은 러시아 지역 남쪽 산지의 한 영주였다. 그에게도 나타난 별을 보고 알타반은 존귀하신 왕에게 드릴 예물을 챙겨서 자신의 아담하고 강인한 토종말 바니카를 타고 출발을 하게 된다. 알타반은 두세 달이 지난 여정 가운데 낙타를 타고 별을 보며 따라가던 동방박사 세 사람을 만나게 된다.

 

   동방 박사 세 사람은 자신들이 길을 떠났던 목적 즉 위대한 왕을 알현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행진하여 목적을 이루게 된다. 성경 복음서에도 소개되는 귀한 역사적인 인물로 남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네 번째 여행자였던 알타반은 전능한 왕의 탄생을 목격하고 알현하고자 했던 여행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그 이유는 여정 가운데 만나게 되었던 많은 사람들의 어려운 사정을 목격하고 그들을 진심으로 도와주느라 자신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된 것이다. 여정의 마지막 순간에 도움을 필요로 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다가 갤리선의 노 젓는 노예로서의 일을 하면서 3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게 된다.

   p. 115 이후에 소개되는 이야기는 갤리선에서 벗어나 습관처럼 과거별을 따라가던 곳으로 행하던 중 지난 날 자신이 베풀었던 여인과의 잠깐의 대화가 아주 감동적이다.

   p.138 “30년 전쯤, 나는 단 한 번 내 마음의 전부를 내어 준 적이 있었지요.” 이것은 p. 139에서 나는 당신을 내 마음의 왕으로 모실 것입니다.’ 는 말로 이어진다. 이 이야기는 30여년 전 알타반이 여정을 떠나던 초기에 헛간 처마 아래서 홀로 잠을 창하던 때 구걸하던 여인이 아이를 출산했고 헐벗은 아기를 위해 자신의 작은 가죽 주머니에서 사금을 꺼내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아마포 한 필을 꺼내 배내옷 여섯 개를 만들어 주었던 그 때 그 여인이 나는 당신을 내 마음의 왕으로 모실 것입니다(p. 37).”고 했던 그 말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이후 알타반은 자신이 왕을 알현하고 드리려고 했던 예물 전부를 가난하고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 만다.

 

   결국, 전능하신 왕의 탄생을 바라보고 알현하려 했던 알타반은 30년이 흐른 뒤 어린 아이가 청년이 되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p. 179에서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고백하는 알타반의 고백 나는 당신에게 드릴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황금, 보석들, 아마포, 모피들, 그리고 어머니가 고국에서 항아리에 손수 담아 주신 그 보리수꽃의 꿀마저도 모두 어딘가로 가 버리고……, 이런, 그것들을 다 써 버렸다니!, 주여, 나를 용서 하소서라는 고백은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능하신 왕으로 알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이 주님을 찾아 헤맸던 그 30여 년의 길이 바로 주님께서 가신 길이었지 않을까? 알타반이 여행 초기에 헛간에서 갓 태어나 헐벗고 있었던 구걸하던 여인의 아이가 마구간에 태어나 말구유에 누어졌던 아기 예수와 클로즈업이 된다. 뿐만 아니라 알바타가 여정 가운데 도움을 베풀었던 모든 모습은 알바타가 알현하고자 했던 정능하신 왕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기간 중에 행하셨던 일들과 흡사하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즐기며 행복해 하는 찬란한 성탄절에 우리는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떤 모습을 생각을 하며 기억하고 있을까? 작금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예수님의 마음을 닮기 원하며 그의 가신 길을 따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화려했던 세 사람의 동방박사의 모습에 그치고 있지는 않는가? 왕의 알현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도움을 바라는 주변인들을 바라보지도 않고 여정을 이어가 끝내 그 목적을 이루고 자신들이 떠나왔던 곳으로 돌아 가버린 그런 사람들은 아닐까 

 

   성경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10:42)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예수님이 걸었던 그 길을 함께 걸었던 네 번째 동방박사 알타반을 소개한 책을 내려놓는다. 그리스도인들이 성탄절에 일독을 권하고 싶은 도서이다. 나는 책을 들어 단 번에 읽기를 마쳤다.

h********2 2023.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