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건적인 인습에 젖은 완고한 늙은 트린코트 백작과 그의 손자인 천사와 같은 정직하고 명랑한 소공자 세드릭, 그리고 고결하며 다소곳한 기품이 넘치는 세드릭의 어머니, 에럴 부인을 에워싸고 이 이야기는 전개된다. 세드릭은 일찍이 아버지를 잃고 편모 슬하에서 뉴욕의 작은 집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영국으로부터 트린코트 백작이 사람을 보낸다. 비로소 세드릭은 그 백작의 손자인 것을 안다. 세드릭의 아버지는 트린코트 백작의 셋째 아들이었는데, 평민인 미국 여자와 결혼했다고 그를 쫓아냈던 것이다. 그러나 백작은 맏아들과 둘째 아들이 죽고 난 다음, 할 수 없이 혈육인 세드릭을 찾아 집안의 대를 잇도록 하는데에 그 뜻이 있었다. 이리하여 어린 세드릭은 영국으로 건너가 백작의 성에서 살게 되었으나, 어머니는 평민이란 이유로 성에 들어 가지 못했다. 아무리 그녀가 평민이라지만 세드릭의 어머니고 자신의 며느리인데 그렇게 미워하다니... 백작은 너무 완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트린코트 백작은 순진한 손자 세드릭과 지내면서부터 마음이 누그러져 며느리인 에럴 부인을 성 안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진실하고 착한 마음은 언젠가는 다른 사람에게 전해 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드릭의 착하고 천사같은 마음과 그의 어머니의 고결하고 아름다운 마음 역시 나중에는 완고한 고집쟁이의 할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는가....?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았다. |